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셰일가스(Shale Gas)가 뉴스에 많이 등장한다. 셰일가스란 진흙이 수평으로 퇴적된 후 굳은 암석인 혈암(Shale)층의 미세한 틈새에 넓게 퍼져있는 천연가스를 말한다. 셰일가스는 우리가 흔히 애기하는 천연가스와 화학적 성분은 같으나 지질학적 특성과 개발방식에 따라 전통가스와 비전통가스로 구분된다. 1825년 최초의 셰일가스 추출이 이뤄졌으나, 생산성이 낮아 경제성 확보가 어려웠다. 그러다가 1940년대 수압파쇄공법이 개발되고, 1970년대 개발된 수평시추기술을 복합해 1999년 미국 바넷지구에서 중·소규모 독립에너지기업을 중심으로 셰일가스의 상업생산에 성공했다. 2000년대 들어 생산이 본격화되고 최근에 글로벌 에너지기업, 국영 에너지기업들도 북미 셰일가스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이러한 북미의
18대 대통령선거가 런던 올림픽에 가려`흥행`이 안된다고들 한다. 처음부터 대통령선거를 무슨 오락 게임이나 연예기획물처럼 생각하는 일부 언론이나 면허 없는 소위 `정치평론가`들의 눈에 올림픽 메달 레이스 수준의 흥미를 끌 수 없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올림픽은 세계 최고의 선수를 뽑는 진검승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최고조의 긴장과 흥분을 불러오지만 지금 여야 대선후보 경선은 진검승부가 아닌 예비연습장 같은 김빠진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 예상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와 1,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유력 후보이지만 출마 선언이 안개속인데다 자격검증이 본격 진행되지 않고 있어 국민들의 관심이 높을 리 없다. 통합민주당에서 벌어지고 있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하면 떠오르는 회사가 유한양행이다. 인간존중기업으로 유명한 유한양행은 가족친화기업으로도 한발 앞서 갔다. 설립자 유일환 사장은 자신의 지분 52%를 내놓아 일찍이 종업원 지주제를 도입해 시행했다. 또 사후에는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함으로써 우리에게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으로 기억되고 있다. 살아생전 유일환 사장은 기업의 신뢰를 강조하면서 만년필 일화를 자주 언급했다고 한다. 1907년도 설립한 미국의 쉐퍼(Sheaffer)사(社)에서 생산한 만년필을 19년 동안 사용했던 유 사장은 잉크가 잘 나오지 않자, 고장 난 만년필을 포장해 미국 본사로 보냈다. 19년 전 만년필을 살 때 설명서에는 고장이 나면 언제라도 무료로 수리해 준다고 쓰여 있었기 때문이었다. 얼마 후 쉐퍼 사에서 다음과 같은
“참혹한 북한의 인권실상과 잔혹한 독재에 시달리는 북한의 인권과 민주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 김영환씨가 중국에서 풀려난 후 가진 귀국 인터뷰에서 밝힌 다짐이다. 그는 지난 3월부터 국가안전위해죄 위반혐의로 중국 국가안전청에 114일간이나 구금되어 있던 북한 인권운동가이다. 김영환씨가 북한의 민주화 인권운동을 위해 활동하기 전에는 원래 어떤 사람이었던가? 80년대 민주화 학생운동의 선봉에서 주사파 3대 조직 중 하나인 구학련(구국학생연맹)을 이끌던 주사파 제1의 이론가가 아니었던가. 그는 80년대 당시 대학가 운동권 학생들과 젊은이들의 정신적 대부로 1986년에는 주체사상 학습서인 `강철서신`을 집필하기도 했다. 그 후 1991년에는 북한으로 밀입북하여 김일성을 만나기도 했으며 그 이듬해 지
수많은 군중들이 조화를 흔들며 울부짖고 있다. 수령님에 감동해 절로 눈물이 나며 함성을 지르게 된다는 것이다. 지난 4월15일 김일성탄생 100주년 행사장 주석단에 등단하는 김일성을 빼 닮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를 향한 북한 주민들의 모습이다. 그 중에는 3대 세습이나 피폐한 경제현실에 대해 불만이 많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강요에 의해서든 감시감독에 따른 눈치 보기에 의해서든, 마치 종교집단 광신도들이 자신들의 절대 신을 향해 열광하는 모습 바로 그대로다. 과거 김일성 수령이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모습과 별반 다를 바 없는, 북한주민들이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김일성으로부터 김정은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이어지는 김씨 일가 우상화작업 때문이다. 북한은 김일성을 그의 생전부터
