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집을 갖추다’(싱긋)의 저자는 트렌디하면서도 실용적인 가구로 인기 있는 (주)매스티지데코의 김지수 대표이사다. 매스티지데코의 가구들이 탄생한 데에는 가구에 대한 저자의 인문학적 시선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저자는 가구가 놓일 공간, 가구를 이용할 사람, 가구를 만드는 시기의 사회·문화적 맥락 등을 이해하고 그것을 제작 과정에서 폭넓게 고려한다. 가
한국학중앙연구원 객원교수 등을 지낸 저자 전우용 박사는 ‘민족의 영웅 안중근’(한길사)에서 안중근이 동양평화론을 세우기 위해 어떻게 기반을 마련하고 어떤 방식으로 사고했는지 세밀하게 분석한다.제1부 ‘안중근의 삶’은 의사의 삶에서 신화를 걷어내 그의 일생을 가감 없이 소개하고, 2부 ‘안중근의 생각’은 사형 직전에 저술한 ‘동양평화론’을 심층적으로 탐구한다
데이비드 호크니(85)는 21세기 예술 시장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예술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작가다. 매년 세계 미술품 경매 수익 상위 10위권 안에도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린다. 그는 2019년부터 프랑스 노르망디 시골 마을에 머물며 하루하루 변하는 자연을 그림으로 기록하고 있다. ‘봄은 언제나 찾아온다’(시공사)는 호크니와 오랜 시간 인연을 맺고
경북 동해 남부 유일의 시조문학단체인 맥시조문학회(회장 예병태)가 최근 동인지 41집 ‘저토록 환한 웃음’을 출간했다. 이번 동인지에는 조주환 시조전집·평론집 발간과 회원 16명의 신작 시조 78편, 맥시조 연간활동 화보, 연혁 등을 짜임새 있게 엮었다. 특히 조주환 명예 회장의 시력(詩歷) 45년을 정리한 조주환 시조 전집과 조주환 시조 평론집 ‘서정의
‘개인주의를 권하다’(21세기북스)는 스스로의 삶을 사랑하지 못하는 현대인에게 힘이 돼줄 철학적 통찰을 선사하는 책이다. 혼란스러운 시대적 흐름 속에서도 자신이 나아갈 길을 찾고 조금 더 담대히 나답게 살아가라는 지침을 담았다. 저자인 니체 철학 최고의 권위자 이진우 포스텍 교수(인문사회학부)는 ‘개인’으로 살아가기 힘든 우리 사회를 진단하고 이러한 분위기
‘벤저민 레이’(갈무리)는 대서양 노예무역상들의 해상 대학살을 고발한 최초의 인물로서, 계급의식, 인종의식, 성별의식, 환경의식을 통합한 혁명적인 세계관을 가진 벤저민 레이(1682∼1759)의 전기다. 벤저민 레이는 대부분의 유럽인들이 인간을 속박하는 일이 하늘에 태양과 별 그리고 달이 뜨는 것처럼 자연스럽고 영원하다고 생각했던 시대에 노예제가 없는 세상
“인류는 생존의 벼랑 끝에 서 있다”최근 들어 수많은 책과 방송에서 기후 위기와 환경·생태 위기에 관한 이야기가 쏟아지지만, 쉽게 믿기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우리에게 “지구는 정말 멸망할 것”이라고, “우리는 망했다”고 단호하게 말하는 책이 나왔다.세계적인 환경 사상가 반다나 시바와 다큐멘터리 ‘반다나 시바의 씨앗’의 촬영감독이자 사진작가인 카르티케
작가 은희경(63) 씨의 일곱번째 소설집 ‘장미의 이름은 장미’(문학동네)가 출간됐다. 이 작품집은 이혼을 하고 뉴욕으로 떠난 한 여자가 인간 관계와 삶의 의미를 탐색하는 표제작 ‘장미의 이름은 장미’등 중·단편 4편이 실려 있다. 날카로운 통찰과 이지적이고 세련된 문장으로 소설 읽기의 낯섦과 즐거움을 선사해온 은희경은 이번 소설집에서 각각의 작품 속 인물
오늘날 가장 널리 알려지고, 가장 존경받는 투자자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찰리 멍거(98)에게 직접 듣는 투자의 지혜를 소개한 책 ‘찰리 멍거의 말들’(워터베어프레스)이 나왔다. 멍거의 투자와 삶에 관한 통찰이 담긴 이 책은 워런 버핏의 투자 방법론에 관한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미국의 저명한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데이비드
“새는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를 고양한다. 독특한 외양은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고 귀여운 몸짓과 노랫소리는 즐거움을 준다. 새와 마주하는 순간, 우리는 바쁜 마음을 내려놓고 지금 이곳에 온전히 있게 된다.”‘도시를 바꾸는 새’(원더박스)는 지속 가능한 도시 계획 전문가인 저자 티모시 비틀리가 새로 말미암아 변화한 도시의 모습과 도시에서 새와 공생하기 위해 힘쓰
과학기술과 인간, 사회의 상호작용을 탐색하는 과학기술학분야의 개척자이자 세계적인 권위자인 실라 재서노프의 대표작 ‘테크놀로지의 정치’(원제 The Ethics of Invention)가 출간됐다. 유전자 조작에서 디지털 프라이버시까지 눈부신 과학기술의 진보를 일궈온 인류가 새롭게 맞닥뜨린 윤리적·법적·사회적 곤경을 풍부한 사례를 들어 집요하게 풀어냈다. 우
