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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나타난 할아버지내 할아버지가 맞나얼굴을 하나하나 살펴보니광대 근처에, 낯선 구멍 하나어쩌다 눈이 세 개가 되셨나고 물으니내가 보고 싶어 그러셨단다아프지 않으셨냐고 물으니나비가 앉았다 날아간 정도라며 웃으신다내가 눈으로도 마음으로도억장이 무너지는 듯해침만 삼키고 있으니까닭을 알게 해서 미안하다고 하신다돌아가신 할아버지의 손녀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면서 할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해낸, 애틋한 시다. 손녀가 그리워서인지 눈이 하나 더 생겨 손녀의 꿈에 나타나신 할아버지. 아프지 않았냐는 손녀의 질문에 “나비가 앉았다 날아간 정도
시
등록일 2023.06.25
게재일 202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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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중요한 순간처럼 구름이 천천히 속력을 줄여횡단보도 앞에 멈춰선다이 세상이 누구의 기막힌 착상일지 생각해보다가 불안은무상한 하늘의 깊이에 놀란다사 분의 일쯤 뜯겨진 비닐봉투 속에서슬픔과 절망이 과자 부스러기처럼 쏟아진다스무 번쯤 전화기를 들었다 놓았다 하는 동안 큰 가방 같은창문이 쓸모없는 풍경을 방안으로 끌어들인다혼자 하는 사랑은 고문이다혼자 먹을 음식을 식탁보 위에 충분히 펼쳐놓으며불안은 이 중요한 문제에 관해 골똘히 생각해보다가통증이 있나 없나 손등을 포크로 살짝 찍어본다 (부분)우리 현대인들이 살면서 느끼는 감정 중 많은
시
등록일 2023.06.22
게재일 2023-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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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동자는 매일 밤 어떤 장면의 끝에서 완전히 부서지곤 했다.비슷하고 반듯하게 전개되는 일상을 거부하며 숲으로 들어간 사람은 숲에서 길을 잃는다. 자신이 지나쳐 온 길의 나무마다 표식을 남기지만, 그는 자신이 남긴 표식과 끝없이 마주할 것이다. 나무는 반복되고 숲은 증식한다. 날렵하고 작은 칼. 그것이 유일한 가능성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자신의 얼굴에 단 하나의 표식을 남긴다. 돌아오지 말 것.숲은 내 뒤에 있다. 숲은 나를 뒤적거린다.시인의 ‘눈동자’가 어떤 숲에 부딪쳐 부서진다. 그 숲은, 한 번 들어간 사람은 제자리로 돌아오
시
등록일 2023.06.21
게재일 2023-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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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햇볕이 잘 드는 공장 담벼락에 붙어 낮잠을 즐기고 있다눌러쓴 모자 위로 시간이 온도를 높이고 있는 중이다누가 깨우지만 않는다면 팔짱은 죽을 각오로 앉아 시간을 풀지 않을 것이다봄볕에 나온 수천마리의 벌들이 그의 잠 속에 빠져 꿀을 채취하고 있다노동에도 ‘서정성’이 있을까. 아마 지루한 작업의 연속일 공장에서의 노동에도 말이다. 아마 노동 자체에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잠깐의 휴식 시간, 낮잠 자는 노동자의 모자 위에서 햇볕이 온도를 높이는 꿀 같은 시간에는 깊은 서정이 풀려나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서정에 잠긴 그의 잠 속으로
시
등록일 2023.06.20
게재일 202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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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섬기는 기쁨이 우리를 기뻐할까날지 않기로 결정한 새에게 우리는 가혹하게 군다회복기의 환자에게 요구한다일어나 걷고 감사 인사를 드리고 태양에 기뻐하라고어서 눈 뜨고 저 달빛도 보라고보면어둠은 본 사람을 제단으로 삼는다제물 된 것이 몸 위에 얹혀 있다(중략)몸 위에서 어둠은 자유롭다우리가 잠든 사이 몸 위에서 많은 일이 벌어진다가끔 잠들지 않은 사람에게도 그렇게 한다 (부분)우리는 누군가에게 “우리가 섬기는 기쁨”에 따를 것을 강요하곤 한다. “날지 않기로 결정한 새”에게도 빛이나 밝음이 우리를 기쁨으로 인도한다면서 말이다. 하
시
등록일 2023.06.19
