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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파티마병원은 최근 본관 1층에 무인민원발급기를 설치하고 가족관계증명서를 발급한다고 11일 밝혔다.그동안 가족관계증명서는 구청 등 행정관서의 무인민원발급기에서만 발급받을 수 있어 민원인이 직접 행정기관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이에 대구파티마병원은 내원 환자와 보호자, 지역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올해 초부터 대구 동구청, 법원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병원 내 무인민원발급기를 설치했다.이번에 설치한 무인민원발급기는 최근 지정된 기준에 맞는 시설과 유지보수 운영체계를 갖췄고, 동구 지역에서 행정관서를 제외한 무인민원발급기
건강
등록일 2023.05.11
게재일 2023-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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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북구정신건강복지센터가 최근 정신건강에 어려움이 있는 지역주민과 정신질환자의 복약관리와 외래치료 동행을 통해 재발을 조기 발견하기 위해 ‘마음건강 안심동행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중증정신질환의 대표적인 조현병과 조울증 환자에서 첫 12개월간 약 48%의 환자가 정기적인 외래치료를 받지 않아, 결정적 시기의 치료지속성을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퇴원 이후 치료중단, 사회적 고립 등으로 인한 증상 악화가 발생하고 있다.국가정신건강현황보고서 자료를 보면 이들이 결정적 시기의 치료지속성을 확보하지 못하게 되면 자·타해 위험 발생뿐만
건강
등록일 2023.05.11
게재일 2023-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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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속에 눈이 내린다몸이 항복할 때까지 내리고또 내리다가기어이 통증으로 쌓인다그러다 불현듯그리움이 눈을 뜬다하얗고 시큰한 통증 속에서나는 이 통증보다그리움 속에 핀 네 웃음이더 아프다함박눈이 내리는 모습은 우리를 추억으로 이끈다. 하나 추억이 고통인 이들도 있다. 지금은 잃어버린 시절을 떠올리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에게 마음속에 내리는 눈은, 쌓이는 통증이다. 이 쌓이는 눈 속에서 “불현듯/그리움이 눈을” 뜨면, 통증은 배가된다. “그리움 속에”서, “네 웃음이” 피어나기 때문이다. 우리의 기억 속에서 눈을 뜨기 시작한 아름다운 시절
시
등록일 2023.05.10
게재일 2023-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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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싸한 동백꽃 향수를 뿌린 임원그 곁에 놓인 야구 배트회의 중 그는 방망이를 휘둘렀다야구공을 던지고 받아내던김과장이 우울증 약을 먹기 시작했고퍽Fuck! 실적을 맞추지 못한이민 이세대 이차장은 갓댐잇, 미국으로 돌아갔다매 맞고 매질하고 돌아온 봄밤식은땀에 베개와 침대가흠뻑 젖어 잠을 깨면아직 살아있음을 깨닫는알싸한 동백꽃 산중길 잃어 샛노래진 나를당신은 착한 사람이라 불렀다“동백꽃 향수를 뿌린” 임원이 직원들에게 방망이를 휘두르는 저 반인권적 상황은 지금도 모습만 달리한 채 지속되고 있지는 않은지. 어떤 직원은 우울증 약을 먹어야
시
등록일 2023.05.09
게재일 2023-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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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간꾼들 찾아와말을 살피다 돌아갔네낯선 손님 엉덩이 쓸어 줄 적마다긴 말총 후려치며, 버둥대며팔려 가는 당나귀 뒷모습이 어른거려삽짝 들어서기 무섭게 마구간부터 살폈고말 꼭 껴안아 줄 때는내 목젖이 먼저 내려앉았네거간꾼 말대로라면 더는 부려 먹기도 마땅찮아고기로나 처분될지도 모른다는 말에사라진 말의 행로가 불안하기는발 여린 나와 별반 다르지 않았네말과 소, 돼지 등은 인간을 위해 사육되어 그 삶 자체가 착취당해왔다. 하지만 인간은 이러한 착취를 당연시하고 그 동물들의 고통을 모른 척했다. 시인은 유년 시절, 사랑했던 어떤 당나귀를 기
시
등록일 2023.05.08
게재일 2023-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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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 가보니 나무들은제가끔 서 있더군제가끔 서 있어도 나무들은숲이었어광화문 지하도를 지나며숱한 사람들이 만나지만왜 그들은 숲이 아닌가이 메마른 땅을 외롭게 지나치며낯선 그대와 만날 때그대와 나는 왜숲이 아닌가짧은 시는 주로 번득이는 시적 발견을 담아낸다. 위의 시는 숲속의 나무가 “제가끔 서 있”지만, 그 나무들이 함께 숲을 이루고 있다는 발견을 보여준다. 반면, “숱한 사람들”은 도시 거리를 걸으며 서로 만나지만, 숲을 이루지 못한다는 비판적 발견 역시 보여준다. 숲의 젖은 흙 위에 서 있는 나무들은 조화롭게 함께 하는 삶을 산다
