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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석학인 포스텍 김용민 총장과 한동대 장순흥 총장이 `포항이 살아갈 길`을 제시했다. 두 석학은 포항의 문제점으로 `철강일변도의 산업구조`를 들었다. 80년대 초 미국 피츠버그는 철강경기 악화로 1년새 일자리 3만개가 없어지자 시민들도 그 도시를 떠났다. 산업다각화에 실패한 탓이다. 따라서 창의적 인재를 발굴해 그들이 지역에 남을 여건을 마련해주어야 한다고 했다. 삼성그룹도 과거 “인재 한 명이 수십만 명을 먹여살리는 시대에 걸맞는 인재 양성”을 제창한 바 있다. 포항은 철강 외에 에너지, 소재, IT 등이 있으나 그리 활발하지 못하니, 대학, 상공회의소, 지자체 등이 논의해서 벤처기업 육성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포스텍과 한동대가 우수한 인재를 키워놔도 지역에서 이들을 포용해 창업할 여건을 마
사설
등록일 2014.05.27
게재일 201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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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에 대한 대통령의 분노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된다. 부서 이름까지 바꾼 안전행정부는 행정자치 기능만 남겼고, MB정권때 없어졌던 해양수산부는 부활하자 마자 반쪽짜리가 됐으며 이번에 구조를 맡았던 해양경찰청은 해체될 운명을 맞았다. 실로 `국가개조` 수준의 극약처방이다. 그러나 극약처방만 능사인가 하는 회의론도 없지 않다. 미국은 9·11테러 후 1년여의 논의를 거친 후 국토안전부를 신설했다. 그러나 우리는 대통령과 청와대의 의지 만으로 국가안전처가 신설되고, 해경이 해체되고, 안행부와 해수부가 반쪽짜리로 전락했다. 당연히 “이렇게 뚝딱 처리해도 되는가”하는 여론이 일어난다. 그것은 합리적 논의의 결과가 아니라 `징벌적 조치`이기 때문이다. 벌 받을 이유야 충분하지만 정부부처의 존폐를 그렇게 `뚝
사설
등록일 2014.05.26
게재일 201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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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와 울릉군은 2011년 8월 독도에 국기게양대를 설치하면서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았다. 독도는 1982년 11월16일 천연기념물 제336호로 지정돼 일체의 현상변경은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야 했으니 태극기 게양대 하나도 허가사항이다. 경북도와 울릉군은 태극기 게양대와 함께 `독도를 관할하는 행정기관`의 표시로 도기와 군기 게양대와 호랑이조형물을 설치했다. 문화재청은 이것이 불법이라며 도지사와 전·현 울릉군수를 고발했다. 이에 추가 시설물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수호 표지석을 설치했다. 최근 대구지검은 김관용 지사는 무혐의, 최수일 현 울릉군수는 불기소, 정윤열 전 울릉군수에는 기소유예처분을 내렸다. 이는 국민의 법감정에도 부합한다. 이미 무허가 시설물이 철거됐음에도 굳이 소송으로
사설
등록일 2014.05.26
게재일 201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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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주재하에 7시간에 걸친 막장토론까지 벌였던 규제 개혁 논의가 세월호 참사로 한동안 관심밖으로 밀려났다. 그러나 대통령이 `암덩어리`라고 표현할 정도로 국가발전을 가로막는 규제라면 이를 혁파하지 않을 수 없다. 세월호 참사도 `규제와 관피아`의 연결고리에서 생긴 일이라 할 수 있다. 관료의 힘은 규제에서 나온다. 공무원은 퇴직후 갈 곳을 더 많이 만들어두려 할 것이고, 규제가 많을 수록 `갈 곳`은 더 많아지기 마련이다. 규제가 적다면 로비를 할 이유도 없고, 전직 고위 관료를 굳이 영입할 이유도 없으며, 궁극적으로 협회니 연합회니 하는 산하 단체를 만들 필요도 없을 것이다. 애도분위기가 한 달 여 지나자 다소 진정되고 있다. 전국 각처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는 발길도 뜸해진다. 나라 전체가 침몰하지
사설
등록일 2014.05.25