전국시대의 일이었다. 이웃나라가 초나라 회왕에게 아름다운 여자를 바쳤다. 여인의 미모에 홀딱 빠져든 회왕은 다른 여자는 눈길 한번 주지도 않았다. 이러자 왕으로부터 한몸에 총애를 받아온 정수부인은 질투심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정수부인은 시치미를 떼고서 새로 온 후궁에게 왕의 취향에 맞게 치장을 해주고 아름다운 노리개를 선물하는 등 온갖 정성을 다해 도와줬다. 지나친 호의 때문에 새로온 후궁은 처음에는 경계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정수를 믿을 수밖에 없었다. 왕은 또 새로온 후궁에게 질투는 커녕 따뜻하게 맞아주는 정수부인에게 믿음이 갔다. 어느날 정수부인은 후궁에게 이렇게 말했다.“왕은 당신을 무척 좋아하시는데, 한 가지 당신의 코가 보기 흉하다고 하십니다. 앞으로 왕 앞에서는 코를 손으로 살짝
본격적인 장마철이다. 이번 주에도 장맛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부산에는 300mm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다. 이처럼 올 여름 장맛비는 좁은 지역에 집중적으로 내리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장마란 1500년대 중반 이후부터 `오랜`의 한자어인 `장(長)`과 비를 의미하는 `마`를 합성한 의미로서 `쟝마`, `댱??에서 일제강점기 이후에 `장마`로 쓰이고 있다. 장마란 일반인들이 느끼는 사회적 관점에서는 여름철 오랜기간 지속되는 비를 의미하며, 기상학적인 관점으로는 장마전선에 의해 내리는 비를 의미한다. 장마(Changma)는 동아시아 여름몬순 시스템의 일부로서, 남쪽의 열대성기단과 북쪽에 한대성기단 사이에 형성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여름철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시기이다. 중국은 메이유(Meiyu
2011년 12월16일 오전 10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고(故) 박태준 선생의 빈소. 이상득 의원(SD)이 문상을 왔다. 5분쯤 뒤에는 허화평 전 의원이 왔다. 나는 고향의 두 선배를 한 자리로 모셨다. 우리는 부담 없는 대화를 나누었다. 다만 SD의 표정은 지쳐 보였다. 며칠 전 포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보좌관의 범죄에 대한 사과와 함께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으니 아무래도 노인의 내면은 어지러웠을 것이다. 더구나 짧게나마 인생무상을 떠올리게 되는 곳이었다. 한참 지나 SD가 일어섰고, 내가 뵙자고 했다. 키 큰 노인이 키 작은 나를 위해 고개를 기울였다. “포항에서 24년 동안 국회의원을 하셨는데 그렇게 지역 기자들을 통해 심경을 밝히신 것만으로는 뭔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이런저런 풍파가 가
국립기상연구소는 최근 우리나라는 지난 100여년 기간에 기온은 1.8℃가 상승했으며, 강수량은 200㎜이상 증가해 세계 평균보다 더 빠르고 더 크게 기후가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밝혔다. 지구온난화는 상당한 과학적인 근거를 통해 앞으로 우리들의 삶과 사회의 변화를 주도할 것이며, 자원 고갈 및 환경의 파괴 등 위기에 직면할 것이 예견되고 있기에 정부는 2008년 8월에 `저탄소 녹색성장`을 새로운 60년의 국가비전 및 패러다임으로 제시했다. 농업부문에서도 에너지와 식량안보의 위기에 대응해 온실 가스를 줄이고 환경친화적으로 농업자원을 관리하면서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녹색성장 정책추진을 가속화하고 있다. 식량안보는 모든 인간이 항상 자신들을 위한 식량에 대한 필요와 능동적이며 건강한 생활을 위한 음식의 선호를
지난달 17일 그리스 2차 총선이 실시되었다. 2차 총선에서도 긴축을 지지하는 신민당이 앞서게 되면서 신민당을 중심으로 연정구성이 가능해졌다. 이로 인해 세계 경제는 한숨을 돌리게 된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그리스는 긴축 연정구성에도 불구 여전히 독일과의 긴축완화 조건에서 이견을 가지고 있다. 협상 과정에서 국민적 저항이 발생하면 유로존 탈퇴로 이어질 가능성은 여전하다. 독일의 메르켈 총리가 “신재정협약에 따른 긴축에 한치도 양보 없다”라고 천명했던 점을 고려해 볼 때 협상 지연이 이루어지면서 내년 중으로 준비되어진 그리스의 탈퇴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현재로 봐서는 가장 높다고 볼 수 있다. 그리스와 트로이카 양측은 우발적 유로존 탈퇴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감안해 일방적 협상 결렬 선언을 최대한 보류할
