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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이끌어가는 두 기둥이 입법부와 행정부이고, 이들이 바로 가도록 하는 곳이 사법부이다. 예로부터 국가의 상징은 `3개의 다리를 가진 솥(鼎)`이었다. 가장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그 `솥전통`은 지금 입법·행정·사법으로 정립됐다. 그런데 그 `다리`들이 별로 건강하지 못한 것같다. 입법부 의원들은 갑(甲)질에 여념이 없고, 행정부 공무원들은 뇌물을 받고, 법조계는 `법의 엄정함`에서 멀어진다. 국회의원들이 `자식 리스크`때문에 `현대판 음서제도` 시비에 휘말려 체면이 말이 아닌데, 이번에는 자신의 시집(詩集)을 강매하다 시피해서 “형편 없이 썩었다”란 소리를 듣는다. 국회 산업통상위원장인 새정련 노영민 의원이 시집 `하늘 아래 딱 한 송이`를 관련 산하 기관에 불법적으로 팔았다는 것이다. 의원 보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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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12.02
게재일 201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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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동해 중심 창조도시 포항`을 2016년도 시정운영 목표로 두고 포항시가 각종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여러 시책에 앞서 `기초질서지키기 범시민 운동`을 활성화하는 게 더 시급하다는 따가운 지적이 나온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최근 포항시의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시정운영방향에 대한 시정연설을 통해 포항시는 그동안 꾸준한 R&D 예산투자의 결과로 `수중건설로봇개발사업`과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고, `형산강프로젝트`가 상생협력의 나래를 펴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이외에 KTX 포항-서울 직결노선 개통,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착공, 철강 1·3단지의 건폐율을 상향조정하는 과감한 규제개혁, 두호마리나 복합리조트 착공기반 마련, 입지규제 최소구역 지정 등을 지난 1년간의 대표적 성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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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12.02
게재일 201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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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의 업적중 하나가 `로스쿨`이다. `사법시험제도`는 95%의 준비생이 청춘을 낭비한다. 유명대학 출신이 싹쓸이하다 시피하는 법조계 카르텔을 타파하고, 법조인의 길을 넓게 열어놓은 것이 `서구식 법률대학원`이다. 그러나 어떤 제도든 장단점은 있기 마련이어서 로스쿨제도도 `현대판 음서제`라는 비판과 `개천에서 용 날 길을 막았다`는 비난도 받지만, 더 큰 문제는 `힘 있는 자들의 악용`이다. 윤후덕 새정련 의원은 로스쿨을 갓 졸업한 딸의 채용을 대기업에 청탁해 물의를 빚었고, 김태원 새누리당 의원의 아들도 로스쿨 졸업후 정부법무공단 취업으로 특혜시비를 불렀다. 감사원까지도 `갑질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로스쿨을 나온 국회의원의 자녀와 고위 직원의 자녀를 특혜채용했다는 의혹이 있었다. `잘 나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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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12.01
게재일 201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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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인 소득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법안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를 통과했다. 소관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종교인 과세 법안은 예산부수법안으로 지정돼 2일 본회의에 상정된다.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다면 종교인 과세가 처음 거론된 지 47년 만에 시행에 옮겨지는 셈이다. 전반적인 분위기로는 이번에는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다만, 본회의에서 기명 표결이 이뤄지는 만큼 종교계의 반발을 의식한 반대표가 상당히 나올 수도 있어 아직 낙관은 금물이다. 최종 순간에 입법이 좌절되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 종교인 과세 문제는 그동안 숱한 우여곡절을 겪어왔다. 종교인 과세 방침이 최초로 추진된 것은 지난 196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정부는 종교인에게 근로소득세를 부과하기로 방침으로 세웠다가 종교계의
사설
등록일 2015.12.01
게재일 201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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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최근 “과격 불법 투쟁만 일삼는 민노총이 없었으면 한국은 벌써 선진국에 들어갔을 것”이라 했고, “12월 5일 다시 집회를 하겠다는데, 한국의 심장부를 무법천지로 만들고, 대한민국을 뒤집고 박근혜정부의 퇴진을 요구하는 불법시위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리고 법원의 미온적인 태도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경찰이 몸을 다쳐가며 현행범을 잡아가도 법원이 풀어준다. 사법부가 국민의 안전과 공권력 확립을 위해 정신 차려야 한다”고 했다. 경찰이 `불허`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은 잘한 결정이다. 지난 5년 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재판에 넘겨진 1천909명 중 실형을 선고받은 자는 4명에 불과하고, 대부분은 가벼운 벌금형이나 집행유예였다. 몇 년 전에도 법원은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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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11.30
