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마찬가지로 개가 교육을 받는다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야 할 개가 교육을 받지 않으면 자유롭게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구속된 삶을 살게 된다. 산책할 때 말을 듣지 않는다고 심하게 목줄을 당겨지게 될 것이고, 손님이 왔을 때 짖거나 공격하려 들테니 개 집에 가두어 두게 될 것이다. 식사 때 식탁에 오르려는 개들은 가족들과 함께 있지 못하고 묶여 있게 될 것이다. 개는 15년 정도가 평균 수명이다. 이 시간동안 사람들과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사람들과의 생활에 필요한 필수적인 행동방법을 교육받아야 한다.낯
몇 년간 직장인, 학생들에게 의사소통능력과 관련한 특강이나 교양수업을 진행할 기회가 있었는데 깨달은 것이 있다. 인간은 말과 글을 통해 의사소통을 하는데, 사회생활에서 언어는 개인이 사회에서 얼마나 적응하였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핵심도구가 된다는 것이다. 언어와 관련된 장애아동과 가족의 관계성 연구의 결과를 보면, 아무리 심한 장애가 있는 아이라도 그 아이에게 실제적인 언어이해 능력만 있으면 가족간 애정 정도가 좋았다고 한다. 그러나 가벼운 장애가 있더라도 언어능력이 없는 경우에는 인간관계나 사회적응이 매우 어렵고, 가족은 심한 좌
최근에 개가 아이를 공격한 사건 때문에 SNS에서 관련 토론이 뜨겁다. 우선은 개가 인식하는 사회에서의 지배와 우위, 서열에 대한 이해가 우선 있어야 하고 개들이 세상을 인식하는 방법이 어떠한지, 서로 어떻게 다른 개체들과 관계를 맺는지, 리더가 되는 개는 어떻게 자기를 따르는 개들을 대하는지, 서열관계가 낮은 개들은 어떻게 서열 높은 개들을 대하는지, 공격성의 근본이유를 알지 못하면 개와 사람이 사회에서 평화롭게 공존하지 못하고 개에 물리는 사건이 반복될 수 밖에 없다. 개는 함께 살고 있는 가족들과 이미 서열이 형성되어 있지만
지난 칼럼에서 개와의 올바른 산책을 이야기 했는데, 이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다.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사람도 있고, 오래 전에 알려진 이론 이야기이지 요즘에도 적용되느냐는 의견, 우리 개는 그렇지 않은데 문제가 있느냐는 분도 계시고, 내용은 괜찮은데 표현이 강해서 사람들이 듣기에 불편한 이야기일 수 있다는 전문 훈련사의 의견까지 매우 다양했다.사실 개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을 말하기란 매우 어렵다. 현재까지 개와 관련한 여러 연구의 결과에서 알 수 있는 확실한 하나의 결론은 개들 사이에는 엄청나게 많은 변동성이 있다는
개는 산책에서 만나는 다른 개들을 잠깐 만날 때 외에는 대부분 다른 개들과 떨어져서 지낸다. 개들은 어떻게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식을 얻을까? 결국에는 곁에 있는 반려자 즉 사람에게서 배운다. 사람이 개와 올바른 방법으로 산책하면 개와 더 친해질 수 있지만 잘못하면 개의 문제행동을 만들 수도 있다.개와의 산책에 대하여 매우 상반된 두가지 견해가 있는데, 사람이 산책시 주도권을 가져야 개가 서열관계를 바르게 인식하여 평상시에도 사람을 잘 따른다는 견해가 있고, 정반대로 서열 가르치기는 나쁜 방법이고 개들에게는 지배관계가 존재하지 않는다
개는 일반적으로 먹는 것보다 산책을 더 좋아한다. 보통 개들은 새끼에게 젖을 물리고 있을 때도 먹을 것을 보면 새끼를 밀치고 먹이를 향해 달려갈 만큼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보다 더 좋아하는 것이 정기적으로 산책을 해온 개들이 원하는 산책이다. 정기적으로 주인과 산책한 개들은 먹는 것보다 주인과 함께하는 산책을 더 좋아한다. 사실 산책시간은 불규칙한 것이 좋은데, 사람들은 일정한 시간에 개와 산책하여 문제를 만든다.개는 시간에 굉장히 예민한 동물이라서 일주일 동안 같은 시간에 산책을 나갔다면 개는 그 시간을 정확히 기억하는 편이다.
