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노멀 크러시` 라는 단어를 보게 됐다. 기사를 읽다보니 `normal crush`라는 영어 단어가 나온다. 이 단어의 뜻은 “평범한 것에 대한 열정”쯤 되겠다. 이 현상을 다룬 한 신문 기사는 20·30 세대가 성공보다는 평범하지만 자기가 만족하는 삶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이 기사를 보면서 문득 작년 연말에 대학교 서클 선배들을 만나서 나눈 대화들이 생각이 났다. 그 때 필자는 필자의 세대만 해도 성공한 삶이나 그 성공한 삶에 이르는 방법에 대해 20·30세대와는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을 느꼈다. 한 선배는 자기 아들이 축구해설가가 되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원래는 축구 선수가 꿈이지만 축구선수가 될 만한 재능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축구해설가가 되기로 했다는 것이다. 그
지난 주 초에 정말 아주 오랜만에 영화관에 가서 영화 `1987`을 보았다. 필자는 영화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영화관을 가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 필자가 이 영화를 보러 간 것은 대학에 들어간 뒤 선배들로부터 항상 들었던 `1987년 6월 항쟁`에 대한 영화이기 때문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필자는 1987년의 역사적 의미에 대해서 나름대로 생각해 보았다. 영화 `1987`은 1987년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되었던 서울대 언어과 84학번 학생 박종철의 고문치사 사건의 추이에 대해서 자세히 묘사하고 있다. 1월 14일 박종철이 치안본부 남영동 대공 분실에서 물고문을 받다가 질식했다. 경찰은 이것을 은폐하기 위해서 당시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이었던 최환 검사에게 박종철 시신을 화장할 수
2017년이 가고 2018년이 왔다. 올해는 황금 개띠 해라고 한다. 기말고사를 치고, 성적 마감을 하고, 게재 결정이 된 논문들을 고쳐서 다시 보내고 등으로 한 학기 마무리를 정신없이 하고, 조금 쉬다 보니 어느 새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다. 2018년 1월 1일이 되니 다들 서로에게 행복한 한 해가 되라고 SNS로 그림을 보내기도 하고, 문자를 보내기도 한다. 요즘은 어르신들도 다들 스마트폰을 사용해서 그런지 1월 1일에는 어머니에게도 SNS와 문자 메시지로 많은 연락이 온다. 서로의 덕담을 나누면서 한 해의 출발을 축하하는 것이다. 노소 할 것 없이 새해는 새로운 출발인 것은 틀림없다. 올해 우리 가정의 가장 큰 변화는 남동생의 딸, 즉 조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것이다. 산후 조리원에
요즘 TV 뉴스나 케이블 TV 뉴스 채널에서 계속해서 `제천 화재`에 대해서 보도하고 있다. 21일 오후 4시쯤 제천에서 발생한 화재로 29명이 사망하고 36명이 다쳤다. 그런데 사망자 중 20명이 2층 여자사우나에서 발견되었다. 그런데 3층 남자사우나에서는 한 명의 사망자도 없었다. 이처럼 2층과 3층의 피해 규모가 차이가 나는 것은 `우연`과 `필연`이 조합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3층 남자사우나에서 한 명의 사망자도 나오지 않은 것은 이발사로 일하는 직원이 손님들을 비상구로 탈출시켰기 때문이다. 반면에 2층 여자사우나에는 그 전날 직원 2명이 해고되어 출근하지 않았다. 세신사가 출근했지만 그녀는 불이 난 것을 알고는 2층 복도의 창문을 깨고 혼자 탈출했다. 본인 말로는 탈출하기 전에 `불났다고
요즘 필자는 님비(NIMBY) 현상이 무엇인지를 실감하고 있다. 사전을 찾아보면 “님비는 쓰레기장이나 핵폐기장, 원자력 발전소와 같이 공해나 위험의 가능성이 있는 사회적 시설물의 설치에 대해서, 그 필요성은 원칙적으로 인정하면서도 자기 주거 지역에서만은 안 된다고 하는 자기중심적인 태도나 경향”이라고 나온다. 이 정의 그대로 우리 아파트에서는 두 동이 쓰레기장의 위치를 두고 서로 싸우고 있다. 이처럼 주민들이 쓰레기장을 두고 싸우는 이유는 다른 동에는 쓰레기장이 한 개씩 설치되어 있는데 한 동(A동)에는 쓰레기장이 두 개 설치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나는 아파트 앞쪽이고 다른 하나는 뒤쪽이다. 문제는 방이 있는 쪽에 설치된 쓰레기장이다. 이 아파트는 작년 12월에 입주한 새 아파트인데, 4베이
