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자신의 심장조직에서 채취한 성체줄기세포로 심부전을 치료하는 사상 최초의 임상시험이 미국에서 실시됐다. 미국 루이빌(Louisville) 대학 연구팀은 지난 17일 유대병원(Jewish Hospital)에서 66세의 울혈성심부전 환자 마이클 존스의 심장 윗부분인 심방에서 채취한 조직에서 줄기세포를 추출, 이를 환자의 손상된 심장부위에 직접 주입했으며 환자는 심장기능이 호전되고 있다고 온라인 의학뉴스 전문지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5일 보도했다. 과거 두 차례의 심장발작으로 심근이 영구손상된 이 환자는 혈액을 온몸으로 펌프질 해 내보내는 좌심실의 박출계수(ejection fractiuon)가 25% 이하(정상인 50%이상)에서 줄기세포 시술 후 30%로 호전되었으며 앞으로 계속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맛 좋고 편리한 커피믹스가 인기이듯 효과 좋고 간편한 혼합 혈압약의 출시·개발 경쟁이 뜨겁다. 2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두 가지 이상의 성분을 혼합한 복합성분 고혈압치료제 출시와 개발이 잇따르고 있다. 심장에 작용하는 혈압약 `암로디핀`의 물질특허가 만료된 이후 업계는 암로디핀 성분과 다른 혈압약을 혼합한 신제품 개발 경쟁에 돌입, 지난 2007년 말부터 복합 성분 혈압약을 잇따라 출시하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한미약품은 심장세포에 작용하는 `캄실산 암로디핀`과 혈관을 확장시키는 `로살탄` 성분을 혼합한 `아모잘탄`을 출시했다. 대웅제약이 지난 2월 일본에서 들여온 `세비카`와 지난 2007년 말 출시된 한국노바티스의 `엑스포지`도 심장과 혈관에 각각 작용하는 약물이 배합된 혈압약으로
호주의 생물약제생산 전문기업인 CSL 사가 개발한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이 22일부터 시작된다. 임상시험은 18-64세의 지원자 240명을 대상으로 호주 남부에 있는 로열 애들레이드 병원(Royal Adelaide Hospital)에서 진행된다고 CSL 사는 밝혔다. 참가자는 3주 간격을 두고 두 차례에 걸쳐 표준단위와 고단위로 투여단위를 달리해 백신을 맞도록 함으로써 적정 면역반응을 유발하는 데 필요한 투여단위를 결정하게 된다. 이 회사의 임상개발실장 러셀 배서(Russell Basser) 박사는 신종플루는 계절성 독감과는 달리 백신 투여가 한 번이 아니고 두 번 투여하고 투여단위도 높여야 필요한 면역반응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대부분의 가공식품과 음료에 들어 있는 과당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기억력이 감퇴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 주 신경과학연구소의 마리스 페어렌트(Marise Parent) 박사는 지나친 과당 섭취가 특히 공간기억력을 떨어뜨린다는 사실이 쥐 실험 결과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온라인 의학뉴스 전문지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7일 보도했다. 페어렌트 박사는 실험용 흰쥐들에게 물 속의 발판을 찾도록 하는 실험을 통해 발판이 어디쯤 있는지를 기억하게 한 다음 이틀 동안 전체식사량의 60%가 과당인 먹이를 주고 다시 물속의 발판을 찾도록 한 결과 헤매기만 하고 잘 찾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 자란 쥐들에게도 같은 실험을 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과당 과잉섭취에 의한 이러한 기억력 저하
건강한 사람이 화를 내면 뇌 혈류량이 곧바로 증가하지만 고혈압 환자는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의 타스넴 나크비(Tasneem Naqvi) 박사는 건강한 사람 30명과 고혈압 환자 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말한 것으로 미국의 온라인 의학뉴스 전문지 헬스데이 뉴스가 10일 보도했다. 나크비 박사는 이들에게 분노를 일으킨 사건을 떠올리거나 수학문제를 풀게 하는 방법을 통해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유발시키고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경동맥에 대한 초음파검사를 실시한 결과, 건강한 사람은 경동맥이 확장되면서 뇌에 대한 혈류량이 증가했으나 고혈압 환자들에게서는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신적인 활동 중에
