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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항 활주로 재포장공사로 인해 민항기 운항이 중단됐는데, 민간항공사들이 수익성을 따져 재개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KTX 운행으로 포항~서울 간 승객이 줄어든 것이 결정적 계기였지만, 포항시는 10억원의 예산을 책정하는 등 항공사가 적자를 보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놓고 있다. 또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은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운항 재개를 간청하다시피했고, 최근에는 지창훈 총괄사장을 만나 조속한 재개를 부탁했다. KTX 포항역은 북구에 있고, 포항공항은 남구에 있다. 그래서 남쪽 주민들로서는 포항역보다 공항이 훨씬 가깝다. 또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빅3와 철강공단, 포스텍과 RIST 등 공항이용 수요가 모두 남구에 몰려 있다. 만약 경영상의 애로가 발생한다면 포항시가 보조금을 지급할 준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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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11.11
게재일 201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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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비리수사가 정준양 전 그룹 회장 등 핵심 피의자들을 불구속 상태로 기소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내사 기간까지 포함해 무려 9개월이 걸린 장기 수사였지만 포스코 그룹 전반의 구조적 비리를 도려내겠다는 목표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가 많다. 특히 비리 의혹의 핵심인물인 정동화 전 포스코 건설부회장의 구속영장이 두 차례나 기각되고, 다른 피의자들에 대한 영장이 기각된 일이 수사에 결정적인 타격이었다. 이후 수사는 방향을 잃고 표류하다가 수사 착수 5개월여 만에 정 전 회장과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간의 부적절한 거래가 드러나 이 전 의원의 불구속 기소란 결과로 나타났다. 검찰은 11일 수사결과를 밝히면서 이번 수사로 32명을 기소했으며 이중 17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 중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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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11.11
게재일 201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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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그동안 `국가 대 국가 1대1` FTA를 체결할 때 쌀을 시장 개방 품목에서 빼고 `의무수입`을 택했다. 남아도는 쌀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의 경우에는 사정이 다르다. 1대1이 아니라 `多국가간 협정`이기 때문이다. 태평양 연안 국가들 중에는 `쌀대국`이 많다. 중국, 미국, 호주 외에도 태국, 베트남 등은 `쌀 2모작 국가`들이어서 `쌀시장 개방`을 고집한다. 이런 여러 나라들의 개방압력을 막아낼 수 있겠는가. 쌀시장에 관한 한 우리와 사정이 비슷한 일본을 반면교사로 삼을 필요가 있다. 일본은 TPP가 발효되자 `쌀개방 압력`에서 벗어날 수 없어서 매년 적지 않은 쌀을 수입하고 있다. 한국이 TPP에 가입해서 그렇게 되면, 민란 수준의 농민시위가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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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11.10
게재일 201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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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앞두고 나온 박근혜 대통령의 `국민심판론`이 지역 정가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있다. 박 대통령은 10일 노동개혁 법안과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지 않는 국회를 강력히 성토하면서 `국민 심판론`을 제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제 국민 여러분께서도 국회가 진정 민생을 위하고 국민과 직결된 문제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소신있게 일할 수 있도록 나서주시고, 앞으로 그렇게 국민을 위해서 진실한 사람들만이 선택받을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국회가 이것(민생법안)을 방치해 (19대 국회 임기 만료로) 자동폐기된다면 국민은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통령이 내년 총선을 앞둔 미묘한 시기에 국민을 상대로 직접 `진실한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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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11.10
게재일 201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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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총리 아베는 `동남아 침략의 역사`를 외면하지만, 전직 총리들은 한 목소리로 `일본의 죄`를 인정한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의심할 여지도 없는 역사의 사실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통절한 반성의 뜻을 표한다”했고, 하토야마 전 총리도 최근 서울대의 강연에서 `무라야마 담화`에 대해 “식민지 지배와 침략으로 아시아의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준 것에 대한 반성과 사죄의 뜻을 명확하게 한 담화”라 했다. 그리고 아베의 올해 8월의`종전70주년 담화`에 대해서는 “진정한 애국심은 과거의 역사적 사실을 직시하고 잘못에 대해 사죄하는 용기를 가지는 것”이라고 충고했다. `패전`을 `종전`으로 미화한 것도 비겁하다. 제2차세계대전 때 나치의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에 대해 프랑스는 `공범`이라며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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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11.09
