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삼강리 유적에서 8만년 이전의 전기 구석기시대와 4만~8만년 전의 중기 구석기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석기 160여 점이 발견됐다. 문화재청은 동국문화재연구원이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 산8-1, 낙동강과 내성천이 만나는 지점에 있는 삼강리 유적에서 구석기시대 유물을 출토했다고 18일 밝혔다. 동국문화재연구원은 지난 6월부터 삼강나루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삼강리 구석기시대 유적 발굴조사를 해왔다. 이번 발굴조사에서 내성천 인근의 계단식 지형인 하안단구에서 높이 4~4.5m에 이르는 퇴적층을 확인했다. 이곳 유적의 지층은 시대가 확연히 나뉘는 5개 문화층으로 구성됐다. 조사단은 그중 하층부인 4~5문화층이 전기 구석기시대, 상층부인 1~3문화층이 중기 구석기시대에 해당한다
국보 제21호인 경주 불국사 석가탑이 보수에 들어간 지 3년여 만에 마무리 작업에 돌입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4일 석가탑 3층에 옥개석(屋蓋石·지붕처럼 덮은 돌)을 덮는 작업을 실시하는 등 이달 안에 상륜부 조립을 마치고 다음 달 중 가설 덧집을 철거해 내년 초부터 온전한 모습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석가탑은 지난 2010년 정기안전점검에서 상층기단 일부를 비롯해 곳곳에서 균열과 이상이 발견되면서 2012년 9월 탑을 해체하고 수리에 들어갔다. 통일신라시대 경덕왕 원년(740)에 김대성이 불국사를 발원하면서 세웠으며, 수수함과 균형미, 안정감이 빼어난 통일신라 석탑의 표본이다. 석가탑을 보수하는 과정에서는 황금으로 만든 사리함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물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 발견됐다. /
한국국학진흥원에 소장된 `유교책판(사진)`이 지난 9일(아랍에미레이트 현지시각) 유네스코 지정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제12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의(IAC)에서 `등재권고`판정을 받은 뒤 9일 이리나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이를 최종 추인했다. 따라서 `유교책판`은 한국의 12번째, `KBS 특별 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는 13번째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가 확정됐다. `유교책판`은 305개 문중에서 한국국학진흥원에 기탁한 718종 6만 4천226장의 목판으로,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저작물을 인쇄·발간하고자 만든 것이다. 이러한 자료들은 최근까지 주로 문중이나 서원 등 민간에서 보관해
“사리는 영롱하고 투명하며 어떤 보배와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신라의 꿈이 담긴 석가탑에 2015년 9월 16일 사리를 안치합니다. 오늘 사리가 봉안되면 이상이 생기지 않는 한 1천년이나 2천년 후에 공개될 겁니다. 모두 성불하시기 기원합니다.” 경주 불국사 석가탑 사리장엄구 봉안식이 16일 오전 불국사 경내에서 스님과 신도,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경주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리와 장엄구, 불국사 삼층석탑 수리기는 석탑 2층 몸돌에 있는 가로, 세로 각각 41㎝ 크기의 빈 공간인 사리공(舍利孔)에 봉안됐다. 강순형 국립문화재연구소장은 “석탑은 부처의 유골을 넣은 무덤을 의미하는데, 석가탑의 주체인 사리를 재봉안하면서 해체 복원이 막바지로 접어들게 됐다”고 말했다.경주/황성호기자
