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보조금에 대한 검·경 합동수사 결과를 보면, 보건·복지, 고용, 농수축산, 연구·개발, 문화·체육·관광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비리가 확인됐다. 부산의 D대학의 총장과 이사장은 재학생 충원율을 조작해 교육과학기술부의 `교육역량 우수대학`보조금 26억원을 타냈다. 경북 의성건강복지타운 시행사 대표 조모(44)씨는 기성률(공사비 투입비율)을 부풀려서 국고보조금 18억원을 빼돌려 호화생활을 했다. 공사 진행 정도에 따라 국가보조금이 지급되는 제도를 악용한 것이다. 수 억원의 세금을 고의로 체납하는 철면피 부자들이 많다. 가난한 사람들이 수십만원의 세금을 체납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수백 억원의 재산을 가진 부자들이 재산을 타인의 이름으로 숨겨놓고 “나는 돈이 한 푼도 없는 사람” 혹은 “가진 돈이 39만원 밖
사설
등록일 2013.12.15
게재일 2013-12-16
댓글 0
-
전북 익산의 원광대학교 약학과에서는 상급생이 하급생들에 집단폭력을 가했다가 고발을 당하고, 학교는 정학처분을 내렸다. 후배가 선배에게 인사를 잘 하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또 같은 대학 군사학과 교수가 학생들에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해 고발을 당해 징계를 받았다. 군대도 지금은 구타를 금하고 있는데, 아무리 군사학과지만 학생들에게 습관적으로 매질하는 교수가 있다는 것도 금시초문이다. 남을 때리면서 만족감을 느끼는 정신질환이 있는 모양이다. 교사가 학생을 교육목적으로 때리는, 이른바`사랑의 매`라는 것은 어느 정도 이해가 되지만 수업중에 교사와 학생이 격투를 벌여 둘 다 중상을 입는 일까지 벌어지니 실로 아연실색할 따름이다. 우리나라 교육현장이 어쩌다가 이 지경까지 왔는지, 이 나라에 교육이란 것이 있기는 있
사설
등록일 2013.12.12
게재일 2013-12-13
댓글 0
-
내년 말께 경북도청이 안동으로 가면 경주·포항·영천·영덕 등 동해안 도시들은 불편이 많아진다. 지금은 포항에서 1시간 거리인데, 안동으로 가면 3시간이 걸린다. 해양·수산 관련 업무를 보려면 엄청난 시간낭비와 추가 교통비가 발생한다. 그래서 올해 초부터 이 접근성 문제를 두고 포항지역에서 다각적인 의견들이 나왔다. 17개 해양 수산 관련 단체장들이 모임을 갖고 가칭 `경북도 해양출장소`를 유치하자는 결의를 했다. 해양 수산 관련 행정기관은 포항에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포항시는 경북 제1의 도시이고, 환동해 거점 관문도시이며, 울릉도·독도를 연계하는 관광도시이다. 당초 경북도청 이전지가 안동으로 결정된 것은`국토균형발전론`이 우세했기 때문이다. 산이 많은 농업지역이어서 낙후한 곳에 도청이라도 와야`행정
사설
등록일 2013.12.12
게재일 2013-12-13
댓글 0
-
대구시는 필리핀을 대상으로 의료관광객 유치를, 또 일본을 대상으로 한류관광객 유치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경북관광공사는 중국과 대만을 대상으로 암웨이 인센티브 관광단을 경주에 유치하는 등 중국관광객 100만명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굴뚝 없는 산업`인 관광업무를 관계기관에만 맡겨둘 것이 아니라 시도민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하겠다. 특히 외국 연수를 자주 다니는 지방의원들이 아이디어를 열심히 짜내야 한다. 그래야 “국민혈세를 낭비하며 관광 유람 다닌다”는 비난을 면한다. 세상에 공짜란 없다. 최근 대구시 수성구와 달성군, 청도군, 한방산업지원센터로 구성된 `한방 휴(休)사업단`이 필리핀 바탕가스시와 마닐라에서 한방의료봉사 및 한방휴(休)설명회를 열었는데, 160여명의 환자들에게 감동을
사설
등록일 2013.12.11
