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에는 최근 세계적 석학과 진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999년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의 안동방문은 전 세계인들에게 안동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2010년에 하회마을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안동이 보듬고 있는 다양한 문화유산들이 이제 한국을 넘어 전 세계 인류가 공동으로 보호하고 이어가야 할 보편적 가치를 지닌 곳으로 받아들여지게 됐다. 지난 3월 초 한겨울의 매섭던 한파도 물러가고 봄기운이 언 땅을 녹이며 모두에게 새봄의 기운을 불어 넣어주던 날, 유교의 주창자인 공자와 맹자의 후손들이 유림의 고장을 찾아 도산서원의 퇴계선생 사당에 알묘하고 향사에 참여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전 세계인들로부터 지대한 관심과 이슈가 되
손자병은 전쟁 전에 도(道)·천(天)·지(地)·장(將)·법(法)이라는 오사(五事)의 기준의 따라 승패를 사전에 평가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급변하는 환경속에서 경쟁에 직면한 모든 조직은 오사 관점에서 위기를 사전 분석하고 대응해야 한다. 손자병법의 오사에서도(道)는 백성과 정부가 공통된 신념을 갖추고 백성이 정부와 하나가 되어야만 환난을 같이하고 희생을 감수케 하는 상하동욕(上下同欲)의 명분, 즉 조직의 미션과 비전이다. 천(天)은 기후와 기상의 변화를 말하며 지(地)는 지리적 특성을 말하는데 이는 조직경영에 있어서 외부환경과 경쟁의 변화를 의미한다. 그리고, 장(將)은 조직을 지휘하는 장군을 뜻하며법(法)은 군대의 규율과 편재를 이른다. 즉 장(將)과 법(法)은 조직의 내부역량이라 할 수 있다. 삼국
시끌시끌하다. 아니 시끌시끌 했다고 표현해야 맞겠다. 아직까지 여운이 남아 가는 곳마다, 만나는 사람마다 각자의 생각들이 있고 그 생각에 의견을 입혀 입에 올린다. 그 속에는 사실과 다름을 설명하는 사람도 있고 끝까지 자신의 생각을 굽히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요즘 포항의 분위기다. 조금만 가깝게 지내면 그 집에 밥 숟가락이 몇 개 정도 있는지는 금방 알 수 있는 동네다. 소규모 지역이다 보니 한다리 건너면 아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더욱 말들이 많았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출처가 어디인지 불분명한 소문이다. 책 한 권을 읽고 책속 행간의 의미를 살피거나 비슷한 류의 책을 읽고 다른 시각을 참고로 하는 사람들은 대화와 소통에 문제가 없다. 그러나 책 한 권을 읽고 그 속에 담긴 표면적 내용만 진실이고
“도민체전 반세기, 구미에서 미래로!” 지난 5월11일부터 14일까지 구미시에서 개최된 제50회 경북도민체전 4일간의 화려한 축제는 스포츠문화도시 구미의 위상을 한껏 드높여 전국체전 유치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까지 거론되고 있다. 21세기 스포츠대회다운, 선수만이 아닌 관람객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진 즐거운 축제였다. 42만 구미시민, 경북 각 시군의 선수단과 생업을 제쳐두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들고 궂은일까지 묵묵히 도와준 6천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있었기에 성공리에 마무리할 수 있었다. 친절, 봉사의 마음으로 각 시군선수단을 따뜻하게 맞이한 구미시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은 300만 도민의 화합체전을 이끌어낸 주역이라 하겠다. 이번 도민체전은 체전 반세기의 획을 긋고 새롭게 출발하는 특별체전
프랑스 마르세유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항구도시다. 프랑스 국가 `라 마르세예즈'는 18세기 오스트리아-프로이센 연합군과 프랑스가 전쟁을 벌일 때 마르세유 의용군이 불렀던 `마르세유 군단의 노래'이다. 프랑스 축구와 예술 축구의 아이콘인 지네딘 지단의 화려한 드리블 기술이 `마르세유 턴'으로 불리는 이유는 이곳이 지단의 고향이기 때문이다. 일본 기타큐슈의 무라사키강은 신일본제철이 들어서면서 강으로서의 생명을 잃었다. `검은 강'으로 불릴 정도로 강물이 시커멓게 오염됐고 물고기들은 죽거나 강을 떠나갔다. 그러나 이 강은 20여년전 `마이타운 마이리버 정비사업'이라는 강물을 중심으로 한 도시재생 사업을 펼치면서 살아나기 시작했고 떠났던 물고기가 돌아왔다. 놀라운 점은 마르세유 구항도 무라사키강도 우리 동빈내