게재일 202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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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물을 들고 있다그물망 사이로 아무것도 없이빛나는 바다를 본다사공 없는 바다 한가운데파닥거리는 물고기아가미에서 중얼거리는 입술해변을 서성이던 종마가모래바람을 일으키며나에게 다가와 큰 소리로 운다나는 벌떡 일어나서 말의 안장에 오른다이제 막 눈뜬 말에게 채찍을 휘두르며거울 너머 펼쳐진 백사장을 달려간다 (부분)‘나’는 거울 안-꿈 속-에 있다. ‘나-시인’은 그 안에서 어떤 무엇을 건지기 위해 그물을 들지만, 보이는 건 “빛나는 바다”뿐. 하지만 “바다 한가운데” 어떤 물고기가 파닥거리며 무엇인가를 아가미로 중얼거린다. 시의 말
시
등록일 2023.06.18
게재일 2023-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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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사막까지 태평양까지 날아가며갈기갈기 찢어지고 뒹굴어질까마귀들이었어요.우리집 빨랫줄에 매달려눈물 뚝뚝 흘리는저 까마귀들 말입니다.한 번 쓰고 버리면 아까워내장을 빼내고 주둥이를 씻어줄줄이 집게에 꽃힌잘 썩지 않는 비닐 말입니다.아무리 까악까악 울려고 해도진짜가 되지 못하는 까마귀들 말입니다.까마귀는 불길한 미래를 암시하는 새로 여겨져 왔다. 시인은 오늘날 까마귀가 세상에 널려 있음을 알려준다. 그에겐 저 검은 비닐이 까마귀다. 그 까마귀는 잘 죽지 않는다. 그래서 “눈물 뚝뚝 흘”린다. 그 눈물은 “내장을 빼내” 다시 쓰이면서도
시
등록일 2023.06.15
게재일 2023-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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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몇 날 며칠 집안에만 있어야 했던 아이가엄마와 함께 마당에 나왔다아이는 솔가지처럼 양팔을 쳐들고뱅글뱅글 돌면서 소리친다세상이 꽃밭 같아 엄마해님도 꽃이고 구름도 꽃이야나무도 꽃이고 새도 꽃이야콩알만 한 콧구멍을 벌름거리며음~~~ 바람도 꽃이네까르륵 까르륵꽃이 피어난다‘코로나19’ 국면이 거의 끝났다. 하지만 마스크를 벗은 사람들의 얼굴은 여전히
시
등록일 2023.06.14
게재일 2023-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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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방울은 천년을 두고 떨어져서바위에 구멍을 뚫는다.그러나 돌멩이는만년을 두고 몸부림쳐도호수에 구멍 하나 뚫지 못한다.이런 섭리로 하여우리는 돌멩이와 물방울의강도를 예측하지 못한다.남들이 총알처럼 강하게울부짖을 때그래서 시인들은바람처럼 노래한다.‘강도’는 겉모양만 봐서는 ‘예측’할 수 없다. 물과 돌을 보라. 단단한 돌을 호수에 아무리 던져보아도 “구멍 하나 뚫지 못”하지만 작고 여린 물방울은 바위에 기어코 구멍을 뚫는다. 시인은 이를 우리의 말에 유비시킨다. 울부짖는 말은 겉으론 총알처럼 강력하게 보이지만 사람들 마음에 구멍을 뚫지
시
등록일 2023.06.13
게재일 202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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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기다리다늦도록 지루해진 골목길에는잠시 텅 빈 틈을 나고 담벼락이 높기도 하네나는 닳고 닳은 골목길자꾸만 떠나려는 너를아귀가 맞지 않아 뻐근한 쪽문을 열고놓아주네 휘어질 듯 졸던 담벼락이문소리에 놀라 한 번 크게 소스라치고깨어나네 일제히起立하여 네가 가는 길을 가만히열어주네 내 흐린 시선이가 닿을 수 없는 골목의 저편모퉁이를 돌다 말고 가던 길 돌아보던 네가길 지우는 저녁마다 푸른 영혼으로 꺾어진담벼락에 스미네사랑하기 힘들어지는 세상에서, 이별의 애상을 잔잔하게 표현한 위의 시를 만나니 마음이 뭉클해진다. ‘너’를 기다리며 살
시
등록일 2023.06.12
게재일 2023-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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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실직으로 고개 숙인 그녀에게엄마, 고뇌하는 거야?다섯 살짜리 딸 아이가 느닷없이 묻는다고뇌라는 말에 놀란 그녀가고뇌가 뭔데? 되물었더니마음이 깨어지는 거야, 한다꽃잎 같은 아이의 입술 끝에서재앙 같은 말이 나온 이 세상을그녀는 믿을 수 없다책장을 넘기듯 시간을 넘기고 생각한다깨어진 마음을 들고 어디로 가나고뇌하는 그녀에게아무도 아무 말 해주지 않았다하루 종일길모퉁이에 앉아 삶을 꿈꾸었다아이의 말은 꾸밈없다. 저 아이가 엄마에게 “마음이 깨어지”고 있냐는 물음은 남편의 실직으로 괴로운 엄마의 마음을 정확히 표현해낸 것이다. 엄
