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도시재생위원회가 최근 설문조사를 했는데, 재개발, 특화거리 조성, 문화예술거리 조성, 대형주차장 건설 순으로 나타났다. 쇠락해가는 도심을 재생하는 일은 중앙정부도 관심을 기울이는 사업이다. 이미 성공한 곳도 여럿 있는데, 관이 견인차 역할을 하고, 민간이 적극 호응해 이룬 성과이다. 관이 예산으로 해주기를 기대해서는 효과가 반감될 것이고, 민간이 아이디어를 내고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성취가 어렵다는 것은 자명하다. 성공한 지역 대부분의 경우 `민간의 적극성`이 요체였다. 큰 전통시장을 뒤지면 탱크도 만들 수 있는 자재가 나온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전통시장은 다양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재래시장이 쇠락해가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또 한편 `살아날 구멍`도 있다. 재래시장이 지금 관광명소
사설
등록일 2013.10.20
게재일 2013-10-21
댓글 0
-
희망을 주는 기사는 늘 즐겁다. 정쟁만 일삼는 국회를 보면 눈살이 찌푸려지고, 정책감사를 하겠다고 말만 했지 여전히 정쟁감사를 하는 것도 신물난다. 그런 중에서도 대구시와 경북도에서 즐거운 소식이 들려온다. 대구에서는 세계에너지총회가 열리고, 대통령이 참석해 미래 에너지정책에 대한 구상을 제시했다. 경북도는 이번 국감에서 방어적·소극적 감사를 받을 것이 아니라`성장의 기회`로 삼겠다는 역발상을 내보여 신선했다. 앞으로 모든 국감이 이와같이 된다면 국민이 얼마나 흡족하겠는가. 박근혜 대통령은 대구 세계에너지총회에서 “창의적 아이디어와 과학기술 및 정보기술 등을 접목한 창조형 에너지경제로의 전환”을 선포했다. 원전(原電) 비율 41% 목표를 취소하고, 현행 비율을 유지하겠다는 정책과 상통한다. 지난 여름의 원전
사설
등록일 2013.10.17
게재일 2013-10-18
댓글 0
-
현행 공직자윤리법은 `일정 규모 이상의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사기업체`에 취업하려는 퇴직 공무원에 한해서 `재취업 심사`를 받도록 돼 있다. `전관예우 금지법`인 셈이지만 이 법 자체가 느슨해서 빠져나갈 구멍이 많다. 재취업 심사에서 통과되는 비율이 92% 이상이다. 그런데 교육부 공무원은 아무 규제도 받지 않고 퇴직 다음날 대학에 출근해도 된다. 대학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사기업`이 아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서상기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교육부 4급 이상 고위 공무원 37명이 퇴직 후 대학 등 업무와 관련 있는 기관에 재취업했다. 그 중 절반 가량은 교수직을 받았는데, 대학 총장으로 간 공무원이 3명, 사립대학 교수로 간 사람이 12명, 국립대학에 2명, 지방 국립대
사설
등록일 2013.10.17
게재일 2013-10-18
댓글 0
-
경제는 어렵지만 더 어려운 이들을 돕는 움직임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는다. 나라가 위기일때 서슴 없이 금을 내놓는 국민, 어려운 이웃을 돕는 국민성이`한국의 저력`이다. 6·25 동란 이후 지극히 못 사는 국가였던 한국이 반세기만에 선진국 반열에 올라서고 IMF를 어느 나라보다 빨리 벗어난 것도 이같은`한국의 저력`이 뒷밭침 됐다. 최근 포항시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북동부지역본부가 KBS`사랑의 리퀘스트`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협심증과 만성C형 간염을 앓고 있는 권모(50)씨에게 2천만원을 전했다. 이 두 기관은 지난 2월 아동 후원금 약정식을 거행하고 지금까지 3억7천만원을 지원했으며 향후 포항지역 저소득 가정의 아동에 의료 및 생활안정자금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포스코 PCP봉사단은 최근
