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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년 12월 17일 오전 10시 35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키티호크 해안에서는 남들이 상상하지 못한 실험이 있었다. 자전거 가게를 운영하던 윌버 라이트와 그의 동생 오빌 라이트가 하늘을 나는 도전을 한 것이다. 이들이 만든 잠자리 모양의 플라이어호 비행기는 잠깐이지만 하늘을 나는데 성공했다. 인간이 하늘을 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는 순간이었다. 플라이어호는 4기통 13마력의 가솔린 엔진을 단 최초의 동력 비행기이다. 그 동안 잠자리나 새처럼 하늘을 날고자 하는 인간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무동력 기구를 이용해서 하늘을 난 적은 있지만 동력을 이용해서 난 것은 라이트 형제가 처음이었다. 라이트형제의 플라이어호는 1906년 미국 정부로부터 특허를 받았고, 미국 국방부에 납품을 하기도 했다.
기획ㆍ특집
등록일 2010.07.13
게재일 2010-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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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를 40년 만에 월드컵 4강으로 이끈 스트라이커 디에고 포를란(31·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회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2일(한국시간) 포를란이 월드컵 취재 기자단 투표에서 전체의 23.4%를 얻어 득표율 21.8%를 기록한 네덜란드의 중원사령관 베슬러이 스네이더르(바이에른 뮌헨)를 제치고 골든볼 수상자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스네이더르가 실버볼의 주인공이 됐고 16.9%의 지지를 받은 스페인의 간판 공격수 다비드 비야(FC바르셀로나)가 브론즈볼을 수상했다. 포를란은 조국인 우루과이가 독일과 3-4위전에서 져 4위에 그쳤지만 인상적인 활약으로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4위팀에서 골든볼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그러나 5골 1도움을 사냥한
기획ㆍ특집
등록일 2010.07.12
게재일 2010-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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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꽃이 진다. 떨어진 꽃잎들 켜켜이 익어간다. 순결하고 고고한 생의 끝자락에서 만나는 저 상처의 무덤. 오점 하나 없이, 소리 소문 없이 깨끗한 생을 마감할 것 같은 붉은 꽃들도 결국은 흉물스런 흔적을 남긴다. 꽃 떨어진 골목을 지나칠 때면 영화 매그놀리아가 떠오른다. 매그놀리아(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 2000)는 목련꽃을 말한다. 하지만 굳이 의미를 부여하자면 세상의 모든 상처 입은 꽃을 뜻하리라. 포스터 속 활짝 핀 꽃은 자세히 보면 누렇게 타들어 가고 있다. 수많은 주인공들은 저마다의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로즈니, 릴리니 하는 꽃 이름을 가진 등장인물이 많은 것도 이 상처의 키워드와 무관하지 않다. 아무리 화려하고 향기로운 꽃도 지고 나면 흉물스런 상처를 남긴다. 생의 이면을
기획ㆍ특집
등록일 2010.07.12
게재일 2010-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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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기간 최고 스타 중 하나로 떠오른 독일 `점쟁이 문어`의 예언이 또 한 번 적중했다. 독일 서부 오버하우젠 해양생물박물관 수족관에 있는 `점쟁이 문어` 파울은 8일(한국시간) 열린 스페인과 4강전까지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독일이 치른 경기의 승패를 정확히 맞혔다. 조별 리그에서 독일이 호주와 가나에 승리하고, 세르비아에 패할 것임을 족집게처럼 맞추고 잉글랜드와 16강, 아르헨티나와의 8강 승리도 예측하면서 유명세를 탄 파울은 독일-스페인의 준결승을 앞두고 스페인이 승리할 것으로 예언해 독일 축구팬들을 실망시켰다. 경기를 하게 될 두 나라 국기가 그려진 유리상자에 홍합을 넣고 과연 파울이 어느 쪽 홍합을 먹느냐에 따라 예언의 내용이 정해지는 방식인데, 파울은 스페인 상자
기획ㆍ특집
등록일 2010.07.08
게재일 201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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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저주`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까지 우승을 노리던 독일의 발목을 잡고 말았다.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에 이어 두 번째다. 독일은 8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의 더반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대회 4강전에서 후반 28분 스페인의 수비수 카를레스 푸욜(바르셀로나)에 헤딩 결승골을 내주면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8강전까지 화려한 공격축구를 선보였던 독일은 스페인의 짧은 패스에 좀처럼 경기를 풀어나갈 기회를 잡지 못했고, 전반 30분께 첫 슈팅을 시도할 정도로 수세에 몰리다 끝내 준결승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날 스페인이 독일에 패한 장면은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을 떠올리게 한다. 독일은 4년 전 독일월드컵 8강에서 아르헨티나를 승부차기(4-2승)로 물리쳤지만 준결승에
기획ㆍ특집
등록일 2010.07.08
게재일 201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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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 준결승에서 아쉽게 패한 독일과 우루과이가 11일(한국시간) 오전 3시30분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3.4위전을 갖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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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0.07.08
