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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지도가 바뀌었다. 과거 형산강물이 흘러들어오는 샛강이었다가, 그것이 메꿔져 부지로 변했는데, 그 부지가 최근 다시 운하로 탈바꿈했다. 샛강-부지-운하로 포항의 지도가 달라진 것이다. 서울 청계천에 비할 바는 못 되지만 이 포항운하는 도시브랜드로 손색이 없고, 이를 이용한 각종 레저사업이 활기를 띌 것이다. 운하 주변에 살던 주민들이 포항시의 계획에 협조하면서 양보의 정신을 발휘했기에 이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다. 479가구 2천225명의 성숙된 시민정신에 경의를 표할만 하다. 이른바 `알박기`로 사업수행을 방해한 시민이 단 한 명도 없었기 때문이다. 이 운하사업은 큰 교훈을 주었다. 사람이 자연을 마음대로 개조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이다. 샛강을 메워 주택과 상가 부지로 만든 후 동빈내항은 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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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3.11.03
게재일 2013-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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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석호(경북 영양 영덕 울진 봉화) 의원이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제출한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0~2012년간 임대주택 공급은 계획 대비 실적이 낮은데 반해 분양주택은 계획보다 초과 공급하고 있어서 서민 주거환경 안정을 목적으로 설립된 LH가 수익성 높은 분양주택 공급에만 치중해 왔음을 밝혀냈다. 그나마 임대주택 대부분은 수도권과 대도시 위주로 공급됐고, 지방중소도시들은 푸대접이었다. 강 의원은 “이 같은 현상은 LH 설립 취지에도 맞지 않고, 주거 취약계층을 외면하는 처사”라고 질책했다. 지방정부들은 무상보육과 관련, 양육수당과 보육료 부담이 심한데다가 내년 7월부터 기초연금 시행에 따른 부담까지 떠안게 돼 국비지원 확대 등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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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3.10.31
게재일 201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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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시절 대륙간 대장정 기록은 신라인 혜초의 `왕오천축국전`과 당나라 현장법사의 `대당 서역기`가 있고, 바다를 통한 교역로를 개척한 사람은 명나라 환관 `정화`가 있다. 육로를 통한 여행기는 승려들에 의해 기록됐고, 관리에 의한 해로(海路) 개척은 정화가 유일하다. 육상의 기록은 서역(인도)까지가 한계였다. 승려들의 여행목적은 불법(佛法)을 구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10년 넘는 세월 동안 인도대륙 전역을 돌아보고, 불교 관련 서적과 용품들을 수집해서 고국에 돌아와 기록을 남겼으며, 그 기록은 소설가들에 의해 작품으로 각색되기도 했다. 대당서역기는 `서유기`라는 대하소설의 소재가 됐지만 왕오천축국전은 신라인의 기록이어서 그런지 문학작품화 하지 않았다. 신라와 고려는 국제사회로 `열린`강소국(强小國)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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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3.10.31
게재일 201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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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의 경우 지나친 `집회신고 알박기`가 경찰력을 낭비하지만 처벌규정이 없다. 대구지방경찰청에 의하면 집회하겠다는 신고를 해놓고, 실제 집회를 하는 것은 10%가 되지 않는다. 심지어 집회신고를 해놓고 단 한 번도 집회를 하지 않는 업체도 있는데, 동아백화점 본점, 롯데백화점 대구점, 이마트 반야월점 등 9개 기업으로 집계됐다. 대구교회는 최근 3년간 4천3회를 신고했으나 3천691회를 집회하지 않았다. 현행 집시법은 집회 신고를 한 후 집회하지 않을 경우 관할 경찰관서에 취소 통지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처벌규정이 없다보니 규정을 대부분 무시한다. 경찰은 집회신고가 접수되면 체증, 소음측정 등을 위해 경찰관 3~4명을 현장에 배치하는데, 사전 통지 없이 미개최하면 경찰력 낭비가 초래된다.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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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3.10.30