최근 우리 국민들의 통계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20년 전만해도 통계조사 하러 응답자들을 찾아가 “통계청에서 통계조사 하러 왔습니다”고 하면 “통계청이 뭐하는 곳 이냐”고 반문하던 국민이 많았으나 요즘엔 통계청이 뭐하는 곳이냐고 묻는 국민들은 거의 없다. 대중매체를 통해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통계청에 의하면`이란 소리를 듣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국민들의 통계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알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통계는 통계작성 기법 면에서는 전 세계적으로도 상당한 수준으로 여러 개발도상국들이 통계를 배우러 오지만 국민들의 통계에 대한 인식은 낮은 편이었다. 통계 선진국이 진정한 선진국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제 우리 국민들의 통계에 대한 인식이 많이 높아
`청렴(淸廉)`이란 사전적 의미를 보면 `성품과 행실이 맑고 깨끗하며 재물 따위를 탐하는 마음이 없음`을 뜻하는 말로, 이 의미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공자와 그 제자의 유명한 일화가 있다. 공자의 생일을 맞이하여 제자들은 돈을 모아 순금으로 된 금잔을 마련하고는 자랑스럽게 스승에게 선물을 드렸다. 그런데 공자는 그 선물을 거절하는 것이었다. 제자들은 선물이 약소해서 그러한지 송구해서 그 까닭을 여쭈어보니 공자의 대답은 명쾌했다. “그대들에게 보배는 금잔이지만 나에게 보배는 남이 주는 물건을 함부로 받지 않는 청렴한 마음이라네. 이 금잔보다 나는 마음의 보배를 더 사랑한다네. 그러므로 나는 금잔을 받을 수가 없다네” 이렇듯 공자뿐만 아니라 평생 검소한 생활을 하신 퇴계 이황선생을 비롯하여 율곡 이이, 다
한려수도의 시작이자 끝인 인구 30만의 소도시 여수가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의 뉴스 전문채널 CNN은 여수엑스포를 올해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선정했고 세계적인 여행안내서 `론리플래닛`은 2012년 꼭 해야 할 열 가지 중 하나로 `여수엑스포 관람`을 꼽았다.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축제중의 하나며, 전 세계 104개 나라와 10개 국제기구에서 참여한 여수엑스포가 11일 저녁 개막식을 시작으로 93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수요조사 결과 외국인 관광객 55만 명을 포함해 1천만명이 넘는 방문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수엑스포의 주제는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이다. 지구 표면적의 71%, 지구 생태계의 63%가 바다에 있고, 바다에는 지구생물의 90%가 서식하며,
신록(新綠)의 싱그러움이 물씬 배어나는 5월이 중반을 넘어선다. 봄인가 하면 여름으로 바로 치닫는 포항 날씨만큼이나 종잡을 수 없는 요즈음 포항사회에 `감사나눔운동` 이라는 신선한 캠페인이 있어 좋다. 포스코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감사나눔운동`이 포항시로 전이 되면서 확산된 `감사(感謝)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 퍼지기 시작하며 새로운 시민정신운동으로 확산되고 있음이 그것이다. 포스코가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제철소장의 제안으로 시작된 직장 내 `감사나눔운동`이 직원들의 적극적인 호응에 힘입어 급기야 지역사회까지 전파돼 시민사회의 정신문화 혁신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은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얼마나 큰 지를 실감케 한다. 44년을 포항과 함께 한
세계경제가 미국의 금융위기로 침체의 나락으로 빠져들었을 때 영국의 경제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즈는 “신자본주의의 실험은 실패했다”고 선언했다. 또한 이 신문의 컬럼니스트인 마틴 울프는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도로시가 회오리바람에 휩쓸려 오즈 땅에 떨어졌을 때 “더 이상 캔사스에 있는 것 같지 않아”라고 말했던 것에 비유하며 “앞으로는 과거 30년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렇다면 자본주의는 앞으로 어떻게 변할까? 체제 변화에 관심 있는 학자들이 앞 다투어 이에 대한 답을 내놓고 있다. 인간의 얼굴을 한 자본주의, 따뜻한 시장경제, 깨어있는 자본주의, 공동체 자본주의, 자본주의 4.0 등등. 다시 말해서, 앞으로 전개될 자본주의는 인간미 넘치고, 훈훈하며, 의식 있고, 유대감을 중시하