사설
등록일 2013.10.16
게재일 2013-10-17
댓글 0
-
안동·임하호수운관리사무소는 최근 자체 경영쇄신안을 내놓았다. 불필요한 선박 감축, 도선 통폐합 및 운항 폐지 등을 단계별·연차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쇄신안은 사안의 중대성에 비추어 너무나 안이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제 머리 깎기`같은 자체 쇄신안이라 시의회와 시민단체와 언론사 등이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지혜를 모아 제대로 된 혁신안을 내놓아야 한다. 이달 말에 안동시의회 임시회가 열리니 그 때 엄중한 시정질의와 함께 혁신안을 모색하고 예산심의 과정에서 과감한 `칼질`을 해야 한다. 안동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현장을 찾아 도선·행정선의 운영실태를 점검한 후 수운관리소의 자체 쇄신안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은한 의원은 “맹장염이 터져 복막염이 된 상황에서 겨우 연고제를 바른 뒤 병이 낫기를 기다리
사설
등록일 2013.10.16
게재일 2013-10-17
댓글 0
-
`유신코퍼레이션`이라는 건설회사가 있다. 정부의 주요 대규모 토목사업에서 설계·감리를 대거 수주해서 빠르게 성장한 회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기춘 의원에 제출된 국감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진행되고 있는 689건의 사업 가운데 485건이 정부로부터 수주한 관급 물량이고, 도급액은 6천억원 규모다. 박 의원은 “정부의 주요 공기업 간부들을 영입해 사실상 `전관예우드림팀`을 만들어 최상의 로비 조건을 조성, 관급공사를 싹쓸이해 온 것”이라 했다. 이 회사는 건설업계가 심한 불경기에 빠졌던 지난 3년간에도 별 동요가 없었고, 특히 건설교통부 차관을 지낸 이모씨를 영입한 2009년에는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무려 215%나 증가했다. 유신은 2008년부터 고위 공무원을 임원으로
사설
등록일 2013.10.15
게재일 2013-10-16
댓글 1
-
포항시의회가 근래에 들어 몇 가지 칭찬 들을 일을 했다. MB정부 시절에는“대통령을 낸 도시의 의회 답게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모범적 의정활동을 했는데, 지금도 변함 없이 그 자세를 지킨다. 의정활동비를 5년 씩이나 동결한 것도 쉬운 일이 아닐 것이고, 음폐수처리장 문제에 있어서도 단순히 문제제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선진지를 견학해서 해결방안까지 찾아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가을이 되면 슬슬 해외 `연수`를 떠나는 의회들이 보이는데, 포항시의회는 그런 눈총받을 행동을 하지 않으니 `자랑스러운 포항시의회`라고 할만 하다. 포항시의회는 최근 전체의원 간담회를 열어 2014년 의정비를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32명 전원이 동의했다. 그러니 의정비심의위원회를 열 필요도 없어 회의비도 절약되고
사설
등록일 2013.10.14
게재일 2013-10-15
댓글 0
-
소나무재선충병은 1905년 일본에서 처음 발생했고, 무역을 타고 한국·대만·중국 등 인근 국가들로 번지다가 지금은 `글로벌 두통거리`가 되었다. 1988년 부산시 금정구에서 처음 발견됐는데, 2004년 경남 전역으로 퍼졌다. 솔잎이 아래로 처지다가 적갈색으로 변해 말라죽으면 재선충 감염목이다. 일본과 대만은 초기 대응을 제대로 못해 순식간에 전국이 감염권에 들었고, 마침내 소나무를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일본은 북해도와 왕실림 등 일부의 소나무숲만 보호하고 전국의 소나무를 포기했고, 대만은 소나무 대신 수종을 차나무로 바꾸는 중이다. 사실상 소나무는 병충해와 산불에 약한 단점이 있다. 한 때는 송충이가 극성을 부려 학생들이 송충이 잡기에 나서기도 했다. 또 솔잎혹파리병이 돌아 전국을 긴장시키더니 지금은 소나
