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천재 수학 소녀 이야기가 뜨겁게 지면을 달구고 있다. 하버드와 스탠퍼드대학을 동시에 다니게 되었고 페이스북 창업자 주커버그가 전화를 걸어 격려해주었다는 18살 천재 소녀 이야기가 결국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이를 믿었던 국민들을 허탈 속에 몰아 넣었다. 필자도 처음 이 기사를 보았을 때 과연 두 대학을 동시에 다니는 게 가능한 것인가라는 의구심을 가지면서도 대단한 천재라는 생각에 스크랩을 해서 학생들에게 보여줄 생각까지 했었다. 결국 부모가 사과까지 하게 된 이 사건의 본질은 무엇인가? 많은 이들은 과열한 간판주의 학력주의를 비난하며 이 천재소녀를 리플리 증후군에 시달리게 한 부모를 비난했다. 또한 명문대 입시에 얽매인 강박적인 우리의 교육 환경에 대한 격렬한 비난이 지면을 채웠
“서로 악수 하지 말고 눈으로 목례로 인사합시다” 일요일 예배후 성도들을 걱정한 한 교회 목사님의 말씀은 메르스 공포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느끼게 한다. 메르스 공포가 전국을 휩쓸고 있다. 많은 학교들이 임시휴업을 하고 한국으로 오는 관광객 취소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 메르스! 이름도 낯선 메르스는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발견된 뒤 중동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바이러스 인데, 2003년 아시아에서 발생한 뒤 전 세계로 확산되며 1천명 가까운 사망자를 낸 사스와 비슷한 바이러스라고 한다. 사스와 마찬가지로 고열, 기침, 호흡곤란 등 심한 호흡기 증상을 일으키지만, 급성 신부전증을 동반하기도 하기 때문에 사스보다 치사율이 높다고 한다. 낙타가 전파한 바이러스라는데, 낙타도 없는
지난 주말 제자들이 포항에 모였다. 연구실 창설 26주년 기념모임. 1989년 30대 중반의 나이에 이름만 들었던 포항의 포스텍에 온 지 어언 26년이 지났다. 정말 포항이라는 도시라면 포항제철로만 알고 있던 필자가 포항에 온 건 물론 포항공대의 설립 때문이었다. 미국서 학위를 마치고 미국의 한 대학의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던 시절 포항공대에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한번 같이 여기서 함께 일해 보지 않겠냐는 제의였다. 그전에 재미과학자협회가 한국에서 열은 학회에 참석차 왔었던 필자는 포항공대가 제공한 버스를 타고 학교를 한번 둘러볼 기회가 있었다. 사실 1980년 미국에 처음 도착했을 때 첫 대학이었던 스탠포드 대학의 환경은 충격적이었다. 월등한 시설과 건물, 그리
지난 주 영화 `뷰티풀 마인드`의 실제 주인공이자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수학자 존 내쉬와 그의 부인 알리샤가 자동차 사고로 사망했다는 뉴스가 과학계를 강타했다. 정신분열증을 앓는 천재 수학자에서 `게임이론의 아버지`로 자리매김하기까지 존 내쉬 프린스턴대 명예교수의 인생 역정은 파란만장했다. 그의 대표적인 이론인 `내쉬균형(Nash Equilibrium)`은 필자의 전공분야인 산업공학의 운용과학(OR)의 한 분야인 게임이론의 중요한 이론으로 자리잡아 왔기에 개인적으로 그의 죽음이 특히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내쉬는 20대에 세웠던 내쉬균형 이론으로 수학의 노벨상이라는 필즈상 수상 후보로 일찌기 거론되었으나 너무 젊은 나이라는 이유로 수상하지 못했고 후에 정신분열증에 걸려 필즈상을 받을 기회를 영원히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우러러 볼수록 높아만지네/참되거라 바르거라 가르쳐 주신/스승은 마음의 어버이시다/아아 고마워라 스승의 사랑/아아 보답하리 스승의 은혜” 스승의 날이면 울려 퍼지는 노래가 새삼스럽다. 외국 대학에서 교수를 하는 친구들이 한국에서 교수를 하는 필자를 제일 부러워 하는 것이 한국의 `스승의 날`이다. 페이스북에 제자들에게서 받은 꽃다발 사진을 여러 개 올려놓으니까 반응이 폭발적이고 여러 제자들의 댓글이 달린다. 특히 외국에 있는 동료 교수들이 부럽다는 감탄사의 댓글이 눈에 띈다. 스승의 날에는 졸업생, 재학생들로부터의 꽃다발로 꽃가게를 열어야 한다는 조크도 나오고 제자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사제지간의 정을 나눈다. 제자들도 다양하다. 졸업생, 학부생, 대학
