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후 2시 예천군의회 앞에서 공천에 탈락한 군의원과 도의원 예비후보들이 국민의힘 경북도당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집단 반발 조짐을 보이고 있다.이날 성명서에서 공천 낙천자 일동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당선 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한 당원 동지들을 배려 한번 해주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혔다.이에 이들은 “예천지역 지방의원 공천자들의 기초자격평가 점수를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김형동 국회의원은 잘못된 공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주장해 파문이 커지고 있다.이보다 앞서 발표 된 국민의힘 예천지역 지방선거 공천자를 두
6·1지방선거에 나설 국민의힘 영양군수 후보들간 공천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밀실·야합공천’ 우려가 제기되는 등 벌써부터 선거분위기가 혼탁·과열양상을 빚고 있다.현재 국민의힘 영양군수 공천경쟁은 오도창 군수와 박홍열 전 청송부군수, 전병호 전 영양읍장, 윤철남 전 남해화학 경북지사장, 조동휘 전 영양군 가정복지계장 등 5자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최근 군수 출마를 선언했던 A후보가 출마기자회견 자리에서 ‘자신이 반드시 공천을 받을 것’이라며 공천에 대한 자신감을 지나치게 과시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지역 정가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A후
한동안 전국을 달구며 민심을 양분했던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정치권과 지역의 관심이 오는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로 옮겨지며 예비후보들의 선거전이 한창이다.예비후보들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기존 정치 무대에서 놀던 인사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정치 신인들도 눈에 들어온다.정치는 “국민이 인간다운 삶을 유지하고 서로 이해를 조정해 사회질서를 바로잡는 역할을 한다”는 사전적인 의미를 생각해보면 정치의 가치는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정치는 지역과 지역민을 늘 생각하다 떠오르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행정에 접목시켜 미래를 준비하는 국민과
포스코가 배당금 관련 주주들의 불만으로 시끄럽다. 포스코는 최근 보통주 1주당 5천원의 연말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분기 배당 1만2천원까지 포함하면 2021년 총 배당금은 주당 1만7천원 수준인 셈이다. 총 배당금 규모만 1조2천856억원으로, 이는 2020년 총 배당금 6천203억원보다 2배 늘었고 포스코 자체적으로도 역대급 금액이다. 그런데 주주들은 왜 불만일까.포스코는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연결배당성향 30%를 유지하겠다고 했다.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시끄러웠던 당시에도 최정우 회장은 공개 주주서한을
경산시보건소 직원들이 지역 내 확진자가 발생한 2020년 2월 19일 이후 2년 가까이 방역 일선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경산은 대구시와 인접한 지리적 특성과 교통 편의성으로 지역 간 왕래가 활발해 인적 접촉 빈도가 매우 높다. 10개 대학과 5개 산업단지 입지 등으로 유동 인구가 많아 감염병 확산 위험률이 높아 코로나19 대응 업무강도 또한 타 지자체에 비해 현저히 높다.경산지역 확진자는(5일 오전 8시 기준) 2천878명으로 경북도 확진자 1만5천733명 중 18.29%를 차지해 경북도내에서 가장 많
최근 들어 구미시 젊은 공무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발언이 “구미에는 7급 승진보다 4급 승진이 더 쉽다”이다.겉으로 보이는 이유는 이번 신년 정기인사에서 국장(4급) 승진은 총 4명인데, 국장 승진 요인을 갖춘 대상자가 5명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그나마 구미시가 승진 요인을 갖춘 5급 대상자를 늘리기 위해 정기인사를 오는 13일까지 미뤘기에 5명까지 늘었다. 당초 대상자는 3명에 불과했다.구미시가 승진 대상자를 늘리기 위해 노력을 했음에도 ‘7급 승진보다 4급 승진이 더 쉽다’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는 단순히 현재 대상
