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반려동물교감 프로그램의 긍정적 효과가 입증되면서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자폐아동, 우울증환자, 학교폭력으로 인한 대인 기피증을 보이는 청소년, 고아, 치매환자, 외로운 독거노인 등이 반려동물들과 만나는 과정속에서 마음의 치유 및 정서적 안정을 얻고 사회성을 회복하게 되었다는 사례들이 알려지고 있다.반려동물과의 일상생활을 통해, 동물과의 많은 대화를 통해 어휘구사능력이 향상되고 의사소통이 원활해져서 대인관계가 증진되었다거나 동물을 규칙적이고 반복적으로 관리하면서 생활태도와 기억력이 향상되는 사례도 있고, 양육능력과
반려동물은 인간에게 친근한 동반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 복잡한 일상생활에 지친 사람들에게 순수한 우정과 기쁨을 주고 정신적, 신체적 재활과 회복 그리고 치유에까지 관여하는 등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최근 반려동물이 참여하는 동물교감치유의 효과가 입증되면서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의 환자에게 대체 치료요법으로 적용되고 있다.우리나라에서는 아직 활발하진 않지만 정부차원의 정책적 노력과 활동가들의 경험, 연구자들의 학술적 내용들이 정립되고 있는 단계에 있다.동물교감치유는 도움
개는 낯선 사람이나 동물이 자기 영역에 들어오면 본능적으로 권세본능과 경계심 때문에 흥분해서 짖는다. 개는 자기영역을 지키기 위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짖기 때문에 매우 피곤하다.개는 마음이 편치 않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 짖게 된다. 개가 짖다가 음악을 듣게 되었을 때 짖지 않고 평상심을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간혹 피아노 소리를 듣고 노래를 따라 부르는 개도 있다. 어떤 특정음에 반응하는 현상이 간혹 있는데 이것은 개의 습성 때문이다.야생의 개나 늑대는 들판에서 사냥을 할 때 무리를 불러 모으기 위해 ‘멀리짖기’를 한다. 사람에게 구슬
모든 개들은 사람들의 작은 움직임까지도 정확히 감지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개들은 사람들의 작은 움직임 하나하나가 모두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사람들끼리의 만남에서 상대방 눈썹의 작은 움직임에도 얼굴 표정의 변화가 확연히 달라지는 것을 느끼는 것처럼 개들도 사람의 작은 움직임에 따라 다양한 감정을 느낀다.사실 개는 소리보다는 손동작과 같은 시각신호에 더 쉽게 반응한다. 앞 또는 뒤로 무게중심을 이동시키는 것을 사람들은 거의 알아차릴 수 없지만 개는 네온사인을 보는 것처럼 뚜렷하게 느낀다. 몸을 기울이는 방향의 변
사람들은 뽀뽀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개와 즐겁게 뽀뽀를 한다.그러면 개들은 응답하듯이 혀로 날름날름 핥는다.개들은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에 침을 바르는 것을 즐기는 것으로 보이는데, 개들이 혀로 사람의 입이나 볼을 열정적으로 핥는 것을 보면 대부분 사람들은 이것을 애정표현이라고 생각한다.어떻게 보면 미소가 나올 수 있는 장면이지만 개가 사람처럼 사랑을 담아 핥고 있는 것일까?결론부터 말하면 정답은 “아니오” 이다. 이런 습성은 새끼늑대도 많이 보이는 행동이다.새끼늑대는 배가 고프면 먹을 것을 달라는
질투의 정신의학적, 사전적 정의는 사랑하고 있는 상대가 자기 이외의 인물을 사랑하고 있을 때 일어나는 대인 감정 같은 것을 말한다. 경쟁자의 실제적 혹은 가정된 이득에 대한 부러움을 의미하는데, 질투는 종종 사랑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좋아한다는 의심을 수반한다. 질투의 목적은 욕구 충족이나 관심만이 아니라 사랑을 얻는 것이다. 복잡한 인지들이 질투라는 감정에 포함되므로 인간만이 느끼는 감정으로 여겨진다.개들도 질투를 느낄까? 개를 기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개가 질투심을 드러낸다는 말을 자주한다.다른 개와 함께 있을 때 개
개의 요관은 헐거운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개를 풀어놓고 키우면서 언제든지 볼일을 볼 수 있도록 하면 개는 하루에도 몇 번씩 찔끔찔끔 오줌을 눈다.배변훈련이 되지 않았는데, 집안에서 키우는 개들은 카펫, 소파, 거실 어느곳이든 장소를 가리지 않고 마음 내키는 곳이면 어디든지 실례를 하고 다닌다.이때 개 주인들이 보이는 반응은 대부분 정해져 있다. “화장실 놔두고 여기다 오줌을 싸면 어떻게 해!” 큰소리로 야단치는 것은 기본이고, 실수를 한 자리에 코를 누르고 억지로 냄새를 맡게하는 사람들도 있다.하지만 주인의 이런 행동은 실수를 고
