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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투명성기구`는 매년 176개국의 청렴도를 조사해 결과를 발표하는데, 북유럽의 덴마크, 핀란드, 스웨덴과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 강소국들이 항상 상위권에 든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OECD 34개국가 중 27위를 했다. 한국은 “별로 청렴하지 못한 나라” 축에 든다는 소리다. 부패에 관한 한 우리나라는 부끄러운 과거를 가지고 있다. 건국 초기 자유당시절, 3·15부정선거에서 나타나듯이 당시 정부의 부정부패는 상상을 초월했다. 나이 든 국민들의 뇌리 속에는 `자유당정권 시절의 기억`이 있어서 “공직사회는 부패하기 마련”이라 생각하고, 그것이 공직사회 청렴도 조사에 투영된다. 최근 터키의 공무원 6명이 국기를 몸에 덮고 시체 처럼 누워서 “터키는 죽었다”고 선언했다. 정부의 부패에 항의하는 퍼포먼스였다. 장관
사설
등록일 2013.12.30
게재일 2013-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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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발표한 `2013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언어폭력`이 가장 심각하고, 집단따돌림, 폭행, 감금, 사이버 괴롭힘이 뒤따랐다. 한국교총 조사에서도 교사의 57%는 학생들의 욕설과 비속어를 매일 듣고 있으며, 교사 10명 중 8명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했다. 2011년부터 언어문화 개선 선도학교, 바른말누리단, 교육동영상, 학생-교사 언어표준화 자료 개발, 욕설 퇴치 아이디어 공모 등을 해왔지만 성과는 별로 보이지 않았다. 최근 `대한민국 인성교육대상`시상식이 있었다. 이 시상제도는 올해 처음 제정됐는데, 그 하나하나의 사례들을 보면 참으로 놀랍다. 포항제철동초등학교 류미영 교감은 `상담`과 `소통`으로 아동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이들과 만나면 `하이파이브`로 인사하고, 전교생 380
사설
등록일 2013.12.29
게재일 2013-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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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철이 가까워지면 선심행정이 고개를 든다. 서슬 퍼렇던 행정의 칼날이 갑자기 무디어지는 것이다. 행정이란 법을 집행하는 일인데, 그 법에서 한참 멀어진다. 그래서 선거철이 가까워지면 `나사 빠진 행정`이 나타나고, 사회기강이 해이해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근래 포항시 행정에 그런 모습이 보인다. 내년 6월 초까지 선심행정이 계속될 것 같아 걱정이다. 동해안에서 선미식으로 불법 개조된 트롤선이 다시 설치기 시작했고, 도로 차선이 지워진 채 장기간 방치되는 곳이 있고, 엉뚱한 색깔의 차선이 그어져 운전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도로의 효율성을 떨어뜨린다. 중국어선들이 북한 해역에서 조업함으로써 오징어 어자원의 고갈이 염려되는데, 선미식으로 불법개조한 트롤선이 다시 출몰, 싹쓸이 조업을 자행한다. 불법개조 트롤
사설
등록일 2013.12.29
게재일 2013-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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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 소천면 분천역이나 강원도 정동진역은 지금쯤 설경(雪景)을 구경하는 관광객으로 북적일 것인데 지금 철도파업으로 적막강산이다. 수도권 관광객이 하루 1천명, 주말에는 1천500명에 이르는데, 관광열차가 끊어진지 20일 가까워 온다. 잡화점들과 농산물 임업부산물을 판매하는 생계형 서민의 삶이 파탄 지경이다. 산업활동에 주는 타격은 국가경제를 흔든다. 시멘트, 철강, 광석 등의 공급부족이 심각하다. 수송량은 30% 수준으로 떨어졌고, 자칫 공장 가동이 중단될 위기다. 국가경제야 어떻게 되든 서민생활이야 피폐하든 말든`내 욕심`만 생각하는 노조의 극단적 이기심이 가증스럽다. 시멘트, 철강, 석탄 운송에는 반드시 수작업이 필요하고, 생계형 일용직들이 이 일로 살아가는데, 지금 이들이 수입원을 잃었다. 한국 화주
사설
등록일 2013.12.26