반려동물 산업은 세계적으로 이미 거대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반려동물 산업이란 사람들과 함께 동거하면서 사람들에게 행복과 즐거움이라는 가치를 제공하는 반려동물과 반려동물에 관련된 용품 및 관련 서비스를 총칭한다. 반려동물을 소재로 한 1, 2, 3차산업 분야 전체와 문화, 복지 및 관광 등 주변영역을 포함하여 산업분야가 갈수록 다양화되고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지금까지는 반려동물의 분양, 사료 및 용품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으나 최근에는 건강, 의료영역을 비롯한 3차산업 영역으로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이며 반려동물 동반 카페, 호텔 및
현재 경주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경주개 동경이’가 있다. ‘동경’은 고려시대 중요 도시 삼경 중 한 도시를 지칭하는 말로, 고려시대 경주의 옛 지명이다. 동경견에 관한 최초의 문헌 기록은 현종 10년(1669년)에 경주 부윤 민주면이 ‘동경지’를 증보한 ‘동경잡기(東京雜記)’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성호사설(星湖僿設)’, ‘신라회고(新羅懷古)’, ‘해동지(海東誌)’, ‘고금석림(古今釋林)’등의 고문헌 속에서도 볼 수 있다. 또한 대한제국 순종황제 때 간행 된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에도 “동경의 지형은 머리만 있고
한창 공사가 진행중인 의성군 반려동물문화센터의 현장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올해 완공이 목표인 이곳은 행정구역상 경상북도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는 의성군의 서북쪽인 안계면에 있다.이곳이 내년 상반기부터 전국의 반려동물 소유자들이 기대감을 가지고 방문할 수 있는 곳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 예산이 낭비되는 사례로 남게 될지는 지금부터의 운영준비 과정에서 운영주체의 진정성 있는 노력과 참여하는 산학민관의 협력 여부로 결정될 것이다.의성군이 경북의 중간지점에 있긴 하지만 대구경북의 시민들이 개를 데리고 찾아갈 이유를 만들지 못하면 시설
반려동물이 인간에게 정서적 문제완화, 정서적 외상의 최소화, 건강한 정신건강, 학습기회 제공, 그리고 사회수준에서의 능력감등을 향상시킨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반려동물이 치유와 교육에서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또한 반려동물과의 교감 프로그램이 손상된 사회적 상호작용 및 의사소통, 자아개념개선, 공감, 자기통제감 증진 및 스트레스 감소 등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1960년대 정신과 의사였던 보리스 레빈슨은 전통적인 치료에 대한 부수적 치료로 동물매개 치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하였는데, 그는 진
5월 3일은 천연기념물 53호로 등록된 진돗개를 기념하기 위해 진도군이 2012년에 제정한 진돗개의 날이었다. 이맘때가 되면 진도군에 있는 진돗개 테마파크에서는 진돗개 페스티벌이 열리는데, 진돗개 달리기대회, 진돗개 공연단의 훈련시범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지금은 진도의 군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하고 있고 우리나라 대표 토종개로 자리잡은 진돗개이지만 진돗개의 시작은 우리가 잘 모르는 아픈 역사가 함께 하고 있다.진돗개라는 말이 처음 등장하는 문헌은 1937년 일본 동식물박사 모리 다메조가 작성한 보고서였다. 모리교수는 이 보고서를
세계 최초의 안내견은 독일 셰퍼트로 알려져 있지만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안내견의 90% 이상은 기질, 품성, 사람과의 친화성 등이 연구되고 검증된 리트리버이다.시각장애인 안내견 훈련센터에서는 방문객들에게 안내견 체험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의 불편을 느껴보고 안내견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 지를 체험하게 해준다. 체험자들의 눈을 안대로 가리고 안내견에게 의지해 체험장의 여러 환경을 걸어보도록 하는 것이다. 눈을 가린 채 계단을 오르내리고 길 한가운데 놓여져 있는 장애물을 피해가는 것이 생각보다 두렵고 힘듦을 깨달을때에 사람들
보더콜리가 양을 몰고, 양은 축사로 들어가는 것을 본적 있는가? 매우 신기해보이지만 사실 이것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처럼 복잡하지도 않고, 동물들 간의 특별한 의사소통이 필요하지도 않다. 양은 늑대같은 천적이 공격해 오면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무리의 중심으로 이동하려는 습성이 있다. 이렇게 무리의 중심으로 향하려는 구심력은 무리의 밀도를 높게 하고 무리가 하나의 개체같이 움직이게 한다. 보더콜리는 움직이는 양을 지속적으로 쫓아다니는데 이것은 사냥감을 쫓는 추격본능에서 비롯된 것이다. 물론 양을 먹이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은 아니지만
