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는 경주 지역에서 기원전 57년께 건국되었다. 1천년의 왕국을 유지한 신라의 출발은 사로국이다. 경주를 중심세력으로 한 사로국은 오늘날 포항지역의 근기국, 다벌국, 초팔국 및 울산의 굴이화촌 등을 병합해 고대국가로 발돋움했다. 소국들은 이과정에서 역사속으로 사라져갔다. 경북동해안에서 성장하던 소국들과 진한연맹에 속하였던 소국들이 복속되는 과정은 어땠을까. 쌍수 들어 환영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일부는 이에 반발해 돌발적인 행동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도 아니면 망명길을 택해야 했다. 그들은 어디로 갔을까. 이들 민족의 이동경로를 밝혀내는 것은 2천여년이 지난 이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의 또 다른 숙명이다. 글 싣는 순서 1)한반도 철기문
이곳 경북 동해안이 부족국가를 일찍부터 형성했다는 실타래는 1966년 포항 북구 신광면 흥곡리에서 출토된 銅印(동인:인장)에서 출발한다. 지난 66년 누군가가 이곳 흥곡리에서 10여개의 유리구슬과 함께 인장을 발굴했다. 인장을 발견한 이사람은 서울 골동품가게에 이 것을 판 것으로 알려졌다. 도굴이었는지 주웠는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지금은 발견한 곳도 분명치 않다. 흥곡리 일대 산으로만 추정될 뿐이다. 당시 주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해 하기 힘든 대목이다. 글 싣는 순서 1)한반도 철기문화의 뿌리 2)경북동해안은 고인돌 왕국 3)경북 동해안의 소국 4)동예인들의 후예 5)신라가 진한지역을 통일하다 6)철을 가진자가 세상을 지배
경북동해안에 소국의 부족국가가 오래전부터 존재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은 일단 연오랑세오녀의 신화에서 출발한다. 경북동해안 포항에서는 곳곳에서 청동기 시대 유물이 발견된다. 규모를 이룬 집단이 존재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경북 동해안에는 고인돌 왕국이었던 청동기시대에 이미 군장들이 중심이되는 지배계급이 출현해 많은 유적들을 남기면서 소국들이 형성 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되었다. 이러한 연유로 청동기 초기 철기시대에 이르러 이지역 에서도 소국이 성립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국가(國家)가 발전해가는 차례가 먼저 소국들이 모여 연맹체를 이루고 나아가 중앙 집권적 고대 국가로 나아가는 성장 과정을 거친다. 지금까지 밝혀 놓은 학계의 생각이다. 즉 소국이란 국가 성립의 첫 단계라 보면된다. 이 소국들
경북 동해안에는 고인돌이 많다. 고인돌은 청동기시대에 이루어진 중요한 유적이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청동기 시대의 실상을 알아볼 수 있게 해주는 강력한 이미지를 중단 없이 발신하고 있다. 이 의미 있는 신호들이 잦아들기 전에 바른 해석을 해두어야 하는 것, 그것은 이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문화적 책무이다. 고인돌을 말뜻대로 풀이 한다면 굄돌로 고여 놓은 돌이다. 우리나라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으로 거대한 바위가 지상에 드러나 있고, 그 밑에 고임돌(支石)·묘역 시설·무덤방(墓室) 등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고인돌은 외형에 의해 크게 북방식·기반식·개석식·위석식 등 4종류로 분류하고 있다. 거대한 고인돌은 당시 지배층들이 누렸던 권력과 부의 크기를 반영한 것으로 이해된다. 군
경북 동해안 지방에서 꽃피었던 철기문화를 알려면 먼저 한국의 철기시대에 대해 기본적인 요소들을 알 필요가 있다. 철기시대의 사전전 풀이는 인류의 획기적인 전환을 의미한다. 물질문화 발전 단계에서 연모를 철기로 만들어 썼던 시기로 거침없는 문화의 발전이 이어진다. 글 싣는 순서 1)한반도 철기문화의 뿌리 2)경북동해안은 고인돌 왕국 3)경북 동해안의 소국 4)동예인들의 후예 5)신라가 진한지역을 통일하다 6)철을 가진자가 세상을 지배한다 7)철기문화발전의 최적지 영일만 8)고래의 고장 영일만 9)고급철강의 비밀-고래기름 10)2천년전에 예고된 포스코신화 우리는 오랫동안 북쪽지방의 철기시대 유적에서 명도전(明刀錢)이 나온 것을
경북의 혼(魂)을 찾아서 -프롤로그 지난달 말 포항에서는 의미 있는 행사가 펼쳐졌다. 일본 교토부 마이즈루시 주민들이 배를 타고 창해를 건너 한반도 동쪽 끝 연오랑세오녀의 도시 포항을 찾았다. 포항은 크게 환영했고 답방으로 감사인사를 대신했다. 경북 동해안과 일본 서해는 2세기 무렵 이미 항로가 개설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다시 뱃길을 여는데 무려 2천년의 세월이 흘렀다. 연오랑세오녀 신화의 땅은 한반도 동쪽 포항과 일본의 이즈모시이지만 어쩌면 이곳 마이즈루와도 2천년 전에는 또다른 왕래가 있었을런지도 모를 일이다. 2천년전 당시 경북 동해안의 철기문화가 바다를 건너 일본에 전파됐던 것으로 신화에서는 전하고 있다. 창해를 넘나드는 해양인의 도전과 개척 DNA(유전자)가 마이즈루 항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