감전사고는 흔히 고압의 전기가 흐르는 산업현장에서 발생한다고 여기기 쉽지만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용품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사용량도 급증하면서 생활 주변 곳곳에 감전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특히 장마철이면 누전현상이 쉽게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우리 생활에 필수불가결한 전기를 장마철에도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집안이 침수됐을 때는 전기 콘센트나 전기기기 등을 통해 전기가 흐르고 있을지도 모르므로 고인물에 접근하기 전에 배전반의 전원 스위치를 내린다. 그 다음에 고인물을 퍼내는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름철 생명을 잃는 가장 대표적인 전기사고 중 하나가 침수된 곳에 전기가 흐르는 것을 모르고 접근하다 감전 사고를 당하는 경우이므로 이 점을
최근 2~3년 사이 우리나라에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이 가히 전국적인 대세로 자리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높아졌다. 사회적기업 육성법이 시행된지 5년 정도 지났고 이미 인증된 사회적기업의 수는 6월 현재 656개소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고 각 지자체에서도 지역에 맞는 예비사회적기업을 만들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사회적기업을 육성한다고 한다. 포항시에서는 7개소의 인증사회적기업과 11개소의 예비사회적기업이 운영되고 있으며 220여명의 취약계층이 고용돼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고용없는 성장 속에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으며 장기실업자에 다문화가정이 늘어나면서 사회적 취약계층이 나날이 늘어 나고 있는 현실이다. 이제 사회적기업은 이러한 우리사회 고질화된 실업문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도깨비 방망이처럼
2012년 6월23일 오후 6시36분. 대한민국 인구 5천만명 시대가 도래 했지만 농가 인구는 급격히 줄고 있다. 농사를 짓는 인구10명 중 9명이 50세 이상이다. 그 중에도 3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이고, 농가 경영주도 3명 중 1명이 70세 이상이다. 얼마 전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농림어업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 기준 농가인구는 296만명으로, 2010년말 306만명에 비해 3.3%가 줄었다. 2002년 농가인구 400만명선이 붕괴되고 지난해 300만명이 무너지면서 농촌해체의 위기감이 가속화되고 있다. 농촌의 평균 가구원 수는 2.55명이고, 2인가구가 전체 농가의 48.7%를 차지한다. `65세 이상` 노인 비율인 고령화율의 진행속도도 빨라졌다. 지난해 발
본격적인 여름이다. 30도를 웃도는 한낮의 더위가 바야흐로 여름을 알린다. 여름철은 집중력이 떨어지고 불쾌지수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도 커진다. 여름철에는 기온이 높고 비오는 날이 많아 맨홀, 정화조와 같은 밀폐공간에서는 유기물질이 쉽게 부패돼 산소가 빠르게 결핍되고 우리 몸에 질식작용을 일으키는 유해가스(황화수소)의 발생이 증가하게 된다. 이 때문에 매년 여름철만 되면 상·하수도 맨홀이나 정화조시설, 폐수처리장, 저장탱크 등의 밀폐공간에서 산소결핍이나 유해가스 중독으로 인한 질식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밀폐공간 질식사고는 재해자의 80% 가량이 목숨을 잃을 정도로 사망률이 높은 재해이다. 또 사망자의 63%는 기온이 올라가는 여름철에 집중되고 있다. 작년 여름 한 대
올해는 6·25전쟁이 일어난지 62주년이 되는 해이다. 10년에 한번씩 변한다고 하면 우리 강산은 벌써 여섯 번이나 변했어야 할 긴 세월이 흘렀다. 그렇다. 남북을 갈라 놓은 155마일 휴전선을 경계로 해서 우리 대한민국은 천지개벽이 됐다. 전쟁으로 완전히 폐허가 됐던 수도 서울은 1천만명이 사는 세계의 중심 국제도시가 됐고 국민들은 초근목피로 끼니를 때우던 가난을 떨쳐 버리고 국민소득 2만달러시대, 세계 10대 교역국의 풍요를 누리며 살고 있다. 반면 휴전선 북쪽의 사정은 어떠한가. 아직도 절대다수의 인민들이 배고픔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국제사회의 식량자원이 없을 경우 적지 않은 아사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설상가상으로 100년만의 가뭄이 계속돼 올해 농작물 식량감소마저 점쳐지고 있는 실정이다.