1990년대에 바텔 전화기의 광고 모델로 출연한 개가 있었다. 유명한 명견 래시의 주인공이기도 한 그 개는 콜리(Collie)라는 품종이다. 콜리라는 이름은 고어(古語)로 ‘검정’이라는 뜻이다. 원래는 검은 털이 주류였지만 빅토리아 여왕이 이 개를 남쪽으로 데리고 간 뒤 품종개량을 거듭하여 지금의 세이블(sable) 앤드 화이트 계통의 고급 이미지로 굳어졌다. 사람들이 흔히 연상하는 털이 길고 풍성한 모습의 콜리는 러프 콜리, 털이 짧은 콜리는 스무스 콜리라고 부른다. 보더 콜리(Border Collie)는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사
어느 TV방송에서 개가 아무도 살지 않는 빈집에 혼자남아 생활하는 사연을 방영한 적이 있었다. 그 집에 살던 사람들이 개만 남겨두고 이사를 갔는데, 개는 그 집을 떠나지 않고 주인이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혼자 동네를 배회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습관화되어 있는 이 개의 경우 집에 돌아왔을 때에 가족들이 집안에 있고 없고는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다.개와 사람 사이에 강한 유대관계, 즉 무리, 공동체, 반려라는 개념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보통 개와 사람이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공유하고 지속적인 스킨십과 유희적 행위 등의 반복적 교
필자가 제일 처음 키운 개 품종은 푸들이었다. 푸들은 개들 중 지능이 매우 높은 편이다. 털이 잘 빠지지 않아 키우기도 좋지만 관리를 잘 해 주지 않으면 털이 빠지지 않고 엉키기 때문에 자주 관리해 주어야 하는 견종이기도 하다. 푸들은 미용방법이 다양하게 개발되어 있어서 멋스러운 연출과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똑똑해서 주인의 행동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성격이고 주인을 많이 의지한다. 주인을 많이 의지하는 기본성향 때문에 주인이 보이지 않으면 분리불안과 같은 문제행동이 많이 나타나는 편이다. 다른 견종에 비해 빨리 성숙하는 편이어
2019년 이란 정부가 공공장소에서 개 산책을 금지했다. 개를 차에 태우는 일도 금지된다. 이란 정부가 국민이 개를 키우는 걸 막기 위한 정책이다. 이슬람교를 국교로 채택한 이란에서 개는 부정적인 동물로 여겨지는데, 개를 기르는 일은 ‘1979년 이란 이슬람혁명’이후 지금까지 논란거리였다.이란은 과거에 페르시아제국이라는 세계 최초의 세계제국을 건설했는데 아케메네스-페르시아 왕조는 조로아스터교를 국교로 믿었다. 조로아스터교는 조로아스터가 쓴 [아베스타]를 믿는 종교인데 히틀러 나치의 심볼과 불교의 만(卍)등은 조로아스터교의 지·수·화
미국 로키 산맥으로 보내진 아이리쉬 울프하운드가 1892년 “한 해 겨울 동안 혼자서 늑대를 사십 마리나 죽였다”는 이야기가 알려져 큰 놀라움을 준 적이 있었다. 늑대나 다른 큰 동물들을 사냥하는 개로 이름을 날렸었지만, 최근에는 “개 세계의 점잖은 거인”으로 불리면서 아이들과도 잘 지내고, 반려견으로 잘 길러지고 있는 아이리쉬 울프하운드는 어떤 개 일까?아이리쉬 울프하운드(Irish wolfhound)는 개 품종 중 초대형견에 속하는데, 지면에서 어깨까지의 높이인 체고가 70~100㎝, 몸무게 40~82㎏ 정도로 알려져 있다. 체
태초에 회색늑대와 현재 개의 조상이 되는 개 종류(kind)의 동물이 있었다. 자연선택과 사람의 선택에 따라 다양한 개과 야생동물과 개들이 유전자 조절에 의해 분화되어 왔는데, 사람들은 시대와 상황에 맞도록 오래전부터 개에 대한 품종개량을 하여 왔다. 품종이라는 용어는 인간에 의해 개발된 동물에게 주로 사용되는 용어이다. 고립된 지역에서 자연선택에 의해 형성된 다른 모습으로 인해 구분되는 동물은 아종이란 말을 사용한다. 인도 코끼리와 아프리카 코끼리를 구별할 때 보통 아종이라는 용어를 주로 사용하고 품종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는 않는
역사속의 유목 기마민족은 농경민들이 악의적으로 묘사해 놓은 것처럼 그렇게 단순한 성격을 가진 집단이 아니다. 유목 기마민족들은 거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이동을 해야 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교역에 눈을 뜨게 되었고 농경민들이 한달 걸려서 걸어갈 거리를 며칠만에 후딱 다녀올 수 있을 정도로 기동성이 좋으니 다른 문명과 접촉하는 것도 쉬웠다. 또한 개방적인 삶의 태도로 농경민에 비해 다양한 문명의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속도와 정보를 지배한 것도 모자라 발달된 문명의 혜택까지 먼저 누렸으니 유목민이 농경민을 압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