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교류 할수 있나요 ?” 질문들이 이어졌다. 수십명의 인도 상공인, 교수들이 명함을 들고 줄을 서 있다. 포스텍 아니 한국의 대학들과 교류하고자 하는 욕구가 가득히 느껴진다. 인도 상공회의소(FICCI)의 연례 회의에서 강연을 초청받아 며칠전 뉴델리에 오게 됐다. 사실 주변국인 스리랑카나 방글라데시는 대학들을 방문한 적이 있지만 그 중앙에 있는 이곳 인도는 처음 와 본 곳이다. 철강의 도시 포항에 살면서는 인도는 가봐야 할 곳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간다. 인도가 철강강국으로 부상하면서 포스코가 위치한 포항으로서는 중국과 함께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할 국가가 아닐까 생각한다. 세계철강협회(WSA)가 집계한 `2014년 세계 조강생산 실적`에 따르면 작년 세계 철강업체들의 조강생산량은 16
지난 27일 있었던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흥미로운 장면이 연출됐다. 박 대통령이 30여분의 시정연설을 마치고 퇴장할 때 여야의 분위기는 크게 엇갈렸다. 여당 의원들이 기립해 열렬한 박수로 시정연설에 화답한 것과 달리 야당 측의 분위기는 싸늘했다. 대통령 퇴장 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대표를 비롯해 일부 의원만 일어나 기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이날 대통령은 국회 입장때부터 여당과 야당의 극명히 대조되는 분위기 속에서 입장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기립한 채 박수와 악수로 박 대통령을 맞았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기립은 일부 했으나, 박수를 치지 않고 노트북에는 `민생우선` `국정화반대`라는 팻말도 붙이고 시종일관 연설에 무관심으로 대응한 것으로 알
며칠전 중국 기업인과 공무원들에게 강의할 기회가 있었다. 포스코와 포스텍을 순회하면서 한국을 배우겠다는 그들에게 기술경영과 기술전략을 강의할 기회가 있었다. 강의를 주관한 측은 좀더 한국기업의 예를 많이 들어달라고 주문했다. 이런 주문을 받으면서 참으로 묘한 감회에 사로잡혔다. 중국은 우리에게 어떤 나라인가. 우선 중국을 떠올리면 먼 고구려 시대부터의 조공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조공은 전근대 동아시아의 국제관계에서 중국 주변에 있는 나라들이 정기적으로 중국에 사절을 보내 예물을 바친 행위이다. 이는 일종의 중국의 주변국들에 대한 정치적인 지배 수단이었다. 중국에 가장 가까운 주변국으로서의 한국은 중국에 조공을 바치면서 안전을 도모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였다. 중국은 또한 6·25전
북한이 떠들썩 하게 선전하면서 치른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기념해 벌인 열병식은 중요한 메시지를 던져 주고 있다. 그동안 열병식이 여러 차례 있었지만 이번 열병식은 2만여 명의 군병력과 10만명의 평양시민이 동원된 사상 최대 규모의 행사였다고 한다. 군사무기로는 300㎜ 방사포를 처음으로 선보였고 개량형 KN-08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등 화려한 무기를 선보이면서 어떤 전쟁도 치르겠다고 호언했다. 김정은은 특히 이번 열병식에 6·25전쟁 때 서울 점령의 선봉에 섰던 T-34전차를 등장시킴으로써 서울점령 의지를 나타낸 듯 보이며 핵배낭부대와 300㎜ 방사포, 탄도미사일 등을 통해 대한민국에 대한 군사적 우위를 과시하려고 하였다. 특히 육성연설을 통해
올해도 어김없이 노벨상의 계절이 왔다. 벌써 일본은 금년에도 두개의 노벨상을 탔다고 떠들썩하다. 노벨상은 널리 알려지듯 다이나마이트 발명자인 스웨덴의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1901년부터 의학 화학 물리 문학 평화 5개분야에 시상되다가 68년 경제학상이 추가돼 오늘날 6개 분야에서 수상되고 있다. 노벨상은 300개가 넘는 수상을 한 미국을 선두로,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의 여러 나라들과 일본, 중국, 심지어 인도, 파키스탄 등 동양의 여러 나라들이 노벨상을 수상했다. 실제로 노벨 과학상을 수상한 나라는 40개국을 넘고 있다. 한국은 평화상을 하나 받아서 체면을 세우곤 있지만 과학상은 전무하기 때문에 OECD국가로서의 체면을 구기고 있다. 노벨상을 수상한 국가들을 살펴보면 우리가 거론할 수