`Rio+20`정상회의는 경제·환경·사회 등 복합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녹색경제`를 화두로 20일부터 22일까지 브라질 리우에서 개최된다. UN 산하의 194개 회원국 정부와 국제기구, NGO 대표가 참석할 전망이다. 한국은 Rio+20 준비위원회 공동의장국이다. 핵심주제는 ①지속가능발전과 빈곤퇴치를 위한 녹색경제(Green Economy) ②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제도적 체제 방안 두 가지이다. 그리고 세부 이슈는 일자리, 에너지, 도시, 식량, 물, 해양, 재난 등 일곱 가지이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UNCSD는 지속가능발전을 향한 정치적 약속 재확인, 국제 사회가 합의 한 주요 약속의 이행 수준 평가, 새로운 도전 과제에 대한 대응방안 등 3대 목표를 지향하고 있다. 그런데 리우+
우리는 몇 년전부터 계절적 봄은 있으나 기후상의 봄은 없어졌다는 말들을 자주한다. 올해도 이른 봄까지 추위가 계속되다가 짧은기간 봄날씨를 보이고는 여름같은 더위가 시작됐다. 작년 가을에 가뭄이 염려되는 기상현상이 있었고, 올 봄부터 가뭄 징조가 있더니 한창 농사철인 5월부터는 한반도 전역이 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남한의 경우, 대부분 지역의 5월 강수량은 평년의 10% 수준이고 북한의 경우는 50년빈도의 가뭄으로 농번기에 큰 재난일 만큼 가뭄이 심각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한반도에 고기압이 머무르면서 북쪽의 비구름이 내려오지 못하고, 남쪽의 비구름도 올라오지 못하는 구름의 정체현상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6월 하순 우기 때까지 큰 비가 내릴 가능성이 적어 모내기철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하
감동의 정치는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공감의 정치다. 감동의 정치는 국민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그들의 눈물을 닦아줄 때 가능한 정치이다. 정치인들의 정치행태가 국민들의 마음을 얻고 인정을 받을 때 정치인에 대한 신뢰는 되살아나는 것이다. 우리가 말하는 민주 정치가 사실은 국민의 여망을 반영하는 공감과 감동의 정치가 돼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19대 국회가 출범했지만 공감의 정치와는 너무나 거리가 멀다. 공감의 정치는 민의를 대변하는 정치의 본령인 의회에서 출발해야 한다. 그러나 의회는 법정 개원 일에도 문을 열지 않고 개정 휴업이라는 구태만 재연하고 있다. 일반 국민들은 여야의 원 구성이라는 감투싸움보다는 하루 빨리 개원해 산적한 민생을 해결하기를 바라는데도 말이다. 더욱이 대선의 경선 방식이나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에는 최근 세계적 석학과 진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999년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의 안동방문은 전 세계인들에게 안동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2010년에 하회마을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안동이 보듬고 있는 다양한 문화유산들이 이제 한국을 넘어 전 세계 인류가 공동으로 보호하고 이어가야 할 보편적 가치를 지닌 곳으로 받아들여지게 됐다. 지난 3월 초 한겨울의 매섭던 한파도 물러가고 봄기운이 언 땅을 녹이며 모두에게 새봄의 기운을 불어 넣어주던 날, 유교의 주창자인 공자와 맹자의 후손들이 유림의 고장을 찾아 도산서원의 퇴계선생 사당에 알묘하고 향사에 참여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전 세계인들로부터 지대한 관심과 이슈가 되
손자병은 전쟁 전에 도(道)·천(天)·지(地)·장(將)·법(法)이라는 오사(五事)의 기준의 따라 승패를 사전에 평가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급변하는 환경속에서 경쟁에 직면한 모든 조직은 오사 관점에서 위기를 사전 분석하고 대응해야 한다. 손자병법의 오사에서도(道)는 백성과 정부가 공통된 신념을 갖추고 백성이 정부와 하나가 되어야만 환난을 같이하고 희생을 감수케 하는 상하동욕(上下同欲)의 명분, 즉 조직의 미션과 비전이다. 천(天)은 기후와 기상의 변화를 말하며 지(地)는 지리적 특성을 말하는데 이는 조직경영에 있어서 외부환경과 경쟁의 변화를 의미한다. 그리고, 장(將)은 조직을 지휘하는 장군을 뜻하며법(法)은 군대의 규율과 편재를 이른다. 즉 장(將)과 법(法)은 조직의 내부역량이라 할 수 있다. 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