게재일 2014-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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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로 관광산업과 서비스산업이 수난을 맞았다. 교육부가 수학여행을 전면 중지시키면서 역사문화 관광지의 침체는 심각하다. 지역 40여건의 축제 및 주요 행사가 취소 또는 연기되었고, 관광숙박업소와 관광버스업체도 생존의 위기를 맞고 있다. 최근 대구경북연구원 송재일·손은정 박사는 `대경 CEO 브리핑 제393호`를 통해 현황을 밝히고 대책을 제시했다. 수학여행 전면 중지결정 후 예약을 취소한 학교 수는 약 387개교이고, 대부분 서울 경기도 소재 학교들이며 학생 수는 6만8천700여명에 이른다고 했다. 이에 연구팀은 정부와 지자체, 산·관·민 차원의 관광산업 정상화를 위한 10대 추진과제를 제안했다. 정부차원의 지원대책으로 2학기 수학여행 재개와 안전관리체제 구축 등을 제안했고, 지역차원에서는 총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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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4.05.25
게재일 2014-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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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온 국민은 마음의 상처를 크게 입었다. 세월호의 실소유자인 유씨 일가들이 잡히지 않고 도망다니고 있어서 국민의 마음에 불이 일어난다. 횡령 배임, 불법대출, 사기, 외화 불법 반출, 업무상 과실치사 등 온갖 혐의를 쓰고 교활하게 도피행각을 벌이고 있다. 사교(邪敎)의 요건을 다 갖춘 이 일가가 다 잡히고 위법 부당하게 벌어들인 재산을 모두 환수하기까지 얼마의 세월이 더 걸릴지 모르니 국민이 겪는 마음의 고통은 깊어만 간다.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은 자연을 되도록 자주 접하는 것이다. 올 여름은 되도록 자연과 함께하는 기회를 많이 만들 필요가 있다. 경북지역에는 21개의 자연휴양림이 있다. 국·공립·사립의 크고 작은 휴양림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고 산계곡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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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4.05.22
게재일 201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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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0시부터 6월 3일 0시까지 선거운동이 본격 펼쳐진다. 예비후보에서 `예비`가 빠지고, `사전선거운동`이란 말도 없어진다. 후보자와 배우자, 선거사무장, 회계책임자 등은 어깨띠를 두를 수 있고, 표찰이나 소품을 몸에 지니고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그동안 명함을 주고 이름 알리기만 했지만 이제 적극적으로 지지를 호소할 수 있게 된다. 후보자와 선거사무원은 자동차에 확성장치를 부착하고, 공개장소에서 연설을 할 수 있고, 대담을 할 수 있으며 일반 유권자들도 공공장소에서 특정 후보 지지발언을 하거나 전화, 인터넷, 이메일, SNS, 문자메시지 등으로 지지의사를 밝힐 수 있다. 선거법이 워낙 엄격하고, 또 까다롭기도 해서, 어떤 행동이 법에 걸리는지 잘 분간이 안 되는 경우도 많다. 70대들은 과거
사설
등록일 2014.05.22
게재일 201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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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평안북도 용천역에서 대폭발사고가 났었다. 열차에 실린 화학약품이 터진 것이다. 근처에 있던 용천소학교 학생들과 주민 160여명이 폭사했다. 그때 북한보다 먼저 구호에 나선 쪽은 한국이었다. 화상 입은 학생들을 치료할 약을 공급하고, 복구할 자재와 포크레인을 실어보냈으며, 교실 칠판과 책걸상을 수송했다. 우리는 결코 북한정권을 비난하지 않았고, `김정일정권의 책임` 운운하는 소리는 단 한 마디로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의 세월호 참사에 대해 북한 노동신문은 “남조선 사회가 세월호와 더불어 뒤집혀지고 있다”고 악담을 퍼붓고 “청와대를 송두리째 불살라버릴 것”이라고 저주했다. 국방위원회는 희생자들을 두고, `물고기밥`이란 용어를 사용, 유가족들의 가슴을 더 찢어지게 했으며, “어디가 낙원이고, 지옥
사설
등록일 2014.05.21
