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는 미국 투자유치·경제교류 활동을 위해 김장호 구미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덴버, LA를 방문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참관, 투자 타깃기업 방문 및 현지 경제교류 활동 등을 펼쳤다. 이 기간 구미시 대표단은 단순히 CES를 참관한 것에 그치지 않고 구미시의 부족한 정책은 무엇인지, 세계적인 경제 추세와 앞으로 추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에 대해 상세히 살펴봤다. 또 미국 현지의 세계적인 기업과 투자 타깃기업을 방문해 좋은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다.구미시 대표단이 미국
구룡포항 언덕 위에는 일본 침탈문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고 있다. 조상은 그들에게 우리 선진 문물과 문화를 전하여 주었건만, 일본은 은혜를 잊고 우리의 수산물을 수탈하여 기름진 배를 채웠다. 그들이 떠나간 지 아니, 달아난 지 70년이 훌쩍 넘어섰다. 일본 핍박에 시달린 주민들의 원통하고 분한 마음을 그들이 세운 거대한 눈먼 규화목 송덕비를 보고는 짐작할 수 있다.구룡포 주민은 규화목 송덕비 얼굴을 시멘트로 짓뭉개 눈먼 규화목 송덕비로 만들어 버렸다. 분노의 표출이 아닐까 싶다. 얼마든지 넘어뜨리고 부수어
한때 20만 시민들의 삶의 터전이었던 김천시는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경부선 철도의 영남관문이었으며 경부고속도로의 개통으로 물류와 교통이 모이는 경상도 서북부지역의 중심이었다. 그러나 구미시에 국가산단이 조성되고 인구가 유출되고 농업외에 마땅한 대체산업 없이 신산업으로의 전환이 늦어지며 1990년대 이후로는 찬란했던 과거말고는 내세울 게 없는 그저그런 지방소도시로 여겨졌다.기회의 시작은 KTX 철도가 개설되고 김천시로 경북혁신도시 이전이 확정되면서부터였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을 비롯한 여러 공공기관 입주는 김천시를 움직이게 하는 동력
상주시는 지난해 시장 주민소환이라는 장벽을 만나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 같은 성장통을 겪으면서도 ‘좋은 기회는 놓치지 않는다’는 물실호기(勿失好機)의 자세로 굳건히 달려왔다. 지방소멸 위험도시라는 불명예스러운 꼬리표를 달고 있었지만, 시대적 도전에 대한 대응 전략을 꾸준히 모색했다.강영석 상주시장은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2024년은 민선 8기 상주시정의 실질적 변화를 이루기 위한 중요한 한 해이자, 시대를 주도해 중흥하는 미래상주가 구현되는 재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다”라고 한 해의 포부를 밝혔다.강 시장은 “도전하지 않으면
사계절 언제나 같은 모습을 고집부리는 넓고 푸른 바다, 동해는 왠지 싫지 않다. 언제나 똑같은 변함없는 경관일지라도 계절 따라 느끼는 감정이 다르기 때문일까. 포항에서 삼척으로 이어지는 해안 길 따라 펼쳐지는 동해는 매번 다른 느낌의 감정이 가슴에 와닿는다. 그리고 보면 자연의 대상물이 문제가 아니라 내 마음속 감정이 호불호를 좌우한다는 생각이 든다. 쓸모가 없고 볼품이 없다고 하는 자연의 물상도 모르면 몰라도 알고 보면 존재 이유가 있고 그만한 가치가 또한 있다. 이처럼 만물에도 존재가치가 있거늘, 인간이야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안동시가 2024년 갑진년을 맞아 새로운 미래 100년의 비전을 제시했다.권기창 시장은 2024년 신년화두로 백절불굴 중력이산(百折不屈 衆力移山)을 선정했다. ‘백번 꺾여도 굴하지 않고, 힘을 모으면 태산도 능히 옮길 수 있다’는 뜻으로, 위기를 기회로 삼아, 안동시민, 출향인과 손을 맞잡고 새로운 안동을 건설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는 의미다.이에 안동시는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등 국가적 위기에 대응해 끊임없이 창의와 혁신의 자세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지역발전의 주춧돌이 될 공약사업과 역점사업의 결실을 하나하나 거둬나갈 계획이다
김하수 청도군수가 2024년을 맞이해 “새해는 군민과 함께 손을 맞잡고 위대한 영광으로 나가는 원년이자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다”며 “우리와 공존의 가치를 담은 더 큰 희망, 더 큰 행복을 주는 청도군의 청사진을 확실히 그려 내겠다”고 약속했다.2024년 사자성어를 ‘새로운 길을 열어 미래를 창조하자’는 개신창래(改新創來)로 정해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긍정적이고 도전적인 정신을 기반으로 청도 성공시대를 구현할 수 있는 군정 추진에 땀과 열정을 쏟겠다”는 김 군수의 2024년 군정 운영 방향을 살펴본다. ‘새로운 길
