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거수를 찾아다니면서 매번 느끼는 감정은 다르지만, 노거수의 기이함과 신비한 모습의 이미지에서 나름의 여러 가지 의미와 교훈을 깨닫고 배운다. 노거수는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 어떤 영적인 깨달음의 감정과 즐거움의 감흥을 준다.키보다 앉은 자리의 지름이 무려 3배나 훌쩍 뛰어넘는 둥근 동산 모양이랄까, 아름다운 반달 모양의 늘 푸른 노거수가 있다. 경북 청송 장전리 산 18번지에 살아가고 있는 천연기념물 제313호 향나무이다. 나이 400살임에도 불구하고 키는 7.5m밖에 되지 않으나 앉은 자리는 지름 25m나 된다.가슴 높이 둘레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비금융공기업 최초로 2년 만기 브라질헤알화 표시채권을 약 270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17일 LH에 따르면 이번 발행은 지난 2020년 이후 비금융공기업이 발행한 사모채권 중 최대 규모이자 비금융공기업 최초로 브라질헤알화 채권 발행에 성공한 사례다.브라질헤알화 채권은 지난 2005년 이후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에서 주로 발행되고 있다.발행은 씨티그룹이 단독으로 주관했으며 2년 만기 고정금리이다. 통화스왑 후 금리가 동일 만기 국내 원화채권 대비 연간 0.5%p 이상 금리가 낮아 30억 원 이상 금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올해 두 번째 시즌 오페라로 프랑스 오페라의 진수인 구노의 ‘파우스트’를 무대에 올린다. 화려하고 장대한 19세기 프랑스의 전형적 ‘그랑(Grand) 오페라’인 ‘파우스트’는 공연 시간이 세 시간 넘게 걸리는 대작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2010년 이후 14년 만에 오페라 전문 제작극장의 역량을 총동원해 제작하는 작품이어서 각별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젊음을 되찾기 위해 악마와 영혼을 거래한 늙은 철학자 파우스트의 이야기를 다룬 ‘파우스트’는 독일의 대문호 괴테가 일생에 걸쳐 완성한 역작이다. 인간의 본성과 인생에
국립경주박물관(관장 함순섭)은 신라를 대표하는 소장품 5종을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 전시품 안내서 ‘신라 문화유산 시리즈’ 5권을 최근 발간했다.‘신라 문화유산 시리즈’는 경주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이 직접 투표해 선정한 경주박물관의 10대 전시품 중 천마총 금관부터 황금 보검, 토우 장식 항아리, 얼굴 무늬 수막새, 그리고 황룡사 치미 등전시품 다섯 점을 먼저 소개한다. 박물관만의 차별화된 전시 해설을 제공하고자 국립박물관 전·현직 큐레이터와 국내 최고 연구자들이 집필진으로 참여했으며, 연구자의 시각으로 소장품을 바라보는 경험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뮤지컬아카데미 제10기 교육생 48명을 선발하고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간다.17일 DIMF에 따르면 제10기 아카데미는 심층 면접 및 오디션을 통해 창작자과정 24명, 뮤지컬 배우과정 24명으로 총 48명의 교육생을 선발했다. 이들은 오는 22일부터 약 9개월 간의 뮤지컬 전문 인재 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다.창작자과정은 오세혁 작가와 다미로 작곡가가 입문과정을 담당해 극작과 작곡의 기초부터 작품 분석법, 창작법 등을 교육한다. 오미영 작가와 신경미 작곡가는 전문과정을 담당해 실제 작품 창작
포항 지역 출판사인 도서출판 득수는 최근 쇼팽의 ‘발라드’를 소재로 8명의 작가가 쓴 엔솔로지 작품집 ‘쇼팽을 읽다’를 출간했다.‘쇼팽을 읽다’는 출판사 득수의 ‘득수 읽다’ 시리즈의 첫 책으로 ‘득수 읽다’는 음악을 듣고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읽어내 소설과 시로 탄생시키는 시리즈다.‘쇼팽을 읽다’는 4명의 소설가와 4명의 시인이 쇼팽 ‘발라드’ 1~4번에서 찾아낸 이야기를 담아낸다.유희란, 김강, 권정현, 채윤 소설가가 각 발라드 1번부터 4번까지를 맡아 그 곡에서 건져 올린 느낌과 감상, 스토리를 작품으로 재해석한 소설