게재일 201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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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영일만 하나만 가지고도 먹고 살겠다”란 말이 나온다. 영일만을 건너 저 멀리 해가 떠오르는 호랑이꼬리 한민족해맞이광장이 있고, 오른쪽에 포스코의 위용이 보이는데 그 야경은 특별한 감흥을 준다. 송도해수욕장은 과거 포항의 랜드마크였고, 지금 해수욕장 기능은 퇴색했지만 송도 송림은 옛 모습을 그대로 지키고 있다. 이번에 포항운하가 건설되면서 새로운 랜드마크가 탄생했다. 차츰 수변공원이 형성되면 포항의 대표적 관광명소가 될 것이다. 도심의 북부해수욕장은 영일대해수욕장으로 개명됐고, 수상 분수대가 설치돼 정취를 더하더니 최근에는 해상누각이 지어져서 풍광이 일신됐다. 최근 해양수산부는 도구해수욕장 일대 13만㎡ 해변을 전국 최초로 `연안완충지대`로 지정했다. 과거 이곳은 110m에 달하는 모래사장이 있었는
사설
등록일 2013.12.26
게재일 201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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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개혁은 역대 정권들의 묵은 숙제였다. 국민의 발이라는 이유로 적자가 쌓여가도 계속 국민세금으로 메꿔주었고, 방만경영까지 자행돼 빚은 산더미같이 불어났다. DJ정권, 노무현정권, MB정권을 거치면서 `개혁의 기치`를 높이 들었지만, 번번히 노조의 파업에 막혔다. 공권력도 `국민불편`이라는 이유로 맥없이 물러섰다. 철도노조는 지난 11년간 7번 파업을 했다. `낙하산 인사`와`구조조정`을 내걸고 열차를 세우니 정부는 별 수 없이 `떡`하나 더 주고 달랬다. 빚은 쌓여가는데 인건비는 연평균 5.5%씩 올랐다. 지난해 MB정권때는 부도직전에 몰렸고, 정부는 국민혈세 5천720억원을 공적자금으로 쏟아부었다. 그래도 코레일은 자구책을 구하지 않았고 아무 성과도 거두지 못하면서, 매년 1천억원에서 3천억원의 성과급
사설
등록일 2013.12.25
게재일 201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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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장들은 치적(治績) 쌓기에 열성을 쏟는다. 차기를 노리려면 대형 체육행사나 국내외 대기업을 유치하거나 대규모 공사를 일으켜야 선거에 유리하다. 그런데 이 치적에는 `무리`가 따른다. 자금을 끌어 오는 문제와 이 사업이 나타낼 효과의 문제다. 지자체 재정범위를 넘는 사업을 벌이려면 빚을 지기 마련인데, 그러고도 그 사업이 기대했던 결과를 얻어내지 못하면 결국 재정이 파탄난다. 수백억원을 들여 수천 개의 관람석을 갖춘 대형 운동장을 지어놓고는 마을 운동회나 단합대회용으로 쓰는 군 단위 지자체가 허다하다. 1조원을 들여 지은 경기도 용인경전철은 당초 “하루 평균 16만 명이 탈 것”이라 예측했지만, 실제는 하루 1만 명에 그쳤다.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0 상주세계대학생승마선수권대회는 수백억
사설
등록일 2013.12.25
게재일 201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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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은 콩농사 집산지인데, 요즘 농민들이 “콩농사를 지어야 하나”고민중이다. 한때는 없어서 못 팔았던 국산콩인데, 지금은 가격이 예년의 40%나 하락했고, 그나마도 남아돈다. 올해 안동농협이 사들이는 콩값은 장려금 300원을 보태 1kg에 3천900원인데, 지난해에는 6천300원이었다. 국산 콩값이 이렇게 된 원인은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해 대기업이 두부 생산에 참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콩을 대량으로 사들여 두부 된장 고추장 등을 생산하던 대기업이 지금은 콩을 안 산다. 동반성장위원회가 두부와 장류 제조를`중소기업 적합 업종`으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동반성장위는 2011년 11월 콩 소비의 40%를 차지하는 두부를 대기업`확장 자제`품목과`진입 자제`품목에 포함시켰다. 이 때문에 두부시장의 80% 가량을
사설
등록일 2013.12.23