갑진년(甲辰年) ‘푸른 용’신년을 맞아 경북지역의 용과 관련된 지명이나 설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용에 해당하는 진(辰)은 방향으로는 동남동(東南東) 시간으로는 오전 7시부터 오전 9시까지, 달로는 음력 3월을 의미한다.‘용의 해’ 중에서도 갑진년은 청룡 즉 푸른 용의 기운이 가득한 해를 일컫는다. 용은 예로부터 봄을 상징하고 비를 관장해 부귀와 풍요를 뜻하는 길조의 수호신으로 여겨져 왔다.가뭄이 들면 비를 다스리는 용신 혹은 용왕에게 제를 올렸다.용과 관련해 여러가지 상징적인 의미들이 전해져 오고 있지만, 우리 조상들은 강이나 바
갑진년(甲辰年), 푸른 용의 해가 시작됐다. 지난해는 전쟁과 테러로 얼룩졌던 한해였다면 올해는 평화와 화합이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이 되기를 소망하며 용의 기운이 흐르는 곳으로 여행을 떠났다. 강원도 삼척은 수로부인과 해룡의 전설이 또렷하게 남겨져 있는 곳이다. 바다로 난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볼거리도 많고 가족들이 추억을 나눌 만한 탐방로도 있어 새해 여행지로 추천할만 곳이다.설화 바탕으로 조성된 남화산 ‘수로부인헌화공원’용의 해 걸맞는 조형물과 포토존 시선 사로잡아3년 전 일반인에 개방한 ‘덕봉산해안생태탐방로’푸른바다 훤히 내다보
2023년 경산은 코로나 이후 침체한 지역 경기와 시민의 마음을 추스르기에 바쁜 한해였다.2023년 지역 경기 전망지수는 74.3~86.6% 사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하지만, 민선 8기의 출발을 ‘시민이 행복한 도시 경산’을 슬로건으로 출발한 조현일 경산시장의 2023년은 절망보다는 희망이 가득했다.국책사업들의 추진과 지정, 도시의 얼굴인 도시브랜드 ‘My Universe, Gyeongsan’의 대내외 선포, 경상북도 시군 평가 최우수 기관 선정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2024년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본격적인 지방시대를 맞아 시민의
지구에서 가장 큰 유라시아대륙의 동쪽 한반도는 지리적으로 시작과 끝이다. 시작과 끝은 하나이다. 동에서는 시작이요, 서에서는 끝이다. 한반도는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지리산에서 끝난다. 다시 말해 백두산 천지에서 시작한 백두대간은 남으로 향하면서 동서로 지맥을 뻗어 골격을 유지하고 태백산에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남서로 방향을 바꾸어 지리산 천왕봉에 안착한다.대간은 하나의 정간과 열세 개의 정맥을 만들고 대간을 사이에 두고 정간과 정맥은 크고 작은 산과 강을 만들었다. 산은 강을 건너지 못하고 강은 산을 넘지 못한다. 강은 산을 구분 지
가난하고 착한 사람들이 사는 나라 라오스. 라오스와 태국, 베트남과 캄보디아까지 남동아시아 전역을 훑으며 흐르는 황톳빛 메콩강엔 하루하루 그물을 던져 식구들의 밥을 구해야하는 어부들이 산다. 인도네시아 바다를 근거지로 살아가는 어부들도 마찬가지다. 붉은 해가 저물며 2023년의 마지막을 알릴 때도, 떠오르는 태양이 2024년의 시작을 알리던 1월 1일에도 그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그랬듯 무심한 마음으로 바다에 그물을 던졌을 터. 그게 자신과 아내, 아들과 딸의 생계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이었으니.한국이라고 크게 다를 바 없다. 새로운
경주시가 역사문화관광도시를 넘어 ‘더 큰 경주! 더 나은 미래첨단 산업도시’로의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2018년 취임 이후 5년간 경주의 변화를 위해 노력해 온 만큼, 새로운 경주를 바라는 시민들의 기대감은 크다. 3년을 끌어온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전쟁으로 대내외 환경이 녹록치 않은 상황 속에서도 새로운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경주시의 복안을 직접 들어봤다. 내년 완공 목표 ‘문무대왕과학연구소’SMR 연구개발 등 원전 고도화 담당원자력 연구개발 특화단지 조성도2030년까지 조성될 SMR 국가산단원자력·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코로나 팬데믹과 백신개발 경쟁을 겪으며 바이오헬스 산업은 글로벌 핵심산업으로 성장했다.글로벌 바이오헬스 산업 규모는 3대 주력 산업인 조선, 반도체, 자동차의 3.4배로 지난 2020년 13.8조 달러 규모가 2026년에는 19.7조 달러, 즉 1경9천72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윤석열 대통령도 국가전략관점에서 의사과학자 양성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2월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회의’에서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도록 교육부,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속도감 있게