게재일 2013-12-12
댓글 0
-
울릉군 도동항이 세계적 미항으로 변신하고 있다. 이탈리아 나폴리와 호주 시드니항과 함께 울릉 도동항도 게이트웨이사업을 통해 새롭게 떠오르는 미항이 됐다. 울릉도는 눈 돌리는 곳마다 절경이지만 조형미 있는 건축물을 새로 짓고 산뜻한 조명으로 새로운 야간 볼거리를 만들어“울릉도는 자연과 인공이 절묘한 조화를 이뤄 낮과 밤이 모두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울릉읍이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되면서 국비 140억원을 받아 여객선 터미널을 예술적 조형미와 야간 조명의 아름다움이 어울리게 바꿔놓았다. 특히 야간에는 신비로운 조명과 함께 바다에 떠 있는 오징어잡이배의 집어등 불빛도 특이한 정경을 만들어낸다. 대마도 밤바다는 수백척의 고기잡이배들이 밝히는 집어등이 볼거리인데, 도동항 게이트웨이에서 바라보는 밤풍경은 그보다
사설
등록일 2013.12.11
게재일 2013-12-12
댓글 0
-
정부 여당을 끊임 없이 흔들어대면서 약점을 파고들어 흠집을 내고 국정의 주도권을 쥐려는 것이 야당의 체질이다. 잘못된 공격이 오히려 역풍을 맞을 때도 있고 급소를 노린 공격이 주효할 때도 있다. 특히 여성 대통령 일 때는 그 `여성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요즘 야당이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급소가 바로 `박근혜 대통령의 불행하고 가슴 아픈 가족사`이다. 비겁하고 야비한 정치공세다. 장하나(36) 민주당 친노파 비례대표 의원은 이정희 통진당 대표가 대선 후보 때 박근혜 당시 후보에게 쏘아댔던 그 악담과 비슷한 공격을 했다. “아버지는 총과 탱크로 정권을 잡았고, 딸은 국정원과 사이버사령부 쿠데타에 의한 부정선거로 대통령이 됐다. 당연히 사퇴하고 내년 6·4 지방선거때 보궐선거를 해야 한다”고 했다. 양승
사설
등록일 2013.12.10
게재일 2013-12-11
댓글 0
-
철도노조 파업으로 대구 경북지역 통과 열차 중 새마을호 5편과 무궁화호 34편이 운행중단 됐다. 불편은 물론 시간낭비가 적지 않고 일상생활에도 혼란이 온다. 승객과 물류를 맡은 철도공공노조의 파업은 그 악영향이 심하기 때문에 봉급 등에서 우대하고 있지만 노조는 이번에 4년만에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철도는 필수공익사업장이므로 여객 60% 이상의 수송을 위해 필요 인력을 두고 파업에 들어간다”면서 40%의 여객 수송 차량을 운행중단하고, 화물 열차 36%를 감축운행하고 있다. 공공노조의 책무를 감안해서 절반 이상의 여객 운송과 물류 운송 수단을 남겨둔다지만, 국민불편과 국가산업에 미치는 악영향은 지대하다. 국토부는 `남겨둔 인력`과 복귀 명령에 따라 복귀하는 인력은 수도권 출퇴근 차량과 KTX에 우선 투입
사설
등록일 2013.12.10
게재일 2013-12-11
댓글 0
-
북한 동해에서 조업하는 중국 어선이 울릉도에 끼친 피해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기상 악화로 울릉도 해안으로 긴급 피항하면서 닻 끌림이나 닻 인양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사고가 연이어 일어났다. 심층수 취수 라인이 잘라져 생산을 중단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인데, 그것도 한 번이 아니다. 11월20일 경에는 사동 신항에서 있었고, 최근에는 북면 현포항에서 또 발생했다. (주)파나블루의 해양심층수 취수라인은 현포리 공장에서 해저를 통과해 해상 7㎞까지 뻗쳐져 있고, 수심 1천500m에서 취수, 세계에서 가장 깊은 곳에서 해양심층수를 뽑아올린다. 그런데 지난 11월 12일부터 취수 원수의 온도가 상승하는 이상현상을 보였다. 회사측은 다이버를 3차례 투입해 조사를 벌인 결과 취수라인 300m가 유실된 것을 발견,
사설
등록일 2013.12.09
게재일 2013-12-10
댓글 0
-