게재일 201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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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서 처음이고 국내 최초인 지열발전소 건설이 차질 없이 진행중이다. 또 경북도는 바다 오염물질을 청소하는 에코 로봇 개발에 착수했다. 땅속에는 엄청난 지열이 들어 있는데, 이것을 이용하는 일에 우리나라는 세계 4번째로 뛰어들었고, 지금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화산지대에서는 땅속 몇 미터만 파도 뜨거운 지열을 얻을 수 있지만 한국, 유럽, 미국 등 비화산지대에서는 5km이상을 파야 180°C 정도의 지열을 만날 수 있다. 이 깊이의 땅속에 물을 주입시켜 증기를 얻고 그 증기의 힘으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얻는 기술이 지열발전이다. 경북도는 해양 수중 환경을 지키고 어획량 증대를 돕는 친환경 수중 에코 로봇 개발에 들어갔다. 해양수산부와 합작해 3년간 `연안어장 퇴적물 제
사설
등록일 2013.12.23
게재일 201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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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들은 툭하면 `국민`을 판다. “이것이 국민의 마음이다” “국민의 바람은 이런 것이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대부분 `멋대로 해석한 민심`이라, 여당의 민심과 야당의 민심이 서로 다르다. 비교적 객관적으로 민심을 읽어내는 것이 여론조사이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그 여론조사 결과까지 외면하는 정당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 `자기들의 신념`만을 만고진리로 신봉하고, 객관적 조사 결과를 배척하면서, 스스로 정당의 종말을 재촉한다. 최근 한국갤럽의 여론 조사를 보면, 새누리당은 44%로 별 굴곡 없는 지지도를 얻고있다. 민주당은 19%인데, 지난해 12월의 36%에서 급전직하했다. 그리고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33%나 되었다. 정치적 무관심과 정치 혐오감을 가진 사람이 그렇게 많다는 뜻이다. 정치의 중
사설
등록일 2013.12.22
게재일 201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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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겨울은 과메기가 있어 즐겁다. 날씨가 추울 수록 더 깊은 맛이 배어나는 과메기다. 밤에 얼고 낮에 녹으면서 발효되는 과메기는 본래의 꽁치와는 다른 맛과 영양분을 가지게 된다. 과메기는 당초 원양어선 선원들의 식품으로, 겨울 바닷바람을 이겨내는 음식이었다. 과메기와 곁들여 먹는 마늘, 파, 배추, 풋고추, 초고추장 등은 스스로 열을 내는 식품이어서 속을 데워준다. 미역, 김, 톳 같은 해조류는 피부를 보호하는 성분이 있어서 화장품 원료로 사용된다. 겨울철 과메기는 해풍을 막는 보온식품이고, 여성들의 피부미용제이다. 과메기는 포항지역의 겨울 효자상품이다. 포항의 겨울 날씨는 과메기를 익히는 데 적당하기 때문에 포항 구룡포 과메기가 명성을 얻게 됐다. 낮에 녹고, 밤에 어는 기온변화가 있어야 과메기가 익기
사설
등록일 2013.12.22
게재일 201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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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파업이 10여일을 넘어가고 화물연대까지 동조해 철도화물 수송을 거부하는 등 파업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정홍원 국무총리까지 나서서 `최후 통첩성`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코레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은 당연하다. 적자가 쌓이는 공기업을 그대로 방치할 수 없다. 그런 노력을 철도노조는 `민영화 행보`로 보고, 극한 투쟁에 돌입한 것이다. 대통령은 “철도 민영화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도 노조는 믿지 않고 “자회사 설립이 민영화로 가는 길”이라는 것이다. 정부는 장기파업을 “철도노조의 기득권 지키기”로 본다. 경영상의 변화는 `기득권의 불안`으로 보고, 노조는 극한 대립을 한다. 그러나 정부는 강경하다. 노조의 요구에 맥 없이 밀리던 과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국무총리는 담화에서 “불법파
사설
등록일 2013.12.19
