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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동해란 말이 무색하다. 겨우내 쌓인 쓰레기가 해안 곳곳을 을씨년스럽게 만든다. 봄을 맞아 동해안지역 유적지와 명승지를 찾는 관광객이 많을 것인데, 이런 흉한 꼴을 보여서야 되겠는가. 먼 바다에서 해류를 타고 흘러온 외국의 쓰레기, 낚시꾼들이 무분별하게 버리고 간 음식물 쓰레기, 어업인들이 무심코 버린 어구들, 강을 따라 흘러온 육지 쓰레기, 산업체에서 버린 산업폐기물들이 켜켜이 쌓여 있는데, 그 양이 엄청나서 공공근로나 자원봉사단체의 손만으로는 역부족이다. 문무대왕 수중릉이 있는 경주 감포항 주변 양남 양북 봉길해수욕장 일대에는 냉장고와 에어컨 같은 가전제품, 폐타이어, 부서진 평상, 무속인들이 버린 음식물과 불태운 흔적, 동물의 뼈, 깨어진 소주병, 양초, 폭죽 등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다. 양남면에
사설
등록일 2016.03.20
게재일 2016-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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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농약 소주` 사건 발생한 지 열흘이 넘었지만 경찰수사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다. 지난해 발생한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 충격이 채 아물기도 전에 또다시 불거진 `농약 소주` 사건으로 특히 경북 농촌지역 민심이 나날이 뒤숭숭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하루속히 범인을 색출하여 사건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지난 9일 오후 9시40분쯤 청송군 현동면 눌인3리 마을회관에서 박모(63) 씨와 허모(67) 씨가 메소밀 성분이 든 소주를 마시고 쓰러져 박 씨가 다음 날 오전 숨졌다. 허 씨도 중태에 빠졌으나 최근 상태가 좋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지방경찰청과 청송경찰서는 사건 발생 후 광역수사대와 경찰서 인력 46명으로 수사본부를 꾸려 탐문과 수색 등 수사를 펴고 있지
사설
등록일 2016.03.20
게재일 2016-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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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은 현재 컴퓨터공학과 내에 7개 연구실을 갖고 7명의 교수와 63명의 대학원생이 AI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포스텍·카이스트·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국내 5개 대학이 참여하는 MLC(머신러닝센터)를 운영중이다. 이 연구소는 2014년 4월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으로 포스텍에 설립됐다. 빅데이터는 자료를 수집 분류해서 미래를 예측하는 기술인데, 머신러닝은 스스로 학습해서 점점 `좋은 머리`로 진화한다. 이번에 이세돌 9단과 겨룬 딥러닝은 머신러닝의 한 종류로 `인공신경망`을 가졌다. 컴퓨터가 점점 사람 머리를 닮아가면서 `학습`이 가능해진다. 포스텍 연구진도 딥러닝을 비롯, 생체인식, 보안인증, 얼굴분석, 자동번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포스텍의 MLC는 그동안 `조용한 연
사설
등록일 2016.03.17
게재일 201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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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률이 두 달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 6년 만에 최악의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와 대구상의 등 경제계가 올해 청년 일자리 1만개를 만들기 위해 손을 잡는다는 소식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상공회의소 등 경제5단체가 주관하고 지역의 일자리창출 주요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18일 오후 대구상의에서 청년 일자리 1만개 창출을 위한 공동노력을 모색하는 `청년 일자리 창출 대토론회`가 열린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29세 청년 실업률은 12.5%로, 56만명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다. 1월보다 15만7천명, 지난해 같은 달보다 7만6천명 늘어났다. 이는 1999년 실업률 기준을 도입한 후 가장 높은 수치로, 지난 1월 9.5%에 이어 2개월 연속 최고치를 기
사설
등록일 2016.03.17
게재일 201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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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를 대표하는 국내 5개 대학들이 정부정책의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학술논문의 수(數)에서는 세계 10위권에 들지만 질적으로는 OECD국가 중 하위권인데, 이는 정량(定量)적 기준으로 연구과제를 선정하고 평가해왔기 때문이니, 정성(定性)적 지표를 중심으로 연구과제를 선정하고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구논문 수만 많고 질적으로는 `선진국 추종`수준에 머물면 노벨과학상이 나오기는 요원하다. 이제는 양적 기준에서 질적 기준으로 진화하자는 `선언`이다. 연구과제 선정이나 평가에 있어 관료나 비전문가가 아닌 전문가가 주도해야 한다. 정부예산으로 연구를 지원한다 해서 관리가 간섭하는 관행을 없애야 한다. 관리들은 통제하기를 좋아하고, 과학자들은 자율적인 연구를 희구하는데, 정부가 연구비를 쥐고 과학자들을 조종하
