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법 제12형사부(김경철 부장판사)는 지난 3일 수업도중 정신지체장애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장애인에 대한 준강간 등)로 기소된 대구 모 특수학교 교사 김모(40)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5년 동안 정보통신망을 통해 피고인의 정보를 공개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를 보호해야 할 위치에 있는 교사가 수업 시간 중 범행을 저지른 것은 죄질이 불량하고 범행에 취약한 피해자를 대상으로 인적 신뢰관계를 이용해 성추행을 한 만큼 실형을 선고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영태기자
전 우방그룹 이순목 회장의 운전기사가 지난 2일 월급 인상을 요구하다가 회사로부터 해고통지를 받은 뒤 자신이 모시던 대표의 자택인 수성구 수성동 모 아파트까지 찾아와 유서를 남기고 15층에서 투신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5시14분께 이 회장의 운전기사로 20여년간 근무했던 김모(50)씨가 대구 수성구 수성동의 이 회장 아파트를 찾아와 지갑에 유서형식의 메모를 남기고 15층에서 계단 창문을 열고 뛰어내려 사망했다. 김씨는 지난달 30일 임금인상을 요구하다가 회사에서 해고된 후 `20년동안 재직했는데 한순간 해고로 인해 실업자가 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메모형식으로 남겼다. 경찰은 유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김영태기자
대구 북부경찰서는 지난 3일 교사가 수업중 휴대전화를 빼앗은 것에 불만을 품고 교사를 흉기로 위협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대구 모 고교 2년생 A군(18)을 불구속입건하고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 A군은 지난달 9일 수업 중 휴대전화를 만지며 전자음 소리를 내다 여교사에게 적발돼 휴대전화를 압수당하자 자신이 갖고 있던 접이식 칼을 교사에게 던지며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재판부는 또 지난 3일 칠곡군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강간치상)로 기소된 주한미군 J(31)이병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하고 정보통신망을 통해 5년간 정보를 공개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근거 없는 소문으로 피해자를 성적으로 비하하는 등 진지하게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피해자에 대한 피해회복 노력을 하지 않은 것과 피해자가 엄중한 처벌을 원하는 점 등을 종합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설명했다./김영태기자
지난달 19일 발생한 3만t급 대형화물선 글로벌 레거시(Global Legacy)호와 영일만항 북방파제의 충돌사고로 인한 북방파제의 파손이 심각해 정밀안전진단 등 사후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외벽파괴뿐만 아니라 화물선의 충격으로 인한 방파제 내부의 피로파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피해액 산정을 두고 포항지방해양항만청과 선사 간 법적 분쟁도 예상된다. 5일 오후 한어선회사의 협조를 얻어 영일만항 북방파제 바깥쪽 사고현장을 둘러봤다. 당시 충격을 말해주듯 평평해야 할 방파제 상단 모서리는 곳곳이 부서져 울퉁불퉁한 모습이었다. 또 약 2㎞에 걸쳐 방파제의 측면도 여러 군데의 화물선의 페인트가 묻어 있었다. 문제는 수면과 방파제가 닿는 부분. 바다와 접
속보=트렁크에 젊은 여성 납치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구 수성경찰서는 CCTV를 분석한 결과 납치가 의심되는 승용차는 흰색 외제차가 아닌 국산 대형승용차 제네시스임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또 당시 사건을 신고한 대리운전을 부른 차주 최모(25·여)씨가 지목한 용의차량 번호를 조회했지만 존재하지 않거나 제네시스 차량이 아닌것으로 밝혀졌고 이날 오후 최씨를 상대로 최면수사를 실시했지만 정확한 차량번호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대구지역에 등록된 제네시스 차량 소유자 가운데 목격자들이 말한 것과 유사한 차량번호를 사용하는 차량 23대의 차주인을 상대로 신고 접수 당일의 행적에 대해 집중적인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어 납치 의심차량의 이동 경로인 두산오거리 주변 CCTV와 이곳을 통해 이
지난해 대구에서 급우들의 상습적인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유서를 남기고 투신 자살한 중학생 권모(14)군의 가해자인 서모(14)·우모(14)군 등 2명에 대한 첫 공판에서 이들은 검찰의 기소혐의 사실에 대해 모두 인정했다. 대구지법 제3형사단독 양지정 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폭력행위 등에 관한 법률상 상습공갈 등의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들은 50여명의 방청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각각 302번과 303번 수인번호가 부착된 수의를 입고 변호사들과 함께 법정에 출두했다. 검사의 공소사실 요지 설명 및 증거목록 설명 등 30분가량 진행된 재판 내내 피고인들은 고개를 푹 숙인 채 별다른 말이 없었다. 피고인측 변호사들은 “피해자를 상습 폭행하는 등 범행 사실을 모두 시인하고 깊이 반성한다”며 선처