요즘 정치권을 보면 “이 사람들 직업이 무엇인가?”라고 헷갈리고, 머리가 어지럽다. 정치권을 외면하고 있으면, 이 나라가 어디로 가나? 걱정되어 다시 돌아보게 된다. 통진당은 결정적 위기를 맞아 조용한데, 새누리당과 민주당 간의 공방은 국민을 여전히 화나게 만들고, 민주당 내에서도 친노와 비노 간의 갈등이 점점 심각도를 더해간다. 문재인 의원의 회고록을 두고도 여야 간 공방전이 점입가경인데,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에 대해서도 비판의 소리가 무성하다. 설상가상으로, 북한소식도 마뜩하지 않다. 장성택은 김정은의 멘토였고, 한국을 잘 아는 비둘기파이고, 북한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으로 남북관계 유화에 한 몫을 하리라 기대했었는데, 숙청의 대상이 되고 말았으니, 이래 저래 “무엇 하나 제대로 되는
사설
등록일 2013.12.09
게재일 2013-12-10
댓글 0
-
1960년 3월 백인정권의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흑인시위가 벌어졌다. 경찰은 시위대 69명을 사살했다. 만델라는 이 `샤퍼빌 학살`이후 무장투쟁에 돌입했고, 서방세계는 테러리스트 명단에 그의 이름을 올렸다. 64년 그는 국가 반역죄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독감방에 갇혔다. 레이건 미 행정부는 86년 남아공에 경제제재를 가함으로써 만델라의 방면을 압박했고, 90년 2월 마침내 클레르코 남아공 백인 대통령은 만델라를 석방하면서 흑인에게 선거권과 피선거권까지 주어 만델라를 대통령에 당선시켰으며, 이 공로로 두 사람은 93년 노벨평화상을 공동수상했다. 만델라는 테러리스트로 감옥에 들어갔다가 `평화의 사도`가 되어 나왔다. 그는 `용서와 화해 위원회`를 구성하고, 흑백 간의 화해·화합을 위해 여생을 바쳤다. 과거 흑인
사설
등록일 2013.12.08
게재일 2013-12-09
댓글 0
-
유네스코는 한국인들이 IMF 당시 금모으기운동에 길게 줄을 섰던 일이며, 가장 일찍 IMF를 졸업했던 일을 눈여겨 보고 있었다. “한국의 무엇이 이런 일을 가능케했을까?” 이것이 유네스코의 연구과제였다. 마침내 그들은 한국의`두레문화`를 알았다. 마을에 공동우물이 있고, `두레박` 하나로 온 마을이 모두 물을 길어 먹는 문화, 농번기에는 함께 일하고 함께 마치는 `품앗이`, 길흉사에 모두 음식을 해가는 `부조` 등등이 한국을 `함께 묶는` 미덕임을 알았고, 이번에 유네스코는 한국의 `김장 나눔 문화`를 `인류무형유산`에 등재했다. 유네스코는 3가지의 `유산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멸실위기에 있는 세계의 문화 중에서 보존할 가치가 충분한 것들만 골라 등재하고 지원함으로써 영구히 보존하려는 것이다. 자연과 문
사설
등록일 2013.12.08
게재일 2013-12-09
댓글 0
-
과거 신익희·조병옥 등 거목들이 이뤄놓은 민주당의 순수혈통이 그립다. 구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결합은 서로 다른 혈액형의 만남이다. 지난 대선때 통합진보당을 끌어들였다가 결별했다. 이념이 다르고 혈액형이 다른 사람들이 선거를 위해 정당을 급조했으니, 마치 장미를 찔레가 아닌 감나무에 접붙인 꼴이었고, 선거 끝나자 뿔뿔이 흩어졌다. 구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동거도 삐걱거린다. 문재인 의원은 정부가 통합진보당 해산심판을 헌재에 청구한 것을 비판하며 “반민주적 폭거”라고 했다. 지난 대선때 문재인 후보가 패배한 이유 중의 하나가 통합진보당과의 연대에 있었다는 것을 그는 아직 인정하기 싫은 모양이다. 그는 “(실체 없는) 종북 몰이에 제일 분노한다”고 했다. 바른말 잘 하는 민주당 조경태 최고의원은 2
사설
등록일 2013.12.05
게재일 2013-12-06
댓글 0
-
