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공적 마스크 수급의 안정화를 위해 도입한 요일별 ‘마스크 5부제’ 시행 첫날인 9일 오전 9시 30분께. 포항시 북구 죽도동에 있는 한 약국 앞에는 시민 10여 명이 마스크를 사기 위해 일렬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15분 정도 지난 뒤 약사는 “오늘 준비된 마스크가 전부 팔렸다”고 말했다.인근의 또 다른 약국에서는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한 시민들이 직원과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마스크 5부제의 구매 규칙을 잘못 이해해 오해가 생긴 탓이다.정부는 이날부터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정해진 날짜에 마스크를 최대
경찰의 ‘순찰차 쪽잠’ 논란이 경찰의 전반적인 격무 환경에 대한 문제로 번지고 있다.이달 초 전북지방경찰청이 순찰을 소홀히 한 지구대·파출소 직원 15명에 대해 경고 처분을 하고 근무지를 전환 배치했는데, 이를 두고 경찰 안팎에서는 “격무에 시달리는 경찰관에게 어느 정도의 휴식 시간을 보장해줘야 한다”라는 옹호론과 “치안 공백이 생기면 누가 책임지느냐”라는 비판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포항 시민 “야간 수당 받는다면근무 중 자는 행위 잘못이 분명”지역 경찰관 “비번임에도 근무수당은 목숨 주는 값이라고도”전문가 “비난 가능성 있어보
지역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의 노란색이 한층 짙어진다. 오는 3월 25일 ‘민식이법’ 시행에 발맞춰 스쿨존 안전시설물 재정비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지난 17일 오전에 찾은 원동초등학교 일원은 운전자들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란색으로 가득했다.아이들이 길을 건너는 고원식 건널목(인도와 같은 높이로 만들어진 건널목) 주변은 물론, 신호를 기다리는 곳인 ‘옐로우 카펫’도 샛노란 페인트가 입혀져 있었다. 옐로우 카펫은 운전자가 길을 건너려고 기다리는 아이들을 잘 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학교 정문부터 건널목까지는 차량이 인도를 덮
포항시 남·북구가 2019년 12월 정기분 자동차세 249억300만원을 부과한다.이번 제2기분 자동차세는 차량과 이륜차, 기계장비 소유자에게 부과하는 세금으로 이달 1일 기준 등록원부상의 소유자에게 세금이 매겨진다. 납부기한은 오는 31일까지이다.포항지역 자동차 등록 대수는 이달 1일 기준으로 남구 12만8천여대, 북구 13만7천여대 등 총 26만5천여대다
“검은돌장어의 고향인 동해면에서 열린 축제여서 더욱 뜻 깊습니다.”포항시 동해면 도구해수욕장에서 열린 포항 대표 먹거리 축제 ‘제6회 영일만검은돌장어 축제’가 성황을 이루며 사흘간의 행사를 마무리했다.포항시 주최, 경북매일신문 주관, 경북도·경북도의회·포항시의회·포항수산업협동조합이 후원한 이번 축제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하루평균 5천여명에 이르는 피서객들과 동해면민, 관광객이 함께 어울려 ‘검은돌장어’에 대한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특히, 기존 축제 장소였던 영일대해수욕장에서 벗어나 영일만검은돌장어가 생산되는 본 고장인
포항시 남·북구가 6월 1일 기준 주택·건축물·선박의 소유자에게 7월 정기분 재산세를 부과하고 다양한 납부홍보를 펼치고 있다. 10일 포항 남·북구에 따르면 재산세는 매년 6월 1일 기준의 소유자에게 7월과 9월에 각각 부과된다. 7월에는 주택(50%), 건축물, 선박, 항공기의 재산세가, 9월에는 주택분의 나머지 50%와 토지분 재산세가 과세된다. 다만,
25일 0시부터 ‘제2 윤창호법(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시행에 들어가면서 음주 문화를 비롯 일상생활에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음주운전 단속 기준이 대폭 강화돼 술 종류를 불문하고 단 한 잔이라도 마셨을 경우 적발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과음할 경우 다음날 출근길에 운전대를 잡는 것 역시 위험해졌다.‘제2 윤창호법’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면허정지 기준을 혈중알코올농도 0.03%, 취소는 0.08%로 각각 강화했다. 0.03%는 일반적으로 소주 한 잔을 마시고서 1시간 정도 지나 취기가 오른 상태에서 측정되는 수치다. 이전까지