안동시의회가 지난 21일 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어 각종 안건을 의결하고 30일간의 의사일정을 마무리 했다.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이번 회기에서 안동시의회는 2021년도 행정사무감사, 2022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2021년도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처리했다.여기까지는 모든 기초의회가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고, 늘 해오던 일이다. 그런데 안동시의회는 이런 당연한 일 외에 타 기초의회에서 하지 않고, 해야될 필요도 없고, 해서는 안될 일도 하고 있다. 바로 동료 의원에게 장난을 치는 일이다. 그것도 회기 중에.시의
지난 10월 18일 행정안전부는 전국 기초단체 중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있는 행정구역 89곳을 지정·고시했다.전국 229개 기초단체의 39%에 해당하며 경북과 전남이 각각 16곳으로 가장 많았다.지난 20년간 인구가 감소한 지역은 151곳으로 66%에 달한다. 최근 한국고용정보원의 조사에 따르면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수도권으로 유입되는 인구가 기존의 2배 이상으로 증가하고 있고, 그 중 75%가 젊은층이어서 지방의 인구절벽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 역시 작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는지 연간 1조원의 지방소
경산시가지가 플래카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수능생을 응원하는 것부터 주택조합의 홍보용, 시정을 비판하거나 공공기관이 게시한 플래카드 등 다양하다.플래카드는 적은 비용에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사랑을 받고 있지만, 도시의 미관을 해치고 운전자의 시선을 교란해 사고의 위험성도 높아 전국의 지자체들은 플래카드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올해 처음으로 등장한 시가지를 뒤덮은 수능생 응원 플래카드는 내년 전국동시지방선거를 겨냥하고 있는 출마예상자들이 게시한 것이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시민들이 많다.매년 수능시험
지난해 6월 6일 포항교도소 6수용동 하층 26실에서 50대 남성이 숨을 거뒀다. 그가 교도소 운동장에서 쓰러진 지 3일 만에 발생한 일이었다. 죽은 사람의 몸에서 폭행 흔적이 발견됐고, 같은 방에서 생활하던 20대 남성이 범인으로 지목됐다. 국과수 부검 결과에 따라 살인 누명이 벗겨졌고, 법원의 판단에 의해 폭행 혐의도 벗었다. 그는 포항교도소 재소자 사망 사건의 범인이 아니었다.사실 이 남성에게는 살인과 폭행 전과가 있었다. 그날 26실에 있던 다른 재소자들보다 ‘위험한’사람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그가 교도소 내에서 모범생활을
최근 구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A시의원의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동료 시의원 5명이 징계요구안을 제출했다가 반려된 사실이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7월 23일 신문식 시의원 등 5명은 구속된 A시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의회에 제출했다.하지만, 이 징계요구안은 구미시의회 회의규칙 제89조 2항 ‘징계요구는 징계사유가 발생한 날, 징계대상자가 있는 것을 알게 된 날로부터 5일 이내에 해야한다’는 조항에 의해 반려됐다.그러자 구미참여연대와 구미YMCA, 민주노총 구미지부 등 지역시민단체는 지난 24일 구미시청 현관 앞에서 김
최근 구미시가 진행한 육상골재채취사업과 광평동 농로 개설 사업이 연이어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음에도 구미시 공무원들의 공직기강 해이가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불미스러운 사건사고가 있을 수록 더욱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함에도 당연히 해야 할 업무도 서로 미루는 일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11일 구미시가 해평취수장 관련 입장문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다음날 언론사에서 취재가 진행될 것이 충분히 예상되는 상황임에도 담당부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빈축을 샀다.당시 장세용 구미시장은 담당부서에 언론 취재에 적
최근 며칠 동안 구미에서 주변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을 꼽으라면 “장세용 시장님은 재선 포기하신거에요?”이다.장세용 구미시장이 재선에 도전한다는 것은 구미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인데, 왜 갑자기 이런 말들을 하는 걸까.아마도 최근 부적합한 인사를 구미시 정무보좌관으로 임명하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추측된다. 정무보좌관은 시장의 정책결정을 돕고, 시의 역점시책 발굴과 시행에 관한 자문, 시의회와의 협의와 시민 소통창구 역할을 하는 매우 중요한 자리다. 그래서 구미시 국장(4급)급으로 대우한다.이렇게 중요한 정무보