카페인이 손상된 기억력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사우스 플로리다 대학 의과대학 신경과전문의 개리 어렌대시 박사는 노인성치매 증상을 유발시킨 쥐들에 카페인을 매일 500mg씩 2개월 동안 투여한 결과, 손상된 기억력이 회복되었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5일 보도했다. 이 쥐들은 손상되었던 기억력이 같은 연령의 정상 쥐들과 같은 수준에 이르렀으며 치매증상도 사라졌다고 어렌대시 박사는 밝혔다. 이와 함께 노인성치매의 특징적 증상으로 뇌에 쌓이는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절반으로 줄어들었으며 이 단백질의 혈중수치 역시 감소했다. 어렌대시 박사는 그러나 정상 쥐들에 카페인을 투여했을 때는 기억력이 더 좋아지지 않았다고 밝히고 이는 카페인이 손상된 기억력 개선에는 도움이 되
당뇨병의 심각한 합병증 중 하나로 실명까지 이를 수 있는 당뇨병성 망막증(diabetic retinopathy)의 진행을 차단할 수 있는 물질이 발견됐다. 미국 오클라호마 대학 보건과학센터와 딘 맥기 안질환연구소의 제이 마 박사는 당뇨병성 망막증과 관련된 염증과 혈관생성을 억제하는 천연물질을 찾아냈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온라인 의학전문지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4일 보도했다. 당뇨병성 망막증이란 눈 뒤쪽의 감광조직인 망막 표면에 있는 혈관이 부풀어 누출되거나 새로운 비정상 혈관이 생성돼 터지면서 진행되는 안질환으로 증세는 점점 악화돼 시각장애나 실명에 이르게 된다. 현재는 마땅한 치료방법이 없기 때문에 이를 차단할 수 있는 물질이 발견되었다는 것은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마 박사는 나노분자 기술을
모유에는 생후 최초로 음식에 노출되는 신생아의 취약한 장(腸)을 보호하고 손상되었을 때 이를 수리하는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는 성분이 들어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퀸 메리 런던 대학의 레이 플레이포드 박사는 모유에 신생아의 장을 보호하는 췌장분비트립신억제제(PSTI)라는 성분이 들어있으며 특히 생후 첫 며칠 동안 나오는 초유에 가장 많은 양이 함유되어 있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30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수면장애가 심박동이 비정상적인 부정맥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 의과대학의 리나 메라 박사는 수면 중 호흡이 멎거나 얕은 호흡을 하는 수면장애는 두 가지 형태의 부정맥과 연관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23일 보도했다. 메라 박사는 2천911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면상태와 부정맥 검사 결과 가장 흔한 형태의 수면장애로 기도가 부분 또는 완전히 막히면서 나타나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bstructive sleep apnea)은 심장의 아랫부분인 심실 부정맥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뇌의 심근조절 신호 이상으로 나타나는 중추성 무호흡증(central sleep apnea)은 심장의 윗부분인 심방 부정맥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
맹장염(충수염)을 소변검사로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되었다. 미국 보스턴 아동병원 응급의학실장 리처드 배처 박사는 소변에 들어있는 맹장염과 관련된 핵심 단백질 표지(LRG: leucine-rich alpha-2-gylcoprotein)를 찾아냄으로써 소변검사로 맹장염을 진단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시사주간 타임 인터넷판 등이 23일 보도했다. 소변의 LRG수치가 정상보다 상당히 높으면 맹장염으로 진단할 수 있으며 이 수치가 높을수록 맹장염이 상당히 진행되었음을 나타낸다고 배처 박사는 밝혔다. 그는 이 소변검사법이 기존의 맹장염 진단법보다 훨씬 정확하고 허위양성이나 허위음성 같은 오류 가능성이 적다고 말했다. 맹장염 진단은 그리 간단치가 않다. 현재는 초음파검사와 컴퓨터단층촬영(CT)이 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