국립경주박물관은 오는 21일부터 11월 1일까지 `신라의 황금문화와 불교미술`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지금까지 이뤄진 조사연구의 성과를 바탕으로 `황금문화`, `능묘`, `대외교류`, `왕경`, `불국토` 등의 5부로 구성돼 있다. 각 부별 전시품으로서 금관총(金冠塚) 금관 등 국가지정문화재 22건 30점을 포함한 600여 점의 다양한 신라 문화재가 선보인다. 특히 국보 제83호 금동 반가사유상이 최초로 경주에 전시된다. 반가사유상은 2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만 관람할 수 있다. 금동반가사유상은 국보 83호라는 가치를 넘어 신라 불교 미술의 최고 정수라 불리며 동양 불교 조각 가운데 최고 걸작으로 꼽힌다. 높이가 93.5㎝에 달해 금동으로 만든 반가사유상 중 가장 클 뿐 아니라 균형잡힌 상
속보=본지가 발견 과정부터 취재해 `포항에서 국보급 추정 신라비 발견`의 제목으로 최초 보도한 포항 중성리비가 모습을 드러낸지 6년여 만에 국보로 승격됐다. 문화재청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신라 비석으로 추정되는 포항 중성리 신라비를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하고, 황룡사 구층목탑을 신라 때 대대적으로 수리하면서 그 내력을 적은 찰주본기(刹柱本記)를 비롯한 11건은 보물로 지정했다고 22일 밝혔다. 2009년 5월, 공사 과정에서 흥해 주민 김헌도(52)씨에 의해 발견된 중성리 신라비는 1면 12행에 걸쳐 모두 203자를 새긴 것으로, 신라 관등제의 성립 과정, 신라 6부의 내부 구조와 지방 통치, 분쟁 해결 절차, 궁(宮)의 의미, 사건 판결 후 재발방지 조치 등 신라의 정치·경제·문화상을 알려주는 내용을
포항 보경사(寶鏡寺)의 금당인 적광전(寂光殿·사진)이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 제1868호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적광전의 신방목에 새긴 사자상은 국내에서는 유례가 드문데다 조각이 정교한 점을 들어 보물 가치가 있다고 판단,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적광전은 조선 숙종 3년(1677)에 중창(重創)된 것으로 추정되며 비로자나불을 주불로 모신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다포계(多包系) 맞배지붕 건물이다. 기둥 받침돌인 초석(礎石)과 기둥 하부를 가로로 연결하는 부재인 고막이 등이 전형적 통일신라기 건축 기법을 보여주는데다 전면에 남은 신방석(信防石)이라는 문기둥 밑에 놓는 부재 받침돌 또한 신라시대 옛 부재를 사용해 쌓았다고 판단된다. 신방목은 보통 둥글게 만들고 태극문
문화재청과 성보문화재연구원(원장 지현스님)이 대형불화 유물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인다. 10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올해부터 10개년 계획으로 전국 중요 대형불화인 괘불탱(掛佛幀) 54점과 관련 유물 207건 431점을 대상으로 하는 정밀조사를 추진한다는 것. 대형불화는 사찰의 중요 전각에 봉안하거나 야외 의식에서 쓸 목적으로 제작한 크기 3m 이상의 그림이다. 대형 불화는 재료적 취약성과 유지관리 허술, 각종 재해 등으로 인한 훼손 위험이 높다. 특히 괘불탱은 무게나 크기 때문에 이동이 쉽지 않아 다른 문화재에 비해 재해를 당할 위험이 상대적으로 큰 데다 일반인에게 제한적으로 공개되고 조사·연구는 물론 보존관리에도 어려움이 많다. 이번 조사는 심층 조사를 통해 훼손으로 원형을 잃을 경우를 대비한 기록
문화재청은 경주 남산 기슭 배동 산6-1 신라시대 절터인 창림사지(昌林寺址)의 삼층석탑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21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보물로 지정 예고한 삼층석탑에 대해 30일 간의 예고 기간 중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추사(秋史) 김정희(正喜 1786~1856)가 창림사 터를 찾았을 때 모사(베낌)한 무구정탑원기(無垢淨塔願記)라는 신라시대 금석문을 근거로 신라 문성왕(855) 때 세워졌다고 보지만 이견도 있는 석탑은 2중 기단 조성 후 탑신부 3개 층을 얹은 전형적인 신라 삼층석탑 양식을 지닌다. 아래층 기단은 돌 하나에 면석(面石)과 그것을 받치는 저석(底石)을 나누어 다듬는 한편 각 면석에는 일종의 기둥인