지난 봄 메르스 때문에 미뤄진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방문이 이뤄졌다. 국익을 위해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 것은 대통령의 중요한 임무 중에 하나이다. 어느 조직이든 그 수장은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조직의 외연을 강화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박 대통령의 외국방문과 외교는 좋은 점수를 받고 있는 듯하다 그런데 이번에도 여전히 박 대통령이 사용하는 언어가 영어가 좋은가, 한국어가 좋은가로 설왕설래가 있는 듯 하다. 박 대통령은 이번 뉴욕 방문 및 유엔총회 참석 기간 중 총회 기조연설과 유엔개발정상회의 본회의 기조연설(26일), 유엔개발정상회의 상호대화 개회사(27일)는 우리말로, 그리고 글로벌 교육우선구상(GEFI) 고위급회의 기조연설(26일)과 새마을운동 고위급 특별행사 개·폐회사(26일), 유엔평화활동
올해 포-카 전이 막을 내렸다 포-카전은 포스텍과 카이스트의 학생들이 대결하는 학생들의 대축전이다. 한국에는 사학의 명문 연세대와 고려대가 매년 벌이는 연고전(고연전)이 있다. 연고전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두 대학의 친선과 발전을 가져왔고, 이를 관전하는 국민들에게도 멋진 낭만을 선사하기도 한다. 이에 상응하는 대학 라이벌전이 또 하나 있다. 한국 과학기술 교육과 연구의 쌍두마차인 포스텍과 카이스트의 포카전(카포전)이 그것이다. `사이언스 워(Science War)`란 별칭으로 유명한 포카전은 2002년 시작돼 올해 13회째(2009년 행사 유행성 독감으로 취소)를 맞이하고 있다. 매년 두 대학이 장소를 번갈아 가면서 벌이고 있고 올해엔 대전 카이스트에서 열렸고, 종목은 컴퓨
올해도 어김없이 국정감사의 계절은 다가왔다. 매년 이맘때면 연례행사처럼 치러지는 국정감사는 국회가 상임위를 중심으로 행정부의 국정 수행이나 예산 집행 등에 대해 벌이는 감사 활동을 말한다. 국정 감사를 받는 기관은 국가 기관, 지방 자치 단체, 정부 투자 기관 등이다. 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관련 공무원, 관계인, 증인 등을 부를 수 있다. 국정감사의 취지는 좋다. 그러나 지금 한국 국회의 국정감사는 이대로는 안된다는 탄식이 나올 정도의 모습이다. 정부는 국감 기간 동안 셧다운(shutdown) 된 상태가 되는데 장관들과 기업인들을 불러다가 호통을 치고 때론 의원들끼리 서로 막말을 하면서 자기 존재를 과시하려는 의원들의 모습은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혀를 차게 만들고 있다.
형산강을 중심으로 발달된 포항시와 경주시의 상생과 발전을 위해 구성된 민간협력기구인 `형산강미래포럼`이 지난 4일 첫 포럼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포항·경주의 비전과 에너지 클러스터`라는 주제로 한동대에서 열린 포럼에 토론자로 참여할 기회가 있었다. 필자는 포항-경주 상생을 위하여 소프트(Soft)-하드(hard)의 결합의 필요성과 시장 크기의 확대를 제안하면서 이 지역 발전의 선결 조건으로 글로벌 마켓으로 시장 확대, 지역의 국제화, 대학의 역할을 제시하여 보았다. 우선 글로벌 마켓으로의 시장 확대는 선결조건이다. 현재 대기업 차원에서 글로벌 마켓은 진행형이다. 삼성, LG 등은 이미 매출액의 7~80%를 해외에서 거두어 들이고 있으며, 현대·기아의 차 생산량도 이젠 해외 생산
9월 첫째 날, 포스텍은 새로운 출발을 하였다. 제7대 새로운 총장으로 김도연 박사의 총장 취임식이 열렸다. 지역에 위치하면서 한국 최고의 대학이며 세계적인 대학으로 비상하고 있는 포스텍이 행운의 숫자라는 7번째 총장을 맞이하였다. 이번 새 총장의 취임은 포스텍 30년 역사에서 그 의미가 특히 남다르다고 느껴진다. 실제로 1년 가까운 세월 포스텍의 캠퍼스를 격동으로 몰아넣었던 총장연임 이슈가 있었기에 새로운 총장과 보직자들에게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고 할 것이다. 대학 총장들은 “대학에는 교수 숫자만큼 총장이 있다”라고 대학을 끌어가는 어려움을 종종 호소하곤 한다. 그만큼 대학은 구성원, 특히 교수들의 목소리가 높은 집단이기에 이를 이끌어가는 총장의 고뇌는 깊을 수가 있다. 지금 당
“아빠, 한국에 전쟁이 나는 것인가요 ?”해외에서 근무하는 아들아이의 전화를 받으며 이번 사태가 외국에선 정말 심각하게 받아들여 지고 있구나하고 느꼈다. 비무장 지대에서 발생한 목함지뢰 폭발로 우리의 군인들이 큰 부상을 입으면서 발생한 남북한의 일촉즉발의 위기는 사실상 준 전시상태로 간주될 정도로 극한 대치 국면이었다. 휴가 군인들은 복귀하고 해외 훈련중인 공군기도 회항한 상태에서 북은 잠수함을 출항시키고 휴전선 부근의 포대를 증가시키면서 언제라도 전쟁이 시작할 듯한 분위기였다. 그러나 정말 다행하게도 사흘에 걸쳐 마라톤으로 진행된 고위급 회담을 통해 이번 사태는 극적인 타결점을 찾았고 남북은 서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남북한은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진행한 고위급 접촉을 통해 북한은