게재일 201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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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국회의원들이 경북 선거구 2석을 줄이는 새누리당 선거구획정안에 반대하며, 농어촌·지방 배려 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현재 선거구획정 협상안은 서울, 경기, 인천 등 5개 시도에서 12개 선거구를 증가시키는 한편 경북, 강원, 전남북 등 5개 시도에서 6개 선거구를 감소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문제는 선거구 감소지역 중 강원, 전·남북, 광주에서는 각 1석이 줄어드는 반면 경북만 2석이 줄어들게 돼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경북 의원들은 헌법재판소의 `인구 편차 2대1 결정`은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은 상한 `2`에 가깝게, 농어촌·지방은 하한 `1`에 가깝게 선거구를 획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취지란 주장이다. 여야 원내대표 역시 이런 취지에서 지난 10월 5일 “선거구 획정과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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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11.09
게재일 201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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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설 `2030년 그들의 전쟁`에는 한 청년이 버스에서 총기로 노인들을 살해하는 장면이 나온다. “우리가 힘들게 번 돈을 왜 노인들의 진료비로 내야 하나”이것이 이유였다. 생산인구보다 소비 인구가 많아질때 `강제 인구조정`이 행해진 역사가 있다. 일정 나이가 되면 노인을 버리는 `고려장`이 그것이다. 또 에스키모족에는 `자살가출`이라는 풍습이 있다. 식량만 축내는 노인들은 스스로 밖으로 나가 걸어가는데, 곰을 만나 먹히거나 얼어 죽는다. 충효를 최고의 미덕으로 아는 동양사회에서는 그런 일들이 벌어지기 어렵지만, `노인자살`이 유난히 많아지는 것도 `생산인구를 크게 능가하는 소비인구`가 한 원인으로 꼽힌다. `젊은이 1명이 노인 3명을 부양해야 하는` 지금, 동양사회에서도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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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11.08
게재일 2015-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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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에서 경주 출마설이 끊이지 않았던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8일 장관직 사퇴의사를 공식 표명하자 뒷말이 무성하다. 정 장관은 이날 사퇴 기자회견에서 총선 출마설에 대해 묻자 “그것을 포함해 신중하게 생각해보겠다”고 말해 출마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았다. 정 장관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행자부의 전신인 안전행정부 장관으로 취임해 근무해왔다. 사실 지역정가에서도 정 장관의 총선출마설은 오래전부터 흘러나왔다. 문제는 정 장관이 그런 얘기들이 나올 때마다 강하게 부인해 왔다는 점이다. 취임 1년을 맞아 지난 7월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출마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소설 같은 이야기 자꾸 한다”고 일축했다. 또 지난 8월 25일 새누리당 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만찬 건배사로 “`총선`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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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11.08
게재일 2015-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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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청와대, 여당은 `역사교과서에 대한 불간섭`을 천명하고, 국회는 한·중 FTA 비준동의안 등 경제·민생현안에 집중하자고 했다. 고위 당·정·청은 “국사편찬위원회는 독립성을 가져야 하며, 이를 위해 정치권은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야당이 국회일정을 거부하고, 민생을 외면하면서 역사교육을 정쟁수단으로 삼는 것은 전형적인 정쟁 정당의 모습”이라고 했다. 상 위에 놓인 음식이 마음에 안 든다고 밥상 뒤집어 엎고 가출하는 `철부지 정당`의 버릇은 여전하다는 비판이다. 국회에는 화급한 민생·경제법안이 산적해 있다.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제정안, 관광진흥법 개정안, 국제의료사업지원법 개정안, 경제활성화 법안, 노동개혁 5대 법안, 한·중FTA 비준안, 2016년도 예산안 등은 미래의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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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11.05