필자는 최근 수업을 마치고 학생들과 점심을 먹은 적이 있다. 이 수업은 주로 고학년생들이 많은 재수강반이다. 이 여학생도 대학교 4학년 2학기로 내년 3월이면 졸업을 하게 된다. 두 번 정도 같이 점심을 먹었는데, 만날 때마다 학생의 고민은 취업이다. 이 여학생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통계상으로는 여자 대학 졸업생의 취업률이 높게 나오는 현실과 괴리감을 느꼈다. 지금이 취업 시즌이라 이 여학생은 여러 군데 원서를 넣었는데, 모두 서류 전형에서 떨어졌다고 한다. 그러면서 자기 전공이 산업공학인 것이 취업에 걸림돌인 것 같다고 원인 분석을 한다. 전공이 공학이기 때문에 취직을 하면 현장에서 일해야 하는데, 회사 측에서는 여성이 현장 일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아무
지난 달 19일 제주도의 한 특성화 고등학생 이민호 군이 현장실습에 나갔다가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언론에서는 이 군이 기계에 목이 끼어서 큰 부상을 입었고 이를 치료하던 중 사망하였다고 보도했다. 이 사건을 보면서 필자는 민호군의 사망사고는 정부가 보조금을 이용해서 학교를 지배하려는 정책과 기업체가 실습 학생을 값싼 `노동력`으로 착취했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SBS의 보도에 따르면, 이민호 군은 생수공장에서 일을 하면서, 생수 생산의 전체 공정을 담당했다고 한다. 즉, 이군은 생수가 병에 주입되고, 생수병이 일정한 개수(보통 2l는 6개, 500ml는 20개)로 포장되고, 포장된 생수병들이 적재되면 그것들을 지게차에 실어서 옆으로 옮겨 놓는 일을 하였다. 생수 주입
지난 15일 오후 2시 30분쯤 됐을 때 필자는 교실에서 수업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한 학생의 핸드폰으로 재난 문자 경고음이 울렸다. 그 직후 칠판 앞에 걸린 프로젝터 스크린이 위아래로 움직였다. 학생들은 지진이라고 웅성거렸다. 수업을 끝내고 연구실에 돌아와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살펴보니 포항에서 2시 29분경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속보가 올라오고 있었다. 수직으로 금이 간 아파트의 외벽, 기울어진 필로티 기둥, 넘어진 담장 그리고 부서진 자동차 등의 사진과 동영상이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속속 올라왔다. 필자는 그림만 봐도 지진의 강도를 생생히 느낄 수 있었다. 집에 돌아와서 TV를 켜니 9시 뉴스가 나온다. 앵커는 교육부에서 16일로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수능) 시험을 1주
문재인 정부가 정부기관과 대기업 등에 블라인드 채용을 요구하자 많은 정부기관들이 이번 하반기부터 신입사원 채용에서 블라인드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블라인드 채용은 이력서에 사진, 학교, 학점, 어학성적 등 소위 말하는 `스펙`을 기재하지 않고, 지원자들의 개성과 인성, 역량, 가치관 등을 토대로 공정하게 평가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블라인드 채용은 실시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여러 가지 혼란이 있는 것 같다. 필자는 블라인드 채용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지원자의 외모를 보지 않고 뽑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머니투데이가 인용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인사담당자가 면접에서 첫인상을 고려하는 비율은 86%로 “피면접자의 외모가 취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또한 한 취업포털이
요즘 언론에서 이명박 및 박근혜 정권하에 있었던 국정원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한 검찰 조사 내용들을 연일 보도하고 있다. 검찰의 조사에 따르면, 이명박, 박근혜 정권 때 국정원과 기무사가 댓글부대를 조직하고, 인터넷 여론을 조작하려고 했으며, 그 활동 결과를 청와대에 정기적으로 보고했다고 한다. 이런 보도를 보면서, 지난 7~8년간 정치권력이나 국가기관이 여론을 사유화 하려고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실 댓글공작이 정치권에서 논란이 된 것은 2013년 대통령 선거 당시 `국정원 인터넷 댓글` 사건을 통해서이다. 국정원에서 댓글 부대를 조직하여 상대 후보를 음해하고, 그 지지자들을 공격하거나 조롱하는 댓글들을 달았다는 의혹이다. 이것은 당시 검찰의 조사까지 받았지만 모두 혐의가 없는 것으로 결론