부산대의 한 교수의 투신이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부산대에서는 K교수가 투신한 본관 건물에 추모 현수막이 내걸리고,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는 동료 교수들과 학생들의 행렬이 온종일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부산대 총장은 이 충격적 사건 이후 이번 일을 책임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그리고 모든 논의를 원점으로 돌리기로 하였다고 한다. 대학의 자율성을 지키려는 교수회의 결정을 부산대는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대학교수의 자살까지 유도한 이번 사태의 본질은 무엇인가? 문제의 발단은 각 대학들이 실시해온 총장직선제를 교육부가 강제로 간선제로 바꾸라고 강권하면서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였다. 사실상 부산대가 교수회의 결정을 받아들이면 교육부의 심각한 재정적인 징계를 각오해야 하
1996년 올림픽이 열렸던 미국의 동남부 중심도시 조지아주 아틀란타에서 얼마전 재미 한국인 과학자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회의가 열렸다. UKC(US-Korea Conference)는 매년 재미과학기술자협회(KSEA: Korean-American Scientists and Engineers Association)가 주최하는 대규모 회의이다. 71년에 조직된 KSEA는 현재 회원 6천명을 자랑하며, 20여년전부터 연례회의 이름을 UKC 로 바꾸어 부르고 있다. 좀더 오픈되고 글로벌적인 회의로 끌어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한국연구재단 한미과학기술협력센터가 공동 주최하였지만 정부의 미래창조과학부를 비롯한 국내 여려 연구단체와 기업, 대학들이 후원하
한국 5대 재벌 그룹 중 하나라는 롯데 그룹의 형제간 싸움이 점입가경을 이루고 있다. 동생이 형을 모든 직위에서 해제한 것에 반발한 형은 아버지를 모시고 전세기를 타고 일본까지 가서 동생을 비롯한 모든 임원을 해임하고 이어서 동생은 아버지의 회장 직위를 박탈 하는 등 일반 가정에선 상상하기 힘든 가족간의 불화와 투쟁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주변에선 “도대체 돈과 권력이 무엇이길래 가족끼리 반목을 해야 하는가” 또는 “우리는 부모가 물려줄 돈이 없어서 더 행복하다”라는 자조적인 말들도 나온다. 롯데는 어떤 기업인가? 롯데그룹은 1948년 재일 한국인 신격호가 일본에서 설립하여 지주회사 롯데홀딩스를 중심으로 하는, 일본에 본사를 둔 대규모 기업집단이다. 한국의 본사는 서울 중구 소공동
마지막! 마지막이란 말은 항상 감상에 빠지게 한다. 어제 연구실의 마지막 입학생을 결정하고 코끝이 시큰해지는 느낌을 감출 수가 없었다. 26년전 미국 생활을 청산하고 포스텍에 부임하여 설립한 연구실이 이제 마지막 입학생을 입학시켰다. 대학 규정상 은퇴가 2년 이하로 남으면 더 이상 대학원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 연구실을 거쳐간 졸업생과 재학생이 87명이니까 마지막 입학생은 88번째 입학생이 되는 셈이다. 졸업생들을 바라보는 교수들의 심정은 똑같을 것 같다. 그들이 어디에 있든 자기가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성취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은 다 같을 것이다. 교수가 되어 대학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제자들도 있고 연구소의 연구원, 그리고 여러 분야의 기업에서 활약하는 제자들
서울대 공대(이하 서울공대)가 과감하게`반성문`을 출판해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공대는 `2015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백서(부제:좋은 대학을 넘어 탁월한 대학으로)`를 발간했는데 이러한 백서를 낸 것은 24년 만의 일이라고 한다. 이번 백서를 주도한 이건우 공대 학장과는 미국 유학 시절부터 오랜 친분을 가지고 있기에 그의 용기를 개인적으로 칭찬해 주었지만, 교수들이 힘을 모아 이러한 보고서를 출간하였다는 것에 가벼운 흥분을 느끼게 된다. 백서는 야구에서 번트를 친 후 `간신히` 1루에 진출하는 타자에 교수들을 빗대면서 탁월한 연구 성과(만루홈런)가 없다고 통렬하게 자기반성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 백서는 국제적 대학평가 기준으로 상위권에 드는 서울공대라면 공대의 여러 분야에