‘여인과 노인’이라는 거장 루벤스의 그림 앞에 섰다. 이 그림을 처음 보는 사람들은 노인이 젊은 여인의 가슴을 빨고 있는 부자유스러운 애정 행각에, 먼저 불쾌한 감정을 노출하기 일쑤라고 한다. 딸 같은 여자와 놀아나는 반나체의 노인을 통렬히 꾸짖던 사람들에겐 노인과 이성을 잃은 젊은 여인이 가장 부도덕한 인간의 유형으로 비춰졌을 테니 말이다. 삼류 포르노 같은 그림은 알고 보면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보게 된다.이런 생각을 갖게 되는 데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이와 비슷한 일이 가끔 일어나고 그 끝은 대개 아름답지 못했던 까닭이
경상감영과 서남쪽으로 약 600미터 떨어진 약령시장 일대는 대구의 구 중심가이자 근대 종교가 일찍이 자리 잡았던 곳이다. 서상돈 고택·이상화 고택과 같은 근대 건축물이 제법 남아있으며, 지금은 대구 근대골목투어로 더 유명하다. 이곳에서는 2개의 종탑이 하늘에 닿을 듯 솟은 아주 오래된 성당-계산성당도 만나볼 수 있다.우리나라에 성당이 본격적으로 지어지기 시작한 것은 1886년 한불수호조약이 체결된 다음이다. 주로 천주교는 파리외방전교회에서 파견되었으며, 이들은 우리나라에서 종교적 활동을 위한 기반과 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노력했다.쉽
교육부가 추진하는 글로컬대학30 사업에 대구와 경북에서 6개대학(5개 혁신기획서)이 예비 지정에 이름을 올렸다. 대구서는 경북대와 대구보건대학이, 경북에서는 영남대와 금오공대, 한동대, 대구한의대 등이 예비 지정됐다. 경북대와 한동대, 대구한의대는 단독으로, 영남대와 금오공대가 연합으로, 대구보건대는 광주보건대, 대전보건대와 연합으로 신청했다. 경북대 등
수도포병 여단 K9 자주포가 17일 강원도 철원군 문혜리사격장에서 열린 ‘수도군단 합동 포탄사격훈련’에서 실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상이 먹먹해 보였던 1970년대 끝 무렵, 소설가 이병주는 ‘행복어사전’에 이렇게 적었다.“파사데나의 젊은이들은 우주정복을 꿈꾸는데, 꽃은 한 번밖에 피지 않는다.” 암울한 현실을 지나고 있었던 당시의 우리 젊은이들에게 바다 건너 청년들은 저 먼 우주를 겨냥하고 있음을 일러주었다. 동시에 꽃은 딱 한 번 필 것임을 경고하였다. 일상이 어둡고 답답하다 하여 코앞의 현실에 파묻힐 게 아니라 상상력을 발동하여 멀리 보면서 내일을 꿈꿔야 한다는 권고가 아니었을까.상상과 창의. 4월 21일은 ‘국제 창의와 혁신의 날(World Creati
정부·여당이 심한 무력감에 빠져 있다. 역대 최악의 총선 참패를 당한 지 1주일 지났지만, 아직 수습 방향을 찾지 못한 채 극도의 불안정 상태에 놓여 있는 듯하다. 국민적 관심이 쏠렸던 윤석열 대통령의 그저께(16일) 국무회의 발언은 오히려 여론을 더 악화시킨 감이 있다. 얼마 전 심각한 의정갈등 국면에서 발표한 담화 결과와 마찬가지로, 오히려 후폭풍을 가져온 메시지라는 평가가 많다. 선거후 첫 입장 표명 방식을 두고 대국민 담화나 기자회견이 아니라 국무회의 모두발언 형식을 택한 것부터가 대통령의 불통이미지를 더 강화했다는 것이다.
조선의 대표 도검 중 하나인 사진검(四辰劍)은 용을 상징하는 주술 목적의 벽사(邪)용 칼이다. 조선 왕실의 신령한 사진검이 경북 문경 고려왕검연구소에서 최근 다시 태어났다. 용을 뜻하는 진(辰)이 네 번 겹친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사진검(四辰劍)은 청룡의 해인 올해(甲辰年), 4월(辰月), 13일(辰日), 오전 7~9시(辰時)에 만들어졌다. 장인이 6개월 정도 작업 끝에 수만 번의 단조작업과 담금질 과정을 이겨내고 완전한 검으로 태어났다. 사진검은 1m 약간 넘는 길이에 한 면에는 벽사 글귀와 용 형상이, 반대편에는 28
포항남부경찰서(서장 시진곤) 효곡 남·여자율방범대, 대이자율방범대는 지난 16일 경북청 기동순찰대와 등과 함께 범죄예방 안심 순찰을 실시했다.
NH농협 상주시지부(지부장 김필자)는 지난 16일 사벌국면 일원에서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범농협 영농지원 발대식을 가졌다.
대구 수성구는 지난 16일 각종 감염병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수성구자원봉사센터∼들안길네거리∼황금네거리 구간에서 감염병 예방 홍보 캠페인을 펼쳤다.
영남이공대학교(총장 이재용)는 지난 16일 역사관에서 반도체 분야 일자리 창출 및 기업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케어웰솔루션스(주)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북부사업소가 지난 16일 대구서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주)창성씨앤엘 김종률 대표는 최근 김천시에 고향사랑기부금 200만 원을 전달했다.
청송경찰서(서장 문용호)는 지난 16일 3층 대회의실에서 지역치안발전 구축을 위한 경찰발전협의회 정기회의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