세계 4대 문명 발상지는 강변이었다. 사람은 생태적으로 `물을 좋아하는 DNA`를 가졌다고 한다. 그래서 강변에서 벌이는 축제는 성공률이 높다. 그것을 학자들은 “사람은 10개월 간 어머니의 태중 물속에서 자랐기 때문”이라 분석한다. 물속에서 오래 태아로 있었기 때문에 `물을 그리워하는` 성향이 생겼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치수(治水)를 잘 하는 지도자가 역사에 길이 이름을 남겼다. MB대통령이 서울 청계천을 복원한 것이나,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벌인 것도 치수의 일환이었고, 물을 선호하는 인간 심리에 부응하는 국책사업이었다. 조선시대까지 예천의 삼강(三江)나루는 이름 높은 수운(水運) 물류의 거점이었다. 안동 하회에서 오는 강과 문경지역에서 오는 강이 예천에서 만나 낙동강을 이루니, 바로 3강이 모여
사설
등록일 2013.12.05
게재일 2013-12-06
댓글 1
-
사람의 병을 고치라고 있는 의료계와 약업계 자체가 병들어 있다. 약사가 아닌 아르바이트생이 조제약을 취급하는 약국이 적지 않다. 의사의 처방과는 다른 약을 지어주어서 물의를 빚기도 한다. 또 요양병원의 비리도 도를 넘었다. 환자 부담 20%, 국고 지원 80%로 운영되는 요양병원이 법의 맹점을 이용해 서류를 조작하는 등의 수법으로 국고보조금을 부풀려 받아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의·약계는 다른 어디보다 엄격한 통제가 필요한데, 부정부패와 비리가 공공연하다니, 인술제민(仁術濟民)은 사라진지 오래다. 포항지역에도 아르바이트생이 약을 조제하는 일명 카운터 약국이 있고, 의사 처방전에는 아침·점심·저녁에 먹는 약의 개수가 다르게 돼 있는데, 조제해 놓은 약은 다 똑같아 이상하게 여긴 환자가 해당 약국을 찾아가 항의
사설
등록일 2013.12.04
게재일 2013-12-05
댓글 0
-
현행법상 선거 90일 전까지는 출마자들이 출판기념회를 할 수 있다. 지방선거가 있는 내년의 3월 6일까지는 출판기념회를 해서 선거자금을 긁어모아도 법에 걸리지 않는다. 국회의원들이 할 일은 하지 않으면서, 출판기념회는 열심히 여는 것도 그 때문이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누가 놓치겠는가. 국회의원이든, 지방자치단체 선거직이든, 교육감 후보자든, 권력깨나 쥔 선거직들은 으레 출판기념회를 한다. 선거자금이 두둑한 정치인이나, 당선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은 굳이 눈총 받아가며 구차스러운 짓을 하지 않는다. 정치인의 출판기념회에는 보통 1천명 이상이 모여들어 평균 20만원이 든 봉투를 내놓고, 읽지도 않는 책 2권 정도를 받아 간다고 한다. 대학교수나 문학인들의 출판기념회에는 100 명 모으기 어려운데, 정치인들의
사설
등록일 2013.12.04
게재일 2013-12-05
댓글 0
-
영천시 동부동 주민자치센터 이전 부지 결정이 시의원간 갈등으로 4년째 표류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회의 작태를 닮아간다. 시민은 안중에도 없는 시의회란 비난이 빗발친다. 동부동 주민센터 관할에는 영천시 인구의 3분의 1이 살고 있는데, 23년 된 주민센터는 사무실 공간이 협소해 4년 전 4곳의 후보지를 선정해 시에 건의했고, 2년전 한국경제기획연구원의 타당성 조사 결과를 통보받아 공포했으나, 시의원 간 첨예한 의견대립으로 이 안건을 계속 부결시키고 있다. 동부동 주민들은 갈등만 빚는 시의회에 대해 “일 하라고 뽑아놓은 시의원들이 오히려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된다”고 비난하고, 일부 지역 아파트 주민 대표들은 모임을 갖고 “주민센터 이전에 무슨 이권이 있어 의원들 간 다툼을 일삼느냐. 용역결과대로 이전해 주민불
사설
등록일 2013.12.03
게재일 2013-12-04
댓글 0
-