게재일 201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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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인 한·중 FTA에 대한 비준안이 마침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양국 정부가 FTA에 정식 서명한 지 6개월, 협상 타결 시점으로부터는 1년여만이다. 비준동의안이 이날 국회에서 가결됨에 따라 한중 FTA는 비준을 위한 양국내 행정적 절차를 밟아 금년내에 공식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중 FTA는 중국이라는 거대 성장시장을 선점할 기회를 확보하게 된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크다. 정부도 실질국내총생산(GDP)이 발효 후 10년간 0.96%가 오르는 등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력소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또 중국 기업은 물론 중국으로 진출하려는 미국·EU·일본 등 글로벌 및 선진국 기업들의 대한 투자가 증대돼 국내 경기가 활성화되고 국내에 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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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11.30
게재일 201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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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가 올해 발간한 `전공불일치 원인과 결과`에 의하면, 한국의 `전공불일치`는 OECD 소속 조사 대상 22개국 중 1위였다. 대학에서 공부한 것과 졸업후 하는 일이 일치하지 않는 비율이 50%다. 핀란드는 22.8%밖에 되지 않는다. 정치외교학을 배운 사람이 항공기 정비공이 되고, 농과대학 나온 사람이 고등고시에 매달리고, 국사학과 졸업생이 싱크대 영업사원을 하는 곳이 한국이다. 유럽에서는 대학졸업장이 `필수`가 아니고, 고등학교 졸업후 기술직으로 취업하는 비율이 절반 이상인데, 우리나라는 `덮어놓고` 대학에 가는 교육풍토이다. 그래서 소 팔고 논팔아서 자식 대학 보내는 것이 `부모 노릇` 제대로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취업관행`이 대졸과 고졸을 차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진국들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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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11.29
게재일 201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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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와 경북도의 상생협력이 본 궤도에 오르고 있다. 경북도와 대구시는 30일 대구파이낸스빌딩에서 지난 1년간 상생협력 추진과제 성과를 정리하고, 신규과제 발굴·선정을 위해 `대구·경북한뿌리상생위원회 하반기 정기총회`를 열었다. 정기총회는 상생협력 활성화를 위한 정책연구과제 발표, 상반기에 채택된 28개 과제 추진상황 점검을 비롯해 `경제협력권산업 육성사업`,`경상감영 영영장판 활용사업`등 신규과제 2건과 지난 4월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2015 제7차 세계물포럼의 성공 개최`완료과제에 대한 심의·확정 순으로 진행됐다. 신규과제로 상정된 경제협력권산업 육성사업은 기능성하이테크섬유, 자동차융합부품, 지능형기계사업 등 대구·경북이 공동 추진하는 3개 단위사업으로, 시·도가 협력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유망
사설
등록일 2015.11.29
게재일 201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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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은 `아산 정주영 탄생 100주년` 되는 날이었다. 이를 기념하는 학술심포지엄과 그를 재조명하는 행사들이 열렸다. 국가경제가 동력을 잃고 있는데, 국회는 정쟁으로 나날을 보내고, 청년들의 절망감이 심각한 지금, 아산(峨山)의 “이봐, 해봤어?” 정신은 큰 용기를 줄 것이다. 사람들은 그를 성공한 기업인으로만 기억하지만, 사실상 그는 많은 실패와 곤경을 겪었다. 다만 그는 절망하거나 좌절하지 않았다는 점이 달랐다. 토마스 에디슨이 100번을 실패하고도 “나는 안 되는 방법을 100개나 알고 있다”고 했던 도전정신을 아산도 가지고 있었다. 22세때 쌀가게를 열었지만 일제가 배급제를 하는 바람에 망했고, 자동차수리공장은 한 달 만에 불이 났다. 1953년 대구에서 고령교 복구공사를 따냈지만 악성 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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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11.26