외로운 환경에 있는 사람들은 자주 반려견에게서 위안을 받는다고 말한다. 개는 사람을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람들을 받아들인다. 개들과 눈을 맞추면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는데,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 때문이다. 엄마가 아기의 눈을 바라볼 때 옥시토신의 수치가 높아지는데 놀랍게도 개를 키우는 주인과 반려견도 눈을 서로 바라보면 옥시토신 수치가 높아진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 연구는 2015년 사이언스에 실려 주목을 받았었는데, 사람과 강아지가 친밀하게 지내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과학적으로 밝힌 연구결과가 되었다. 이
개는 주인과 무엇인가를 하는 것을 좋아한다.산책을 하거나 공놀이를 함께 하는 것도 개가 좋아하지만 가장 좋은 놀이는 주인과 접촉하는 스킨십, 터칭(touching)이다. 터칭은 시간을 따로 내지 않아도 되고, TV를 보거나 책을 읽으면서도 언제든지 할 수 있다.개는 몸의 끝부분을 만지면 싫어하는데, 특히 주인과의 접촉이 별로 없던 개에게 갑자기 터칭을 시도하면 개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 사회화를 배우는 강아지 때부터 사람의 손길에 익숙해진 경우는 주인의 터칭을 좋아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주인을 물거나 난폭하게 돌변할 수 있다
개는 수컷과 암컷의 교미시기가 차이가 있다. 개의 경우 수컷은 일년내내 교미가 가능하지만 암컷은 한 해에 두 번 정도 발정기가 있는데, 수컷의 성욕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것은 발정기의 암컷이 눈앞에 있거나 적어도 그 냄새를 맡았을 때이다. 즉 수컷은 항상 교미에 관심이 있긴 해도 발정기에 있는 암컷이 있어야 교미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야생 개과동물의 발정기는 한 해에 한 번이고, 집개는 대부분 한 해에 두 번의 발정기를 가진다.발정기의 암컷은 난소가 수정을 가능하게 하는 여러 가지 성호르몬을 분비하고 동시에 수컷을 끌어들이는 독특한
개의 염색체는 39쌍이고, 78개이다. 말은 32쌍이고 64개 염색체를 가진다. 세포의 핵 속에 존재하는 염색체는 부모 양쪽으로부터 하나씩 받아 쌍을 이루게 된다. 염색체 쌍들에 의해 부모와는 다른 자손의 특성을 결정하게 되는데, 개의 경우 60일이면 출산할 수 있고, 많은 개체를 낳으며 가계도를 쉽게 그려볼 수 있으므로 유전학의 중요한 지식들을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나는 유전병들이 사람과 유사한 것들이 많아서 질병 원인연구와 의약품 개발 연구에 도움을 줄 수 있다.예로부터 개의 번식에서 유전학을 모르는 사람들은
생물은 어떤 자극에 대해 몸을 움직여서 그 자극에 접근하거나 피하는 성질을 가진다. 이것을 주성이라 하는데 주화성(chemotaxis)은 화학물질의 농자차에 자극을 받아 나타나는 주성으로 음식물이나 이성의 탐지에 도움이 된다. 파리는 암모니아에 끌리고, 나방류의 수컷은 암컷이 분비하는 유인물에 의해 끌리는데, 주화성은 많은 고등동물들이 짝을 찾을 때 활용된다. 개들의 경우 암컷이 발정기에 분비하는 물질로 수컷을 유혹하는데, 이런 화학물질을 페로몬이라고 한다. 자연상태에서 개들은 페로몬에 의해 이성을 찾고 자손을 생산하나 현대사회에서
개에게 위협을 받았을 경우 어떻게 하면 좋을까? 지난 칼럼에서 카밍시그널(calming signal)을 이야기 했는데, 적용해 보도록 하자.개가 당신을 위협하고 있다면 개에게 어떻게든 진정시키는 태도를 취해야 한다. 개가 위협신호를 보내고 있을 때 등을 보이고 달리면 안 된다. 등을 보이고 달려서 도망갈 경우 개의 추적본능을 자극할 수 있다.우선 가장 좋은 방법은 개의 눈을 바라보지 않아야 한다. 시선을 약간 옆으로 돌려 밑을 보고 한두번 눈을 깜박인다. 눈을 깜박이는 것은 개들이 이해할 수 있는 카밍시그널로, 화해를 청하는 반응이
개는 후각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기억한다. 개의 뇌는 인간의 뇌보다 10배정도 작지만 개의 후각망울(olfactory bulb)은 인간에 비해 3배나 크고 1차 신경세포의 숫자도 인간에 비해 40배나 더 많다. 개는 특정 유기화합물에 대해서 인간이 맡을 수 있는 냄새 농도의 몇백분의 1만 되어도 냄새를 맡을 수 있다. 심지어 몇백만분의 1만 되어도 냄새를 맡는 경우도 있다. 또한 개는 한꺼번에 뒤섞인 냄새들 중에 자기가 관심있는 냄새를 찾아내어 구별하는 능력이 있다. 개가 마약탐지견이나 수색견으로 활동할 수 있는 이유이다. 인간의