시
등록일 2023.05.07
게재일 202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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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보험 진료비 본인부담금 확인제도의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산재노동자가 진료비 본인부담금 확인 요청을 하게 되면 공단은 확인심사를 거쳐 과다본인부담금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에서 30일 이내에 산재근로자에게 직접 환불하도록 통지합니다. 환불결정 통지를 받은 의료기관이 기한 내 환불하지 아니 할 경우 공단은 의료기관에 지급할 진료비에서 과다본인부담금을 공제하고 산재근로자에게 지급하게 됩니다.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와 산재보험 요양급여의 차이가 있나요 산재보험은 산재노동자의 진료비 부담 해소 및 노동능력 상실 최소화
상담
등록일 2023.05.07
게재일 202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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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뇌아를 낳고 보니 산모는몸 안에 공장 지대가 들어선 느낌이다젖을 짜면 흘러내리는 허연 폐수와아이 배꼽에 매달린 비닐 끈들.저 굴뚝들과 나는 간통한 게 분명해!자궁 속에 고무 인형 키워온 듯무뇌아를 낳고 산모는머릿속에 뇌가 있는지 의심스러워정수리 털들을 하루 종일 뽑아댄다.위의 시는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그로테스크하고 충격적으로 드러낸다. 공장 지대가 가져온 환경오염으로, 그 지대에 사는 산모가 무뇌아를 낳는다. 산모는 자신의 “몸 안에 공장 지대가 들어선 느낌”을 받고 “젖을 짜면” “허연 폐수”가 흘러내릴 것이라고 상상한다. 자
시
등록일 2023.05.03
게재일 202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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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여기 와 피어 있느냐산을 지나 들을 지나이 후미진 골짜기에바람도 흔들기엔 너무 작아햇볕도 내리쬐기엔 너무 연약해그냥 지나가는이 후미진 골짜기에지친 걸음걸음 멈추어 서서너는 떠돌지 말라고내 눈에 놀란 듯 피어난 꽃아작은 생명이 우리를 놀라게 하는 경우가 있다. 시인은 이를 “후미진 골짜기에” 피어 있는 ‘노루귀꽃’에서 경험한다. ‘연약해’ 보이는 이 꽃이 이런 험한 곳에 피어 있다는 사실이 새삼 경이로움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이 경이는 생명의 거대한 힘이 작은 자연물에서 더욱 드러난다는 사실의 깨달음에서 연원한다. 하여 시인에
시
등록일 2023.05.02
게재일 202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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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에는 그 길 건너오던오소리 한 마리 승용차에 치여 죽었다어젯밤에는 그 길 건너가던토종 다람쥐 한 마리 화물 트럭에 받혀 죽었다오늘 아침에는 그 길 위에서술 취한 버스가 젊은 사람을 죽였다사람이 만든 길이 착한 생명을 죽인다 로드 킬사람이 만든 길이 사람을 죽인다 로드 킬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사람의 길이직선으로 달려가고 있다현대 문명이 만들어낸 고속도로. 사람의 편리를 위해 만들어진 이 도로에서는 숱한 죽음이 발생한다. ‘승용차’, ‘화물 트럭’, ‘버스’에 치어 죽은 ‘오소리’, ‘다람쥐’, ‘젊은 사람’을 보라. 선량한
시
등록일 2023.05.01
게재일 202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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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의 사방에 플러그가빠져나와 있다탯줄 같은 그 플러그들을 매단 채문을 열고 밖으로 나온다비린 공기가플러그 끝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곳곳에서 사람들이몸 밖에 플러그를 덜렁거리며 걸어간다세계와의 불화가 에너지인 사람들사이로 공기를 덧입은 돌들이둥둥 떠다닌다현대는 인간과 기계의 결합이 이루어진 시대다. 스마트폰이 없으면 부모 잃은 아이처럼 불안해하는 우리의 모습을 보라. 기계가 부착되어야 살 수 있는 인간 아닌가. 시에 따르면, 플러그는 탯줄과 같다. 사람들은 전원을 얻기 위해 거리에서 “플러그를 덜렁거리며 걸어”가고 있다. 시인은