대구·경북 100년 미래 발전의 핵심이 될 TK신공항의 대역사가 시작된다. ‘TK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TK신공항 특별법)이 지난해 4월 제정되고 대구시와 국방부가 K-2 군공항 이전에 합의한 데 이어 신공항과 후적지 개발사업을 수행할 특수목적법인(SPC)을 올해 3월까지 설립하기로 하는 등 TK신공항 건설이 탄력을 받고 있다.TK신공항은 총 사업비가 12조 원이 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군공항을 신설하고 그 후적지를 개발해 사업비를 마련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진행한다. 사업비가 부족하면 국비로 보조하도록 특별법에 규
지구 온난화로 인한 폭염, 폭설, 태풍, 산불 등 이상기후 현상은 이제 일상이 되었으며 세계 어느 곳에서든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최근 30년 사이에 평균온도가 1.4℃ 상승해 지구온난화 경향이 근래에 더 심해졌고, 더욱 가파른 속도로 온난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폭염, 폭설, 태풍, 산불 등 이상기후 현상은 이제 일상이며, 우리나라도 최근 30년 사이에 평균온도가 1.4℃ 상승해 온난화 경향이 심해졌다. 문제는 지구온난화가 더욱 가파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기후변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방소멸을 막고 세계적인 도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대구와 경북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통합이 필요하다”며 “2026년 다음 지방선거에서는 대구와 경북 통합 단체장을 뽑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지방이 이대로 가면 소멸을 막기 어렵기 때문에 광역자치단체뿐 아니라 도내 작은 시군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재 상태로는 지역민 여론조사와 투표, 의회 통과, 법안 마련 등 절차가 쉽지 않다. 내년 총선이 끝나면 정치권에서 관련 법 제정 등 논의가 탄력을 받고 전국적으로 통합 논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
이강덕 포항시장은 2024년 포항이 ‘창의·융합·혁신으로 지속가능한 환동해중심도시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본지와의 신년 인터뷰를 통해 지난 한해 성과를 되짚으며, 올 한해 시정 계획을 발표했다. 다음은 이강덕 포항시장과의 일문일답. 2차전지·수소바이오 등 신산업 육성미래 먹거리 확보 위해 최선 다할 것작년 역대 최대 7조4천억 투자 유치수소연료전지 예타 통과 등 큰 성과상급종합병원 없는 경북 의료 취약포스텍 의대 설립 반드시 이뤄낼 것 -2024 포항지역 경제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세계적으로 미중
공공개혁을 신호탄으로 공간혁신, 재정혁신, 산업혁신, 민생혁신으로 대구가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 마련에 심혈을 기울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2024년은 대구경북신공항, 달빛고속철도, 후적지 개발을 통해 대구를 중심으로 수도권에 버금가는 새로운 남부 경제권의 초석을 다지는데 집중한다. 2024년을 맞아 홍준표 대구시장에게 민선 8기 성과와 올해 역점사업 등에 대해 들어 보았다.홍준표 대구시장은 민선 8기 취임 1년 6개월 동안 18개 공공기관을 11개로 통폐합하고 유명무실한 각종 위원회를 대폭 정비하는 등 공공개혁을 신호탄으로 대대적인
신년휘호동서를 막론하고 교룡은 전설상의 동물로 인류 문화에 등장했으며 그 모양이 청동기에도 사용되었다. 백과사전인 도감 ‘화한삼재도회’에 따르면, 교룡은 눈썹이 있고 뱀과 비슷하며 네 개의 발과 비늘이 있으며 길이가 5m로 하늘을 날아다닌다고 기록하고 있다. 또 다른 비유로는 ‘때를 못 만나 뜻을 이루지 못함’을 뜻한다. ‘교룡득수(蛟龍得水)’는 용이 물을 얻었으니 좋은 기회를 얻는다는 뜻으로, 새해에는 각자가 설계한 삶의 목표가 긍정적인 변화 속에 성공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선정하여 휘호하였다. 2024년 갑진년은 십간(十干)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