“포스텍과 서울대는 어디가 더 좋죠? 어떤 차이가 있죠? 어디를 가야 하나요?” 포스텍 홍보를 위해 고교를 방문하거나 고교생들을 학교 투어를 시키면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에게 쉽게 들을 수 있는 질문이다. 쉽게 설명할 수 있는 차이점은 `소수정예`의 차별화 일 것이다. 포스텍은 연구중심 대학이고 작은 대학이니까 학생들과 교수들이 집중적인 교육과 연구가 가능하다는 것. 차별화의 또 하나는 중소도시에 위치하여 교수, 학생이 모두 같은 캠퍼스에서 생활하는 환경을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두 대학의 차별화를 가져올 중요한 사건이 발생하였다. 최근 서울대 일부 과목 중간고사에서 학생들의 부정행위가 잇따라 적발되었다고 한다. 일부 학생들의 부정행위가 훈계로 끝날 수준을 넘어서 대학전체의 학생들
“포항은 어떤 도시죠?” 질문들이 이어졌다. 포항, 포스코, 포스텍의 홍보가 이 먼 나라 아일랜드에서 이어진다는 것이 어깨가 으쓱거리는 느낌이었다.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서는 지난주 영국 타임즈 신문에서 파생한 타임즈고등교육 전문지 (THE: Times Higher Education)가 매년 발표하는 `설립 50년이하 세계 100대 대학 랭킹(THE 100/50)` 이 발표되었다. 포항의 포스텍은 스위스의 로잔공대(EPFL)에 이어 세계 2위로 랭크 되는 영광을 가졌다. 지난 3년간 1위로 랭크되어 약간 하락은 했지만 여전히 세계적인 대학의 위상을 보여주는 쾌거였다. 세계 50여개 대학에서 온 200 여명의 대표들은 호기심 어린 질문을 던졌다.“포항은 어떤 도시이죠? 포스코의 매출은 얼마
포스텍을 새로이 이끌 새로운 총장이 발표되었다. 포스텍 이사회는 제7대 새로운 포스텍 총장으로 김도연 박사를 선임하였다. 거의 1년 가까운 세월 포스텍의 캠퍼스를 격동으로 몰아넣었던 총장연임 이슈는 이제 막을 내리고 포스텍과 지역의 구성원들뿐만 아니라 전국의 국민들은 관심으로 새로운 총장의 리더십에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게 되었다. 포스텍 이사회는 김도연 박사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 등의 공직과 서울공대 학장, 울산대 총장 등 교육계의 수장을 거친 화합형 리더십의 소유 학자로 포스텍의 미래를 합리적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발표하였다. 이제 김 신임 총장 내정자는 새로운 포스텍을 세워야 하는 큰 미션을 안게 되었다. 우선 인적 경쟁력 측면에서 포스텍은 86년 설
“3·15 부정선거 다시 하라! 일인 독재 물러가라! 이 대통령은 하야하라!“ 젊은 사람들을 비롯하여 많은 국민들에게 4·19가 잊혀져 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4·19는 잊어서도 잊혀져서도 안될 역사적인 사건이다. 4·19혁명의 최초의 도화선은 1960년 2월 28일 대구경북지역, 즉 대구로 알려져 있다. 야당탄압의 일환으로, 민주당 대구 유세일인 28일은 일요일이었는데 대구시내 모든 초중고 학생은 당국의 지시로 등교를 강요당했고 야당의 선거유세장에 학생들이 가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다. 대구지역 고교생들은 “학생을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고 시위를 벌였고 학생시위는 연속적으로 이어졌다. 3월 15일 선거 당일에는 경남 마산에서 학생들이 시위를 벌였고, 자유당의 부정선거를
“예일대학, 예일대학 넌 꼭 예일대학을 가야 해!” 아버지의 강요 속에 사랑하는 여자 나탈리 우드를 시골 조그마한 마을에 놔두고 워렌비티는 결국 예일대학으로 떠난다. 1970년초 한국에서 상영하여 대 히트를 친 `초원의 빛(Splendor in the Grass)`은 영국의 낭만파 시인 윌리엄 워즈워드의 시를 주제로 `욕망의 이름이란 전차` `에덴의 동쪽` 등을 감독한 세계적인 미국의 영화감독 엘리아 카잔이 만든 애정 영화로 오스카상을 휩쓸었었다. 이 영화는 당시 전세계의 젊은이들의 가슴을 흔들어 놓았다. 대학생 시절 이 영화를 보고 한동안 가슴앓이를 했던 기억이 있다. 지난 3일로 마감된 각 대학에 대한 정부의 대학구조조정을 위한 데이터 제출은 대부분 대학의 기획처 직원들을 연일