사람의 뇌가 하나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두개골 안의 뇌는 크게 셋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들 세 종류의 뇌는 인체활동의 모든 것을 통제하는 지휘통제센터로서 함께 일한다.미국의 선구적인 뇌 과학자 폴 매클린은 인간의 뇌는 파충류 뇌(뇌간), 포유류 뇌(변연계 뇌), 그리고 인간의 뇌(신피질)로 구성되어 있다고 발표했다. 사람의 변연계란 뇌의 특정부위가 아닌 뇌의 가운데를 연결하는 여러 부위를 일컫는다.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반응을 지배하고, 생각하고 느끼고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행동은 변연계 반응으로 나타난다. 변연계는 상황이나
행동은 말보다 더 크게 말한다. 바디랭귀지라 불리는 비언어적인 커뮤니케이션은 표정, 몸짓, 신체접촉, 움직임, 자세, 신체장식(옷, 액세서리, 머리모양, 문신 등) 등을 통해 이뤄지는 정보전달 방법이다. 행동은 사람의 진정한 마음상태를 보여주기 때문에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은 꾸미지 않은 생각과 감정, 그리고 의도의 표출이다.개들이 다른 개들과 소통할 때 사용하는 몸짓 언어를 카밍시그널(calming signal)이라 하는데 상대를 온화하게 하고 진정시키며 조용하게 만드는 반려견들의 신호를 의미한다. 개들은 공포를 느끼거나 스트레스를
개의 질병 중에 가장 위험하며, 잘 알려져 있는 광견병은 동물과 사람사이에 전파되는 병원체에 의해 생기는 질병이다. 법정 전염병으로 분류되는 광견병에 의해 세계적으로 10분당 1명이 사망하고 있다는 통계가 있는데, 사망자의 40%가 15세 이하의 어린이들이다.광견병에 걸린 개에게 사람이 물릴 경우 상처부위를 타고 침입한 바이러스가 가까운 신경을 타고 하루에 8~22㎜ 정도 뇌를 향해 이동하는데, 발열, 경련, 마비 증상을 일으키다가 발병 후 일주일 정도가 되면 사망에 이르게 하는 치명적인 질병이다.광견병에 감염된 개는 침을 많이 흘
헝가리의 에오트보스 로란드 대학의 아틸라 앤딕스(Attila Andics)라는 동물 행동학자와 연구팀은 훈련된 개 11마리의 뇌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진행했는데, 개의 뇌 스캔이 진행되는 동안 연구팀은 개들에게 ‘하하하’ 혹은 ‘흑흑’ 같이 사람이 울고 웃는 등 200여 가지의 감정 소리들을 차례로 들려주면서 뇌 조직 신호의 변화를 관찰했다.이와 똑같은 환경과 방식으로 사람을 대상으로도 실험을 진행하고 두 개의 실험 자료를 비교해 보니, 감정 소리를 인식하는 개와 사람의 방식이 매우 흡사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를 테면 누군가
개의 몸은 음식물에 의해 만들어지고 유지된다. 매일 먹는 음식물의 영양소에 의해 성장하고, 신체가 구성되며 생명이 유지되므로, 사람을 포함한 다른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개도 먹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개와 관련한 산업분야 중 가장 큰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것은 사료시장인데, 생명체는 먹지 못하면 생존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아무 것이나 먹이지 않겠다는 트렌드가 보편화되어 점차 사료가 고급화 되는 추세이다.현재 시판되고 있는 개 전용사료는 크게 수분함량이 10% 미만인 건식사료, 수분의 함량이 72~85%인 습식사료,
개의 행동은 개가 살아가는 생활방식이다. 동물행동학이라는 학문을 통해 동물 행동에 대한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이해가 시도되고 있는데, 개 행동학은 개의 본능과 습성뿐만 아니라 개의 행동과 외부환경과의 관계를 연구하는 학문으로 정의할 수 있다. 처음에는 개의 역할이 주로 사냥을 하는데 활용되었기 때문에 고기를 획득하거나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동물의 수를 줄이기 위해 동물의 행동을 관찰하기 시작했었다.20세기 초에 이르러 틴베르헨, 프리슈, 로렌츠와 같은 동물행동학자들은 동물의 행동을 ‘본능’으로 설명했고 동물의 행동을 객관적으로 관찰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