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작품은 무수한 소실점들이 다양한 방향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실제와 허구에 대한 명확한 구분이 어려워지고 오늘의 우리에게 마치 그리스의 스핑크스처럼 현대라고 하는 공간에 대한 난해한 수수께기를 던진다”-김승곤 사진평론가불가사의한 기하학적 느낌을 주는 건축물들은 개별성과 구체성이 최대한 소거(消去)돼 있다. 타이틀을 제외한다면 우리는 그 사진에서 장소를 특정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정보밖에는 읽어낼 수 없다. 무기질의 건축물은 광각렌즈와 강한 광선에 의해서 극단적으로 심도가 과장되고, 단순화된 면과 형태, 절제된 선들이 예리한 각도
올해 38주년을 맞은 대구청년작가회가 오는 7월 3일까지 대구 서구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선으로부터’를 주제로 기획전을 열고 있다.1984년 창립전 이후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대구청년작가회는 만 45세 이하 젊은 작가들로 이뤄진 순수미술단체다. 이번 기획전은 9명의 작가가 평면 위에서 자신만의 색으로 표현된 작품들과 함께 작품이 만들어지기 전 단계인 드로잉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장 내에 있는 3개의 기둥에 다양한 형태의 드로잉 작품들과 작가 노트가 같이 설치된다. 김승연, 김효영, 남아영, 손춘익, 이성철, 이예지, 최수영
“사람들이 내 그림을 통해 사고의 폭을 확장할 수 있고, 삶을 살아가는 시각을 새롭게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포항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가 송상헌(54) 작가는 자신의 작가 인생 의미를 이렇게 말했다. 다양한 화가의 화풍 중에 송 작가는 통속적 방식의 묘사를 넘어서 자신의 감각에 적합한 상징을 탐구한 소재들을 예술의 정신성과 장식을 동시에 표현하면서 그
경상북도교육청문화원(원장 김현동)은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대공연장에서 총 4회에 걸쳐 제1회 인성콘서트 ‘ 영도씨 브릿지 칠드런’공연을 실시했다. 이번 공연은 도내 초·중학교에서 학생 및 교직원 2천200여명이 참석했다.뮤지컬 ‘0℃ BRIDGE CHILDREN’은 통일교육 초청공연으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대중가요들로 이루어진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한국전쟁으로 가족과 헤어져 부산 영도 다리 아래 모여 살던 판자촌 아이들이 꿈꾸는 전쟁 없는 삶, 희망을 잃지 않는 삶을 그려낸 아프지만 유쾌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관
포항 중견화가인 송상헌(54) 작가가 22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유나이티드 갤러리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중앙대 회화과를 졸업한 뒤 고향인 포항에서 전업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송 작가는 20여 년간 눈에 보이지 않는 ‘소리’를 추상적 회화로 표현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Integral-부서진 것들’이라는 주제로 생명·자연의 소리를 탐구하고 표현해온 지난 작
권기철·최영식 가톨릭 사진가가 오는 7월 1일까지 포항 갤러리포항에서 ‘예수 성심’에 대한 기도와 묵상을 사진으로 표현한 2인전 ‘예수 성심’전을 열고 있다. 가톨릭교회는 6월을 특별히 예수성심을 공경하며 기리는 예수성심성월로 지낸다. 이 기간 예수 성심성월 기도를 바치고, 성시간과 성체강복 등 예수 성심을 특별히 공경하는 신심 행사들을 갖는다. 예수님의 ‘사랑의 마음’을 일컫는 예수 성심은 강생의 신비와 수난, 죽음, 성체성사 설정 등을 통해 드러난다. 그리스도인들이 신앙생활을 심화시키고 성덕을 닦는데 가장 탁월한 신심으로 꼽힌다
(재)포항문화재단은 올해 10월부터 내년 1월까지 문화도시 포항만의 아름다움을 찾아 사진을 통해 전시하는 포항국제사진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에 개최될 포항국제사진제는 국내 정상급 사진가부터 해외 유명 사진가들이 포항의 아름다움을 직접 사진으로 담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제문화교류를 증진 시키고 환동해 거점도시의 특성을 활용해 인근 국가 및 도시 전시
국내 유명화랑과 관객이 직접 만나 합리적인 가격에 거래하는 새로운 미술거래방식을 개척해 나갈 ‘아트페어 대구 2022(Art Fair International DAEGU 2022)’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대구엑스코 서관 1,2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아트페어는 세계현대미술을 주도하는 국내·외 주요작가 500여 명의 작품 5천여 점을 선보인다. 서울과 경기 등 전국의 대표화랑 100여 곳이 참가해 대표작들을 선보이는 행사로 각 지역 작가들의 특색 있는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아트페어 대구 2022’는
대구 출신의 근대 한국서화계의 거목 석재 서병오(1862~1936) 문인화가를 현창하는 석재기념사업회는 교남시서화회 결성 100주년을 맞아 그 두 번째 시리즈 ‘Works of metaphor, 석재’ 특별전을 개최한다.오는 25일부터 8월 21일까지 칠곡 가산 수피아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천재 서화가 서병오 선생을 오마쥬하는 취지로 ‘은유된 이미지의 작업’으로 기획됐다.김진혁(평면회화), 노창환(입체설치), 방준호(입체설치), 정익현(평면회화, 입체), 정태경(평면회화) 작가 등 5명이 전시회에 초대됐다. 이들 작가들은