게재일 201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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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있은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경북도 감사에서 새마을운동사업과 박정희 전 대통령 추모사업이 도마에 올랐는데, 야당 의원들이 시비를 걸고 나섰다. 민주당 김현 의원(비례)은 재정자립도가 미약한 경북도가 새마을운동에 관련된 부분에 과도한 예산지원을 한다면서 “새마을운동은 40년 전의 일로 시계방향을 돌려 박정희 전 대통령을 미화해서는 안된다”하고, “문경 청도 포항 등에 잇따라 박정희 기념관이 이름만 달리해 추진중인데, 이때 마다 도는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또 민주당 진선미 의원(비례)도 새마을 세계화재단에 경북도가 7억원을 지원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봉사와 후원단체인 재단에 민간이 지원해도 될 것을 왜 굳이 관이 지원하느냐는 것이다. 과거 좌파정권은 `박정희와 새마을운동`을 국민의 머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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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3.10.30
게재일 201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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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서 들리는 소식들은 짜증만 난다. `국민`을 입에 달고 살면서 정작 민생에는 관심 없고, `너 죽고 나 살자`는 정쟁만 한다. 국회를 보면 눈살이 찌푸려지지만 지역에서는 반가운 소식들도 들린다. 안동호수운관리사무소의 총체적 비리 부정 때문에 안동의 이미지가 많이 손상됐지만 안동시 공무원이 좋은 발명을 해서 그나마 명예가 많이 회복됐다. 포항영신고는 전국 학생 사이버 창의력대회를 싹쓸이했고, 포항명도학교 교사들은 교육부장관상인 특수교육 1등급을 인증받았다. 포스텍 김성동 교수는 `2013 기초연구 우수성과 50선`에 선정됐다. 안동시 공보전산실에 근무하는 전재현(49·6급) 정보보호담당은 생활방범 CCTV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동영상과 차량번호 인식카메라시스템을 혼합한 형태로, 기존의 CCTV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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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3.10.29
게재일 201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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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 민주주의란 이름으로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가 처음 발족될 당시에는 돈이 큰 위력을 발휘했다. 당시에는 무보수 명예직이었고, 정당공천제도 실시되기 전이었기 때문에 재력이 있는 사람이 대거 의회에 들어갔다. 그러니 자질이 한참 미달인 사람이 돈의 힘으로 버젓이 지방의원 배지를 달았고, 의장 선거에 당선되기도 했다. 그 후 매월 정액의 보수를 받는 대신 정당공천제에 갇히게 되었다. 정당공천제는 지방의원을 지역구 국회의원의 수족으로 만들어 지방자치를 후퇴시켰지만, 지방의원의 수준을 높이기도 했다. 중앙당이 공천 심사를 통해 `자질이 형편 없는 자`들을 사전에 솎아냈기 때문이다. 그래서`돈`만 가지고 지방의원이 되고, 의장이 되려는 사람들이 배제됐다. 이렇게 걸러내고 나니 지방의회가 나름대로 상당한 품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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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3.10.29
게재일 201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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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더미에 올라앉은 부실 공기업의 재무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가 5개 공공요금을 인상하려 한다. 전기·수도·가스·도로·철도 요금이 원가에 못 미치기 때문에 적자가 누적됐으니 요금을 현실화하겠다는 것이다. 빚을 보면 한국수자원공사는 11조원, 한국도로공사는 25조원, 한국철도공사는 17조원 등이다. 그런데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이 적자 공기업이 성과급잔치를 해왔다는 것이다. 그 돈은 국민의 혈세다. `빚더미에 올라앉아 국민혈세를 빨아먹으며 흥청거린`부실 공기업이 공공요금을 올려 받겠다고 나서는 것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직원들의 대학원 학비를 전액 지원해주고, 성과급과 연봉을 대폭 올려주고, 전국 철도역의 알짜 편의점 59곳의 운영권을 코레일유통 퇴직자에게 수의계약으로 주었다. 민간기업이 이랬다면 망하기 바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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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3.10.28