“손님 혹시 아침에 와플 시키셨던 분이죠?” 갑작스런 목소리에 흠칫 뒤를 돌아보았다. 커피숍 종업원처럼 보이는 그는 나에게 천원짜리 두장과 동전을 내밀었다. 첫 KTX 포항 산천을 시승하면서 아침부터 마음이 들떠 있었다. 사실 15분이면 충분한 거리를 혹시 길을 잃을지도 모를일에 집에서 일찌감치 출발했다. 처음 가보는 KTX 포항역. 아직 네비게이터도 잘 알려주지 못하는 그곳을 대강의 눈썰미로 차를 운전하여 가면서도 첫 등교를 하는 초등학교 아이마냥 마음은 들떠 있었다. 다행히 길을 헤매지 않고 포항역을 쉽게 찾을수 있었다. 멀리서 보이는 역의 웅장한 모습을 보면서 필자의 가슴은 뛰었다. “아 드디어 포항에서 단 한 번의 열차로 서울을 갈수 있구나” 26년간 포항에서 지내면서
“더 이상 지역 간 거리는 서로를 가르는 소통의 장애가 될 수 없다” 3월 31일 KTX 포항 개통식에서 이완구 총리의 말이다. 그는 덧붙여 “전국 고속철도망 구축을 계기로 지역과 지역을 떠나 하나의 대한민국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는 하나의 한국을 강조했다고 한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KTX 포항 시대가 드디어 열렸다. 한국 산업발전의 상징인 포항은 사실상 교통의 오지였다. 그러한 오지가 그동안 여러 단계를 거쳐 서울과의 거리가 단축되어 왔다. 항공편을 예외로 한다면, 하루 종일 걸렸던 완행버스에서 5시간 내외의 고속버스, 그리고 새마을호 포항 입성. KTX의 동대구와 신경주역 정차로 단계적으로 시간이 단축되어 왔다. 시간의 단계적 단축에도 불구하고 서울-포항이 불편했던 건 중간에 갈
싱가포르엔 특별히 봄이 없는 듯 따뜻하고 온 세상이 그린 색이다. 늘 열대 과일의 향기가 흐르는 느낌이고 공기는 싱그럽고 하늘은 맑다. “계십니까?” 호텔방의 전화가 힘차게 울렸다. “프런트 데스크로 내려 오십시오. 손님이 버스에 놓고 내린 봉투가 도착했습니다.” 일요일 밤 학회참석을 위해 싱가포르 공항에 도착해 호텔로 가는 리무진 버스에서 주머니에 있던 봉투 하나를 버스 안에 떨어뜨리는 실수를 했다. 그 봉투에는 현지에서 교통비 등에 사용하려고 인천공항에서 환전한 싱가포르 달러 200여 달러(20만원)가 있었다. 호텔 체크인을 하면서 그 봉투를 버스 안에 떨어뜨린 걸 안 필자는 호텔 프런트에 버스회사 연락을 부탁했다. 그러나 리무진에는 여러 승객이 있었고 혼잡했기에 필자는 사실상 봉투
포항의 봄은 캠퍼스를 감도는 개나리, 진달래의 꽃망울로 시작된다. 그리고 영일대 부근의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벚꽃으로 절정을 이룬다. 그토록 오래 기다렸던 포항에 봄은 이제 오고 있는 느낌이다. 바람은 따뜻해지고 솔바람도 불어오고 그리고 나무에 물오르는 냄새가 느껴진다. 물오르는 계절 봄, 정말 가슴이 들뜨는 계절이다. 그러나 가슴 한구석이 답답해 지는 느낌은 왠일일까? 포항에도 진정 봄이 오고 있는가? 박근혜 대통령이 비리 척결을 강도높게 주문하고 이완구 국무총리가 비리와의 전쟁을 선언하면서, 검찰의 조사가 재계, 정계 등 전방위로 향하고 있다고 한다. 기업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고, 정계도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포항에 있는 국가기업 포스코도 혼란속에 빠져 들고 있다. 포스
주한 미국대사인 마크 리퍼트 대사의 피습사건(이하 리퍼트 사건)이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국내 행사를 위한 조찬 식사중에 기습적으로 한 진보성향의 운동가에게 피습을 당해 안면 등에 큰 부상을 당하고 입원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10일 리퍼트 대사가 치료를 끝내고 병원을 퇴원하면서 기자회견을 하면서 이 사건은 일단은 제 1막을 끝낸 분위기이다. 이번 리퍼트 사건은 우리에게 몇가지 교훈을 던져주고 있다. 첫째, 피습후 리퍼트 대사와 그 가족이 보여준 의연한 자세와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의 표현이다. 필자는 작년 연말 서울에서 있었던 그가 졸업한 스탠포드대학 동창회에서 리퍼트 대사와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그 당시 필자와의 대화에서 리퍼트는 한국에 대한 애