시
등록일 2023.04.30
게재일 2023-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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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북구보건소가 국가 예방접종 사업을 헌신적으로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 국가 예방접종 사업 보건복지부장관 유공 기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질병관리청은 제12회 세계 예방접종 주간(4월 24일~30일)을 맞아 예방 접종률 향상과 감염병 퇴치에 기여한 전국 23개 기관을 대상으로 표창을 수여했다.북구보건소는 어린이 국가 필수 예방접종(
건강
등록일 2023.04.27
게재일 202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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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농도가 1년 내내 체크해야 하는 건강과 직결된 요소로 떠올랐다.그로 인해 건강관리와의 상관관계에 대해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미세먼지는 혈당과 콜레스테롤, 심뇌혈관 질환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제는 건강관리와 함께 환경관리도 함께해야 한다.미세먼지가 뿌옇게 드리운 봄날, 30대 청년이 진료실로 와서 얼마 전 받은 검진 결과지를 보여주었다. 공복혈당은 103mg/dL로 공복혈당 장애이며, 저밀도 콜레스테롤은 150mg/dL로 이상지질혈증에 해당했다.운동은 일주일에 2번 정도 30분씩 달리기를 하고, 음주
건강
등록일 2023.04.27
게재일 202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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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잃은 것도 아닌데모르는 골목으로 들어갔다가 아는 골목으로 나온다골목과 골목 사이알다가도 모르겠는 시간이 흐르고짐보따리 하나를 든 여자가 잠옷 차림으로서울역 앞에 서 있다겨울 바람이한밤중 흰 새들을 마구 떨어뜨린다새들을 밟고 손을 호호 불며막차를 타려고 사람들이 뛰어간다위의 시는 “알다가도 모르겠는” 착란의 시공간을 펼쳐낸다. “서울역 앞에”서 “짐보따리 하나를 든” ‘잠옷 차림’ 여자는,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른 채 기차를 타려고 집을 나온 몽유병자 같다.(그 여자는 시인 자신을 상징하는 것 아닐까.) ‘겨울 바람’을 맞은 새들
시
등록일 2023.04.27
게재일 202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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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죽어서 나비가 된다 하니다음 세상에선번잡한 세상 따윈 기웃거리지 않고고요한 숲속 문지기가 되어야지아침이면 곤히 잠든 나무들 흔들어 깨우고낮엔 새들 불러내 함께 노래해야지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날갯짓하고밤이면 꽃잎 속에서 잠들어야지별을 세다가 말다가아름다운 꿈나라로 달려가야지시인은 냉혹하고 잔인한 세상-“번잡한 세상”-과 싸우면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자 하는 존재다. ‘새들’ 같은 존재자들과 벗하여 평화롭게 “함께 노래”하고,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날갯짓하”며 자유롭게 살고자 하는 시인의 염원은 이 세상에서 실현되기 힘들다.
시
등록일 2023.04.26
게재일 202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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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 무렵거리에서 언뜻 스친 너의 눈빛눈동자 너머 파르르 떨리던 그 빛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너의 눈빛이 나를 따라온다밤이 깊도록 떠나지 않는 얼굴무엇을 찾기 위해 어디를 헤매는 그 눈빛오, 요원의 불길같이 걷잡을 수 없는우리 생의 목마름이여시인은 거리를 걷다가 ‘너의 눈빛’과 “언뜻 스친”다. 그 ‘너’는 시인 자신 아닐까. 바삐 지내다가 어느새 잃어버린 ‘너-나’. ‘너-나’는 무엇인가를 갈망해서, “파르르 떨리”는 눈빛으로 “어디를 헤매” 다닌다. 하여 ‘너-나’가 발견한 사람이 ‘나’인 것, ‘너-나’의 눈빛은 이젠 놓치지 않
시
등록일 2023.04.25
게재일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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