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을 경제학적 논리로만 접근하는 것은 물론 위험하다. 그럼에도, 지방대학과 지역기업과의 경제 상생은 몇 가지 측면에서 상호 발전가능성을 충분히 내포하고 있다. 대학의 활발한 연구과제가 지역기업에 전파될 경우 기업은 기술 혁신, 인재 유치 차원에서 메리트를 얻는다. 또, 대학은 세제 지원과 졸업생들의 취업 확보, 특성화 등을 통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대구·경북지역에서 이뤄진 산학협력은 그렇게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보기 어렵다. 지난해 대구테크노파크가 지역기업 600여곳을 대상으로 벌인 실태조사 결과, 56.5%의 기업만이 R&D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개발인력 1인당 누적 업체 수도 90%를 넘었다. 즉, 아주 소수의 연구인력이, 얼마 되지 않는 기업의 연
첨단과학도시를 꿈꾸는 대구·경북권의 미래 첨단경제 동향은 사실상 그리 밝지 않다. 우수한 과학적 인프라를 가지고도, 정작 지역에서 뿌리내리고 싶어하는 젊은 사업가들이 그리 많지 않은 까닭이다.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의 경우 지난해 특허 등 지식재산으로 출원·등록한 연구 결과물은 모두 608건(출원 364·등록 244)에 달한다. 반면 같은 기간 기업체 기술이전 건수는 22건이 전부다. 이 기술이전으로 포스텍은 지난해 17억2천만원의 수익을 거둬들였다. 이마저도 지역기업의 몫은 아니다. 기술이전 대부분이 기업체에서 막대한 투자비용을 부담하는 `연구 의탁`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연구 결과물은 거의가 자본력을 갖춘 대기업에서 소유하게 된다. 나머지 지식재산을 활용하기 위해 포스텍은
⑴ 협력자에서 동행자로 최근 지방대학과 지역 중소기업의 화두는 한가지로 통일된다. 바로 `경영의 정상화`이다. 지방대학은 줄어드는 학생 수와 취업난이, 중소기업은 자금난과 우수인재확보가 각각 해결할 수 없는 과제로 남아 있다. 언뜻 보기에 성격이 다른 두 문제는, 그러나 모두 `우수 연구인력과 그 인프라의 지역공급`으로 해법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지방대학과 지역중소기업이 함께 살아날 수 있을까. 그 최선의 답을 살펴보고자 한다. 산·학·연 연계프로그램 효과 분석 후 인재 공급·수요 시스템 구체화 시켜야 교육인적자원부가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27개 국립대학교의 산·학·연 연계사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지방 국립대학교에서는 모두 3천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