게재일 201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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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민주당은 국정원개혁특위에 `국내 파트 축소, 예산 통제권 강화`라는 성과를 만들어낸다는 전략이었다. 이에 더해 대공수사권 폐지도 강하게 요구해왔다. 그러나 장성택 처형과 내년 1월 말에서 3월 초 사이에 북의 도발이 예상된다는 국방장관의 발언이 있자 새누리당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윤상현 원내수석대표는 “대공수사권 폐지가 국정원 개혁의 요체라는 민주당의 주장은 철없는 주장”이라 했고, 국정원 개혁특위 야당 간사인 민주당 문병호 의원은 “우리는 국정원의 국내파트를 줄이고, 대북 파트와 해외 파트를 늘려 대북 정보 능력을 강화하자는 것”이라고 한 발 물러섰다. 민주당은 국정원에 대한 예산심사권한을 강화하는 등 국회에 의한 통제의 강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정원 예산을 낱낱이 까발린다는 것은 국정원이
사설
등록일 2013.12.19
게재일 201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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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심리 속에는 `사치`라는 것이 자리 잡고 있는 모양이다. 인간의 사치풍조는 `역사적`이다. 조선시대에도 `이익`같은 실학자들이 부유층과 귀족층의 사치풍조를 개탄한 바 있다. “아낙들이 중국의 비단옷이나 보석노리개 같은 사치품을 걸치지 않으면 행세를 못할 지경이 되어서 나라의 경제를 어지럽히고 있으니 참으로 걱정스럽다. 나라에서 사치금지법을 제정해 검소한 풍토를 진작하고 국가의 재산이 다른 나라로 빠져나가지 않게 해야 한다”는 건의를 했으나, 다른 `대감`들이 호응하지 않았다. 1950년대의 한 중앙지의 기사를 보면, “비로-드, 레-스, 마카오 양복지 등이 시장에 범람하고 비좁은 골목까지 널리기 시작하여 지금은 마카오 산이 아니고 비로-드나 레-스가 아니면 행세를 못할 지경이 되었다”고 썼다. 19
사설
등록일 2013.12.18
게재일 201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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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포항을 통해 대게를 위판하는 선원 중 일부가 총허용어획량제를 위반하고 있다. 대게의 경우, 어자원 보호를 위해 일정 한도내에서 어획하고 정해진 장소에서 위판하도록 법으로 규정돼 있는데, 어획량을 보고하지 않거나 허위 보고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법은 `어업허가와 해기사 자격 정지`라는 처벌규정을 두고 있지만, 관계 기관이 이를 제대로 적용하지 않고 처벌이 미온적이어서 이같은 불법이 자행된다는 비난이 쏟아진다. 어획량을 정확히 보고하고, 위판장에서 전량 판매하고, 총 어회량 쿼터를 정하는 것은 남획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대게의 경우, 암컷과 체장 미달 대게를 잡지 못하게 하기 위한 방편으로 `위판장 보고`를 의무화한 것이다. 체장미달이나 암컷 대게를 잡은 사람들은 위판장을 피해 비밀리에 거래를 하기
사설
등록일 2013.12.18
게재일 201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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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취약계층에 지원하는 복지예산 실태를 최근 감사원이 점검해봤더니, 온갖 비리와 지자체의 관리 태만이 대거 드러났다. 2001년 이후 가짜 기초수급자에 지급돼 지자체가 환수해야 할 지원금은 경산시의 8천만원을 비롯, 1천만원이 넘는 지자체가 대구·경북에서 9곳이나 되었다. 또 14개 시군의 21개 사회복지법인이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무려 30여억원의 부정계약을 체결했다. 대구의 한 노인요양병원은 2009년 국고보조금으로 억대의 물품을 사면서 특정 업체와 결탁해 낙찰정보를 빼돌리다 적발됐다. 어떤 노인요양병원은 입찰업자에게 뒷돈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온갖 트집을 잡아 계약을 포기토록 한 뒤 오히려 웃돈을 더 주고 다른 업체와 수의계약했다. 9개 노인요양병원은 무허가 업체에서 물품을 구입했는
사설
등록일 2013.12.17