박근혜 대통령의 지방 순방이 경북으로 이어졌다. 강원도와 인천시에 이어 안동과 경주를 방문한 것이다. 대통령의 전국순방은 지방에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어주는 여정이다. 지역 주민들은 대통령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느낀다. 특히 대통령의 행보에는 큰 선물이 따라오기 때문에 한결 위로가 된다. 지금은 국회가 마비돼 있어서 걱정이 많은 시기이다. 예산은 법정 기한내에 심의되지 못하고, 미국처럼 준예산으로 땜질할 위험성도 있고, 산적한 민생법안이 상정되지 못하고 있다. “이 따위 국회가 왜 필요한가?” “국회가 오히려 국가 발전에 방해가 된다” “국회를 해산해야 한다” “야당은 국가를 어디로 끌고갈 셈이냐?” “발목잡는 일이 의정활동이냐”등등 국회 유해론까지 나오는 지금, 일그러진 국민의 얼굴을
사설
등록일 2013.12.03
게재일 2013-12-04
댓글 0
-
좌파 법률가들은 “종북이란 실체가 없는 것이며, 보수들이 갖다 붙인 이름에 불과하다”고 한다. 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최근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박창신 신부의 천안함·연평도 발언과 관련해 “사제단과 신부님에 대해서도 종북몰이를 하고,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수사를 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비웃음을 살 일”이라고 비난했다. `종북`은 없고, `종북몰이`만 있다는 것이다. 정의구현사제단의 이념성향이 종북이 아니라는 것인가? 문재인 의원은 벌써 차기 대선에 나설 생각을 한다. 후흑(厚黑)이란 말이 있다. 한 중국 역사학자가 “얼굴 두껍고, 속 검은 사람들이 승리를 쟁취하더라”라고 한 말에서 비롯됐다. 좌파 정치인들을 보면서 `후흑`을 떠올리는 것은 매우 자연스럽다. NLL관련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두고, 문재인 의원은
사설
등록일 2013.12.02
게재일 2013-12-03
댓글 0
-
한 해를 마지막 보내는 날. 달력이 단 한 장만 남은 계사년 섣달 초 하룻날에 포항은 감격을 맛봤다. 포항 철강전사들이 울산현대를 격파하고 극적으로 K-리그에서 우승했다. 한국프로축구가 발족된 이래 30년 프로축구 사상 한 시즌에 FA컵과 K리그를 차례로 차지한 팀은 포항 스틸러스가 유일하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만난 감격이다. 정치권을 보면서 분통 터지던 속앓이를 포항 축구가 한방에 날려버렸으니, “황새 황선홍 감독님과 선수 여러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황새가 날개 달고 훨훨 더 높이 비상하소서!” 축원의 말이 절로 나온다. 이번 우승은 실로 `한 편의 극적인 드라마`였고, 그래서 더 감동적이었다. 후반 50분 울산 패널티박스 우측에서 프리킥을 얻은 포항이 문전으로 볼을 연결했고, 혼전이 벌어지다가,
사설
등록일 2013.12.02
게재일 2013-12-03
댓글 0
-
경남 밀양 송전탑 건설현장에 `희망버스` 50대에 2천명의 시위꾼들이 타고 와 경찰과 대치중이다. 이 시위 후원계좌는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문규현(64) 신부 명의로 돼 있다. 문 신부는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반대 시위 등에도 참가한다. 과거 천성산 터널 공사때는 한 비구니가 단식농성을 하는 바람에 막대한 예산이 낭비됐다. 그런데 지금은 직업데모꾼들이 버스 수십대에 나눠타고 들이닥치는데, 그 비용의 출처를 사법기관은 조사하는지. 밀양사람들은 희망버스가 반갑지 않다. 한전과 보상에 합의하는 마을이 늘어나면서 갈등이 봉합돼 가는데, 버스가 오면 상황이 악화될 것을 걱정한다. 갈등이 있는 곳 마다 희망버스라는 불청객이 와서 분란을 조장해왔다. 밀양에서는 수천명의 경찰력이 동원돼 불청객들을 막고 있
사설
등록일 2013.12.01
게재일 2013-12-0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