게재일 201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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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적은 원형이 망실되면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잃는다. 세월이 지나면 문화재는 훼손되기 마련인데, 이상이 생기면 곧바로 복원·보수해야 한다.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 등재 제도가 생긴 이유다. 그러나 지역에서는 인위적·불법적으로 문화유적을 훼손하는 사례도 있고, 이상이 발생한 문화재를 제때 보수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 걱정이다. 특히 안동과 경주는 문화유적이 즐비한 곳이어서 공무원의 문화적 소양이 절실히 필요하고, 문화재에 대한 애정이 각별해야 할 것인데 별로 그러하지 못해 유감이다. 안동 하회마을은 1984년 국가중요민속자료 제122호로 지정됐고, 2010년 경주 양동마을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두 곳 다 조선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해야 할 민속마을이다. 따라서 원형을 변경해야 할 불가피한 사
사설
등록일 2014.05.21
게재일 201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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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재난을 겪으면 국가의 방향이 바뀐다. 미국은 9·11테러 이후 “아랍권에 만연한 반미주의의 심각성에 대응할 새로운 외교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고, 유화적 공공외교를 강화했다. 일본은 1995년 고베대지진 이후 `자원봉사자의 일본`으로 변신했다. 일본 국민 130만명이 구조활동에 나섰고, 1천200여개의 구호모임이 꾸려졌다. 일본정부는 `비영리단체지원법`을 제정해 이들을 지원한다. 우리도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수십년 누적된 부패 비리를 척결하고, 2014년을 `안전한국 원년`이 되게 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국민담화를 통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비정상의 정상화를 반드시 이뤄내고 공직사회 개혁과 부패 척결을 실현시키겠다는 3가지 어젠다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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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4.05.20
게재일 201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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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19일 발표한 `신경영전략`은 내실 성장을 위주로 하고,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사업이나 비핵심 사업은 정리하겠다는 것으로 “철강 본업 집중과 메가 성장기반 구축·사업 구조조정·재무구조 건전화”로 압축된다. 이를 통해 지난해 5조7천억원인 현금 창출능력을 2016년까지 8조5천억원으로 키워 신용등급을 A등급으로 끌어올리겠다고 한다. 이 목표 달성을 위해 우선 46개 계열사를 7개 사업군 30여개 사로 재조정하고, 이 과정에서 일부 경쟁력이 떨어지는 계열사는 매각 또는 통폐합될 것이라 한다. 권 회장은 신경영전략을 내놓으면서 “앞으로 내실 있는 성장을 위해 전략 패러다임을 바꾸고,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제고에 집중하겠다”면서 주주와 투자자, 고객과 협력파트너, 임직원, 지역사회와
사설
등록일 2014.05.20
게재일 201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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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성술의 이론에 의하면, 별들이 특별한 배열을 보이는 해에는 특별한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고 했다. 그런 해는 주기적으로 나타나는데, 2014년은 어느 해보다 대형사고가 많은 `별의 배열`을 가지는 연도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요즘 국내외적으로 끔찍한 사고들이 연이어 터진다. 조짐이 좋지 않은 해에는 각별히 조심하고, 교육 훈련도 철저히 하고, 취약점을 빠짐 없이 점검, 예방책을 완벽히 세워야 한다. 올 초부터 경주 마리나리조트 체육관 붕괴로 100여명의 대학 신입생 사상자를 내더니, 4월 중순에 세월호가 어처구니 없이 침몰, 300여명의 목숨을 잃었다. 온 국민이 집단 우울증을 앓는 와중에 서울 지하철이 추돌해 230여명이 부상했다. 모두 어처구니 없는 상식 이하의 사고였다. 올해에는 세계 여기저기서
사설
등록일 2014.05.19