○… 포항국제불빛축제는 개막을 하루앞두고 헝가리 부다패스트 유람선 사고 소식이 전해지며 초비상이 걸렸다. 유람선 사고로 많은 인명피해가 난 상황에서 축제를 치르는 것은 국민 정서와 맞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포항시는 오랫동안 축제 준비를 해왔고 많은 예산마저 투입된 상황에서 축제를 연기하거나 취소하기에는 매우 난감한 상황. 더욱이 국내외 관광객과 외국자매도시 관계자들이 이미 입국해 있고, 국내 주재 외국공관 관계자와 6개월 이상 방문 일정을 조율했기 때문에 새로 일정을 짜기엔 거의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었다.시는 고심끝에 축제 개막
11·15 포항지진이 휩쓸고 간지 1년 5개월이 지났지만, 포항시민들은 여전히 지진의 공포 속에 살고 있다. 아직도 쿵하는 소리만 들어만 화들짝 놀란다. 지진 이후 집값마저 폭락하며 시민들이 느끼는 상실감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더욱이 포항지진이 지열발전소가 촉발시킨 인재로 확인되면서 응어리졌던 감정이 분노로 폭발하고 있다. 2일 포항중앙상가에서 열린 ‘포항 지진 특별법 제정 촉구 및 시민화합을 위한 범시민 결의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한목소리로 정부의 책임을 따졌다. 결의대회에 참가한 각계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아직도 상처는
포항지진의 최대 피해자들인 흥해지역 주민들은 정부조사단의 발표를 대체적으로 반기는 표정이다. 그러면서 실질적인 보상을 바랐다.이들은 사상 최대 피해를 발생시킨 포항지진이 포항지열발전소에서 촉발됐다는 정부조사연구단 발표에 포항시민들은 대체적으로 유발지진이 아니어서 아쉽지만 ‘지진도시’란 오명을 벗게 돼 그나마 다행이라는 분위기다.김홍제 한미장관맨션 비대위원장은 “이번 결과 발표로 양상이 바뀌게 됐다”며 “주거피해 주민들이 조합을 만들어 재개발·재건축을 하는 것이 아닌 공영개발과 주거개선개발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결선투표 통해 당선자 결정○…대구 북구의 한 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결선투표를 통해 당선자가 결정되는 촌극이 벌어졌다.대구경북원예농업협동조합 선거에서는 전 대구경북원예농협 감사였던 이정갑(66) 후보와 현 조합장인 윤재근(62) 후보가 맞대결을 벌였다. 하지만 두 후보의 당락은 결선투표를 하고서야 갈렸다. 대구경북원예농업협동조합의 경우 47명의 대의원 투표로 조합장이 결정되는데다, 무효표까지 나왔기 때문.첫 번째 투표에서 이정갑 후보와 윤재근 후보는 각각 23표를 얻어 결선투표에 돌입했다. 오후 6시부터 진행된 결선투표에서 현 조합장
포항시 인근 해역에서 두차례의 지진이 연이어 발생했다. 포항 인근에서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난 것은 정확히 1년 만이다.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3분 38초께 포항시 북구 동북동쪽 50㎞ 해역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났다. 위치는 북위 36.16도, 동경 129.90도이며 발생 깊이는 21㎞다. 이어 이날 오후 2시 12분 38초께 포항시 북구 동북동쪽 45㎞ 해역에서 규모 2.5 지진이 추가로 발생했다.기상청은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지만 평소보다 규모가 큰 것으로 보고 피해 상황을 확인
“또 여진이 올까봐 불안해도 우짭니까. 견뎌내야죠.” 12일 오전 10시 40분 포항 흥해실내체육관. 체육관 주변으로는 이날 새벽 사이 내린 눈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불과 세 달전, 이 곳에 가득했던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은 보기 어려웠다. 영하 2℃의 추운 공기와 더해져 체육관은 더욱 허전해 보였다. 그나마 철수하지 않고 돌아온 몇 안되는 봉사단체 중 `짜장스님`으로 유명한 운천스님의 천막이 덩그러니 대피소 입구를 지키고 있었다. 전날인 지난 11일 오전 규모 4.6의 강진이 휩쓸고 간 뒤, 이재민 대피소인 이 곳은 첫날보다 비교적 담담한 분위기였다. 이재민들 대부분은 다른 움직임 없이 텐트 안에서 가만히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하지만, 불편한 고요함이 감도는 이 곳에서는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