게재일 201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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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원해연)의 도내 유치가 어려울 수 있다는 징후가 있어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배덕광(부산 해운대 기장갑) 의원에 따르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부산시와 새누리당 부산시당의 당정협의에서 “산업부에서 사용 후 핵연료 저장시설과 원해연을 묶어서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표가 있었다는 것. 이날 발표가 사실이라면, 정부가 고준위 핵폐기물 처리장을 만들기 위해 원해연과 `패키지`로 입지를 결정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고준위 핵폐기물 처분장 부지 선정과 관련된 계획을 올해 연말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원해연 유치가 뜨거운 감자가 된 것은 원전 해체 산업이 미래성장동력으로서 엄청난 시장성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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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11.05
게재일 201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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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도 `보호` 받아야 할 대상이 되었다. 그동안 밤하늘은 천문대나 기상관측소만이 보호했고, 일반 국민들은 잊은지 오래다. 밤이 되면 조명등과 친할 뿐 하늘에 별과 달이 있다는 것조차 망각하고 지낸다. 사람들은 야경(夜景)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고, 문화유적지들은 조명으로 밝혀지니 “아, 신라의 달밤”은 흘러간 가요에서나 남아 있을 뿐이다. 전등이 발명된 후 사람들은 점점 밤하늘과 멀어졌고, 야생 동물들만 `야행성 눈`을 가지고 농작물을 해친다. 한적한 농촌 지역에서 야간산행을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산길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깜짝 놀란다. “하늘에 저렇게 많은 별들이 있었구나!”감탄하면서 `우주의 신비` 앞에서 숙연해진다. 도시생활만 하는 사람들로서는 상상도 못할 장관이 하늘에 펼쳐지는 것이다. 도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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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11.04
게재일 201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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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역 대형음식점들이 음식물쓰레기처리 비용부담이 커져 볼멘소리다. 포항의 음식물쓰레기 처리수수료는 공동주택 및 단독주택, 면적 200㎡ 미만 음식점을 포함한 소량배출자와 면적 200㎡ 이상 휴게음식점 및 일반음식점 중 다방, 제과점, 커피전문점 등을 제외한 다량배출사업장으로 구분돼 부과되고 있다. 소량배출자의 경우 ㎏당 30원, 또는 ℓ당 22원으로 처리수수료가 설정돼 있고, 판매되는 납부필증을 음식물쓰레기에 부착해 배출하고 있다. 반면 다량배출사업장은 배출자와 음식물쓰레기 운반업자 간의 계약에 의해 수수료를 결정한 뒤 계약을 한 운반업자가 직접 음식물쓰레기를 수거하도록 하고 있다. 문제는 다량배출사업장이 ㎏당 100원이 넘는 수수료를 운반업자에 지불하고 있었으나 운반업체들이 지난 9월부터 적게는 50%
사설
등록일 2015.11.04
게재일 201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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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건 전 국무총리와 한헌수 숭실대 총장 등 7명이 평양과학기술대학 국제학술대회 참석 차 방북했다. 아시아녹화기구 고건 위원장은 `북한의 산림녹화`사업 지원에 대해, 한 총장은 평양 숭실대 재건 문제를 논의했다. 평양과학기술대는 남·북과 길림성 연변의 과학자들이 공동으로 설립했고, 한국의 첨단 정보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우리가 가르쳐준 기술로 우리 기관을 해킹한다”란 비판도 있지만, 남북 유화에 많이 기여한다. 개성 만월대 발굴사업에 한국이 기술적·재정적 협력을 한 일이나, `겨레말큰사전`편찬 작업에 남북의 언어학자들이 머리를 맞대는 일이나, 모두 “학술, 체육, 문화 등 민족동질성을 회복하기 위한 남북교류는 가급적 승인한다”는 통일부의 방침에 따라 남북 민간교류도 많이 활성화되고 있다. 박근혜정부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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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11.03
게재일 201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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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3일 중·고교 역사교과서를 현행 검정에서 국정체제로 바꾼다는 방침을 최종 확정해 고시했다. 야권의 강력한 반대속에서도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를 강행키로 한 것이다. 야권을 비롯한 진보진영은 아직도 반대를 계속하고 있지만, 정부의 확정고시로 이제 국정화는 되돌릴 수 없는 일이 됐다. 현행 검정제도의 보완이나 국정과 검정의 병행 등 몇가지 대안도 제시됐지만 정부는 수용하지 않았다. 정부의 입장은 확고하다. 현행 검정제도로는 올바른 역사교과서가 불가능하며, 검정제는 실패라고 규정했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직후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현행 역사교과서의 검정 발행 제도로는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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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11.03
게재일 201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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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에서 지(知) 인(仁) 용(勇)이 무시된지 오래다. 오직 知만 중시하고 仁과 勇은 구색용이다. 교과서 열심히 외워서 시험성적 잘 받으면 되고, 고급공무원 시험에 붙으면 현수막을 내걸지만, 다른 분야에서는 그런 일이 잘 없다. `공부에서 소외된 학생`들은 관심밖으로 밀려나 울분을 쌓게 되고 그것을 해소하기 위해 학교폭력 등 각종 범죄를 생각하게된다. 획일적인 교육시스템에서는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을 수 없다. `말`로 하는 도덕교육만큼 지겨운 것도 없다. 마음에 담기는 것은 없고 졸릴 뿐이다. 그래서 포항지역에서는 `행동·실천`의 인성교육이 나타난다. 청하중학교(교장 박창원)는 포항북부경찰서(서장 오완석)와 함께 `사제동행 힐링 트레킹`을 했다. 이 산행에는 교사와 학부모들도 동참했다.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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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11.02