사설
등록일 2013.10.14
게재일 2013-10-15
댓글 0
-
최근 미국 GM의 밥 킹 전미자동차노조 위원장이 디트로이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경쟁체제에서 노사가 대립하는 것은 비생산적이다. 노사는 적이 아닌 동맹이다”라고 예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발언을 했다. 그는 또 “회사가 사업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높이도록 돕는 것이 조합원들을 돕는 길”이라며, 지속적인 고용이 최선의 복지라고 했다. 사측을 대표하는 GM의 댄 애커슨 회장은 “노조는 문제를 해결하는 요소이며, 문제를 일으키는 요인은 아니다. 노사는 비즈니스 파트너다”라고 화답했다. 노조의 변화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비롯됐다. 당시 미국 자동차 `빅3`중 두 곳인 GM과 클라이슬러가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디트로이트시가 파산절차를 밟자 밥 킹 위원장의 강성이 연성으로 돌아섰다. 격렬한 대립을 통해 노
사설
등록일 2013.10.13
게재일 2013-10-14
댓글 0
-
바다밑 모래밭에 몸을 묻고 있는 어류를 잡으려면 바다밑을 긁어올리는 저인망 어선이 필요하지만, 저인망 어선 중에서 중·대형 트롤어선은 `싹쓸이 어선`이라 해서 집중 감시의 대상이다. 트롤은 채낚기에 비해 10배의 어획고를 올리고, 트롤중에서 그물이 배 꼬리에 달린 선미식은 그물이 배 옆구리에 달린 현측식보다 조업효율이 훨씬 높다. 트롤선은 오징어채낚기 어선과 공조조업을 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고기 씨를 말린다 해서 불법으로 규정해놓고 있다. 그러나 이것이 근절되지 않는 것은 그 조업방법이 너무나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오징어가 떼지어 몰려드는 성어기에 채낚기 어선이 집어등을 비추면 오징어들이 빛을 보고 몰려든다. 이때 트롤어선이 싹쓸이를 한다. 채낚기 어선들은 불빛만 비춰주고도 30% 가량의 몫을 받는다.
사설
등록일 2013.10.13
게재일 2013-10-14
댓글 0
-
한국 교사의 사회적 평가는 높다. 그런데 학생들은 교사를 존경하지 않는다. 세상에 이런 모순도 있나 싶을 정도다.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란 말은 이미 `전설의 고향`에나 나오는 이야기가 돼버렸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 시대는 이미 흔적 없이 사라졌다. 선생은 있어도 스승은 없다는 말에 토를 달 사람이 없다. “학원 강사는 박수를 받아도 학교 선생은 미움이나 받는다”고 한다. 일제때 이야기지만 고관대작들도 아이들의 담임교사 앞에서는 허리가 부러지게 몸을 숙이며, 지극한 존경심을 보였다. 학부모가 그래야 아이들이 제 선생님을 존경하게 된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그 당시에는 교사가 인격적으로 매우 존경받는 존재였다. 글로벌 교육기관 `바르키 GEMS`재단이 교사의 연봉, 사회적 평가 등을 종합해 최근 `국가
사설
등록일 2013.10.10
게재일 2013-10-11
댓글 0
-
올 여름은 극심한 무더위와 가뭄 탓으로 소나무재선충의 매개체인 솔수염하늘소의 증식이 어느때보다 활발했다. 이 곤충의 활동시기는 9월까지이므로 10월에 들면 본격적인 방제활동을 펴야 한다. 9월 이전 우화기에 방제를 하면 자칫 역효과를 낼 수 있는데, 다른 나무로 도망가 오히려 감염을 확산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나 10월 들어 방제를 게을리하면 해충을 더 번식시키게 된다. 경북도는 10일 산림환경연구원에서 도 산림관계관들과 소나무재선충 발생 10개 시군의 산림부서 관계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재선충 예찰활동과 방제를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가졌다. 포항시 남구 지곡동, 이동, 북구 우현동, 장성동 등 등산객들이 자주 드나들며 재선충에 의한 고사목으로 의심되는 소나무를 발견해 신고하고 있으며, 남구 연일읍 중명리와