최근 지역 새마을금고를 둘러싼 갑질, 선거법 위반 등 여러 논란이 발생하면서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지난 4월 17일 제주도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직장 내 괴롭힘으로 한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발생, 사회적 공분을 불러왔으며, 안동의 한 새마을금고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됐다. 또 지난 16일 서울의 한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중앙회 회장 선거와 관련 ‘금전 제공 의사표시죄’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 받았다. 이밖에도 각 지역에서 이사장 선거철마다 제기되는 금품선거 의혹은 셀수 없을 정도다.이처럼 새마을금고에서 계
“정치하는 분들 빼고 진짜 주민들만 참석하는 설명회를 다시 한 번 마련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지난 14일 구미코 대회의실에서 열린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 구미지역 합동설명회’에 참석한 한 주민이 환경부 장관에게 건의한 사항이다. 기자가 이날 설명회를 취재하면서 가장 인상에 남는 장면을 꼽으라면 바로 이 장면이다.왜 그는 정치인들을 배제해 한 설명회를 다시 열어 줄 것을 건의했을까.사실, 그날 고성을 지르고 앞에 나가 마이크를 잡고 이야기를 한 사람들 대부분이 지역 정치인들이었다. 물론, 그들이 주민들을 대변하는 위치에 있으니 충
최근 정부가 도수 안경 온라인 판매 정책을 추진하면서 ㈔대한안경사협회와 많은 시민들로부터 ‘국민 눈 건강을 포기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지난달 9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온라인 안경판매 서비스 등을 ‘한걸음 모델’ 신규 대상과제로 선정 추진하겠다”고 했다. ‘한걸음 모델’을 통해 국가전문자격시험을 통과한 안경사가 있는 오프라인 안경점에서만 판매되고 있는 도수 안경을 온라인에서도 살 수 있게 진입장벽을 허물겠다는 것이다.하지만 ㈔대한안경사협회 등의 반발로 현재는 “아무것도 결정된 바가 없다. 이해당사자 갈등을 조정하
어린아이들과 마주하면 필자는 항상 몸을 낮추고 눈높이를 맞춘다. 그리고 먼저 웃는다. 그러면 열 중 여덟은 따라서 배시시 웃는다. 그럴 때마다 기분이 좋다. 나도 아이도 서로 느끼고 있다는, 혼자만의 착각에 빠지기 때문이다. 물론 열에 하나는 정색, 하나는 지구가 떠날 듯 엄마를 찾긴 하지만 말이다.김태성 해병대 사령관과 함께 병영생활을 했던 많은 이들은 그를 참 군인이자 장병들을 가장 잘 이해해주는 사람으로 기억한다. 한 부대의 장이었음에도 그는 언제나 부대원들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존경할 수 있는 군인이었다고 한다
구미시가 역대 최악의 경제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며 최초로 시도한 4급 경제기획국장 개방형직위 공모가 최근 도마위에 올랐다.공모를 통한 임용시험으로 선발된 양기철 경제기획국장이 “(자신은) 영입이 된 입장이라 시장이 어떤 면을 보고 영입을 했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을 했기 때문이다.분명한 것은 구미시는 양기철 국장을 영입한 사실이 없다.지난해 6월 29일에 첫 공모를 진행했으나 적합한 인사가 없어 같은해 8월 3일 재공고를 했고, 이 때 임용시험에 응시해 합격한 사람이 바로 양기철 현 국장이다. 그럼에도 자신이 영입이 된 입장이라고
구미시가 최초로 4급 국장직을 개방형직위로 공모해 뽑은 경제기획국장에 대한 평가가 냉혹하기 그지없다.구미시는 경제기획국장을 개방형직위로 선발하기로 결정하고 지난해 6월 선발 공모를 냈다. 이에 여론이 찬반으로 나뉘어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찬성하는 측은 공무원이 아닌 경제 실무를 아는 외부 인사가 국장직을 맡게 되면 기업 유치나 구미시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산단 조성과 산단 대개조 사업 등의 주요현안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했고, 반대하는 측은 경제기획국은 경제 분야 외에도 기획, 예산 등 행정적인 업무도 담당하고 있어 외부인사가 맡
포항시의 기민한 정치적 반응에 박수를 보낸다. 김태성 해병대1사단장이 해병대사령관에 내정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바로 다음날 포항시는 김 사령관을 명예포항시민으로 임명했다. 9일 이강덕 포항시장이 직접 해병대1사단까지 방문해가면서 떠나는 임의 발걸음을 붙잡고서 시민증서를 건넸다.김태성 해병대사령관 내정자는 지난 2019년 5월 포항 해병대1사단장에 임명됐다. 직전 사단장이자 많은 문제를 일으켰던 조강래 소장의 후임자였다. 조 장군 당시 해병대 1사단에서는 마린온 추락사고부터 탄약고 폭발사고, 청룡회관 민간 위탁 문제 등 악재에 악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