대구·경북 지역 문화재 4건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 됐다. 문화재청은 5일 `김천 고방사 아미타여래설법도` `대구 서봉사 지장시왕도` 등 대구·경북 지역 조선 후기 불교 문화재 4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예고 한다고 5일 밝혔다. `김천 고방사 아미타여래설법도`는 1688년에 조성된 고방사의 후불화로서 민원을 수화승으로 해 죽총, 경찬, 각림 등 총 4명의 화승이 그렸다. 수화승 민원의 유일한 작품으로 본존의 키형 광배와 높은 육계의 표현, 천공 바탕에 표현된 화문 등 세부표현과 기법에서 17세기 후반 불화의 특징을 잘 간직하고 있다는 것이 문화재청의 설명이다. `대구 서봉사 지장시왕도`는 18세기에 직지사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수화승 세관이 1741년에 삼옥, 월륜, 서징, 순간, 존혜
문화재청은 3일 의성군 다인면에 있는`의성 대곡사 대웅전`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1831호로 지정했다. 대곡사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다포계 양식 건물로, 조선 숙종 13년(1687) 태전선사(太顚禪師)가 중건(重建)했다. 문화재청은 건축 부재의 하나인 공포의 형태라든가 창호 중간에 기둥을 두어 창문이 두 개처럼 보이는 창인 영쌍창(靈雙窓), 외부 마루 흔적 등에서 중건기 건축 특징과 변화 양상을 볼 수 있어 건축사적 가치가 크다고 평가했다. 대웅전 정면과 양 측면 기둥 아래에는 마루가 설치됐던 것으로 보이는 큰 구멍이 있는데, 이처럼 불전 정면에 마루를 둔 구조나 영쌍창 등은 18세기 이전 건물에서 주로 찾아볼 수 있는 고식(古式)으로 평가된다. 의성 대곡사는 고려 공민왕 17년(1368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신라시대 절인`미탄사(味呑寺)`의 위치를 추정할 수 있는 단서가 발굴됐다. 조계종 산하 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정안 스님)는 경주시 구황동 미탄사지에서`미탄(味呑)`이라는 명문(銘文)이 새겨진 기와와 강당으로 추정되는 건물터 등 유구(遺構·건축물의 자취), 연꽃무늬·당초무늬가 새겨진 와당류와 인화문(印花紋·도장무늬) 토기 등이 출토됐다고 11일 밝혔다. 불교문화재연구소 측은 이번에 발굴된 유물 중 `미탄(味呑)`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이 명문 기와들이 삼국유사에 기록된 `미탄사`의 위치를 최초로 증명하는 자료이며 최치원의 옛 집인 `독서당`의 위치도 추정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학계에서는`최치원은 본피부 사람이며, 황룡사 남쪽 미탄사 남쪽에 옛터가 있는데, 이것이 최
문화재청은 5일 의성군 점곡면에 있는 전통 건축물인 의성 만취당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 보물 제1825호로 이름을 올린 의성 만취당은 퇴계 이황의 제자인 만취당 김사원(1539~1601)이 학문을 닦고 후진을 양성하기 위해 세운 건물로 이곳을 찾은 온계 이해, 서애 류성룡 등 많은 인사의 시문이 남아있고, 현판은 석봉 한호의 친필이다. 1584년 완공된 이후 1727년(영조 3) 동쪽으로 2칸을 증축했으며, 1764년(영조 40) 서쪽으로 1칸 온돌방을 증축해 현재와 같은 T자형 평면이 완성됐다. 만취당은 목조가구의 결구법 등에서 초창 당시의 건축수법을 잘 간직하고 있으며 16세기 사대부가의 주거, 선비 문화, 사회적 요구에 따른 건축적 변화 과정 등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문화재청은
철저한 비공개로 진행됐던 `안동 조탑리 오층전탑`의 해체수리 현장이 이달부터 일반에 공개된다. 문화재 공사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통일신라시대에 건립돼 보물 57호로 지정된 안동시 조탑동 오층 전탑은 기존 석탑과 달리 벽돌로 쌓아 만든 전탑이다. 특히 안동과 여주 등 국내 5기뿐인 이 전탑은 1층 탑신부 전체에 화강석을 사용해 만든 유일한 전탑으로, 붕괴 우려가 있어 1년 전부터 해체·보수작업중이다. 현재 99단 가운데 절반 가까이 해체 작업이 진행됐으며, 최근 탑 중앙을 관통하는 나무기둥인 심주가 모습을 드러냈다. 안동 전탑 보수현장은 이달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2시에 일반인들에게 공개되는 데, 해체 과정은 현장 관람로를 따라 볼 수 있으며, 문화재 수리전문가와 기술자들이 현장에서 해설도 한다.