게재일 2013-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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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통상자원위 홍의락 민주당 의원(비례대표 대구시당위원장)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구는 지중화 예산이 꼴찌고, 경북은 지중화 비율이 꼴찌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 비해 지방 홀대가 심하고, 그 중에서 대구 경북은 더하다. 뿐만 아니고, 국내 저비용항공사 수송이 크게 확대되고 있지만 대구·포항공항은 저비용항공사가 발도 못 붙이고 있다. 저비용항공사가 취항중인 지방공항은 김포, 김해, 제주, 청주, 군산 등 5곳인 데, 대구·포항공항은 빠져 있다. 홍 의원에 따르면 올해 배전선로 지중화사업에 투입된 예산은 73건에 1천52억원인데, 대구는 5억원이, 경북에는 94억원이 투입됐다. 이에 비해 강원도는 177억원, 서울 154억원, 경기는 119억원, 부산에 108억원이 들어갔다. 대구 푸대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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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3.10.28
게재일 2013-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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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등 수도권은 모든 가치의 중심이다. 당연히 문화주권도 수도권이 장악한다. 문화예술인들이 서울쪽에 다 몰려 있는 것은 지방에서는 먹고 살 틈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직업 없이 예술활동만으로 생계가 유지되는 문화예술인은 1%에도 미치지 못한다. 따라서 지방에는 전업작가가 거의 없다. 과거 박정희 대통령 시절 “지방에서도 예술인들이 먹고 살 수 있는 문화풍토를 마련하겠다”고 하면서 지방문화 육성에 힘을 기울였지만, 불의의 서거로 인해 그리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박근혜 정부에 들어 문화융성시대를 천명함으로써 박정희 정부시절의 정책을 이어갈 조짐이 보인다. 최근 청와대에서 열린 문화융성위원회 2차회의에서 김동호 위원장은 8개 분야의 문화융성 정책과제를 보고했다. 그 내용은 `문화가 융성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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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3.10.27
게재일 2013-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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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정부는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내용의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시켜 양국관계가 더 냉각됐다. 독도사랑본부(총재 강석호 국회의원)와 본사는 지난 23일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독도의 날 기념행사와 해외교포 2세 및 6·25 참전용사 후손 초청 독도방문 체험행사 발대식을 가졌다. 운동본부는 결의문을 통해 “2014년을 독도사랑실천의 해로 정하고, 새로운 독도시대 창출을 위해 전력투구한다”하고 “국민 대화합과 국제적 공조를 이뤄 일본의 허황한 주장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 했다. 강석호 총재는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당위적인 낙관에서 벗어나 개인과 집단, 민간과 정부가 모두 힘을 모아 독도를 분쟁지역화하려는 일본의 부당한 시도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가한 16개국 해외교포2세 및 참
사설
등록일 2013.10.27