30~40대 여성을 강제로 납치해 차량 트렁크에 태워 달아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1일 오전4시50분께 대구 수성구 두산동 황금네거리 홈플러스 앞 도로에서 검정색 양복을 입은 남성이 30~40대 여성을 외제차로 추정되는 흰색 승용차 트렁크에 태우고 달아나는 것을 목격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신고자인 대리운전기사 박모씨가 잠시 차를 세우고 볼일을 보던 중 인근에 세워둔 승용차 운전석에서 운전자가 내려서 뒷좌석에 타고 있던 여성을 강제로 내리게 한 뒤 트렁크에 태우고 두산오거리 방향으로 달아난 상황을 목격했다는 진술에 따라 이곳의 CCTV를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경찰은 전국 경찰망을 통해 가출이나 납치, 실종 신고에 대해서도 일일이
속보= 수십억원을 불법대출해 준 혐의로 안동·봉화 새마을금고가 잇따라 입건된 가운데 안동에서 또다른 새마을금고 불법대출 사건이 불거졌다. 안동경찰서는 1일 안동 A새마을금고 이사장과 전무, 대출담당자 등 3명에 대해 특정인에게 수십억원을 특혜 대출해 준 혐의(특가법상 배임) 등 사건일체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7년 1월 B업체에 36억원을 대출해 주면서 동일인 한도 규정을 피하기 위해 일명 `쪼개기식 대출` 방식으로 6명에게 각각 6억원씩 특혜 대출해 준 혐의를 받아왔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개인 담보대출 한도가 최고 6억원으로 36억원의 대출 자체가 불가능하자 분산대출로 위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동/권광순
구미경찰서는 1일 병원과 학교에서 스마트폰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7명을 검거해 이모(18)군 등 2명을 구속했다. 또 이들로부터 훔친 스마트폰을 사들여 중국에 밀수출한 혐의(장물취득)로 11명을 검거해 박모(34)씨 등 7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선후배 사이인 이 군 등은 구미지역 종합병원과 학교에서 7회에 걸쳐 500만원 상당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훔친 뒤 장물조직원에게 1대당 20만원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 등은 중국 총책과 대구 총책, 광주팀, 대전팀 등 점조직으로 훔친 스마트폰이나 택시에 승객이 두고 간 스마트폰을 사들여 지난해 11월부터 약 60회에 걸쳐 스마트폰 4천800대(시가 24억원 상당)를 중국에 밀수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함께 구속된 중국인 이모(28)씨는 박 씨로
긴 겨울방학 동안 그리웠던 친구를 만난 반가움은 동장군의 기세도 꺾어버린다. 1일 개학한 포항 양학초등학교 아이들이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친구들과 뛰어놀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대우건설이 상가 임대 분양을 하면서 브랜드 입점이 확정되지도 않은데도 확정된 것처럼 허위·과장 광고를 하다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 31일 공정거래위원회 대구지방공정거래사무소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지난 2008년 5월부터 1년여동안 대구 서구 내당동 `두류 아울렛`을 임대 분양하면서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80여개의 브랜드가 입점한 것처럼 분양안내책자와 전단 등을 통해 허위 과장 광고 행위를 한 것을 적발하고 경고 조치를 내렸다. 공정위 조사 결과 대우건설은`두류아울렛`을 임대 분양하면서 실제로 10개의 브랜드만 입점하기로 결정된데도 불구하고 80여개 브랜드가 입점 확정된 것처럼 분양안내 책자와 전단 등에 기재해 소비자를 현혹시켰다는 것. 또 두류아울렛 80개 입점 대상 브랜드라는 표현과 함께 80여개
“비록 종업원이 약을 팔아 법을 어긴 것은 분명히 잘못이지만 손님을 가장한 채 오로지 단속실적에만 치중한다면 범법자만 점점 늘어날 겁니다” 안동에서 약국을 경영하는 약사 A씨(54·여)는 최근 인근 은행에 잠시 다녀오는 사이 종업원이 손님에게 소화제를 팔았다가 안동시보건소로부터 57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고 하소연했다. 어쩌다가 약사 대신 종업원이 판매한 대가는 무려 1천900배에 달하는 `과징금 철퇴`로 돌아왔다. 약값에 상관없이 위법에 대한 과징금 산정 기준은 1회 적발시 전년도 약국 매출금액에 따라 산정하는 약사법 규정을 처음 알게 된 A씨는 깜짝 놀랐다. 금품이나 향응을 주고받는 선거법 위반에도 해당 금액에 50배를 문다는 말은 들어봤어도 이 같은 처분이 정말 억울했다. A씨는 단속기관만큼이나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실시된 민주통합당 전당대회와 관련, 대구에서 금품이 살포됐다는 익명의 제보가 접수돼 조사에 착수했다고 31일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 제보자는 `대구의 한 기초의원이 지난달 특정 당 대표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선거인단을 모아오는 대가로 대의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고 제보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조사 초기 단계여서 일단 사실 관계부터 확인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이곤영기자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위원장 홍철, 이하 지역위)는 중앙과 지방정부간 개발사업을 둘러싼 갈등을 줄이고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공생발전포럼`을 구성키로 했다. 홍철 지역발전위원장은 31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2년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지역위는 대학과 연구기관, 시민단체, 기업체 등 지역 발전 관계 인사 50~70명으로 지역공생발전포럼을 구성할 예정이며, 오는 4월 말 가동을 목표로 현재 인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역위는 대학과 연구기관, 시민단체, 기업체 등 지역 발전 관계 인사 50~70명으로 지역공생발전포럼을 구성할 예정이며, 이르면 2월 가동을 목표로 현재 인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는 지난해 동남권 신공항과 국제 과학비즈니스벨트 등과 같은