최근 언론에서는 `현대판 음서제`를 비판하는 기사나 칼럼들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음서제도는 고려와 조선 시대, 나라에 공을 세운 신하나 지위가 높은 관리의 자손을 과거를 치르지 아니하고 관리로 채용하던 제도이다. 현대판 음서제는 우리나라의 고위공직자의 자녀나 부유층의 자녀가 공공기관에 취직할 때 특혜를 받는 것을 풍자하는 말이다. 고위 공직자나 자녀의 특혜 채용이 대중들에게 처음 알려진 것은 강원랜드의 채용비리였다. 최흥집 전 사장이 2011년 7월 취임 직후 500명 정도의 신입사원을 뽑으라고 지시했다. 이중 최 전 사장이 직접 청탁받아 채용을 지시한 사람은 전체의 절반이 넘는 267명이고 그 중 250여 명이 최종합격했다. 최근에는 우리은행의 채용비리가 논란이 되고 있다. 10월 17일 국정감
최근 들어 공원이나 집 앞에서 행인이 개에게 물려 다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집에서 유아가 반려견에게 목이 물려 사망했다던지, 공원에서 노약자가 산책 나온 개에 물린 후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일이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서 반려견에 대한 관리 및 안전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이지고 있다. 이런 여론에 불을 붙인 것은 며칠 전 유명 한식당(한일관) 대표가 개에게 물린 후 사망한 사건이다. 그는 이웃집의 프렌치 불독에게 다리를 물렸는데, 그것이 패혈증으로 발전하여 숨졌다. 프렌치 불독의 주인이 유명 연예인인 최시원 씨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개 물림` 사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더욱 커졌다. 사람이 사망한 사건이지만, 사건 당사자들의 의사에 따라서
지난 일요일 필자는 같은 연구실 선후배들과 함께 추석 인사를 위해서 대학원 지도 교수님댁을 방문했다. 밖에서 저녁을 먹고 교수님의 댁으로 가서 커피를 하면서 담소를 나눴다. 그 대화중에 요새 사람들이 커피숍에 혼자 가는 현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지도 교수님은 일본에 갔다가 스타벅스에 들렀더니 혼자 앉는 자리밖에 없었다면서 너무 삭막해보였다고 말씀하셨다. 이 말에 다른 선배도 한국 스타벅스의 상황도 비슷하다고 말한다. 그는 예전에는 여러 명이 같이 앉아서 스터디를 하거나 회의를 할 수 있는 자리가 많았는데, 지금은 혼자 앉는 자리가 많다고 말한다. 보통 우리 세대에게 커피숍에 가기 위해서 외출하는 것은 애인이나 친구, 혹은 일로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서이다. 커피숍은 적은 비용으로 다른 사람들
단군 이래 가장 긴 연휴가 끝났다. 연휴가 끝나고 보니, 연휴 전에 세운 여러 가지 계획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보낸 것 같은 아쉬움도 있다. 또 빼먹은 수업 보강 때문에 종강이 늦어지는 것을 생각하면, 긴 휴가가 꼭 반가운 것만도 아니었다. 처음에는 긴 휴가를 이용해서 가족들과 좀 더 시간을 보내야지 하는 마음이 있었다. 하지만, 다른 가족들이 다들 바빠서 필자도 빨리 올라올 수밖에 없었다. 물론 시간이 더 있었다고 해도 더 오래 있었을지는 의문이다. 명절 당일 오후가 되면, 빨리 집에 가서 쉬고 싶은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고향에 내려오면 정말 매우 노동 강도가 높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수면부족 상태에서 고향에 내려가서 가족들과 함께 시장에 가서 제사떡이나 친지 선물