경쟁전략 이론에서 기업의 핵심성공 요인은 1980년대에는 산업조직론(Industry/ Organization View)에 기초한 전략적 포지셔닝, 1990년대에는 자원기반론(Resource-based View)에 기초한 핵심역량, 2000년대에는 동적능력론(Dynamic Capability View)에 기초한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한 변화대응력으로 변화하였다. 산업조직론에 따르면, 가치사슬 상의 통합을 통해 산업 경쟁구조 내에서 잘 포지셔닝하면 경쟁우위를 획득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기업 내부적으로 핵심역량을 보유해야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자원기반론으로 진화하였고,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하는 변화대응력이 주목받고 있고, 최근에 주목받고 있
생명은 물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사람의 생명도 물에서 시작된 이유인지 모태기 열 달을 양수에서 성장하다가 아기가 태어난다. 인류의 역사 또한 물과 함께 시작됐다. 인류 최초의 고대문명이 인더스강, 나일강 등 4대강 유역에서 시작됐으며, 이후 많은 문명의 흥망성쇠가 강을 배경으로 전개돼 왔다. 이때문에 최근까지도 치수(治水)와 이수(利水)는 모든 권력국가의 최대 당면과제였다. 치수는 하천에서 발생하는 홍수로부터 문명을 지키기 위해 댐이나 제방을 쌓는 고대국가의 중대 사업이었으며, 이후 문명이 발달하고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음료용, 농업용, 산업용으로 물을 이용하기 위한 이수(利水)사업의 중요성이 대두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수리사업은 결과적으로 인간과 물의 관계를 갈라놓는 결과를 가져 왔다. 높은 제방과 댐은
최근 모 방송사에서 제작 방송한 `아마존의 눈물, 남극·북극의 눈물`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환경파괴가 자연 생태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가를 신랄하게 보여주었다. 방송이 아니더라도 최근 잇따라 발생했던 폭우와 기록적인 폭설 등의 기상이변을 우리는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는 100년만의 집중호우와 이상기온 등 기상 이변이 잇따라 발생하고,`눈폭탄`, `물폭탄`이 계속되면서 각종 기상관측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러한 기상 이변은 자연환경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받는 농업분야에서는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어 농민의 생존과 직결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농촌지역에 설치된 저수지와 양·배수장, 용·배수로는 설치 된지 상당한 기간이 흘러 그 기능에 심각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으며 최근 늘어나는 집
포스코 하면 연쇄적으로 떠오르는 게 작년 말 타계한 고 청암 박태준과 포항이다. 박태준 하면 포스코가 연상되고, 포항은 자동적으로 이에 연동된다. 3자의 관계란 이를 각기 따로 떼어놓고 생각하면 각 실체에 대한 인지의 승수효과가 크지 않을 정도로 밀접하다. 지난 4월 1일로 창립 44주년을 맞은 포스코는 청암과 그의 시대사적 비전에 공명한 숱한 산업역군들이 일궈낸 피와 땀과 눈물의 결정체다. 그들은 “우향우 정신”과 “절대 불가능은 없다”는 믿음으로 혼연일체가 돼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 포스코는 울산 현대조선소, 경부고속도로와 함께 1970년대 한국경제의 고도성장과 1980년대 1인당 GNP가 2천~3천달러로 성장하는 데에 결정적인 사회 인프라기능을 했다. 요컨대 청암은 포스코를 건설함으로써 한국 경제성장
오늘(13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3주년을 맞는 날이다. 대다수의 국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상해에서만 활동한 것으로 잘못 알고 있어 임시정부의 이동경로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필요하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26년의 역사는 보통 13년의 상해 시기, 8년여의 이동시기, 5년간의 중경시기로 구분한다. 그 가운데서도 이동시기가 가장 힘든 시기였다. 그래서 이동시기를 `장정시기(長征時期)`라고도 부른다. 1932년 4월29일 상해 홍구공원(현 노신공원)에서 일어난 윤봉길 의거는 중국에서 한국독립운동의 흐름을 바꿔 놓은 쾌거였다. 하지만 임시정부는 13년간 근거지로 삼았던 상해를 떠나야 했다. 거사 직후인 1932년 5월 임시정부는 긴급히 항주로 옮겼다. 김구도 자신이 거사를 주도했다고 성명을 발표한 뒤