문화재청은 15일 의성군 다인면에 있는 의성 대곡사 대웅전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의성 대곡사 대웅전의 규모는 정면 3칸, 측면 2칸이며, 숙종 13년 1687년에 태전선사가 다시 중건했다. 대곡사 대웅전 중건 당시의 시기적 경향을 읽을 수 있는 특징으로 공포의 형태, 배면의 영쌍창(靈雙窓·창호 중간에 기둥을 두어 창문이 두 개처럼 보이는 창), 외부 마루 흔적 등을 들 수 있다. 이는 의성 지역 불교사찰이 부흥하기 시작한 시대의 양식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자료로써 건축사적 가치가 크다. 대웅전의 정면과 양 측면의 기둥 아래에는 마루가 설치됐던 것으로 보이는 큰 구멍이 있는데, 이러한 불전 정면에 마루를 둔 구조나 배면의 영쌍창 등은 18세기 이전 건물에서 주로 찾아볼 수 있는 고식(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이 5세기 말 혹은 6세기 초반 무렵에 만들어진 신라시대 왕릉급 무덤인 경주 천마총 특별전을 오는 6월22일까지 열고 있다. 천마총 출토 유물을 소장 중인 국립경주박물관이 발굴 이후 이 무덤 이름을 확정케 한 천마도(天馬圖) 말다래(흙튀김을 방지하는 말갖춤)를 비롯해 천마총 출토품의 대부분인 주요 전시품 136건 1천600여점을 내놓는 대규모 전시회다. 이 중에는 국보·보물 11건 12점이 포함돼 있다. 특별전은 출토 당시 모습 그대로 복제한 목관을 전시해 천마총의 핵심인 매장 주체부에 대한 사전 이해를 돕는 도입부로 시작된다. 1부 `왕(족)의 무덤, 천마총`은 천마총의 구조와 부장품을 살펴보는 공간이다. 잘 알려진 금관과 금허리띠 외에 용무
문화재청은 경주 사천왕사지(사적 제8호)와 경주 남고루(사적 제17호)의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위해 해당 유적과 연접한 구역을 사적 문화재지정구역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배반동 935-2 일원 사천왕사지에 34필지 1만8천404㎡가 확대돼 사역 지정 면적은 48필지 3만4천128㎡로 늘어났으며, 황남동, 인왕동, 성동동 일원에 걸친 남고루에는 45필지 8천391㎡가 추가돼 사적 면적은 164필지 5만134㎡로 확대됐다.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후 가장 먼저 지은 전형적인 쌍탑식 가람배치 양식의 사천왕사지는 신라 호국불교의 성격과 신라인의 불교관·우주관을 잘 이해할 수 있는 가람이다. 사천왕사지는 현재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 발굴조사를 하고 있으며, 추가 문화재지정구역은 경주 낭산(山)
대구 도심 한복판에서 5~8세기 청동기 유물이 발굴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4일 중구청 등에 따르면 대구 중구 삼덕동 2가 일신학원 부지에서 청동기시대 집터인 구상유구(溝狀遺構) 1기와 무늬없는 토기 조각 1점, 어떤 시설을 올리기 위해 흙을 다진 흔적인 시대를 알 수 없는 적심 1기도 각각 확인돼 문화재관리청에 정밀 발굴조사를 의뢰했다. 이에 따라 일주일 내 문화재 관리청에서 매장문화재 발굴조사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청동기 유물 발굴은 중구청이 지난달 26~28일까지 3일간 일신학원 부지에 대형뷔페 음식점 건축허가 신청에 따라 문화유적분포지도상 대구 신천변 유적인 문화재 유전지역에 포함돼 모두 21개의 트랜치를 설치해 매장문화재 입회조사를 실시하면서 드러났다.
신라시대 대표적인 적석목곽분인 경주 천마총 출토품에서 새로운 천마도가 확인됐다. 천마총 출토 유물을 소장한 국립경주박물관은 기존에 알려진 천마문 백화수피제 말다래 2점 외에 죽제 말다래에 장식한 금동 천마도 1점을 처음으로 확인하고, 이들 실물을 3일 공개했다. 말다래는 말을 탄 사람의 옷에 흙이 튀지 않도록 말의 안장 양쪽에 늘어뜨려 놓았던 물건이다. 관계자들은 1973년 천마총 발굴 당시 여러 유물 중 처음 발견된 하늘로 비상하는 흰말, 즉 `천마`를 그린 백화수피제 말다래로 인해 `천마총`으로 이름 붙여 국보 제207호로 지정했다. 문화재관리국이 펴낸 천마총 발굴보고서에는 이 무덤에서는 백화수피와 죽제, 칠기제의 세 종류 말다래가 각각 한 쌍씩, 모두 3쌍6점을 수습했다고 했지만 모두
문화재청은 13일 청도 운문사 대웅보전 관음보살·달마대사벽화를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문화재청은 “청도 운문사 대웅보전 관음보살·달마대사벽화는 거대한 흙벽 화면에 높고 험준한 바위산을 배경으로 온화하고 화려한 관음보살과 호방하고 대담한 달마대사를 대비시켜 그린 작품”이라며 “한 화면에 관음과 달마를 나란히 표현한 벽화의 유일한 사례이자 17세기 후반에서 18세기 초반경의 불화양식을 보여주는 자료로서 가치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된 청도 운문사 대웅보전 관음보살·달마대사벽화는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 중 수렴된 각계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될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