12일간 열전을 벌인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가 한국이 사상 첫 종합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막을 내렸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7개, 은 32개, 동 29개로 메달 순위에서 종합 1위를 달성했다. 한국이 개개인 종목이 아닌 국제 종합 스포츠대회에서 종합 1위를 한 것은 2007년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유니버시아드에 이어 두 번째라고 한다. 더구나 동계대회보다 다양한 종목으로 개최되는 하계 국제종합대회에서의 1위는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 U대회에는 143개국 1만2천337명의 선수, 임원이 참가하여 대성황을 이루었고, 러시아, 일본, 미국, 중국 한국 등은 500명 이상의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하여 메달 경쟁을 벌였다. 그런데, 거의 같은 날 미국에서도 즐
포항 지역의 한동대가 최근 교육부의 ACE(학부교육 선도대학)로 재선정 돼 지역의 기쁨이 되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의 계명대, 한동대, 동국대 경주캠퍼스 등 세 개의 대학이 올해 ACE 사업에 선정되거나 재 선정되어 이 지역들의 사기를 돋우고 있다. 교육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15년도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된 16개 대학의 명단을 발표하였고, 올해는 전국의 99개 대학이 신청을 접수했기에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고 한다. 대규모 학교로 분류된 계명대는 올해부터 2019년까지 4년 동안 65억5천200만원을 지원받는다. 중소규모 학교 명단에 포함된 한동대와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앞으로 4년 동안 52억6천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2주기 ACE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고 한다.
최근 중국대학가에서 흥미로운 일이 일어났다. 중국 양대 명문대로 꼽히는 베이징대와 칭화대가 각 지역별 1등 고교 졸업생을 두고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면서 일어난 불상사가 화제가 되고 있다. 베이징대가 충칭시 문과 장원을 모셔가기 위해 전용차를 파견했고, 허난성 이과 장원이 새벽 4시에 칭화대 직원과 함께 베이징으로 끌려갔다는 등의 소식이 보도됐다. 심지어 한 학생을 눈 앞에 두고 베이징대와 칭화대 입학처 직원이 서로 데려가겠다고 실랑이를 벌이는 등의 낯뜨거운 장면도 연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각 대학 입학처가 인터넷에 신입생 유치를 둘러싸고 볼썽 사나운 설전을 벌였고, 상대 대학이 부정한 방식으로 신입생을 유치하고 있다는 등 노골적인 비방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결국 교육부가 중재에 나서기
지난주 안데르센의 동화 `인어공주`로 유명한 덴마크의 작은 도시 올버그라는 곳을 다녀왔다. 유럽을 자주 다닌 사람들도 덴마크의 내륙의 도시 올버그는 잘 모르는 듯 했다. 이곳 올버그 대학이라는 곳에서 세계 대학평가 회의가 열렸고 한국의 대학평가 포럼의 대표로 참가하게 되었다. 덴마크가 선진국이라고 부르는데 의아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남한의 반정도 밖에 안되는 땅에 인구 500만 정도의 국가지만 1인당 소득은 5만달러에 가까운 나라이다. 부자이긴 틀림없지만, 국제적 영향력이 네덜란드나 스위스 보다는 작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필자는 덴마크를 선진국이라고 부르는데 주저하고 싶지 않다. 덴마크는 원래 동쪽 섬에 있는 현재의 수도 코펜하겐을 중심으로 원을 그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