물은 모든 사람이 공유해야 할 보편적 재화이며, 모든 인간들의 삶에 바탕이 되어왔다. 전 세계 곳곳의 고대문명이 모두 큰 강을 끼고 있었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물이 인류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것은 쉽게 알 수 있다. 이처럼 소중한 물은 이제 얼마나 관리를 잘 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종용수를 생산해 공급하는 수도산업과 하수·폐수 등을 이송 및 처리하는 일은 물론 최근 유역관리, 수력에너지 및 친수도시개발 등을 포함하는 광의적 개념의 새로운 물 산업이 논의되고 있는 지금, 미래의 먹거리이며 기술집약적 고부가가치 산업이 될 물 산업의 중요성과 전문성은 아무리 강조되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프랑스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세계적인 물 전문 기업인 Veolia, Suez
올해는 유난히 봄이 늦다. 시샘하는 추위가 쉬이 물러나질 않고 주변을 맴돌고 있고 4월의 대설주의보가 기상뉴스를 장식하고 있다. 들려오는 경제뉴스도 “어렵다. 어려울 것이다”는 차가운 소식밖에 없다. 그래서인지 “경제가 풀렸다. 생활이 편안하다”는 꽃같이 반가운 소식이 다른 어느 해보다 그립고, 지천으로 아름답게 피어 산하를 물들일 꽃 소식이 간절하다. 필자는 포스코 직원대표로서 매월 회장님께서 주관하는 운영회의에 들어간다. 위기라는 말을 들을 때 남의 동네 이야기쯤으로 들을 때도 있었으나 글로벌 경제상황과 철강 경영환경에 대한 지표를 보면, 끝이 보이지 않는 경기불황의 터널 앞에 심각함을 넘어 경각심까지 느끼게 된다. 회의를 마치고 나올 때마다 중압감을 느끼며 “직원들 앞에 뭐라 설명을 하지, 이 위기 상
3년 후 2015년 3월이면 대구·경북에서 제7차 세계 물포럼(WWF)이 열린다. 이 행사의 성공을 위해 단체장이나 포럼 준비 관계자들의 각오와 다짐이 대단하다. 올해부터 9월에 연인원 1만명이 참가하는 낙동강 국제물주간 행사를 시·도가 공동으로 개최, 매년 정례화하기로 하는 등 국제적인 `물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계획들이 마련되고 있다. 제7차 세계 물포럼에는 국제기구 대표와 각국 정상 및 장차관, 의회의원, 자치단체장 등 200여개국에서 3만1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에게 우리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수자원 관리능력을 보여주고 대구 경북이 세계의 물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세계물포럼이 의례적인 국제행사로만 그쳐서는 곤란하다. 물관리산업과 관련된 국내외기업의 지역유치와
농지 외에 별도의 소득원이 부족하거나 영농규모도 작아 노후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 거주 고령 농업인의 안정적인 노후 생활 보장을 위해 지난해부터 농지연금사업이 시행되고 있다. 이 사업은 매월 연금을 받으면서도 농지 소유권을 갖고 직접 농사를 짓거나 임대함으로써 추가소득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농지연금에 대한 농업인의 관심 속에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농가인구 중 65세이상 고령화 비율은 전체인구 고령화비율 10.6%에 비해 23.6%나 높은 34.2%로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상태다. 고령화에 따른 생산력 저하 및 한·미 FTA 등 농업개방 정책으로 농촌의 경쟁력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 또한 고령농가의 경우 호당 평균 영농규모가 0.8ha 정도의 소규모 경영으로 농업 생산력
`디트로이트의 종말(The End of Detroit)` 내가 이 책을 처음 읽은 것이 2004년 봄쯤이다. 그리고 최근 다시 꼼꼼하게 읽고 있다. 이번이 3번째다. 뉴욕타임즈 미쉐린 메이너드 자동차 담당 기자가 쓴 `디트로이트…`는 표면적으로는 미국 자동차 산업에 관해 기술한 다큐멘터리성 특집기사 형식이다. 하지만 행간(行間)에 들어 있는 저자의 진의는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경영학 원론에 가깝고, 행정가들에게는 지방자치학 원론이며, 일반 시민들에게는 지역기업과 지역 시민사회 간 바람직한 관계정립의 길을 암시한 보고서에 가깝다. 디트로이트는 미국 북동부 최고의 요지인 5대호의 심장부에 위치해 1800년대 후반 일찌감치 미국 최대의 공업도시 가운데 한 곳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제너럴모터스(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