게재일 201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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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이 국민적인 애도 속에 영원한 안식에 들었다.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은 자신이 9선의 국회의원으로 의정 활동을 했던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국가장으로 치러졌다. 눈발이 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그의 마지막 가는 길엔 많은 이들이 함께 슬퍼했다. 이날 영결식장에 참석한 내빈만 장례위원 2천222명을 포함해 주한외교단과 조문사절 80여명, 유가족 관련 인사 100여명, 각계인사 7천900명 등 총 1만명에 달했다. 또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그동안 3만6천 명, 지자체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17만 명 가까운 조문 인파가 몰렸다. 서거에서 장례까지 5일간 온 국민은 한마음으로 대한민국의 민주화에 큰 자취를 남긴 고인을 추모했고, 정치권은 정쟁을 자제하면서 그가 한국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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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11.26
게재일 201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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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치권은 국상 중 정쟁을 중지하기로 했다. 온 국민이 조기(弔旗)를 내걸고 있는데 그 보기 싫은 정치싸움을 계속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고인의 정치적 아들”이라며 상주 역할을 했고, 원유철 원내대표는 “조문기간 동안 애도의 마음으로 내부나 외부 정쟁을 자제키로 했다”고 밝히면서, 다만 한·중 FTA 비준 동의안 처리를 위한 여야정 합의체 가동과 노동개혁5법, 경제활성화법 처리를 위해 노력하자고 했다. 새정련도 당의 공식일정을 최소화하며, 애도 분위기속에서 당내 정치현안인 `문·안·박 공동지도체제` 개편을 둘러싼 계파간 내홍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정쟁을 자제하자”는 여야 간 다짐은 하루를 넘기지 못했다. 문재인 새정련 대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향해 “독재를
사설
등록일 2015.11.25
게재일 201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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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침체에 이은 청년실업난이 심각한 가운데 정부가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방안을 내놓고 있어 관심을 끌고있다. 특히 일명`철밥통`으로 불릴 만큼 심한 고용경직성으로 여러 문제를 드러내고 있는 공공기관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청년일자리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는 소식은 평가받을 만하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정년 연장에 따른 청년 고용절벽 해소를 위해 임금피크제 도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면서 “316개 공공기관 중 92%가 넘는 291개 기관에서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4천300여명의 청년 일자리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공공기관장 워크숍에 참석한 최 부총리의 모두발언이었다. 그는 (임금피크제를) 올해 말까지 모든 공공기관이 도입 완료하도록 적극 독려하겠다고 했다
사설
등록일 2015.11.25
게재일 201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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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의 대표적 루트는 `두만강-길림성-베트남 북부-라오스-태국-한국`이다. 중국 대륙을 가로질러 국경을 두개나 넘는 험난한 원정이다. 태국은 탈북민에 대해서만은 `한·태 우호`차원에서 최대한 선처하는데, 탈북민들이 대체로 한국행을 원하므로 그 뜻을 존중해준다. 다만 형식적으로는 태국 국내법에 따라 `불법입국죄`로 재판에 넘겨지지만 `약간의 벌금`이 부과될 뿐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탈북민의 국내 입국은 2012년 1천502명, 2013년 1천514명, 2014년 1천397명인데, 태국을 경유하는 경우가 90%이다. 태국은 중국과 거리가 멀기 때문에 탈북자 문제에 대해 양국간 갈등은 별로 없다. 그러나 국경을 접하고 있는 베트남과 중국은 다르다. 베트남은 탈북자들을 검거하는 즉시 중국에 넘긴다. 최근 태국에서
사설
등록일 2015.11.24
게재일 201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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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정희 대통령이 주창한 새마을 운동이 세계 빈곤퇴치의 모델로 재조명되고 있다. 새마을운동에 대한 이같은 평가는 UN의 밀레니엄 빌리지조성사업 자금조성을 위한 비영리기구인 MP(Millennium Promise)) 설립자이자 총책임자인 제프리 삭스 교수로부터 나왔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4일 경북도청에서 제프리 삭스 교수를 만나 세계빈곤퇴치 및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마을운동의 참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삭스 교수는 경북도가 MP,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과 공동으로 2009~2013년까지 5년간 탄자니아와 우간다의 4개 마을에서 아프리카 빈곤퇴치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한국형밀레니엄빌리지 사업(KMVP)은 `하면 된다` `할 수 있다`는 새마을정신과 새마을운동의 농촌개발경험을
사설
등록일 2015.11.24
게재일 201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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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포항시 북구 환호해맞이광장에 시민성금으로 만든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다. 일본군에 의해 피해를 당한 소녀들의 명예와 인권의 회복을 위해 서울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 세워진 소녀상과 같은 모양의 조각작품으로, 경북지역에서는 군위군에 이어 두번째다. 소녀상건립추진위 관계자는 “일본이 우리에게 남기고 간 아픔의 식민지 역사를 기억하고 평화와 인권이 실현되는 세상을 기원하며, 미래 세대의 역사교육 공간이 되게 하기 위함”이라 했다. 캐나다 토론토시 한인회관 앞에도 평화의 소녀상이 섰다. 3·1만세운동 당시 경기도 화성시 제암리에서 벌어졌던 일제의 학살사건을 세계에 알린 사람이 스코필드 박사(한국명 석호필)였고, 그의 고향이 바로 토론토시이다. 화성시는 성금을 모아 이 도시에 소녀상을 세웠다. 미국 LA