사설
등록일 2016.03.16
게재일 201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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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장수가 한 시간에 엿가위를 몇 번이냐 치는지 알고 싶어서 따라다녀 봤더니 결국 `엿장수 마음대로더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요즘 전국을 달구고 있는 새누리당 공천양상을 들여다보면 도대체 기준이 무엇인지, 어떤 메커니즘이 작동되는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다. 특히 공천이 곧 당선이나 다름없는 TK지역 공천에서 다수의 현역의원들을 컷오프하면서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명분을 내놓지 못하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4일 대구지역의 주호영(수성구을)·서상기(북구을)·홍지만(달서구갑)·권은희(북구갑) 의원을 컷오프시킨데 이어 15일 김희국(중구남구)·류성걸(동구갑)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했다. 16일에는 전국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유승민(동구을) 의원의 컷오프 여부가 발표될 것으로
사설
등록일 2016.03.16
게재일 201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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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어지지 않는 일들이 연이어 발생한다. 자기 자식을 무참히 학대하고 살해한다는 것이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 것이다. 그 범인들은 아무래도 정신적으로 정상이 아닌 것 같다. `미운 다섯살`이니 `죽여버리고 싶은 일곱살`이란 농담이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 우리 사회에 그런 일들이 일어난다. 선진외국에서 그런 범죄가 잘 보이지 않는 것은 엄격한 법적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있고 그것을 빈틈 없이 적용·실천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법을 만들었으나, 이를 실천할 인력과 기구와 의지가 모자라고, 사회적 인식이 미흡하다. 경기도 평택 신원영(7)군 학대 살해사건도 `사회적 안전장치`가 잘 작동했다면 막을 수 있었다. 계모와 친부는 범행을 감추고 경찰을 속이기 위해 갖은 간교한 술수를 다 썼지만 우리 경찰은 바보가 아니
사설
등록일 2016.03.15
게재일 201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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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주요 대기업그룹들이 중소협력체와 차례로 공정거래협약 체결에 나서고 있어 그 이행양상이 주목된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전자·LG화학·LG디스플레이·LG유플러스·LGCNS·LG생활건강·LG이노텍·LG하우시스·LG실트론 등 LG계열사 9곳과 977개 협력업체들이 `2016년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정거래협약은 대기업이 중소협력업체와 불공정예방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1년 단위로 사전에 약정하고 이행하는 제도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날 중소기업들과 상생협약을 체결한 LG그룹은 우선 올 한 해 동안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친환경에너지·뷰티·바이오 등 미래 성장 동력 중소기업에게 1천억원을 지원한다. 또 150개 협력업체에 사내 기술인력 200여
사설
등록일 2016.03.15
게재일 201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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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총선을 앞두고 경제계의 입법 및 정책 요구가 쏟아진다. 입후보자들은 이런 공약을 하라는 것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0대 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일들`을 제시했는데 “4대 분야 주요 경제법안 28개를 성안하면 250만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진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노동개혁을 통해 5년간 88만개, 세제개혁으로 5년간 38만개, 서비스업 제도 개선으로 123만개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서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파견 허용 업종 확대` `기간제 및 단시간 보호기간 개정` `유한책임회사 규제 개선`등을 요구했고 관광진흥법 개정, 법인세 인하 등도 건의했다. 올해 공공기관 취업 시즌이 막을 올렸다. 공공기관 올해 신규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846명 늘어난 1만8천518명이 될 전망이다.
