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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1976년. 시각 장애인들이 점자 책을 어렵게 읽는 모습을 보고 좀더 편리한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천재가 있습니다. 얼마를 고민하던 그가 뚝딱, 발명품을 내 놓습니다. 이름하여 Reading Machine(독서 기계)입니다. 레이 커즈와일(Ray Kurzweil)의 작품이지요. 점자로 된 문서나 다른 사람이 녹음해준 테이프를 듣는 것이 고작이었던 시절, 이 기계를 이용하면 시각장애인도 혼자서 손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PC도 없던 40년 전에 이런 제품을 개발하다니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한 시각 장애인이 독서 기계를
칼럼
등록일 2019.03.05
게재일 2019-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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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년 도쿄 빈민가에서 태어나 쓰레기더미를 뒤지며 자란 한 아이가 있습니다. 해방 후 먹고 살 길을 찾아 귀국해 경북 청송군 현서에 정착합니다. 이때 동네 교회를 잠시 다닙니다. 거기서 소년은 눈빛이 살아있는 선생님 한 분을 만납니다. 고달픈 삶에 선생님의 이야기는 생명이자 빛이었습니다. 하지만 인연도 잠시, 안동으로 옮겨 나무꾼, 고구마 장수, 날품팔이로 연명합니다.열 아홉 살 청년이 된 그는 폐결핵을 앓더니 이내 신장 결핵과 방광결핵으로 번져 온 몸이 망가집니다. 의사는 조심해 살면 2년 정도 더 살 수 있다 합니다. 평생
칼럼
등록일 2019.03.04
게재일 2019-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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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튜브(Booktube)는 책과 유튜브의 합성어로, 책과 관련된 리뷰 등 콘텐츠를 다루는 유튜브 채널을 의미한다. 북튜버는 이 채널을 운영하는 사람을 칭한다.게임, 먹방, 쿡방, 뷰티 콘텐츠가 대세인 유튜브에 북튜브 채널이 등장한 것은 불과 2~3년 전이다. 우리 사회가 책읽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는 건 그리 큰 비밀이 아니다. 그런 와중에 책을 다루는 북튜브가 유행하는 것은 바람직한, 새 트렌드다. 최근에는 북튜브 전성시대라 할 만큼 20여개 채널이 생겼다.우선 초보 독서인에게는 북튜브 ‘겨울서점’을 추천한다. 북튜버인 김겨울이 공
칼럼
등록일 2019.03.04
게재일 2019-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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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에 패배하고 한반도에서 철수하면서 우리 정부에 귀속된 일본인 주택을 적산(敵産)가옥이라 부른다. 포항의 구룡포 일본가옥거리에 남아 있는 일본식 주택이 우리지역에 있는 대표적 적산가옥이다.적산가옥은 전국적으로 보면 과거 일본인이 많이 살았던 항구지역에 집중 분포돼 있었다. 포항 구룡포는 1883년 ‘조일통상장정’체결 이후부터 일본인이 건너와 거주해 왔던 곳이다. 10년 전만 해도 100채 가량의 일본식 집들이 남아 있었으나 지금은 반쯤으로 줄어들었다고 한다. 전라도 목포와 여수, 군산 등 항구도시들도 적산가옥이
칼럼
등록일 2019.03.03
게재일 2019-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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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경전 외에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책은 무엇일까요? 세르반테스가 쓴 ‘돈키호테’라고 합니다. 5억부가 팔렸지요. 뒤를 이어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가 2억부, ‘반지의 제왕’은 1억5천만부, ‘어린 왕자’는 1억4천만부 팔렸습니다. 1억부 이상 팔린 책을 두 권 이상 쓴 작가는 JRR 톨킨이 유일합니다. ‘호빗’과 ‘반지의 제왕’이지요. ‘가르시아 장군에게 보낸 편지’. 조금 낯선 책이지요? 이 책도 1억부가 넘게 팔렸습니다.스페인과 전쟁 때 미국 맥킨리 대통령은 쿠바 지도자인 가르시아 장군에게 중요한 편지를 전달하기
칼럼
등록일 2019.03.03
게재일 2019-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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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철, 전세보증금을 떼일까 걱정하는 세입자가 많다. 전세보증금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먼저 전셋집을 구할 때 세입자는 거래할 집의 등기사항전부증명서(구 등기부등본)를 직접 떼어 계약 상대방이 전셋집의 진정한 소유자인지, 계약할 경우 자신의 배당 순위는 몇 번째인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보통 근저당설정액에 전세보증금을 합한 금액이 집값의 50~70% 아래여야 거래할 만한 집이다. 물론 대출이 하나도 없는 집이 가장 좋다. 집주인의 세금 체납여부도 확인하는 게 좋다. 체납국세는 전세보증금보다 배당 순위에서 앞서기 때문이다. 집주
칼럼
등록일 2019.02.27
게재일 2019-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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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시(詩)를 썼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쫓겨난 청년이 있습니다. 자물쇠 공장 기계공 보조로 일하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그는 시 쓰는 일을 멈추지 않습니다. 1950년대 동독에서 벌어진 일입니다.“자유 진영에서 제 시가 방송된다는 이유로 통제와 압박은 갈수록 심해졌습니다. 어느 날 멀리 체코슬로바키아에서 날아온 독자의 편지 한 통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보았던 가장 아름다운 독일어 문장이었습니다. 체코의 여자 의사였어요. 편지는 체코슬로바키아를 출발해서 서베를린, 동베를린 검열관들을 통과해 3개월만에 제 손에 전달된 것이었습니다. 저는
칼럼
등록일 2019.02.27
게재일 2019-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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