지난 주 제72차 유엔총회가 유엔본부가 있는 뉴욕에서 개최되었다. 이 유엔총회를 무대로 미국과 북한의 지도자가 인신공격에 가까운 수준으로 말을 주고받았다. 이 때문에 전 세계 언론에서는 한반도에서 곧 전쟁이 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 기사를 계속 내고 있다. 이런 기사들을 읽다보면 정말 전쟁이 일어나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든다. 말(言) 전쟁은 미국 대통령이 시작했다. 지난 19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장을 “로켓 맨”이라고 비난하고, 북한이 핵 개발을 계속 강행할 경우 “완전히 파괴할 수밖에 없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에 북한도 발끈해서 미국에게 대응하였다. 우선, 22일에 북한은 북태평양에서 수소 폭탄 실험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필자의 취미생활 중 하나는 승마이다. 이 번 달로 배운지 1년 되는 초보자이지만, 지난주부터는 원형 연습장에서 나와, 승마장 마당에서 말을 타고 있다. 지난 일요일에는 필자는 두 번째로 승마장 마당에서 말을 탔다. 그런데 며칠 전에는 고분고분 하던 말이 갑자기 필자의 말을 안 들어서 몹시 힘들었다. 말은 몹시 겁이 많고 예민한 동물이라 작은 소리에도 깜짝깜짝 놀란다. 말이 놀라면 갑자기 풀쩍 뛰거나 달리거나 한다. 이 때, 기승자가 말에 집중하지 않고 딴 생각을 하고 있으면 말에서 떨어지기가 십상이다. 말 등은 생각보다 높기 때문(대개의 말은 등 높이가 150cm 이상이다)에 갑자기 떨어지면, 몸에 충격이 크고 심하면 팔이 부러질 수 있다. 이런 것들을 고려해서 승마장 사장님은, 웬만해서는 잘 놀라
지난 5일 마광수 교수가 자살하였다. 이번 월요일에는 최영미 시인이 인터넷 뉴스에 오르내려 네티즌의 눈총을 받았다. 이 분들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두 사건을 보면서 `우리시대 문화`의 값어치에 대해서 새삼스럽게 생각해 보게 되었다. 필자는 대학원 박사과정 때 수업에서 할 발표문을 준비하면서 마광수 교수의 윤동주 시인에 대한 연구 논문을 읽었다. 그 때 필자는 `아! 이 사람은 천재다`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가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즐거운 사라`라는 소설 때문이었다. 이 소설이 외설 시비에 휘말려, 마 교수는 재판에서 유죄 선고를 받았다. 마광수 교수가 작고한 날은 마침 필자 소속 대학의 개강모임이 있는 날이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필자는 지난해 12월 중순 신축 아파트에 입주했다. 필자에게는 생애 최초의 주택인데, 앞의 주차장이 있는 동의 2층이다. 다른 아파트에도 계속 분양신청을 했지만 떨어진 탓에 이것도 운이 좋은 거라며 필자는 계약을 했다. 이후 내 집이다보니 관심이 생겨서 포털 사이트에 개설된 아파트 커뮤니티에 가입해서 가끔 게시글들을 보곤 한다. 필자도 소위 커뮤니티 생활을 시작한 것이다. 입주 전에는 입주준비위원회라는 것이 만들어져서, 이 조직을 중심으로 아파트 건설과 관련된 입주자들의 민원이 많이 해결됐다. 대표적인 해결 사례는 1, 2, 3층의 방화문이 플라스틱에서 철제로 바뀐 것이다. 하지만 모든 것이 다 잘 진행된 것은 아니었다. 한 번은 아파트 이름을 새긴 돌을 설치하는 것이 문제를 일으켰다. 이것이 뒤에
지난 주말 서울대학교에서 탈북 문학 관련 국제학술 대회가 열렸다. 이것은 작년 12월 말에 이어 두 번째 학술대회이다. 지난 번 학술대회는 주로 한국 학자들 위주로 진행되었는데,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서 참석하였다. 필자도 영어로 출판된 탈북 여성 문학에 대해서 발표를 하였다. 필자의 발표에 포함된 영어 수기 중, 하나는 이연서의 `일곱 개의 이름을 가진 소녀`, 그리고 다른 하나는 박연미의 `살기 위해서:북한 탈북자의 이야기`라는 책이다. 이연서는 18살인 1997년 12월 북한을 탈출하여, 중국에서 10년 정도 있다가 한국에 입국하였다. 그 사이에 그녀는 중국 공안의 검거와 강제 송환을 피하기 위해서 이름을 5번 정도 바꿨고, 이연서는 한국에서 주민등록증 신청을 위해
지난 7일에 스웨덴, 스위스, 벨기에가 살충제 성분이 있는 달걀 판매를 중단했다는 뉴스가 보도되었다. 뉴스 보도 직후, 코스트코에서 팔고 있는 벨기에산 와플의 판매가 중단되었고, 뒤이어 이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달걀 판매를 중단했다. 이 뉴스를 접했을 때만 해도 설마 우리나라 달걀에도 살충제를 뿌릴까 하는 생각을 필자는 하고 있었다. 하지만 국산 달걀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걱정이 커지자, 농림수산부는 전국의 산란계 농장의 달걀에 살충제 성분이 있는지를 검사했다. 그리고 18일에 49곳의 산란계 농장에서 생산된 달걀에서 유럽에서 문제가 된 피프로닐 등의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었다는 사실이 보도되었다. 몇 년 전 필자는 덴마크 다이어트(달걀과 자몽으로 하는 다이어트)를 하면서 하루에 달걀을 6개 이상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