사설
등록일 2016.03.14
게재일 2016-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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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을 한 달여 앞두고 대구·경북지역이 잇단 불법선거 적발로 홍역을 치르고 있어 선거사범에 대한 엄벌 여론이 높다. 지역에서 발생하는 불법선거의 유형은 다양하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공직선거법 위반사례가 잇따라 적발되면서 혼탁 분위기로 흐르고 있는 것은 여당 텃밭으로서 당 공천이 곧바로 당선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예비후보들 간 공천 경쟁이 과열로 흐르기 십상인 탓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당내 경선이 여론조사를 통한 컷오프 형식으로 진행되면서 이에 따른 불법행위까지 빈발해 더욱 혼탁해지고 있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평가다. 최근 대구·경북 지역 예비후보자들이 불법 기부행위 등으로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적발되는 사건이 부쩍 늘었다. 14일 현재까지 대구·경북지역 공직선거법 위반사례는 각각 23건과 31건
사설
등록일 2016.03.14
게재일 2016-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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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기계의 바둑 대결`은 사람이 할 일과 기계가 할 일을 확연히 구분짓는 계기가 되었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 개는 사람보다 청각 시각 후각이 엄청 뛰어나지만 사람은 개의 능력을 `이용` 할 뿐이다. 경찰견, 군견, 장애인 도우미, 노인이나 환자 반려견 등으로 사람을 도운다. AI의 능력은 분명 사람을 능가한다. 바둑 뿐 아니고 뛰어난 의료기술, 예술적 능력, 자동차 운전, 외국어 번역과 통역, 신빙성 높은 투자 결정, 그리고 인간처럼 말하고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AI가 탄생할 것인데, 그것도 불과 20년 이내의 일이라 한다. 오래전부터 기계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었다. 컴퓨터의 기억력은 인간의 한계를 넘어섰고 복잡한 자료를 분석
사설
등록일 2016.03.13
게재일 2016-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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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올해 일본의 독도 도발에 맞서 해외홍보와 독도교육체계 개선을 통한 새 패러다임 구축에 나설 것이라는 방침을 밝혀 기대를 갖게 한다. 13일 경북도는 해외 독도홍보 강화를 위해 온-오프라인 쌍방향 홍보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독도 사이버전략센터`를 운영하고, 해외주재 공관과 재외 교민단체와 손잡고 독도 올바로 알리기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경북도는 일단 앞으로 관광공사의 31곳 해외지사와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1천여 개 학교 등과도 긴밀한 협력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또, 보다 많은 외국인이 독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국내 체류 외국인 오피니언 리더 500여명도 선발해 독도탐방 기회를 부여하고, 세계 15개국 60여명의 사진작가를 초청해 독도수중 세계사진촬영대회도 개최한다. 경
사설
등록일 2016.03.13
게재일 2016-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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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와 버스회사 간에 합의한 `신도청 노선 신설`이 혈세만 낭비한 무능행정이란 지적이 나온다. 시와 버스 3사는 지난달 15일부터 11번 버스를 연장 운행해 신도청 노선을 확정했지만 버스3사는 이를 거부하면서 기습파업을 했다. 이에 대해 안동시 관계자는 “행정이 미흡했던 부분은 일부 인정한다”면서 “하루라도 빨리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고 앞으로 용역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다. 미리 대비하지 못한 것은 행정의 후진성이다. `푸드트럭`은 박근혜정부의 `규제개혁 1호 사업`이다. 그것은 일종의 청년창업이다. 청년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새로운 음식문화를 창조해낼 것이었다. 외국에는 일반화된 `트럭 음식점`인데 우리는 지난해부터 허용됐다. 그러나 이 푸드트럭이 또
사설
등록일 2016.03.10
게재일 2016-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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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와 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가 10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대 국회의원 입후보자들과 각 정당에 다가오는 4·13 총선에서 국회의원 입후보자와 각 정당에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공약을 채택하고 실천하여 국가발전과 지역발전에 기여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특히,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정당공천제 폐지의 총선 공약화를 강력히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호소문을 통해 우선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회의원들이 기득권을 포기하는 정치개혁의 차원에서 지난 대선 때 주요 후보가 국민에게 약속한 `정당공천제 폐지`를 이행하여 주민에게 선택권을 돌려주어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 기초단체 공천제폐지 주장은 거듭됐지만, 각 정당과 국회의원들은 자기들
사설
등록일 2016.03.10
게재일 2016-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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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경련, 경총, 무역협회, 대한상의 등 경제 7단체가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의 처리를 국회에 요청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노동개혁을 통해 향후 5년간 일자리 88만개, 세제개혁으로 38만개, 서비스업 제도개선으로 123만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했다. 경제가 어렵다고 걱정만 하고 국제경제가 침체하니 어쩔 수 없다고 체념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야당은 `박근혜정부 경제실패`를 부각시키면서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 한다. “어둠을 탓하지 말고 촛불을 켜라”했다. 그러나 `발목잡는 세력`이 있어 그 촛불을 못 켜고 있다. 박 대통령은 최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총선이 다가오면서 정치권이 일자리 창출을 공약하면서도 정작 노동개혁법과 경제활성화법을 외면하는 것은 진정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때마다 필요