거북이 운행을 하는 차량에 고의로 부딪치고 나서 상습적으로 소액의 금품을 뜯어오던 20대가 경찰관을 상대로 돈을 받아내려다 덜미를 잡혔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30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나서 치료비 명목으로 돈을 뜯은 혐의(공갈 등)로 김모(25)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28일 오후 6시10분께 대구 동구 신기동의 한 소방도로에서 저속으로 운행하던 대구 동부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 이모(47) 경위의 차량에 일부러 부딪치고 나서 치료비 명목으로 2만원을 뜯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경위는 김씨가 승용차 후사경이 접혀질 정도로 충격이 있었는데도 보험접수나 경찰 신고를 원하지 않고 소액의 현금을 요구한 것을 수상히 여겨 주변 지구대에 연락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조사결과 김씨는 비슷한 수법으로 최근
경찰이 졸업식 뒤풀이를 강력하게 단속한다. 30일 대구지방경찰청은 학교 졸업시즌을 앞두고 김인택 청장 주재로 75명의 대구경찰 지휘부가 참석한 가운데`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대구경찰 지휘부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대구지방청은 졸업식 뒤풀이도 학교 폭력의 한 유형으로 보고 강력하게 단속하기로 했다.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경찰관이 출동하기보다는 발빠른 대응을 통한`학교폭력 분위기 제압`을 위해 학교와 학부모 등의 협조 후 알몸 동영상 촬영이나 교복찢기 등 강압적이고 위압적인 졸업식 뒤풀이를 단속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피해자가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억지로 알몸을 만들거나 주위에 혐오감을 줄 정도로 심하게 뒤풀이를 할 경우에는 장난을 넘어선 범죄 행위로 간주해 전원 입건할 방침이다. 또 졸업식 뒤풀이가 과
`금품 살포 논란`에 휩싸인 조계종 부산 범어사의 주지 선거가 무기한 연기됐다.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범여 스님)는 30일 오후 긴급회의를 열고 내달 27일 열릴 예정인 범어사 주지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하고 범어사 교구선관위에 이를 통보했다. 조계종 중앙선관위는 `천재지변 기타 부득이한 사유로 각급 선거를 실시할 수 없거나 실시하지 못한 때는 중앙선관위원장은 선거 연기를 결정할 수 있다`고 명시된 선거관리위원회법 17조 3항을 적용했다. 조계종 관할 사찰 주지 선거 관련 일정이 금품 수수 사건 논란으로 인해 연기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범어사는 다음 달 27일 산중총회를 열어 신임 주지를 뽑을 예정이었으며 아직 정식 선거 공고는 내지 않은 상태다. 총무원은 중앙선관위가 교
씨앤케이(CNK)인터내셔널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윤희식 부장검사)는 30일 외교통상부 청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종로구 사직로 외교부 청사에 검사와 수사관 등 8명을 보내 오후 2시40분께까지 5시간 가까이 사건 관련 부서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서류를 확보했다. 압수수색한 사무실은 김은석 에너지자원대사 사무실과 보도자료 배포 업무를 맡은 대변인실, 실무부서인 에너지기후변화환경과와 아프리카과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각 사무실에서 직원들과 면담한 뒤 하드디스크 복사본과 외교전문, 보도자료 사본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특히 외교부 본부와 카메룬 주재 대사관이 주고받은 CNK 관련 외교전문 등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이 들어오는 외교정보시
대구지법 제2형사단독 신민수 판사는 29일 술에 취한 상태에서 특별한 이유없이 노인을 폭행한 혐의(상해)로 기소된 차모(47)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신 판사는 “피고인이 범행 당시 술에 다소 취해 있었던 것은 인정되지만 범행 경위 등을 비추어 볼 때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었다고는 보이지 않는다”며“심신상실 또는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했다는 피고인의 주장은 이유없다”고 실형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차씨는 지난해 11월24일 오후 2시50분께 대구 중구 달성동의 한 음식점 앞에서 길가에 앉아있던 강모(79·여)씨에게 다가가 발길질을 하거나 주먹을 휘둘러 상처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