게재일 2013-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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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터키의 관계를 일컬어 `형제의 나라` 혹은 `혈맹국`이라 한다. 지구를 반 바퀴나 돌아야 하는 먼 거리에 있는 두 나라가 어떻게 그런 혈족같은 관계를 맺었던가. 역사를 살펴보면 고대 신라-돌궐시대에 닿는다. 서로 조상을 공유했다는 역사기록도 있다. 신라와 돌궐은 `교역의 종점과 종점`이었다. 신라의 철은 매우 우수해서 강한 무기를 만들기에 적당했고, 돌궐은 이 신라의 쇠를 수입해다가 강대국이 되었다. 그리고 신라의 황금과 도자기를 거래해 부를 이루었는데, 지금도 이스탄불 근교를 발굴하면 신라의 유물이 출토된다. 터키는 이 인연을 잊지 못하는 것이다. 지금의 유라시아횡단철도는 고대시절 `초원의 길`이라 불렀다. 이 교역로를 통해 신라와 투르크는 서로의 문화를 교류했던 것이다. 그러나 사상적으로는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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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3.10.24
게재일 201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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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7개 착한기업을 선정해 인증패를 수여했다. (주)삼성포머(대표 손석현)는 성·연령·학력 차별을 없애고, 매주 수요일을 `가정의 날`로 정해 오후 5시에 전 직원을 퇴근시킨다. (주)케이비원(대표 김정도)은 승진·임금에 성차별을 없애고, 정규직 채용을 원칙으로 한다. 태경농산(주) 대구공장(대표 유병돈)은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작업장 혁신을 위해 노력한다. (주)CDC뉴매틱(대표 김화동)은 장시간 근로 억제로 신규고용을 창출하고, 청소 식당 근무자도 정규직이다. 천일금형사(대표 김현수)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차별을 없애려 노력하고, (주)이가(대표 이재삼)는 경력단절 여성 우선 채용과 장애인 고용을 위해 노력한다. (주)삼영이앤티(대표 박인호)는 경영자와 근로자 간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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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3.10.24
게재일 201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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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이 지난 2월부터 8개월간 서울 강남권 700여곳의 어린이집을 수사해 왔는데 원장 등 130여명이 국고보조금 등 총 78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로 사법처리 됐다. 2억2천여만원을 횡령한 Y어린이집 원장 이모(52·여)씨, 6억4천만원을 횡령한 M어린이집 원장 전모(53·여)씨 등이 구속됐다. 지난 8월에는 7억3천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정모(49·여) 어린이집 원장이 구속됐다. 최근 구속된 Y어린이집 이모 원장은 현직 구의원으로 이 지역 어린이집연합회장을 지냈고 어린이집 5곳을 문어발식으로 운영해 왔다. 그는 식자재업체나 특별활동업체 등에 주는 비용을 3~4배 부풀린 가짜 거래명세서를 만드는 수법을 주로 써왔다. 특히 그는 업체 관계자들 명의로 차명계좌를 만든 뒤 통장과 현금카드를 자신이 챙겨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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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3.10.23
게재일 201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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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5일은`울릉군민의 날`이자 `독도의 날`이다. 114년 전인 1900년 고종은 이날 `대한민국 칙령 41호`를 반포했다. 울릉도를 독립된 울릉군(鬱陵郡)으로 격상시키고 울릉군·죽도·독도를 관장하는 울를군청을 설립한다는 내용이다. 올해 울릉군은 그 생일날을 기념해 칙령 41호를 새긴 비석 제막식과 청사 앞에 세워놓은 울릉군청이라 새긴 큰 바위 표지석 제막식을 거행한다. 24일의 제막식에는 뜻깊은 인사들이 초청된다. 초대 배계주 군수의 증손 이유미씨, 울릉도 검찰사 이유원의 증손 이혜은 동국대 교수, 3대 심흥택 울릉군수의 증손 심재봉씨 등이 제막행사에 참여한다. 독도는 울릉도의 부속도서 이므로 독도가 역사적으로 한국땅임을 증명하는 문서가 오석에 새겨진 것이다. `독도가 한국땅`이란 말을 외칠 필요가
사설
등록일 2013.10.23
게재일 201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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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 포항스포츠의 감동은 단풍빛보다 붉었다. 포항스틸러스가 전북현대를 꺾고, FA컵 통산 4회 우승을 거둔 일이며, 포항시체육회의 이선미(27) 선수가 태권도 여 일반부 -49kg급 결승에서 기적같은 역전승을 이뤄낸 일은 `각본 없는 감동드라마`였다. 일반적으로 패배의 아픔은 일찍 잊어버리지만 승리의 감동은 오래 간다. 그런데 이번의 두 승리는 그 감동의 깊이가 너무나 깊고 특별해서 오래오래 가슴을 적신다. 홈그라운드에서 치러지는 경기여서 전북현대의 응원단은 2만여명이었고, 포항은 박승호 시장, 이칠구 의회 의장, 장성환 스틸러스 사장 등 포스코 관계자들과 포항 읍면동 서포터즈 등 3천여명이 전주월드컵경기장에 앉았다. 전북현대 유니폼을 입은 2만여명의 함성에 3천여명의 응원은 압도되기 마련이지만 포항