게재일 201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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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국민은 6일(이하 현지시간) 열린 네덜란드와의 4강전 패배에도 자국 대표팀의 선전에 뜨거운 성원을 보냈다. 8강에 오른 남미 4개 팀 가운데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가 차례로 탈락한 상황에서 우루과이가 남미 축구의 자존심을 세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수도 몬테비데오를 비롯해 주요 도시에서 열띤 응원전을 벌인 우루과이 국민은 득점왕 후보로 거론됐던 루이스 수아레스(네덜란드 아약스)가 8강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아 출전하지 못한 점을 아쉬워하며 “대표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수아레스가 있었다면 디에고 포를란(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함께 더 멋진 경기를 펼쳤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우루과이 언론도 이날의 패배를 안타까워하면서도 4강까지 진출한 대표팀을 높이 평가했다. 일간지
기획ㆍ특집
등록일 2010.07.07
게재일 201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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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축구협회가 마라도나 대표팀 감독의 거취와 관련해 경질 계획은 전혀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훌리우 그론도나 축구협회 회장은 7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채널 3`와 인터뷰에서 “마라도나 감독의 거취는 본인의 결정에 달렸다”며 “그는 아직도 우리와 계약기간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마라도나 감독의 임기는 2011년 코파아메리카대회까지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론도나 회장은 “마라도나는 우리나라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며 `전설적 지위`에 경의를 표하기도 했다. 마라도나 감독은 독일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8강전에서 참패한 뒤 “내 시절은 끝났다”며 사퇴를 암시하는 듯한 말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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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0.07.07
게재일 201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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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월드컵에서 아프리카 국가로는 유일하게 8강에 진출한 가나 대표팀 선수들이 개인당 2만 달러(한화 2천440만원 상당)의 포상금을 받는다. 다른 나라 선수들과 비교해 큰 금액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가나의 1인당 국민 소득이 500달러(한화 61만원 상당)인 점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액수다. 존 아타 밀스 가나 대통령은 6일(한국시간) 대표팀 초청 오찬에서 “비록 우승컵을 가져오진 못했지만, 아프리카와 세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칭찬하고서 보너스를 약속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가나는 이번 대회 우루과이와 8강에서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했다. 특히 연장전 막바지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가 도미니크 아디이아의 헤딩슛을 손으로 막아내는 반칙을 저질러 가나는 페널티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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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0.07.07
게재일 201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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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싣는 순서 프롤로그 경북동해안지역의 소국 일본속에 숨쉬는 역사적 진실① `신화의 고향` 이즈모의 유적들 문화전파의 바닷길 있었나 에필로그 연오랑 세오녀가 일본으로 건너갔다면, 일본 어느 곳에 정착하였을까? 이 화두를 풀기 위해서는 일본에 있는 신라계 신사들의 내력을 빼놓을 수가 없다. 포항과 마주 보는 시마네현 이즈모는 일본 신화의 고장이다. `신들의 고향`으로 알려진 이즈모에는 연오랑 세오녀와 관계있는 신화가 있을까. 이즈모는 매우 오래전부터 일본에서 문명이 시작된 곳이며 다른 곳과도 문명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른 시기부터 문명이 시작되고 문명 집단이 있었음을 알 수 있는 것은 그와 관련되는 유적과 유물이 출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는 일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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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0.07.06
게재일 201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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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와 아프리카의 자랑이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국가로는 처음으로 사상 첫 4강에 도전했지만 8강전에서 `신의 손`에 승리를 빼앗기고 눈물을 흘려야 했던 가나 대표팀이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고국으로 돌아왔다. 6일(한국시각) 가나 수도 아크라의 코토카 국제공항에는 선수단 도착 6시간 전부터 수 천명의 팬이 몰려나와 `검은 별`들을 맞았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비행기가 예정보다 두 시간이나 늦게 착륙했지만 팬들은 가나 국기 색깔인 빨강-노랑-초록색으로 뒤덮인 옷을 입고 부부젤라를 불며 별들을 맞이했다. 선수들이 내리는 길에는 레드카펫이 깔렸고 공항을 가득 메운 사람들은 드럼을 치면서 노래를 불러댔다. 가나는 3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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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0.07.06
게재일 201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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