사설
등록일 2015.11.23
게재일 201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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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 소음 등으로 도심 발전의 걸림돌이 돼온 대구 K-2공군기지의 이전계획이 가시화돼 지역민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해 5월 K-2 이전건의서 제출 후 공군 및 국방부와 진행해 온 협의를 모두 마무리하고 협의내용을 반영한 이전건의서 수정안을 23일 국방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자문위원 검토 및 평가위원회를 열어 사업계획의 적정성을 평가하고, 내년 1월께 사업시행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한다. 대구시가 제출한 이전건의서 수정안은 K-2 이전사업 시행 및 재원조달 방안, 종전부지 활용계획, 신기지 이전지역 지원계획 등을 모두 담은 마스터플랜으로 알려졌다. 시는 K2 이전건의서 수정안을 지난 10월 대구시의회의 의견청취를 거쳐 확정한 바 있다. 수정안에 따르면 K-2 신기지의 시설규모
사설
등록일 2015.11.23
게재일 201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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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단동에서 한국 기자를 만난 북한 주민이 “한국이 잘 사는 것은 아는데, 왜 자살자가 그리 많은가”라고 물었다. 정확한 대답을 하기 위해서는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사는 형편과 자살은 관계 없다” 든가 “스위스는 잘 사는 나라지만 자살률은 세계 최고다”라는 답변으로는 부족하다. 월급이 너무 많아지면 오히려 일하기를 싫어한다는 노동역(逆)곡선 이론도 있고, 삶이 너무 단조로우면 자살을 낭만적으로 생각한다는 이론도 있지만, 그것이 한국적 현실을 설명하지는 못한다. 이유를 잘 `진단`해야 정확한 `처방`이 나온다. 한국 노인들은 빚이 많다. 자식들 때문에 진 빚이다. 학비에, 결혼자금에, 집 마련에, 우리나라 노인들은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투자한다. 그러니 노후를 위한 준비가 소홀하다. 퇴직금이나
사설
등록일 2015.11.22
게재일 201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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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이 88세를 일기로 영면에 들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김영삼 전 대통령마저 서거함으로써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이끌었던 `양 김`이 모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새누리당은 그를 “민주화의 큰 별이자 문민시대를 열었다”고 애도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한국 민주주의의 거목으로 정치사에 길이 남을 큰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시대의 영웅” “신념의 지도자”라는 헌사도 이어졌다.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일생을 바친 투사이자 우리 정치사에서 군부시대를 청산하고 문민시대를 연 정치적 업적을 남긴 위인이니 당연하다 할 헌사다. 되짚어보건대 김 전 대통령은 공과(功過)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지도자였다. 그는 경제를 잘못 이끌어 6·25 동란 이후 최대의 국난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
사설
등록일 2015.11.22
게재일 201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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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쌀 재고 과잉으로 고민하고 있는 것 같이 대만이나 일본도 같은 처지다. 휴경 농지에 보조금을 주며 쌀 생산을 억제한다. 일본은 논에 메밀, 콩, 사탕무 등 밭작물을 심도록 장려하고, 논농사와 비슷한 수준의 인센티브를 준다. 대만도 쌀 이외 `계약작물`에 대한 장려금을 지급한다. 그러나 급격한 쌀 소비 감소 때문에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점도 우리와 닮았다. 그래서 일본은 `쌀생산 조절 정책`을 차츰 줄이다가 2018년에는 폐지하고 `기업농` 육성, 쌀수출 본격 추진 등을 시도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도 항공기로 씨뿌리기 비료주기 농약살포 등을 할 수 있는 단계에 와 있고, `드론 농업`기술도 상당 수준이니, 기업농으로 `대량생산의 이점`을 노려볼만 하다. “직불금 지급 대상을 다변화해서 쌀 이외의
사설
등록일 2015.11.19
게재일 201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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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나 미국의 시위대가 비폭력적인 것은 `복면 금지법`이 있기 때문이다. 얼굴이 사진 찍힌다면 쇠막대기를 휘두를 수 없다. 인터넷에 거친 욕설과 악플이 등장하는 것은 익명성(匿名性) 때문이다. 얼굴과 이름이 가려지면, 사람은 흔히 폭력적이 되고, 무례하게 된다. 인간의 양면성 중에서 악한 면이 드러날 여건이 마련되기 때문이다. 범죄가 어두운 밤에 주로 일어나는 것도 그같은 인간의 본성때문이고, 밤새 가로등을 밝히며 `전기료 낭비`를 감수하는 이유다. 2008년 광우병 촛불시위때 복면 쓴 시위대가 새총으로 쇠구슬을 쏘고 염산이 든 드링크제 병을 던졌다. 끝이 갈라진 죽창으로 경찰을 찌르고 경찰관을 잡아 집단폭행을 가한 폭도들은 다 복면을 쓰고 있었다. 카메라 채증이 불가능해서다. 모자를 깊이 내려쓰거나,
사설
등록일 2015.11.19
게재일 201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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