시
등록일 2023.06.11
게재일 202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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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병실에서빛이 일렁이고 있다우리는서로 같은 아침을 바라본다연한 손을가지런히 모으고창을연다비를 맞으면서도 눈을 감지 않는미래를사랑이라 믿는다‘우리’ 중 누군가가 아픈가 보다. 병실에 한 사람이 누워 있고 한 사람은 그 옆에서 아픈 이의 손을 잡은 모습. ‘우리’는 “서로 같은 아침을 바라”보고 있다. 창밖에는 비가 온다. ‘우리’의 미래는 저 내리는 비에 젖어들어 무겁기만 하다. 하지만 빛이 비 사이를 뚫고 병실로 들어와 일렁이듯이, 맞잡은 손이 있기에 “비를 맞으면서도 눈을 감지 않는” 미래도 있는 것이다. 창을 열고 맞이
시
등록일 2023.06.08
게재일 2023-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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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유년의 곡식 밭에서밀은 여전히 밀이고, 호밀은 여전히 호밀이던 때,추수를 끝낸 빈 밭에서나는 어머니와 함께 이삭을 주웠다그리고 낱말들을낱말들은 까끄라기가짧기도 하고 길기도 했다현대인의 삶에서 말과 사물은 분리되어 있다. 사물로부터 떨어진 말이 자기 멋대로 돌아다니고 조작되어 거짓이 판치는 세상이 현대다. 하나 말과 사물이 일치하는 행복한 때가 있었다. 유년 시절의 말이 그렇고 자연 속에서 노동할 때의 말이 그렇다. 이때의 “밀은 여전히 밀이”었으며, 그 낱말은 밀 하나하나의 다양한 ‘까끄라기’까지 담아내어 “짧기도 하고 길기도
시
등록일 2023.06.07
게재일 2023-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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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 마라아프면 희망도 아파괜찮겠지, 괜찮겠지여태 하던 가게 문도 닫고집도 줄이고 줄여서아주 변두리로 밀렸다지만질경이만큼 잘 버텨왔잖아제발 아프지만 마라아들이 아프면 희망도아버지도 아파“아프지 마라”라는, 생활고에 시달리는 자식에게 주는 아버지의 말에 깊은 부정(父情)이 녹아들어 있다. 지금까지 ‘질경이’처럼 버텨온 것처럼, 앞으로도 버텨내야 한다는 말. 무슨 일이 있어도 희망을 버리지 말라는 당부. 특히 “아들이 아프면” “아버지도 아파”라는 말이 마음을 뭉클하게 만든다. “아프지 마라”라는 말은 사랑의 표현임을 깨닫게 해주기에
시
등록일 2023.06.06
게재일 202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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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아등바등하는군요펭귄 열병 걸린 듯 기우뚱가는 소리 칼 가는 소리처럼 기우뚱거리고요침착 좀 침착하게우리 뭐가 문제인지 생각해봐요장미 드릴게요맞은 뺨에 기우뚱당신 망가지고 있었군요 사소하다고요?역대 최장 장마라고요 엎친 데 덮쳤다니까요!하나하나 사라지거나 죽거나 들었어?여름 강원도 군데군데 폐가 기우뚱우리 사회는 기후 위기를 ‘사소’한 것으로 여긴다. 위의 시는 기후 위기의 심각성에 대해 우리의 주의를 환기하고자 한다. “뭐가 문제인지 생각해”보자며 ‘?’를 붙이면서, ‘최장 장마’에 ‘당신’이 조금씩 망가지고 있고, 강원도의 ‘
시
등록일 2023.06.04
게재일 202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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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한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얼음 같은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불 같은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무심한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징그러운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아니야 부드러운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그윽한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내 영혼의 요람 같은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샘솟는 기쁨 같은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아니야 아니야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하는 당신이라 썼다가이 세상 지울 수 없는 얼굴 있음을 알았습니다사랑하는 사람에게 ‘당신’은 여러 모습으로 나타난다. 