게재일 201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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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SOC사업에 관한 반가운 소식들이 들린다. 국토교통부는 울릉도 공항을 가장 먼저 건설할 계획을 밝혔다. 동해에 울릉도, 남해에 흑산도, 서해의 섬에 하나, 이렇게 3개 섬지역에 `섬관광 공항`을 만들 계획을 정부는 진작에 밝혔지만 그 시기가 미정이었는데, 이번에 울릉도가 최초 착공을 약속받았다. 서해 도서의 공항은 남북관계가 엄혹한 시기라 관망상태다. 2014 예결특위의 민주당 의원들은 대구경북지역 예산에 대해 “손을 보겠다” 했지만, 예상외로 `합리적 결정`을 했고,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 예산을 건드리지 않았다. 또한 포항~울산간 고속도로의 종점부인 문덕IC 일부 구간이 조기 개통됐다는 소식도 있다.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 예산은 민주당에 의해 `2014년 예산 삭감 대상`에 올랐지만, 국회예결
사설
등록일 2013.12.17
게재일 201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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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장성택을 순식간에 제거했는데, 한국은 이석기 통합민주당 의원 내란음모 혐의에 대한 재판에서 법리논쟁만 계속한다. 제17차 공판에 이르기까지 변호인들은 `증거효력 말소` 혹은 `증거 무력화`를 겨냥하고 있다. 증거는 있지만, 그 증거를 불법적인 것으로 몰아가 무력화시키거나 불충분한 것으로 만들려는 `이석기 살리기`법리논쟁인 것이다. 국민의 법감정과는 너무나 먼 법리논쟁이다. 국정원이 자체 개혁안을 만들었으나 민주당은 “어림도 없다”는 반응이다. 국정원 대북 무력화가 목적인가. 국정원이 처음 장성택 실각 정보를 정치권에 제공했을 때 야당은 “댓글을 물타기 하기 위한 과장보고가 아닌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런데 북한이 실상을 공개함으로써 `물타기의혹`을 잠재웠다. 북한이 국정원을 도와줘 야당의 입이
사설
등록일 2013.12.16
게재일 2013-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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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가 있는 해에는 모든 선거직들이 예산 확보에 사활을 건다. 자치단체장들과 지역구 의원들이 아예 서울에 숙소를 정해놓고 예산국에 와서 살다 시피한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회 각 상임위원회의 예산 증액 요구가 빗발친다. 특히 사회간접자본사업을 중심으로 지역구 민원이 집중되는 국토교통위는 2조2천300억원이나 요구했다. 예결위는 전체 15개 상임위의 증액 요구는 총 9조원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OC가 `업적`을 과시하기 가장 좋은 `가시적`사업이지만, 지금은 “도로가 너무 많아서 탈”이란 소리도 나온다. 차량들이 별로 다니지 않는 도로가 많고, 산간지대의 도로는 홍수때 산사태를 유발해 집과 농토를 매몰시킨 일도 많았다. 그래서 요즘 SOC사업은 예전처럼 인기가 없고, 문화·체육 분
사설
등록일 2013.12.16
게재일 2013-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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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이 처음으로 “태업(怠業)도 쟁의행위의 일종인 만큼 무노동무임금원칙이 적용돼야 한다”고 판결했다. 그동안 파업만을 쟁의행위로 봤고, 태업이나 준법투쟁은 도외시했다. 태업이란 `의도적으로 생산활동을 게을리해서 사용자에게 손해를 주는 행위의 일종`이라 정의된다. 대법원은 경남제약 노조가 `고품질 운동`이란 명목으로 하루 1.8시간~8시간씩 태업을 벌인데 대해 “태업도 무노동무임금 원칙이 적용되는 쟁의행위이므로 태업에 참가하는 시간에 비례해서 임금을 깎은 것은 합법”이라고 판시했다. 이 판결을 보면서 국회 태업을 떠올리는 국민이 많았을 것이다. 대표적 `태업 업체`가 국회다. 100일 동안의 정기회 회기 동안 정쟁과 길거리정치나 하다가 “국회를 해산하라”는 아우성이 높자, 빈대도 낯짝이 있다고, 회기 마지
사설
등록일 2013.12.15
게재일 2013-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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