사설
등록일 2016.03.09
게재일 201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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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공항 이용객이 급격히 늘어 올해 개항 이래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고무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이 같은 가파른 성장세를 큰 발전으로 견인할 `항공기 정치장(定置場) 등록` 유치확대 및 이용객 편의성 증진 등 새로운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대구시와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에 따르면 올해 2월까지 대구국제공항 이용객은 34만2천836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8.6%(5만3천778명)가 늘어났다. 특히 국제선 이용객은 7만4천221명으로 무려 79.8%(3만2천933명)나 증가했다. 지난해 대구국제공항 이용객은 2003년 이후 12년 만에 200만명을 돌파했으며, 국적사·외항사의 대구국제공항 취항 협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대구시와 티웨이항공은 대구국제공항의 국제선 노선의 항공 공
사설
등록일 2016.03.09
게재일 201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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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대학의 낭만`이란 말이 있었다. 공부의 굴레에서 벗어난 것 자체가 `낭만`이었다. 대학생들은 자유의 소중함을 만끽하면서 새내기 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지금의 신입생들은 그 낭만이 없다. OT(오리엔테이션)라는 괴물이 앞을 가로막고 있다. 낯선 대학생활을 슬기롭게 영위할 방법을 알려주겠다는 취지로 OT가 시작됐는데 지금 이것이 `신입생 괴롭히기`로 변질됐다.“선배와 새내기가 조를 짜서 술 먹이기를 하는데 꼴사나운 선배들을 많이 보게 된다”는 글이 트위터에 올라온다. `선배의 갑질`이 도를 넘었다. 과음으로 응급실에 실려가는 신입생도 있고 심장발작을 일으키고 의식불명이 된 경우도 있고 술에 너무 취해 콘도에서 추락사 하기도 했다. OT 음주 사망자가 매년 1~3명씩 발생한다. 무슨 오리엔테이션이 과음
사설
등록일 2016.03.08
게재일 201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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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8일 북한의 4차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독자적인 대북제재 방안을 발표했다. 제재안은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관여했거나 북한을 우회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개인 40명과 단체 30곳을 추가 금융제재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근 180일 이내에 북한에 기항했던 제3국 선박과 3국 국적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북한의 소유인 `편의치적선박`의 국내 입항 금지조치도 단행됐다. 이석준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우리 정부의 독자적 대북제재 조치 발표문`을 발표했다. 이번 정부의 독자적 대북제재로 무기거래, 제재대상 지정, 해운ㆍ항공 운송, 대외교역, 금융거래 등 기존 제재 조치들이 대폭 강화됐다. 석탄ㆍ금 등 광물분야 금수 조치와 같은 북한 관련
사설
등록일 2016.03.08
게재일 201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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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시장이 계속 열리고 있다. 경제제재가 풀린 이란이 그동안 실행하지 못한 개발사업이 시작됨으로써 우리 기술과 인력이 진출할 기회가 됐고, 중국 못지 않은 거대 시장 인도가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인도 총리가 최근 우리나라에 와서 협력을 논의했다. 남아메리카의 시장도 열리는 중이다. 칠레와는 이미 FTA를 체결해서 포도 등 농산품과 자동차 등 공산품을 교류하는 협력관계에 있는데, 최근에는 포스코가 리튬공장을 남미에 건설했다. 브라질, 쿠바,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 등 우리와 다소 관계가 소원했던 제3세계 국가들이 미국과 손을 잡으면서 우리와의 관계도 좋아지고 있다. 중남미 국가들이 `우파 지도자`를 뽑으면서 `자본주의적 경제교류`는 더 활발해질 것이다.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신뢰를 획득해 갈수록 우리가 뻗
사설
등록일 2016.03.07
게재일 2016-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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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업을 나갔다가 조난을 당하는 어선들의 해난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규칙을 강화하고, 안전장비 보급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지난달 29일 밤 9시 통신이 끊긴 지 나흘 만에야 포항 앞바다에서 뒤집힌 채 발견된 동경호(29t급·승선원 7명) 조난사건을 계기로 이 같은 여론이 강하게 일고 있다. 포항해경은 6일 인양한 `동경호`를 정밀 수색하다 선내 창고에서 숨진 선원 1명을 추가로 발견,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고 5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우선, 조업어선의 위치를 1일1회 정도 어업정보통신국에 보고토록 하는 부실한 선박안전조업규칙이 이번 사고를 키웠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V-Pass(어선위치발신장치)를 설치하지 않은 어선은 유사 시 위치파악이 어려운 만큼 규칙을
사설
등록일 2016.03.07
게재일 2016-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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