게재일 201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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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성주군 성주읍 1차산업단지 내 밀폐형 에어동 지정폐기물 매립장에 화재가 발생했다. 15일 오후 4시 충남 당진시 삼보산업에서 배출된 알루미늄 분말 100t이 반입돼 매립됐는데, 에어동 안팎의 온도 차이로 이슬맺힘 현상이 나타났고, 여기서 생긴 물방물이 알루미늄 분말위에 떨어져 화학반응을 일으켰다 한다. 16일 오전 9시께 심한 악취와 연기를 감지한 주민이 군청에 알렸고, 성주군은 현장에서 자체 힘으로 진화하려 했으나 감당이 안 되자 5시간이나 지난 후 소방서에 신고했다. 관계 기관들의 자세도 안이했다. 대구지방환경청 담당과장은 “유해가스 배출 위험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대피시켜야 한다”는 건의에 대해 “그럴 필요 없다”고 일축했다. 성주소방서도 알루미늄과 물이 접촉하면 폭발 위험이 있다며 화재진
사설
등록일 2014.05.19
게재일 201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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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부를 질타하는 국회의원들의 목소리가 맵다. 행정관료가 중죄인이 된 것같다. 공무원을`나라의 동량`이라 하는데, 그 기둥들이 `썩은 서까래` 취급을 당한다. 지금 모두가 죄인 아닌가. 나라를 이 꼴로 만들어놓은 책임에서 누가 자유로운가.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 언론 모두가 죄인된 마음으로 참회하면서, 어떻게 할 것인가를 함께 생각해야 할 때가 아닌가. 국회는 안정행정부 장관을 심하게 몰아붙였다. “청와대 보고까지 한 시간 걸리고, 사건 두 시간이 지나서도 안전하다고 보고하고, 이걸 정부라고 할 수 있느냐” “안전행정부는 행동하지 않는 부가 됐다. 국민안전 포기부로 이름을 바꾸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어디 갔나” “안행부 장관은 침몰 당일 오전에 사고를 보고받고도 경찰학교 행사에 갔다. 장관은 속죄하고 머리
사설
등록일 2014.05.18
게재일 2014-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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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경찰서는 유·도선사업법 위반 혐의로 (사)하회마을보전회장 A씨(60)와 B씨(54)를 불구속 입건했다. B씨는 2009년 8월부터 만송대와 부용대 사이를 오가는 목선을 운항하면서 승객을 정원보다 3배가 가량 더 태웠고, 유·도선 사업자로 등록하지 않은 채 불법으로 운항했으며, A씨는 B씨를 편법으로 채용한 뒤 매년 700만원씩 운항수수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배를 운항하면서 승객들에게 구명동의를 입히지 않고 안전교육을 실시하지 않았다. 세월호 참사 이후 여객선의 안전에 대한 단속과 처벌이 강화됐다. 감사원은 지난해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기관운영감사를 실시했는데, 하도급 공사대금을 중복 지출하는 등 부당한 업무처리를 한 안동시 담당 공무원들에게 총 2억8천여만원을 변상토록 했다. 해당 공무원은 담당
사설
등록일 2014.05.18
게재일 2014-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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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생곡동 산업단지에 국내 최초의 쓰레기 발전소가 가동중이다. 생활쓰레기가 전기로 변하는 공장이다. 지난해 11월에 포스코건설이 짓고, 포스코에너지가 운영하는 `폐기물고형연료화사업(RDF)이 성공한 그 현장이다. 부산의 16개 구(區) 중에서 8개 구에서 매일 수거한 생활쓰레기 770t 가량이 연료가 돼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한다. 2천456억원을 투자했고, 하루 1억1천만원을 벌어들여 가동 5개월 만에 흑자를 봤다고 한다. 이 시설의 발전능력은 1일 900t 규모인데, 다른 지역까지 찾아다니며 쓰레기를 모아야 할 형편이다. 쓰레기를 소각하거나 매립하는 처리장 구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혐오시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가연성 쓰레기를 연료로 전기를 생산한다면 이것은 그야말로 1석2조다. 쓰레기 처
사설
등록일 2014.05.15