‘좋은 건 다 네 앞에 있어’(마음의숲)는 국내 불교계 최고의 문장가로 알려진 성전 스님의 잠언집이다.현재 BBS 라디오 ‘좋은 아침 성전입니다’를 진행하는 스님은 살아가면서 바로 앞에 있는 좋은 것들을 보지 못해 외롭고 힘든 사람들에게 혜안을 선사한다.스님은 에세이에서 세상은 당신이 보는 대로 보이지만, 당신은 왜 그것을 보지 못하는지 묻는다. 매일 반복되는 보통의 일상이라고 여기고, 내 앞에 있는 것을 사랑하지 않고, 좋은 것은 밖에 있고 멀리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특히 스님은 즐거움을 채워야 할 공간이 부족해
포항문인협회(회장 서숙희)가 최근 기관지 ‘포항문학’ 통권 48호를 발간했다. 연간지로 발간하는 ‘포항문학’은 이번 48호에서 특집1 ‘불안과 문학’과 특집2 사진에세이 ‘얼굴, 포항의 문인들’을 필두로 전국에서 주목받는 문학평론가의 초대 작품과 포항문인협회 회원들의 시, 수필, 소설, 서평 등 90여 편의 작품을 실었다.호를 거듭할수록 전국 문단과 문인들
(사)아태평화교류협회(대표 안부수)가 2020년 12월 독자들의 ‘평화텃밭’이 되고 싶다며 창간한 인문종합교양 계간지인 ‘평화친구’ 5호가 임인년 새해 벽두에 발간됐다.고정지면인 ‘평화의 명작, 명작의 평화’에 류영재 화가는 프란시스코 고야의 작품들, 방민호 서울대 국문학과 교수는 일본 근대소설의 문제작들 중에 시마자키 도손의 ‘파계’를 소개한다. 나폴레옹 군대의 스페인 침략과 양민학살을 그려낸 고야의 ‘1808년 5월 2일과 5월 3일’에 얽힌 사연과 근대회화의 새 지평을 열었던 그의 예술가로서 삶에 대해 관련 작품을 곁들여 담담
‘나폴레옹 전쟁은 어떻게 세계지도를 다시 그렸는가’. 알렉산더 미카베리즈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 유럽사 교수가 쓴 ‘나폴레옹 세계사’(책과함께)는 1792년 프랑스 입법의회가 오스트리아에 대한 선전 포고로 시작된 프랑스-오스트리아 전쟁부터 1815년 나폴레옹이 패주한 워털루 전투까지 23년간 유럽 전쟁사를 다룬 역사서다. 미카베리즈 교수는 20년 넘게 나폴레
고대 그리스 역사가이자 철학자인 크세노폰이 소크라테스의 행적에 관해 쓴 기록을 모은 책 ‘소크라테스 회상’(아카넷)이 번역 출간됐다. 이 책은 소크라테스의 행적에 대한 크세노폰의 여러 서적 중에서 가장 중요한 책이다. 직접 남긴 책이 없는 소크라테스의 사상을 알 수 있는 기록은 그의 제자였던 플라톤과 크세노폰 저작뿐이다. 플라톤의 저술을 참고했을 가능성이
검은 호랑이의 힘찬 기운이 넘치는 임인년 새해가 밝았다. 코로나19 역병이 창궐한 지 3년 차에 접어들어 더욱 삭막해진 세상에 마음의 양식이 되는 책 한 권 가까이하면 우리의 마음이 잠시나마 위로가 되지 않을까.‘행복’이야말로 인간 삶의 궁극적 목표 중 가장 중요한 목표라는 사실을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새해 벽두에 출간된 행복을 주제로 한 신간 세 권을 소개한다. △ ‘우리, 행복합시다’‘우리, 행복합시다’김형석 지음·김영사 펴냄‘우리, 행복합시다’는 올해 103세에 접어든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의 신작 에세이집이다. ‘영원과
도시에 살면서 바쁘고 복잡한 세상살이에 지칠 때 누구나 한 번쯤은 시골에 내려가 농사지으며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맑은 공기, 넉넉한 인심, 저녁 무렵 집집마다 피어오르는 연기를 떠올리면 마음이 여유로워진다.포항시 북구 죽장면의 오지마을 상사리에서 농사를 지으며 작가로 활동하는 권현구 씨가 수필집 ‘시골에 사는 즐거움’(오늘의문학사 간)을 펴내 귀농·귀촌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길잡이가 되고 있다.수필집 ‘시골에 사는 즐거움’은 삶의 희로애락뿐만 아니라 농가월령에 맞춰 살아가는 다양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그려내고 있어 눈길을
“두통에 달콤한 초콜릿은 아군일까, 적군일까.”살면서 두통을 한 번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있다면 그 사람은 평생의 행운을 다 가져다 쓴 게 분명하다. 그만큼 두통은 많은 사람이 겪는 통증이고, 일생생활을 어렵게 하며, 여느 통증에 비해 원인이 훨씬 다양하고 원인을 특정하기 어렵다. 영국의 생리학자이자 신경과학자인 어맨다 엘리슨은 최근 국내에 출간
“자신을 조금 더 사랑하려고 노력하세요. 그런 사람은 더 이상 남과 경쟁하지 않고 남에게 휘둘리지 않는 온전한 인간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의학과 문명의 눈부신 발전에도 많은 사람이 여전히 몸과 마음의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스트레스는 날로 커져만 가고 불안증세, 공황장애, 번아웃 증후군 등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만 가고 있다. 왜 그럴까? 독일의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