사설
등록일 2013.10.22
게재일 201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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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수질을 개선해 음용수로 쓰기 적당한 물로 만든다는 목표로 그동안 무려 9조3천억원이나 쏟아부었는데, 수질개선 효과는 미미하고, COD(화학적 산소요구량)은 음용수가 아니라 `공업용수 수준`이라 한다. 천문학적인 국민혈세가 헛되이 새나간 것 아닌가. 이번 지방환경청 국감에서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경북 칠곡 고령 성주)에게 제출된 자료에 나타난 결과다. 사법기관의 수사가 필요하다. 안동·임하호 4곳 선착장에서 도선 5척이 하루 3~4회 운항한다. 그러나 이설도로와 교량이 건설되어서 승객은 점점 줄어들고, 한 사람도 없는 경우도 있다. 공무원들은 결근 등으로 자리를 잘 비우니, 배를 타는 승객도 없고 배를 운항할 사람도 없다면, 빈 배가 혼자 떠다닐 리는 없고, 그런데 어찌된 일로 기름은 `정상적으로 소
사설
등록일 2013.10.22
게재일 201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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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전남 순천에서 열린`2013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 균형발전을 강조하는 축사를 했다. “새로운 공동체운동을 통해 도시와 농촌,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를 해소하고, 세대간 지역간 계층간 갈등의 골을 메워나가는 것이 바로 제2의 새마을운동이다. 지역 특성에 맞는 현장 중심의 창조경제를 실천하겠다는 의식 개혁운동을 통해 이를 실천하자”고 했다. 국가의 부(富)와 가치가 고루 배분되어서 상대적 박탈감이나 소외감을 느끼지 않게 하는 것이 바로 제2의 새마을운동임을 강조했다. 최근 대통령직속지역발전위원회(위원장 이원종)는 제주도에서 `위원회 출범 100일의 실적과 향후 계획`을 주제로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의 지역정책은 거창하거나 성과가 쉽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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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3.10.21
게재일 2013-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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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상주시와 상주시승마연합회는 상주국제승마경기장에 조성된 마당(馬堂)에서 제사를 올렸다. 말의 탄생을 관장하는 마조(馬祖), 말을 기르는 마목(馬牧), 말을 길들이는 마사(馬社), 말의 질병을 다스리는 마보(馬步) 등 4마신(馬神)에 드리는 제사였다. 이 제례는 조선시대 `국조오례의`에 나와 있는데, 연간 4회 임금이 주관했다. 당시는 말이 전쟁무기였으므로 육성에 각별한 정성을 기울였다. 그러나 1909년 일제에 의해 강제로 폐지됐고, 100년이 지난후 상주시가 이를 발굴, 2011년부터 매년 재현해오고 있다. 지금은 말산업이 레저용이고, `말산업육성법`에도 “농어촌의 경제활성화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한 말의 생산, 사육, 조련, 유통, 이용에 관한 법률”이라고 돼 있다. 말산업은 일자리
사설
등록일 2013.10.21
게재일 2013-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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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국가에서는 집필자에 따라 교과서 내용이 완전히 달라진다. `북침이다`, `남침이다` 반대방향을 달릴 수도 있고 “군사정권은 경제발전과 민주주주의를 앞당겼다”로 쓸 수도 있고, “인권을 침해했다”로 쓸 수도 있다. 극단적으로 “북한은 한 민족이니 어떤 경우에도 끌어안아야 한다”고 쓸 수도 있고, “몰락해가는 정치집단을 내버려두자”고 쓸 수도 있다. 그래서 해방 이후 남한에는 남한의 역사교과서가, 북한에는 북한의 역사교과서가 따로 존재했다. 남한에서는 왕조사 중심의 역사 기술을, 북에서는 서민층을 중심에 둔 역사를 기술했다. 그러다가 좌파정권시절부터 우리의 역사교과서는 달라지기 시작했다. `국정교과서` 시대에서 `민간이 참여하는 검인정교과서` 시대로 넘어갔다. 그때 좌파 역사학자들은 “국가의 획일적 기술방
사설
등록일 2013.10.20
게재일 2013-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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