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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 하얼빈역에는 안중근의사가 이토히로부미를 저격했던 자리가 표시돼 있다. 역구내로 들어서면 안중근 의사가 섰던 자리에 삼각형 모양의 보도블럭을 깔아 이토히로부미가 섰던 곳을 향하도록 해놓고 이토히로부미가 섰던 곳은 사각형으로 표시를 해뒀다. 그 곳에는 표시만 돼 있고 어떤 안내문도 없다. 역사적 사실을 알지 못하면 그 표시가 의미하는 것을 알 도리가 없는 것이다. 1909년 10월26일 아침 9시30분께 조선통감부의 초대통감이었고, 일본의 추밀원의장인 이토 히로부미가 러시아의 재무상 코코프체프와 회담하기 위해 하얼빈 역에 도착했다. 열차에서 내려 의장대를 사열하고 각국 사절단의 인사를 받고 있을 때 10여보 떨어져 있던 안의사가 번개같이 권총을 빼들어 쏘았다. 이토히로부미는 세발의 총탄을 맞고 쓰러
칼럼
등록일 2009.10.25
게재일 2009-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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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1일은 경찰의 날이다. 1948년 최초 경찰의 날 기념행사 이후 매년 맞이하는 경찰의 날이지만 올해는 유달리 남다른 느낌이다. 사람으로 말하자면 이미 환갑이 넘는 나이지만 지금도 우리경찰은 선진일류 경찰로 제2의 도약기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수십년간 일제의 잔재로 인해 경찰은 호랑이와 자주 비교되어 오곤 했다. 지난 수십년간 많은 사람들인 아이가 울 때면 호랑이가 와서 잡아간다고 하거나 경찰아저씨가 와서 혼낸다는 말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경찰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은 단순히 무서운 존재로 인식되어 온 것이 아닐까라는 아쉬운 생각이 든다. 그동안 경찰을 소재로 개봉된 많은 영화 속 주인공은 깨끗한 경찰, 정의와 봉사를 실천하는 경찰보다는 단순히 흥행을 위해 극단적이고 지나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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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9.10.20
게재일 200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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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은 과거에는 풍성한 수확의 결실이요, 현대에는 친지·친척들이 모여 담소를 나누고 덕담을 주고받는 화합의 장으로 고금을 막론하고 우리 민족에 가깝게 다가왔다. 그러나 이렇게 풍성하고 친근해야 할 자리가 사소한 부주의와 준비부족으로 각종 사고에 노출되는 경우가 해마다 발생하고 있다. 성묘·벌초 시 많이 발생하는 사고와 예방법, 처치법 등에 대해 알아보자. 첫 번째로 예초기, 낫의 잘못된 사용으로 인한 구급요청이 해마다 발생하고 있다. 예초기 사용시에는 칼날이 돌에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하고, 목이 긴 장화나 장갑, 보호안경 등 안전장구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초날 안전장치를 반드시 부착하고 사용전 볼트, 너트, 칼날의 부착상태를 점검해야 하며 작업하는 주위반경 15m이내에는 사람이 접근하지 않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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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9.09.09
게재일 2009-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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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란 인명과 재산을 빼앗고 이웃에게도 손해를 끼치는 참사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화재 발생 시 소방차량이 신속히 화재현장으로 출동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소방도로다. 지속적인 지도와 단속에도 불구하고 마냥 늘어나고만 있는 소방도로상의 불법주차는 우리 사회의 안전에 대한 무관심이 습관처럼 고질화된 것이 아닐까 하는 우려를 갖게 한다. 또 사람들은 화마(火魔)의 무서움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나는 괜찮겠지, 나 하나쯤이야` 하는 무사안일한 생각에 젖어 소방도로를 마치 내 집 주차장인양 사용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화재는 시간과 장소를 예측하기 곤란한 재해다. 1분, 1초가 아쉬운 긴박성과 신속성을 요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신속한 출동에 의한 초기 진압 활동을 기본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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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9.07.13
게재일 2009-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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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단비가 내리고 있다. 일찍 찾아온 더위로 바짝 타들었던 대지, 메말랐던 나무며 들녘의 곡식들이 비를 받아들이는 싱그러운 모습이다. 무엇보다 가뭄에 물 걱정을 덜어주는 것 같아, 지금 흥건히 창을 적시고 있는 이 비가 고맙고 기쁘다. 3년전,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소중한 표에 의해 제5대 민선 포항시장으로 선택된 나는 51만 시민 앞에서 엄숙하고도 경건하게 서약하였다. 시장으로서의 책임과 그에 주어진 소명을 다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생각하면 그 벅찬 감회를 어찌 다 이르겠는가. 이곳 포항에서 태어나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내고 떠났던 고향. 연어가 강에서 어린시절을 보내고 더 큰 꿈을 위해 대양으로 나가듯 고향을 떠났던 세월이었다. 어디서 무엇을 하건 고향은 늘 가슴에 있었고 언젠가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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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9.06.30
게재일 2009-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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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당공천 문제, 기초의원 및 도의원선거 선거구획정, 선거구별 출마예정자 현황 등이 연일 언론에 보도되고 있어 벌써 지방선거의 분위기가 감돌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내년 6월 2일 실시하는 지방선거는 아직 11달이 남아 있고, 어려운 경제침체 문제,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의 안보문제로 인해 유권자들의 관심 밖으로 비추어질 가능성이 많이 있다. 내년 선거는 6개 지방선거뿐 아니라 경상북도교육감 및 교육위원선거를 함께 뽑는 8개 선거로서 선거 역사상 아직까지 8개 선거를 함께 경험해 보지 않았다. 그러나 법에 정해져 있고 1년도 남지 아니한 시기이기에 8개의 동시선거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우리나라는 해방 이후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경제발전을 이룩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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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9.06.25
게재일 2009-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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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를 부리는 촌로의 삶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워낭소리’가 200만 명이상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공전의 히트를 치고 있다. 평생을 농사 밖에 모르는 농부와 자신의 분신처럼 여기는 소 한 마리가 주인공인 영화. 농부는 자신의 몸도 지탱하기 힘든 상황에도 그 흔한 사료를 마다하며 꼴을 베서 소에게 먹였고 소는 그런 주인에게 보답이라도 하듯이 마흔 살의 고통도 참아가며 주인의 뜻을 따랐다. 기계화를 거부하며 고집스럽게 농사를 짓는 노인과 소의 삶을 그린 워낭소리는 소의 죽음을 앞두고 40년을 달고 살았던 워낭과 코뚜레를 풀어 주면서 끝을 맺는다. 말 없는 촌로와 말 못하는 짐승과의 78분짜리 무언의 대화가 끝나고 불이 켜졌을 때 관객들은 가슴 먹먹함을 느끼며 소리 없는 눈물을 흘렸다. 상업영화도 아닌 기록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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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9.04.27
게재일 2009-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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