사설
등록일 2013.10.10
게재일 2013-10-11
댓글 0
-
`정황증거`는 충분한데, `결정적 물증`이 없으면 법원에서는 `증거불충분`으로 무죄를 선고한다. 이것은 법치국가의 장점이자 맹점이다. 정황증거는 많은데, 확증(DNA검사)이 없으면 “아들을 아들이라 말하지 못하는” 21세기 홍길동전도 나타난다. 법적으로는 무죄지만, 국민 정서 상으로는 유죄인 경우가 얼마든지 있다. 법원에서는 무죄 선고를 하겠지만 국민은 마음속으로 유죄라 생각하는 일들이 여러 건 보였다. 야당은 본래 공격적이고, 여당은 방어적이지만, 우리나라 야당은 `국민적 공감`을 얻기 어려운 공격을 하는 바람에 지지도가 내려간다. 이석기 사건, 남혹 등 야당에게는 악재가 될 사건들이 연이어 일어나는데, 국민들은 “안 죽으려고 악을 쓰는군”하는 소리를 예사로 한다. 궤변과 억지로 버티기를 하면 법적으로
사설
등록일 2013.10.09
게재일 2013-10-10
댓글 0
-
안동·임하호 수운 관리사무소가 그동안 저지른 비리는 실로 `비리백화점`이라 할만하다. 기름을 도둑질한일, 출퇴근을 마음대로 한 일, 직무를 태만히 한 일, 출근부를 조작한 일, 공문서를 조작해 지원금을 타낸 일, 위험요소에 대해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 담당직원이 근무시간중에 농삿일이나 한 일 등등 각종 비리가 총망라돼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총체적 비리가 오래 계속돼왔지만 감독관청은 이에 대한 문제제기도 하지 않았고, 적절한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장기간 방치해두면서 예산낭비를 했다는 점이다. 최악의 직무해태다. 1994년 안동호에서 불법도선이 침몰하면서 4명이 사망한 사고가 일어난 후 안동·임하호 수운관리사무소가 설치됐다. 불법어업행위를 단속하고, 선박의 안전운항을 지도하고, 호수내 수운관련 민
사설
등록일 2013.10.09
게재일 2013-10-10
댓글 0
-
박근혜 대통령의 중소기업에 대한 애정은 각별하다. 당선인 시절에는 전경련 보다 중기중앙회를 먼저 방문해 “중소기업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고, 지금까지 3번이나 중소기업인들을 만나 애로사항과 발전방안을 청취했다. 지난 2일에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중소기업인 34명을 만나 오찬회동을 했는데, 당초 예정했던 45분을 훨씬 넘어 2시간15분이나 할애했다. 이날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 중소기업이라는 뿌리가 튼튼해야 우리 경제도 더 튼실한 나무로 성장할 수 있다”며 “창조경제를 일으키는 주역이 바로 중소기업”임을 강조했다. 또 대통령은 “기술 변화와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중소기업이 주축이 돼 신기술과 신아이디어를 만들어내고 활발하게 사업화 할 수 있어야 한다
사설
등록일 2013.10.07
게재일 2013-10-08
댓글 0
-
1446년에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했으니 올해는 창제 567년이 된다. 우리글은 창제 후 `정음` `언문` `암클`등으로 낮춰 불리다가 1910년 주시경 선생에 의해 `한글`이란 이름을 얻었다. 그 해 한일합방으로 나라가 없어졌지만 우리글만은 `독립`을 획득한 것이다. “자기 글과 말이 있는 민족은 결코 망하지 않는다”란 말을 실증한 일이다. 1926년 처음 `한글날`이 제정됐으니, 이는 훈민정음이 `언문` `암클`에서 벗어나 가장 과학적인 글임을 과시하는 날이었다. 당시에는 그 날을 `가갸날`이라 했다. 그런데 지난 23년간 한글날은 공휴일이 아니고 `그냥 무심히 넘어가는 날`이었는데, 올해부터 다시 공휴일이 됐다. “한글의 국제적 위상을 고려한 조치”였다. 지금 한국어는 전 세계에 전파되고 있다. 언어란
사설
등록일 2013.10.07