게재일 201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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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한달이 된 15일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이준석 선장등 선원 15명을 구속기소했다. 특히 이 선장과 1·2항해사, 기관장 등 4명에게는 살인, 살인미수 등 혐의가 적용됐다. 다소 생소한 용어이기는 하지만 마땅히 해야 할 행위를 하지 않은 부작위(不作爲)에 의한 살인 혐의다. 위험에 처한 승객을 구하는 조처를 실행해야 할 상황에서 승객을 내팽개치고 도주함으로써 승객을 숨지게 한 것을 살인이라고 본 것이다. 부작위범과 관련한 규정을 담은 형법 18조는 위험의 발생을 방지할 의무가 있거나 자신의 행위로 위험발생의 원인을 일으킨 사람이 그 위험발생을 방지하지 않을 때 발생한 결과에 대한 처벌을 받도록 했다. 이들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한 것이 법정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예단하기 어렵다. 그렇지만 지금
사설
등록일 2014.05.15
게재일 201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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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사건이 터질 때마다 유언비어를 유포하고, 선동하는 세력들이 있다. 남북한이 이념적으로 대립하는 한반도에서 이것은 부담스러운 족쇄다. 말로는 “동족끼리 불필요한 대립을 중지해야 한다”고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항상 상대를 공격한 `빈틈`을 노린다. 세계는 냉전을 종식시켰지만, 한반도에서의 냉전은 현재진행형이다. 최근 북한 국방위원회는 “남조선 천지가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로 아비규환의 생지옥으로 화하였다”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남조선 정부가 고의적으로 특대형 불상사를 빚어냈다”며 “애어린 자식들을 물고기 밥으로 내던진 유신 후예의 매몰찬 냉기에 민심이 격분하고 있다”고 했다. `우리 동족끼리`를 외치면서도 민족적 불행을 앞에 두고는 `물고기밥`이란 표현으로 유가족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고, 한국정부와 대통령
사설
등록일 2014.05.14
게재일 201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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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울릉도 간 썬플라워호 요금은 우등실 7만7천원, 일반실 6만5천4백원인데, 제주항공의 서울~제주간 요금은 금·토·일 7만6천원이고, 다른 요일에는 6만5천6백원이다. 포항~울릉간 거리는 서울~제주간 거리의 절반도 되지 않는데, 요금은 비슷하다. 게다가 저가항공은 특별할인 타임 세일로 5월2일부터 18일까지 김포~제주간이 3만5천6백원이고, 부산~제주간은 3만1천원이다. 더욱이 올해 1월부터 4월 사이에 울릉 여객선 요금이 58%나 올랐다. 관광업계 종사자들도 “제주도 항공료는 10~16만원인데, 울릉 여객선 요금은 독도를 포함하면 20만원이나 돼 경쟁력이 떨어지고 관광객 모집도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이번 세월호 참사로 알려진 일이지만 여객선은 항공기에 비해 책임의식이 많이 뒤떨어졌다. 외국 여객선은
사설
등록일 2014.05.14
게재일 201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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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의 얼굴에 웃음이 가신지 한 달이 돼간다. 지갑을 닫아 `경제의 혈액`이 돌지 않는다. 간신히 살아나려던 경기가 다시 얼어붙었다. 머리 좋고 똑똑한 사람들이 포진해 있는 공직사회가 비난과 원망의 표적이 되고 개혁의 대상이 됐다. 엘리트가 아니라 나라를 암초로 몰고간 `악덕 조타수`란 소리까지 듣는다. 지도층이 망쳐놓은 나라를 바로 세운 사람은 백성들이었다. `맹골수도의 참변`을 극복하고, 우리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울 주역도 국민들이다. 국민들의 얼굴을 펴게 할 소식들을 찾아 경제의 혈액을 돌려보자. 포스코 기술연구원과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공동연구로 새로운 슬러지 청소로봇을 개발했다. 종전의 슬러지 청소로봇보다 내구성과 주행 성능과 슬러지 흡입 성과가 크게 향상됐으며, 슬러지 배출 농도를 자동 제
사설
등록일 2014.05.13
게재일 201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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