(재)대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가창창작스튜디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입주작가의 작업실을 관람객들에게 개방하는 ‘오픈 스튜디오’를 개최한다.3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오픈 스튜디오는 올해 입주한 10명의 작가들의 상반기 결과전시로 작가의 작업실에서 만나는 작품과 이야기를 선보인다.가창창작스튜디오 전관이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면 개방되며, 1층과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이 오는 9월 12일까지 1, 3, 4전시실에서 한국 추상 철 용접 조각의 선구자 송영수(1930∼1970) 작가의 조망전 ‘송영수: 영원한 인간’을 열고 있다. 스틸아트뮤지엄으로서 철 조각의 원류를 살펴보고 그 예술적 가치를 정립하고자 추진한 기획 전시회다.‘송영수: 영원한 인간’전은 송영수의 생애를 따라 그 예술적 자취를 살피며 작품을 감상하도록 마련했다. 그가 조각을 시작한 서울대학교 재학시절 작품부터 1970년 4월 1일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제작했던 주요 작품 40여 점과 그가 항상 손에서 놓지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최선주)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재)성림문화재연구원과 함께 15일부터 9월 12일까지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시관에서 ‘낭산, 도리천 가는 길’ 특별전을 공동 개최한다.이번 특별전은 신라인들이 각별하게 여긴 경주 ‘낭산’에 대해 소개하고 나아가 낭산에 분포한 다양한 문화유산을 알리며, 이것들이 가지는 의미를 종합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이번 전시는 ‘낭산으로의 초대’(프롤로그), Ⅰ부 ‘신들이 노닐던 세계’, Ⅱ부 ‘왕들이 잠든 세상’, Ⅲ부 ‘소망과 포용의 공간’ ,‘전시를 마치며’(에필로그)
(재)대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대구예술발전소는 오는 25일 오후 3시 대구예술발전소 2층 전시실 앞 복도에서 6월 공연프로그램인 (사)디오오케스트라의 ‘고흐에게 보내는 편지 · 그림 속으로 풍덩! 빠지다’를 개최한다. 대구예술발전소는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공간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자 매월 개최되는 공연프로그램을 발전소 공간 곳
포항 구룡포 해녀들의 애환을 그린 창작 마당극이 무대에 오른다.포항향토무형유산원(대표 장임순·사진)은 오는 17일 오후 7시40분 포항 철길숲 오크정원 야외공연장에서 구룡포 해녀 이야기를 소재로 한 창작 마당극 ‘물꽃 피는 바다’를 공연한다.이번 공연은 구룡포 해녀들의 척박했던 삶과 애환, 사랑을 담아낸 마당극으로 전통 춤과 노래가 함께하고 마당극 특유의 재치와 해학을 신명나게 표현해 누구나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창작마당극 ‘물꽃 피는 바다’는 자식의 학업, 가족의 생계 등 저마다의 이유로 바다에 뛰어들어야 했던 해녀들의
대구미술관은 14일부터 10월 3일까지 2022 다티스트(DArtist) 중견부문에 선정된 박창서(48) 작가의 개인전을 4, 5전시실에서 연다. 다티스트는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 중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작업을 지속하는 중견작가와 원로작가를 선정해 개인전과 학술행사 및 아카이브 구축을 추진하는 대구미술관의 프로젝트다.박창서는 미술사를 소재로 삼
경주 솔거미술관이 청년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청년작가전 ‘Interlinked cause and effect : 유대하는 인과’가 지난 4일 개막해 8월 28일까지 솔거미술관에서 펼쳐진다. 솔거미술관 기획 1~2 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현대 미술작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박장배 작가와 예술과 산업 분야에서 3D그래픽 디자이너로 활
포항 중견 서양화가 박해강 작가가 오는 20일까지 서울 갤러리 반포대로5 초대전을 갖고 있다. 갤러리 반포대로5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전시회는 박해강 작가의 15번째 개인전으로 포항 구룡포의 아름다움을 초현실주의를 가미한 구상 작품 14점을 전시한다. 작가가 살고 있는 포항시 남구 구룡포의 등대, 바다, 달, 안개 등이 표현된 화면은 몽환적인 분위기마저 감
(재)포항문화재단이 오는 30일까지 한국국학진흥원 유교문화박물관 순회전시 ‘백성을 치유한 선비의사, 유의(儒醫)’전을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귀비고 1층에서 열고 있다.한국국학진흥원과 공동 추진한 이번 전시는 조선의 지식인들이 질병을 치유하고 전염병을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보여주는 특별 전시회다.2019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는 전 세계를 휩쓸면서 인류를 위협하는 시기인 만큼, 동서양을 막론하고 전문적으로 의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들도 질병을 치료하려는 방안을 모색하는 현상에 주목하며 기획됐다.유의는 유학자로서 의학지식
개성 넘치는 연주와 외모로 세계적 인기를 모으고 있는 피아니스트 유자왕(35)의 리사이틀이 오는 15일 오후 7시30분 대구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에서 열린다. 달서아트센터의 올해 DSAC 시그니처 세 번째 무대다.DSAC 시그니처는 국내외 최정상급 아티스트를 초청하는 달서아트센터의 기획 공연 시리즈다. 중국 베이징 출신인 유자왕은 윤디리, 랑랑과 함께 중국이
“러시아 낭만음악이 그려내는 아름다운 초여름 밤 무대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포항시립교향악단의 제189회 정기연주회 ‘백조의 호수’가 9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임헌정 포항시향 예술감독이 이끌 이번 정기연주회의 테마는 러시아 낭만주의를 꽃피운 작곡가 차이콥스키이다.서유럽의 작곡 기법에 낭만주의와 러시아 민족주의를 결합해 러시아 음악을 세상에 알린 차이콥스키는 우리나라 음악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 중 한 명이기도 하다.이번 무대에서도 우리 음악 팬들이 좋아하는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