게재일 201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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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일 관계 최대 현안인 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조기 타결을 위한 협의를 가속화 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번 회담은 2012년 5월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 총리 간 정상회담 이후 3년 5개월여 만에 우여곡절끝에 이뤄진 한일 정상회담이자 두 정상의 첫 양자회담이었다. 그만큼 이번 정상회담에 거는 기대는 컸다. 위안부 문제에 대한 모종의 돌파구가 마련된다면 한일 관계는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무성했다. 하지만 정상회담 결과는 실망스럽다. 아베 총리는 과거사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진정성 있는 사과의 말 한마디 없었다. 당초 예정됐던 시간을 30분 넘겨 1시간 이상 단독 회담을 가졌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사설
등록일 2015.11.02
게재일 201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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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와 잣나무의 가치는 설한풍이 불어야 안다”란 말이 실감난다. 가뭄과 홍수가 닥쳐봐야 4대강의 가치를 알 수 있다. 4대강 16개 보(洑)는 홍수때 물을 가두고, 가뭄때 물을 공급한다. 아직 4대강사업을 헐뜯고 비난하는 세력이 있지만, 근래에 들어 중부지방의 가뭄은 `심각`수준이다. 남부지방도 비 다운 비가 오지 않으면 내년 봄농사가 걱정이다. 불가사의한 잉카 유적 마추픽추를 지은 그 찬란한 마야문명이 순식간에 몰락한 이유에 대해 인류학자들은 전염병설과 가뭄설을 내놓는다. 잉카족들은 산위에 성(城)을 지었지만, 대가뭄에 대비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 가뭄이 장기화되면 살아남을 생명체가 없다. `불안한 조짐`이 보이면 영화계가 이를 소재로 한 작품을 만드는데, 영화 `인터스텔라`는 대가뭄이 계속돼 인간이
사설
등록일 2015.11.01
게재일 2015-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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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최근 포항 영흥초등학교를 방문해 선친의 흉상앞에서 회한의 한 마디를 했다. “요새 좌파들에 의해 아버지가 친일로 매도되고 있다. 내가 정치를 안했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인데, 자식된 도리로서 마음이 아프다” 정치하는 자식 때문에 조상이 욕을 본다는 자책이다. 우리나라의 체질속에는 공자의 가르침이 깊숙이 스며 있다. “부모에게서 받은 몸을 다치게 하지 않는 것이 효도의 시작이고, 이름을 드높여 부모를 현창하는 것이 효도의 마침”이라는 교훈이 우리의 정신속에 배어 있는데, `자식이 부모를 욕되게 하는 것은 불효`라는 자탄이다. 일제때 일부 인사들은 북간도나 상해로 망명했고, 대다수는 국내에 남아 `위장친일`을 하며 몰래 독립운동을 지원했다. 일반 서민들은 `시키면 시키는 대로` 복종할
사설
등록일 2015.11.01
게재일 2015-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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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들이 외자 유치와 수출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FTA시대에 경제영토를 넓히려는 노력이고, 눈을 밖으로 돌리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영주시는 특산물을 베트남에 수출하기 위한 MOU를 체결하고, 포항시는 중국의 유통기업과 건강식품업체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가졌다. “인적·물적 교류에는 국경선이 없는 시대”임을 실감한다. 그런데 칠곡군의 `농기계수출단지`조성사업은 지지부진이다. 베트남 호치민시 경제사절단이 최근 영주시(시장 장욱현)를 방문했다. 교육, 문화, 경제 등 다방면의 교류를 위함이다. 베트남의 화광그룹은 풍기인삼과 인견 등을 5년간 5억 달러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사절단 일행은 인삼 수경재배 등 재배기술의 기술이전을 논의했고, 홍삼가공식품업체와 수출상담을 했으며, 풍기인견에도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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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10.29
게재일 201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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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재보선이 여당의 승리로 결론나자 여야가 희비쌍곡선을 그리고 있다. 먼저 새누리당은 내년 총선의 `풍향계`로 인식됐던 10·28 재·보궐선거에서 승리를 거두자 내부적으로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로 여야가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내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실시된 마지막 선거에서 승리를 거둬 사기가 오른 모양새다. 특히 작년 7·30 재보선과 10·29 재보선, 올해 10·28 재보선까지 김무성 대표가 들어선 이후 치른 세 번의 선거에서 3전승이란 성적을 거뒀으니 자축할 만한 성과다. 이들 선거는 세월호 참사와 성완종 리스트 사건, 역사교과서 국정화 등 새누리당에 절대적으로 불리한 정국에서 치러졌지만 여당이 승리를 거뒀다. 당 내부적으로는 새누리당의 민생 행보를 적극 강조한 전략이
사설
등록일 2015.10.29
게재일 201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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