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하면, 아동 소설 `강아지똥`이 떠오른다. 고 권정생 선생의 대표작인 강아지똥은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세상에서 가장 버림받는 존재인 `강아지똥`도 알고 보면 정말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그림책이다. 어찌 보면 척박한 느낌과 황량한 느낌을 가지고 있는 의성군 출향인들의 인생역정과 비슷한 이야기가 아닐까. 그러다 보니 의성 출신들은 부러진다 하여도 꺾이지는 않는 성품을 지녔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예로부터 의성을 의와 예의 고장이라 했으며, 대쪽같은 마늘도 의성의 주요 생산품이 아닌가.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의성군 2대 회장을 지내고 있는 김동건 법무법인 바른 대표변호사를 만나보았다. △ 출발 향우회 김동건 회장에 따르면, 재경의성군향우회의 출발은 만 4년 전이다. 그동안 의성군
“고향사람 그리워 모인게 40년 됐지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는 어린 시절, 또는 직업상의 이유로 상경해 고향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소위 먹고살기 바쁜 시절 `고향`이라는 이름을 입 밖으로 내지는 못했지만, “한국인의 가슴에는 늘 고향으로 가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고 하는 말처럼, 늘상 고향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경북매일에서는 `재경`이라는 이름으로 뭉친 고향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그 첫 번째 순서로 포항의 장기향우회를 만나보았다.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대도시에 살았던 기자가 놀란 이유는 포항시의 한 면인 장기면의 향우회가 있다는 사실. 하지만 지난 신년교례회에서 이병석 의원이 했던 “포항시에는 3명의 원님이 있었다. 장기현, 흥해현, 청하현 등이 그것이다”고 했