무심하고 냉정하고 징그러운 당신. 사랑하는 사람에게 당신은 언제나 뜨거운 사랑의 갈망을
시
등록일 2023.06.01
게재일 202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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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년 전 도시에도따뜻한 볕은 들었을까천 년 전 폐허에도미풍은 불었을까화덕에 구워지던 빵 조각그 일그러진 잔상에도최고의 영광 속에 깃든참혹한 미를 느끼는 것은인간의 이기심인가야차의 시계는돌아가는 길을 지키고 있으니이곳에 기대어 멈추고 싶어라시인이 여행하는 곳은 폼페이 같이 폐허가 된 도시일까. 이곳에서 시인은 “참혹한 미”를 느낀다. “구워지던 빵 조각”처럼 부풀며 일그러지는 옛 도시의 잔상이 영광과 파멸을 동시에 드러내기 때문이리라. 시인은 이 폐허에서조차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에 이기심 아닐까 반성하지만, 이미 무서운 ‘야차’ 같
시
등록일 2023.05.31
게재일 2023-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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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얗게 눈 덮인 장항 습지어쩌다가 외따로 떨어진쇠기러기 한 마리찢어진 날개 퍼덕이며무리 찾아 날아간다꺼억꺼억, 울음보 터뜨리며쇠기러기, 너도 나처럼약간은 외로운가 보다혼자서는 견디기 힘든가 보다.외로움은 동물이나 사람이나 모두 느끼는 정서인가 보다. 저 무리로부터 “외따로 떨어진/쇠기러기 한 마리”의 울음이 시인의 마음을 적신다. 저 기러기의 날개는 찢어져 있다. 시인 역시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이상이 찢어져버린 것일까. 동병상련이다. 동물은 그저 미물이 아니다. 동물 역시 마음을 가지고 있기에. 외로운 자들은 서로 기댄다. 시인의
시
등록일 2023.05.30
게재일 202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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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푸른 하늘입니다 선을 그으면 찢어져 조각날 것 같은 하늘입니다 오래전의 하늘입니다 오래전의 맑고 푸른 하늘입니다 돌려달라 돌려달라 소리가 부딪쳐서 떨어지는 하늘입니다오랜 만에 날씨가 맑았나보다. 푸른 하늘이 머리 위에 펼쳐져 있는 어느 날. 시인은 그 하늘이 얼마나 유리처럼 청명했던지 “선을 그으면 찢어져 조각날 것 같”다고 표현한다. 미세먼지로 푸른 하늘을 보기 어려워진 지 오래여서, 지금 저 푸른 하늘은 ‘오래전의’ 하늘이라는 것. 그 하늘이 지금 나타난 것은, 예전의 자신을 “돌려달라”고 요청하는 소리를 지상에 떨어뜨리기
시
등록일 2023.05.29
게재일 202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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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친구와 놀았다. 우리는 아침부터 밤까지누구라도 금세 잊어버릴 만한 사소한 일상을함께 했다. 밥을 먹고, 걷고, 앉아서 쉬기도 하며울었다. 꿈이어서 숨도 차지 않는 울음을 계속“거기서는 행복해?”“아니.”십수 년 전 스스로 물에 들어가 나오지 않은 친구였다.죽은 친구는 귀신이 아니라친구인데 그저 죽어 있을 뿐꿈속에서도 우리는 알고 있었다모든 것이 아니라는 것을필자도 죽은 친구가 나오는 꿈을 꾼 일이 있다. 깨어나서 깊이 슬펐다. 위의 시의 시인도 친구의 죽음을 경험하고 그 죽은 친구가 나오는 꿈을 꾼 일이 있었나보다. 내가 어떻
시
등록일 2023.05.25
게재일 2023-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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