게재일 2013-10-08
댓글 0
-
새누리당 홍일표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폭염기의 전기 소비량에 있어서, 주택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준 반면 산업용과 빌딩, 상가, 산업체 등 일반용 전력 소비량은 각각 2.0%와 3.2% 늘어났다. 일반 시민들은 블랙아웃을 피하려고 애를 썼는데, 대기업과 상가 등은 오히려 전기를 더 썼다. 조사에서 정부의 절전규제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기업이 많았다. 기아차 광주공장, LG화학(파주)과 LG실트론(구미2), S-Oil(울산), 현대로템(안동), 남양유업(나주), 하이트진로(전주) 등이 지적되었다. 정부규제가 헛도는 것은 과태료가 고작 50만원이기 때문인데, 이 돈은 실로 `코끼리 코에 비스켓`이니 과태료를 무서워할 리 없다. 한국전력 등이 절전
사설
등록일 2013.10.06
게재일 2013-10-07
댓글 0
-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될 조짐이다. 지난 8월에 도시가스 요금이 이미 올랐다. 국내 통상우편 요금(1Kg 이하)도 지난달 구간별 30원씩 인상됐다. 또 지난 2005년 이후 8년간 동결됐던 소포 우편물(택배)요금도 꿈틀거린다. 전기요금도 인상하겠다는 정부방침이다. 포항시는 11월부터 상수도 요금을 5% 인상하고, 내년 7월께 2차로 3% 인상할 계획이라고 했다. 상수도 요금이 오르면 하수도 요금도 따라붙기 마련이다. 수입은 빤한데 지츌은 많아지니, 봉급생활자들의 고통이 극심하다. 이 와중에 일부 공직자들의 기강은 방만하다. 안동시 공무원들은 공용 기름을 빼내 사사로이 사용하고, 경주시의원들은 호화판 관광을 다닌다. 어려운 시기에 국민의 피같은 세금을 쓰며 흥청거리는 공직자들은, 심한 표현 같지만, 흡혈귀나
사설
등록일 2013.10.06
게재일 2013-10-07
댓글 0
-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전체 인구의 12.2%이고, 2025년에는 1천만명을 넘을 것이다. 100세 시대에 65세는 `노인`이 아니라 `정년의 나이`라 해야 맞다. 그래서 70세 이상을 노인으로 대우하자는 의견이 많다. 가뜩이나 복지예산도 빠듯한데, 노인인구를 늘릴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또 노인의 생산성 향상, 일자리 만들기, 노인 빈곤 해결, 노인 범죄 예방 등 노인문제를 전담할 정부기구를 신설할 필요가 있다. 출산율이 너무 낮은 우리나라 현실에서 노인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방도를 찾아야 한다. 노후를 보람 있게 보내는 노인들도 많다. 예천문화원 그린실버 관악합주단은 문화가 있는 삶, 행복한 인생 2막을 모토로 지난 4월 창단했고, 9월 29일 삼강주막에서 `독도는 우리땅` 등 6곡을 선보이는 첫공연
사설
등록일 2013.10.03
게재일 2013-10-04
댓글 0
-
서울 강남구 대치동 타워팰리스 하면 우리나라 최고의 초호화 아파트다. 부촌의 상징으로, 이런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한국 부자 10%`에 들어간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이런 부촌에 사는 노인 56명이 기초노령연금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쪽방집에 걸인처럼 살면서도 억대의 예금을 가진 알부자가 있다는 소리는 들어봤어도 `초호화 아파트에 사는 빈민`이 있다는 말은 처음 들어본다. 국정감사 자료에서 드러났는 데, 56명 중 29명은 서류상 재산이 한푼도 없는 것으로 돼 있다. 이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가 자식의 이름으로 돼 있는 것이다. 또 소득인정액이 가장 높은 사람은 임모(78)씨 부부인데, 이들 부부는 현재 15만4900만원의 기초노령연금
사설
등록일 2013.10.03
게재일 2013-10-04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