포항상공회의소는 제22대 회장 선거와 관련 3일 선거공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들어갔다. 선거공고에 이어 6~10일 후보자 등록, 19일에는 상공의원 선거를 치르고 25일 회장 선가를 치른다고 한다. 회장 선거에 앞서 치뤄지는 상공의원 선거는 총 50명을 선출하고 의원들의 선거로 회장이 선출된다고 한다. 의원들이 회장을 선출하는 투표권이 있어 상공의원 선거가 사실상 회장선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현재 몇 분이 회장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벌써부터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되고 있다. 필자는 몇 년전 상의 경제센터 책임을 맡은 적이 있으며 상의를 가까이서 살펴볼 기회가 있었다. 정말 상의회장은 지역경제에서 시장, 시의회장과 함께 지역 경제 발전의 삼각체제를 이루는 중요한 자리이
필자가 고교를 다니던 시절은 외국의 학생들과 편지를 교환하는 해외 편지 친구 펜팔(Pen Pal)이 유행 하였다. 그 당시 필자는 마츠에시의 한 고교생과 오랫동안 펜팔을 나누었는데 그래서 시마네현의 마츠에시는 아주 낯이 익은 도시였다. 그 마츠에시에서 기가 막힌 일이 일어났다. 일본 시마네현은 최근 도청 소재지인 마츠에시에서 독도의 일본 명칭을 사용하여 다케시마(이하 독도로 명칭)의 날 행사를 개최하였다고 한다. 이들은 일본 국민들이 이 문제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며, 독도는 일본 땅이 명확한 만큼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로 가져가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광적인 행사를 가진 것으로 보도 되고 있다. 또한 현 청 바로 옆 이른바 독도 자료실에서 특별전을 열고 지금까지 일반에 공개하지
대학가에서 인터넷 셧다운(Shut-down)이 큰 화제이다. 정확히는 학생들의 게임을 일시적으로 정지하는 온라인 게임 셧다운제도이다. 국내의 여러 대학이 셧다운을 시도했다가 철회하기도 하고 다시 시행하려는 대학도 있다 미국의 대학들도 게임에 몰입하는 학생들로 골머리를 앓기는 마찬가지이다. 대학 신입생들이 게임에 몰입하다가 성적 저하로 인하여 퇴학을 당하는 경우가 흔히 목격된다. 필자가 아는 친구의 자제도 미국대학에서 게임에 너무 빠져서 성적이 나빠지고 가족이 매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러나 미국대학들도 셧다운 제도를 쉽게 도입하지 못하고 있다. 민감하고 매우 첨예한 이슈이기 때문이다. 지금 일부 대학들에서는 학교 게시판이 각종 의견으로 도배 되다시피 하면서 이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지난주 포스텍에서 문을 연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는 경북 포항시 포스텍C5(융합동) 연구동 건물 5층에 연면적 1천980㎡에 문을 열었고 10여개 업체가 입주하게 된다고 한다.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창업 활성화, 강소기업 육성, 디자인에서 시제품을 생산하는 창의 공작소 운영 등 창업지원의 표준모델을 만들어 나간다고 한다. 또 창업을 희망하는 지역 예비창업자들에게 법률 자문, 창업 컨설팅 등의 위한 서비스 제공 등으로 창의적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창업 문화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한다. 이 센터는 박근혜정부가 강조하는 창조과학, 창조경제의 핵이 되는 센터이기도 하지만 세계적인 스타트업 허브 조성의 추세와도 연관된 개념이기도 하다. 세계는 스
올해 초에도 연례행사처럼 방학을 이용해 미국 동남부 지역을 돌아보고 돌아왔다. 개인적으로는 필자의 가족들 몇사람이 일하고 생활하는 인연이 있는 지역이기도 하지만 기술경영을 가르치는 교수로서 아틀랜타를 중심으로 하는 미 동남부 지역은 항상 경제와 기술에서 새로운 생동감을 주는 지역이기 때문에 이 지역을 매년 돌아보는 기쁨과 보람이 있다. 특히 이 지역에서 코리언 드림(Korean Dream)은 이제 코리언 프라이드(Korean Pride)로 바뀌는 모습이 역력하다. 이 지역의 단연 선두 도시는 아틀랜타다. 1970, 80년대 아틀랜타는 카지노로 이름난 아틀랜틱 시티와 혼동이 될 정도로 한국에서 알려지지 않은 도시였다. 아틀랜타는 남북전쟁 당시 남부의 수도였고,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